물속에는 희귀한 동물이 많이 있으며,

그중에서 해마()는  고대 그리이스인들이 이름 짓기를  말의 머리(hippo)를 가진 바다의 괴물(campus)이라고 하여,

히포캄푸스(Hippocampus)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신화적인 면이 많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해마67이 동물은 파이프피쉬(pipefish)해룡(sea dragon)과 함께 모두 실고기 목실고기 과(Family Syngnathidae)에 속하는것으로 해마는 하나의 속(屬)에 해당됩니다.

해마의 몸길이는6∼10.5cm이며,

지느러미, 아가미, 부레 등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몸을 보호해주는 골판(骨板)이 몸통을 전부 뒤덮고 있는 경골어류입니다.

그리고 양눈은 마치 카멜레온처럼 따로따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피그미해마23해마는 뛰어난 위장술을 가지고 있는데,

주변환경과 비슷하게 색상을 바꾸거나 피부의 돌기나 혹의 크기를 조절하여 자신을 은폐시킬 수 있읍니다.

 

등지느러미로 헤엄을 치지만,  
영역을 지키는 습성으로 자신의 부드러운 꼬리를 사용하여 고착성 무척추 동물 이나 해조류 등의 가지를 붙잡고 있는 것을 많이 관찰하게 됩니다. 
 

한국·일본 등 아열대 해역에서 해안 가까이 많이 볼수 있으며,

주로 활동은 낮에 하는데,

주변 환경 속에 완벽하게 위장하여 미동도 없이 숨어서 다가오는 새우와 같은 작은 저서성 갑각류나 치어 등의 먹이를 기다리는 매복 포식자입니다.

이빨과 위가 없기 때문에 이들는 길쭉한 관형의 주둥이로 물과 함께 먹이를 통째로 빨아 들여 곧바로 소화기관을 통과하게 됩니다.

해룔8

 


오렌지 해마,

해마는 역시 놀란듯 보이는 눈동자와 긴 주둥이가 아주 인상적이군요.

 

짝을 이룬 암수는 다른 놈들에게는 일체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일부 일처제란 특성을 가지고 있읍니다.

 

더구나 해마의 알과 정자 수는 다른 경골어류에 비해 매우 적어서.

큰 종은 한번에 약 100개의 개체를 출산하기도 하지만,

크기가 작은 피그미 해마의 경우 출산수가 한두 마리밖에 안 되기 때문에 희소성은 더하게 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그림에서 유난히 혹이 많은 놈들이 피그미해마입니다.매우 작다고해서 피그미라는 이름이 붙었고,일반 해마와는 약간 다르게 생겨 무섭다기보다 귀엽기까지 하여,다이버들에게 자주 모델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피그미해마12여름이 가까워지면 수컷은 활동이 민첩해지고,

이때 짝짓기가 시작 됩니다.

그들의 구애행위는 매우 길어서 무려 9시간까지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정열적인 동물을 봤수?)

구애행위가 진행되는 동안 암수는 모두 몸빛깔을 담갈색에서 회색으로  변화시키면서 ,

꼬리로 고정된 물체를 말아 쥐고 ,

그 둘레로 몸을 빙글빙글 돌리는데,

가끔은 바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도 다시 돌아와서 고착물에 꼬리를 감아  몸을 돌리는 등의 행동을 합니다.

그러다가 수면으로 올라가서 짝짓기를 합니다.

 

그런데 더욱 더 특이한 것은 수컷이 알을 밴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애처가인 동물을 봤수?)

 

피그미해마25수컷이 알을 보육하는 동안 암수 사이에는 매일 아침에 약10분간 구애행동을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함으로써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 같고,

 그 이후로는 하루 종일 서로 헤어져서 지내는데,

매일 진행되는 이런 행동은  암수가 생식 사이클을 동조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암컷은 준비된 성숙한 알을 보유하고 있다가

수컷의 꼬리 배쪽에 있는 육아낭()에 알을 부화시켜 방출하게 됩니다. 


성숙한 해마 한쌍은 보통 출산한 날 또 다시 짝짓기를 하기 때문에

출산 후의 어린 해마들은 부모의 보호도 받지 못하여,

포식자들에게 거의 무방비 상태 일 수 밖에 없읍니다.

(이렇게 자식 돌보지 않고 거기에만 집착하는 부부금실이 좋은 동물을 봤수?)

갓 태어난 어린 해마는 성어 모양 그대로 이지만,

크기는 평균 6~12mm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

피그미해마11해마의 형상을 다시 한번 세부적으로 관찰해 보면,

눈의 가시가 뚜렷하고 등지느러미기저(base:기관 또는 부속기관과 몸통과 연결되는 부위) 길이가 매우 짧은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가늘고 긴 주둥이는 눈 뒤쪽의 머리 길이와 같고 머리가 다른 어류에 비하여 거의 직각으로 구부러져 있으며, 

머리에는 관처럼 생긴 돌기가 뚜렷하게 튀어나와 있어 목에 해당되는 부분에 돌기 모양의 갈고리가 있읍니다.

(이렇게 특이하게 생긴 동물을 봤수?)


이런 특이한 모양은 우리의 호기심을 끌 수 밖에 없으며,

그로인해 어떤 사람들은 귀걸이등과 같은 장식품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호흡기질환과 발기부전에 효능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는데,

 

피그미해마13중국 전통의학(Tradtional Chinese Medicine) 약재나 그 파생상품으로 해마를 약용으로 쓰기도 합니다.

이때문에 발기부전 뿐 만 아니라 천식, 심장병, 골절은 물론 광범위한 범위의 질병에 치료효과가 있다고 하고,

심지어는 호신(호랑이의 생식기)이나 코뿔소의 뿔처럼 최음제로 간주되기 때문에 그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 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만병통치약으로 사용되는 동물을 봤수?)

 

그러나 현재의 이런 수요는 공급이 따를 수 없었고,

그로인해 값이 상승하게 되었는데, 

이런 가격 상승은 무작위의 해마 남획을 부축여

해마의 개체수는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3. 세번째 다이빙.

 

우럭대기(2)

평균수심:  12.7 M   

최대수심:  18.9 M

입수시공기압:198  Bar  

출수시 공기압:  44 Bar

중간휴식시간:2시간 53분

다이빙시작시간: 2시11분

다이빙출수시간: 2시49분

총다이빙시간: 38분40초

공기사용정도: 4 Bar/Min

대기온도:   21 도                

최대수심온도:  13 도    

출수시온도:     15 도

물속시계:         6 M

(이차 다이빙을 마치고,

식사를 하게 되었던 관계로

빠른 조직은 이미 질소배출이 다 되어 있고,

느린조직에서는 약간의 질소축적이 되어 있네요,)

 

다이빙을 하고 나서,

언제나 처럼 리죠트 앞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식당의 음식이 맛이 있을 뿐 아니라,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먹게 되니 무척이나 맛이 있게 먹었어요.

두번을 같이 한배에서 다이빙을 한 어제 같이 술 먹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식사도 못하고 잡은 고기를 회 치느라고 바쁩니다.

 

제가 도와 드리긴 했으나, 

칼이 안 좋아 힘들어 포기하고,

그 덕에 우리는 회와 문어 그리고 멍게,성게,해삼 등

잘 준비된 바다의 음식 앞에

우리는 입만 가지고 같이 참가했었죠.....(어제 사 온 막걸리도 내 놨지만..)

 

이번 포인트도 우럭배기로  두번째보다 약간 수심이 깊다고 하나 로그북을 봐선 비슷한 것 같다.

세번째 다이빙도 좌표를 찍고,

입수를 하니 바로 감태가 무성하고,

가끔은 모자반 줄기가 가지 말라고 붙잡듯이 나의 다리에 훠어 감긴다.

 

이번 다이빙은 제가 만든 탐침봉이자 끝이 뽀죽한 충치 작살을 안 가지고 들어 간걸 물고기들이 알아 차리기라도 하였는지,

 

물고기들은 도망 갈 생각도 안하고,

용궁 안내라도 하듯이  내 주변에서 맴돌고 있죠..

세번째 다이빙은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을 본 것 같읍니다. 

해파리

 

 

 

 

 

 

 

 

 

 

 

 

 

 

 

 

 

 

가시산호크랙사이로 보이는 우럭과

굴속에 컴컴해서 잘은 않 보이지만,

상어새끼 같이 생긴 놈까지 보이고.... 

방어떼가 지나감에 나의 짝쿵은 감탄의 버블만 내품고 있네요...,

그리고 작긴하지만 제주에서나 볼 수 있는 백송,

함박꽃 같이 흰 폴립을 마음껏 펴고  있는 붉은 가시산호,

부유물 같이 떠 다니는 작은 해파리,

예쁜 모습으로 단장한 말미잘과,

그리고 소학교 어린이들이 만들어 놓은 고무 찰흙과 같이 작고 귀여운 갯민숭달팽이들..

거기에 바위틈에 붙어있는 소라,

소라인줄 오인하게 하는 소라게,

집도 절도 없이 헤매고 있는 초미니 집개 게,

그리고 또 마중 나온 문어 두분이 기어코 따라 오겠다고 하여

채집망에 승차시키고.....  

 

그래프에서도 볼 수있지만,

출수가 다 되어서는 비스듬이 누워 있는 언덕을 올라 가며,

여기 저기를 정밀 감상하며  언덕 꼭대기까지 오르니 수심은 7~6.7M,

자연스럽게 감압까지 하였지만,

그래도 수심 5M부근에서 감압정지를 할 때는 이리저리 배회를 하며,

바닥의 물속 경치 구경하는 것도 좋았네요.

 

***********************************

어제 술자리를 같이하신 분들은 2회다이빙 만하고,

서울로 출발하심을 배웅하고, 

오후에 도착하여 이번 다이빙을 같이하고,

우리는 안 나갔지만 ,

다이빙을 한번 더하고 나온 또 다른 다이버팀들이랑 ,

저녘에 조개파티를 하게 되었죠.

그들은 다이빙을 마친 후에 조개를 사서 드럼통 숫불에 굽기 시작하였는데,

리죠트사장이 그들과 같이 먹으라고 추가로 산 조개를 거기에 합해서 조개파티를 벌였고,

우리는 본의 아니게 조개 굽는 멋 스런 여유까지 맛 보았읍니다.

 

그런데 그팀들이 사온 조개가  훨씬 많았으나,

우리팀인 네명이 먹은 조개가 훨씬 많았고,

특히  양념까지 한 키조개 요리는 우리들 몫이 되어 버렸지요...

(그 분들에게 약간 미안함...)

 

내 쿨러에 담겨진 문어 네마리 중 한 마리 만  집에 가져 가기로 하고,

자기 아내와 같이 온 회원님에게 나누어 주고는

나머지는 같이 간 여자회원님에게 쿨러 통채로 드렸는데,

그날 참석 못한 또 다른 남자회원에게  나누어 드렸다고 합니다.

잘 먹었다고 연락이 왔네요...

 

 

시소님이 다이빙컴퓨터에 대해서 무척 궁금한가 보네요...

 

시소님을 위하여 간단히 설명드리겠읍니다.

(다음에 좀더 세부적으로 다이빙컴에 대해 설명드리겠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공기감압 조절기"(레귤레이터)에 붙여진 것도 있고,

일반시계와 같이 손목에 차는 것이 있는데,

기능이 각자 다양하여서 다는 말씀드리기 어렵고,

제가 가지고 있는  다이빙컴을 말씀 드린다면,(그림 왼쪽의 것임)

 

우선 다른컴(일반시계형)과 틀린 점은 공기 소모량까지 체크 된다는 것이고요,

다이빙 시간에 따라 내가 다닌 수심을 표시해 주는 그래프가 나오며(아래그림),

감압병의 중요 요소인 인체내로 질소개스 축적상태를 그래프화하는 것 뿐 아니라,

다음 다이빙은 몇 시간 후에 각 각의 수심에서는 몇분이 안전한가를 씨물레이션 할수 있고요,

내가 다이빙한 것에 대한 평균수심,대기또는 수심의 온도,비행기를 탈때는 몇시간후에 타야 하는지, 등 다양하게 표시하여 줍니다.

그리고 공기가 떨어져 가거나,급상승하거나,내가 설정한 수심 이상 들어 가거나,

설정된 시간 이상 수심에 머물면 부져를 울리는 등 아주 다양한 역활을 하고 있는 장비입니다.

게이지형, 컴퓨터손목시계형, 컴퓨터

 

 

 

 

 

 

 

 

 

 

2. 두번째 다이빙.

 

우럭대기(1), 로그

평균수심:  12.0 M   

최대수심:  21.6 M

입수시공기압:194  Bar  

출수시 공기압:  32 Bar

중간휴식시간:1시간 18분

다이빙시작시간: 10시34분

다이빙출수시간: 11시18분

총다이빙시간: 44분50초

공기사용정도: 4 Bar/Min

대기온도:   19 도                

최대수심온도:  15 도     

출수시온도:     18 도

물속시계:         6 M

(옆에 막대그래프는 질소축적 정도를 그래프로 표시한 것인데,

왼쪽은 입수 시에 것이고,

오른쪽은 출수 시에 것으로,

질소를 빨리 반응하는 조직(Fast Tissue)과 느린 조직(Slow Tissue)별로  막대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어

감압병을 미연에 방지키 위한 컴퓨터 그래프입니다.)

 

일차 다이빙을 마치고 추암해수욕장에 들어서니,

늦게나마 도착한 회원 분이 자신의 아내와 함께 반갑게 맞아 주네요...

(이 분들은 결혼 전에는 애인이 다이빙하는데 여자분이 계속 같이 왔었고,

작년 가을에 드뎌 결혼한... 그래서 내 축의금 뺏어간 신혼 부부 입니다.)

 

그는 추암오기 전에 정동진(모래시계 촬영과 해돋이로 유명한 곳)을 들러 구경을 하고 왔는데도 시간이 남아서,

잠수복을 입고 장비까지 챙기고 우리를 기다리는 무료함에 해수욕장에서 스킨을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

 

이번 두번째 다이빙은 셋이서 같이 하기로 준비를 하였는데,

첫번째 다이빙하신 여자 회원분이 쉬겠다는 군요,

어제 먹은 술이 과했나....

아니면 습식잠수복이라 추웠었나?

 

그래서  첫번째 다이빙때 채집망에 들어 있는  멍게,성개를 까서는 같이 오신 회원님 아내랑 같이 드시라고 준비하여 주고,

우리는 다시 다이빙전용 보트를 타고 바다로 갔읍니다.

 

꽃갯지렁이이번 포인트는 우럭배기로 첫번째 보다는 큰 멍게가 보이진 않는 군요,

그러나 감태밭 숲을 헤집고 다니며,

말미잘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았고,

간간히 보이는 산호들과 석회갯지렁이의 팔랑개비같은 손을 흔드는 것을 보았으며,

이들을 살짝 건드리면 전광석화 같이 손을 감추는 모습이 재미있네요.

 

이분 역시 습식잠수복 착용으로 깊은 수심에선 추워할 것 같아,

텐더가 지시한 남쪽방향으로 전통적인 방법인 깊은 수심에서 서서히 낮은 수심을 타면서 진행하였읍니다.

 

바위틈 굴 옆을 지나는데,

어떤 머리가 훌렁 벗겨진 촌로 한 분이 정자 나무 밑에서 할 일 없이 지나가는 행인쳐다 보듯 눈만 멍뚱하니 나를 쳐다 보시네요...

머리가 무거웠는지 뒤로 축 쳐진 머리를 하고,

8개의 다리를 주체할 수 없어 머리 밑으로 감추고. 

당장이라도 굴속으로 들어가 버릴 기세입니다.

나의 짝쿵에게 이 광경을 보여 줄 시간이 없어 그냥 채집망에  모시려는데,

우산피듯 활짝 펴진  문어를 보고야  짝쿵의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그후로도 또 한분을 보여 주려 하는데,

그것 역시 제 짝쿵은 보지 못하고

다만 채집망으로 모시고 들어 가는것 만 보네요..

 

출수는 하강줄이 없는 관계로 소세지를 띄우기로 하고,

음성부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돌맹이를 찾았으나,

주변에는 바위들 뿐이라 할 수 없이 붙잡기 좋은 돌출된 부분에서 짝쿵보고 붙잡게 하였는데,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한참을 바디랭기쥐로 이야기하다 그만 줄이 꼬이고 말았읍니다.

그것도 모르고 소세지에 공기주입을 하고 그 줄을 풀르려니 풀리지가 않아,

고생만하다가 할 수 없이 릴채로 놓아 버렸어요.

수면으로 무섭게 떠오르는 소세지를 보고 그쪽 방향으로 서서히 상승하고 보니

7M쯤에 릴이 보여 다시 이를 붙잡고 서서히 출수...

그러기를 4분정도 지체되어 배위에서는  기다림이 너무 지쳤는지  "확실한 감압을 하고 올라오시네요"라고 웃으면서  쫑코(?)를 주더군요.

 

사실은 어린 초보다이버(중학생 정도 될까?)가  어느강사와 함께 다른 포인트인 "물양장"에서 먼저 입수를 하였는데,

그들도 올라올 때가 훨씬 넘었거든요?

그래서 그들을 픽업하러 가야 하는데,

우리의 늦은 출수로 배위에선 급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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