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9일 날씨 맑음

 

울렁도를 향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강릉으로 향햇다..

 

 

매일 홀로 투어를 다니다가 모처럼 가족들과

동행한 투어라 살짝 기분도 업됏다..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바람처럼 달려가며

한잔두잔 마신술이 곤드레~ 만드레~ 난 취해버렷써..

 

 

낼 다이빙 해야대는뎅.......( 첫번째 잘못이다)

                                           (다이빙앞두고 과음하는게 아니다)

 

 

2007년 10월 20일 날씨 맑음

 

 

아침햇살에 눈을 떳다.. 눈이 부시도록 쾌청한 날이다.

라프리님들은 부지런한 모습들이다..

 

 

누군 이불개고,,누군 방청소하고,,,누군 밥상차리고..

내만 어제 과음한 술땜시 비몽사몽,,,입에서 술냄새가 폴폴~

 

 

아,,,,,,, 뉭기리,,,,,,,,술 쩜 작작 쳐마실걸,,,,,,,,,!!

후회해도 소용업지만 항상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울진에 도착하여 킹스톤 식구들하고 인사를 나누고

장비챙겨들고 보트에 승선~  나의 버디는 샤넬~

 

 

첫번째는 체크포인트,, 샤넬장비챙겨주고,,,입수~

풍덩~ 풍덩~ 하강줄을 잡고 하강신호를 하는데,,,

 

 

샤넬 호흡기 물고 모라모라 한다,,,

"호흡기 떼고 야그해"

"드라이 인플에이트 안 꽃앗써.."

 

 

샤넬은 드라이를 입고잇엇던거다,,

솔직히 가슴팍에 호스하나 끼운거를 몰랏던거다,,

 

 

그랫따,,

난 배운대루 햇따,,

(b,w,a,r,f ---- 비씨,웨이트,에어,릴렉스,파이럴..)

 

 

거기에,,

수경,,후드,,발목납,,장갑,,탐침봉,,호루라기,,얼럿,,랜턴까징...!!

나름대로 챙길건 다챙겻당...!

 

 

수면에서 낑낑대며...꽃을라고 해도 안된다,,

할 업지머~ 요번 다이빙쉬어~ 하고 보트에 올려보내고

홀로 바다속을 하강햇따......!!

 

 

다이뷩 타임 31분~

간단하게 먹을거만 챙겨넣고 보트에 올라오니,,

샤넬만 안보인다~

 

 

울 아덜이 하는말~

"엄마 올라왓따,,,혼자 또 내려갓져..."

 

 

"흐~헉"

 

 

이말을 듣는순간~

내 귀를 의심햇따.. 모라고..??

 

 

기가차서 말이 안나올따름이다..

겁이업는건지..용감한건지...무식한건지..

무식하믄 용감하다 하지 않던가,, !!

 

 

(나의 두번째 잘못) (안전에 대한 교육미비)

 

 

샤넬이 뜨기까지 약 3~5분정도 박에

안돼는 시간이지만 그시간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샾 사장님한테 모라할수도 읍따...

원망어린 말투로

"왜 혼자 내려보냇써요,,," 햇드니

"내가 교육생이고 샤넬이 강사줄 아랏댄다.."

ㅠ.ㅠ

 

 

"드라이만 입으믄 다 강삽니까..??"

이 소리가 목구명까지 올라왓지만 참앗따....

 

 

잠수후~

누군가 소리쳣다~

10시 뱡향에서 떳따~

 

 

이 소릴 듣는순간~

후달거리던 다리에 힘이 풀리고

긴장이 쫙 빠져버렷따..

배에 올라오기만 해바라,,,

 

 

옆에 초롱님이 잇다가

암말 말구 가만잇으란다..

휴~ 그래 일단 안전하게 떳으니 암말안한다..

 

 

샤넬이

배에 올라오면서 하는말~

"요기 포인트 별룬데...울진은 존 포인트 많은디..."

미챠~ 살짝 긴장햇지만 별 말 안하기루 햇따..

 

 

 

나중에 들은 야그지만

지난주에 드라이입고 수영장에서

중성부력,,,발차기,,,뒤집기 연습햇더니

자신감이 생겨서 용기내서 혼자 입수해봣덴다..

 

 

암만그래도 이건 날 홀애비 맹글라고

작정하지 않고서는 취할수 업는액숀이당...!!

 

 

두번째 다이빙은

어제 마신 술땀시 난 휴식햇따..

허나 엉님,해님,초님,원님,피님,샤넬 동시버디

쟁쟁한 선수들이라 별걱정업이 휴식햇따..

 

 

다이빙을 갓다온 샤넬이

정어리떼를 봣나,,,고등어떼를 봣나,,,

내 보고 폴건들고 안온걸 타박을 한다...

내 몸상테는 내가 안다...아무리 조아도 힘들면 몬한다..

 

 

이날밤은 소주 반잔씩 딱~ 4잔 마셧따..

늦게 도착한 드라거님과 제니퍼님을

위해서 널아줘야돼는데.. 지치고 힘들어서

10시도 안돼는시간에 취침해 버렷따..

 

 

2007년 10월21일 날씨 맑음

 

 

날씨가 조낸 맑다..

바람도 어제보다는 한점 업따..

 

 

장비챙겨입구 보트에 승선

요번에는 학실히 챙겻따,,,드라이 인플레트까징..

 

 

포인또는 우럭포인트,,30메타다...

샤넬과 천천히 바닥에 떨어지고 보니

시야도 탁 틔이고,,,바위틈에서는 제법

큰 괴기들이 날 보고 오라한다..

 

 

일단 샤넬한테 버디줄 걸어놓고,,

(경험상 피싱하믄 99프로 찢어지니까)

입수한지 3분도 안돼서 돔 비스무리한 넘을

찍엇따..  제법 씨알이 굵은넘이다...

 

 

(세번째 나의 잘못이다)

(초보자 델꾸 피싱하는게 아니다)

 

 

그때부터 난리낫따...팔뚝만한 게르치..우럭,,

정신읍따...폴건 장전하기 바뿌다...우럭 큰넘이

바위밑으로 숨길래...고거 잡을려구 랜턴 비추니

더 큰넘이 바위밑에서 나온당,,,,암만 생각해도

요 근래 내가 착한일 만이해서 내가 복 받은겨~

 

 

중간체크~

난 110바 샤넬 120바

이정도면 충분해....속으로 계산햇따....!!

 

 

두 세마리 정도 더 잡고 보니

망테기가 제법 묵직하다...욕심 안부렷따..

 

 

잔압 체크하고보니..

난 70여바 샤넬 80여바...

 

 

여기 30메타 바닷속이지..

생각하면서 폴건 고무줄을

내 오른쪽 팔에 걸고 샤넬에게

수신호를 보냇따.....

 

 

나  "올라가자" 샤넬 수신호로 모라 한다..

샤넬 "랜턴 떨어졋어"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르킨다..

 

 

잠시 멍햇따..무슨소리지..??

 

 

비씨를 가르키며 손가락을 아래를 계속가르킨다..

아~ 랜턴 떨어트렷구나,,, 알아~ 알아~

 

 

바닥을 흩어보앗지만 랜턴은 보이지 않는다..

(나중얘기지만 32~34메타 내려가서 찾아보잔다)

@.........@

난 생각햇따.....!!

 

 

"이사람이 나보고 동반자살하자는 구나...."

난 당근 실타~

 

 

하지만 난 공기가 얼마 업어~

수신호로 아웃액숀을 햇따....

지금 올라가지않음 조 때는수가 잇어~

 

 

그때 잔압체크를 햇을때

공기는 50에서 왓다 갓다 할때다..

 

 

이상하다 50바 정도인데 호흡이 불편하네..

그러고 나서 밑을 보니 오른팔에 걸려잇어야할

내 폴건이 32메타 바닥에 떨어져 잇는게 아닌가..

 

 

아뿔사~

내가 샤넬한테 공기얼마 업다고

아웃 수신호를 햇을때 떨어진게 틀림업따..

 

 

잠시 2~3초 망설엿따..

그러나 지체할수 업는노릇이다..

대가리를 꺼꾸로 쳐박고 핀킥 두~세번에

폴건 고무줄을 잡고 30메타에 뜨는데~

 

(네번재 나의 잘못이다)

(포기 햇어야 햇따..)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온다,,

아~ 공기가 모라자구나...

호흡을 천천히 깊게 마셔야겟당,,,

 

 

"스~웁.........턱.........."

"응,,,,,,,,,,,,,,,,,,,,,,,,,,,??"

 

 

"머지..?? "    

(깊게 빨면서 물을 먹은상황)

 

 

한번더 호흡해보자...

"스~웁.......턱....턱....턱......"

(두번째 살짝....물먹은 상황)

 

 

호흡기가 안빨리는 솽황이다.....

아.....씨바........완죤 조 댓따......!!

 

 

(다섯번째 나의 잘못이다)

 

 

(요번 여름에 호흡기 리페어 교육도 받은

내가....장비점검을 소홀히 햇따....

.....서해..동해...달리기만 햇지....

정작 필요한 장비를 닦고,,조이고,,기름칠을

등한시 햇따....)

 

 

이때부터 날숨을 길게쉬고..

들숨은 살짝,,살짝,,쉬는 상황이다..

(후,후,후,후,후,,,,,,쓰웁...)

 

 

공기는 약 30~40바 정도 남앗따..

그러나 호흡기가 막혓따..

이제 내 장비를 믿을수 업는상황이다..

 

 

다행이 샤넬이 옆에 잇어준게 감사하다..

샤넬 옥토퍼시를 물려고 보니.....

 

 

아~ 조낸...... 샤넬이 물고잇는게

옥터퍼스고,,,,,레귤레리터는 (쟉스)

물이 들어온다고,,,,옆구리에 차고 잇엇던거다...!!

 

 

조심~ 조심~ 하면서

쟉스를 무는데 ,,,,아니나 다를까 ,,,,,,

물반~ 공기반이 입속으로 들어오는데...

넘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살짝 눈을 감는데....

환하게 웃는 울 아덜이 떠오른다....

이때만큰 울 아덜이 보고싶은적이 업엇따....

 

 

여기서 잘못돼믄 둘다 조 돼는거다....!!

둘다 조 돼믄....울 아덜 어케하냐.....?? 

 

 

얼뜻보니....샤넬도 공기가 40~50여바정도

남은것같따.... 지체할수 업따........!!

 

 

샤넬 비씨를 왼손으로 꽉 움켜쥐고

핀킥을 시작햇따... 샤넬도 이때부터

심상치 않앗다고 생각햇는지

어떤 제스쳐도 업고 수면만 보고 핀킥이다..

 

 

20여 메타까지 오는대도 한참걸렷따..

웨이트를 풀을 생각도 햇는데..

샤넬공기를 믿고..천천히.....

물반,,공기반을 마시며......상승햇따..!!

 

 

게이지를 보니 10메타..7메타..5메타..3메타..

찬찬히....찬찬히....속으로 외치며.....!!

수면으로 솟구쳐 올랏따..

 

 

난 호흡기를 집어던지며 소리쳣따....

 

 

"당신 죽을려구 환장햇써..??"

"도대체 우리목숨보다 랜턴이 더 중요해?"

 

 

고래 고래 소릴 질럿따......

샤넬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미안해"

 

"미안해"....,.소리만 연신 햇따...

 

 

하늘도 울고,바다도 울고,나도 울고싶다...!!

 

 

배에 올라 방파제 도착하니...

초롱이와 울 아덜이 마중나와잇따..

 

 

웃으면서 뛰어오는

울 아덜이 하는말~

 

 

"아빠 고기 만이 잡앗써"

"..........."

 

 

"아빠 왜그래? 화낫써"

"............"

 

 

눈물이 왈콱 쏟아진다...

울 아덜을 꽉 겨안고 샾으로 돌아왓따..

 

 

샾으로 돌아온 난

첨으로 다이빙을 배운걸 후회햇따....!

아니 샤넬한테 가르킨걸 후회햇따....!

 

 

거의 다이빙을 접을생각을 한 나에게

엉님이 다가와서 자초지종을 들으시더니

"그 정도갖고 뭘 그러냐며 핀잔을 주신다"

"헥~ "  

 @....@

 

 

잠시 마음을 추스리고

산소마시는 샤넬을 밀어내고

산소를 마시니 조금은 기분이

조아쪗따....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루 접기는 억울해따....

 

 

장비를 다시챙겨

보트에 승선해서 나이트록스를 메고

최대수심 20메타에 떨어졋다........

 

 

16메타정도 떨어졋을때

누가 올라온다~ 헉~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더니..)

 

 

뭇슨일이  잇나싶어서 봣드니....

저녁놀 누이가 홀로 올라오고 잇는게 아닌가..

 

 

"누이 버디 어딧써?"

"몰라 ,,,오다 보니까 혼자야.."

"거럼 ,,,나랑 샤넬이랑 쓰리버디야...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말나오니까 ......

엉님이 주례볼때.... "오케"

하던말이 생각나서

배시시 홀로 웃는다....!!

 

 

이리하야~

왼손엔 샤넬손잡고,,

오른손엔 놀누이 잡고,,

셋이서 사진도 찍고,,

물고기도 구경하고,,,,,ㅋㅋㅋ

 

 

이때는 샤넬.....놀 누이.....

말 잘듣는 학상들이다..!!!!

일루가자믄,,,일루가구~

절루가자믄,,,절루가구~

교회가자믄,,,교회가구~ ㅋ

 

 

공기압체크,,,하믄 체크하구,,

상승신호하믄 ,,,상승하구,,,,!!!!

 

 

공기압이 110~120여바 남기고 상승을시작~

5메타 수심에서 4~5분정도

안전감압하구 놀 누이 올려보내구....

 

 

샤넬과 조금 더 감압할려구 하는데..

역쉬 호흡기가 80여바 남은상태에서도

뻑 뻑 한게 호흡이 불편할 정도다,,,,,,!!

 

 

샤넬보고 호흡기 이상잇으니....

1분정도 더 감압하구 올라가자 ..햇드니..

바루 오케이싸인이 떨어진다..

(이구~ 진작 이케 말쩜 잘듣징.......)

 

 

안전하게 보트에 승선하면서

샤넬보고~

 

 

" 샤넬~ 요번엔 잘햇써~" 햇드니

샾 샤장님이 옆에 계시다가......

 

 

"아깐 죽이네~ 살리네~ 하다가

지금은 잘햇써여..?? " 하신다...

 

 

"네~ 아깐 죽을짓을 햇구요..

요번엔 칭찬받을짓을 햇으니깐요.."

 

 

 

미우나 고우나 내 마눌인디....워쩌것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하지않던가?"

 

 

두번다시 같은실수 돼풀이 않기루 약속을하구...

 

 

안전교육에 좀더 힘쓰고,,,,,,

 

 

겸손한 따이빙이 돼도록,,,,,,

 

 

라프리님들에게 약속하는 샤넬을~

 

 

여러분들은 칭찬해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

 

 

어리버리 울진투어를 마치고

 

월욜저녁에 둘이 단란이 앉아..(단란주점 아님)

 

모처럼 다이빙에 대한 진지한

 

야그를 나눌수 잇엇따....

 

교육에 대한 필요성....

 

장비점검에 대한 필요성....

 

버디에 대한 신뢰....

 

수신호에 대한 이해....

 

우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까지....

 

마지막으로 샤넬이 하는말이....

 

"혼자 드갓더니...워디가 워딘지 몰겟단다.."

 

"네비게이션 보는법쩜 갈켜달라 그런다.."

 

ㅋㅋ~

 

또~

 

"로그북 어케 쓰는거얌,,,,갈켜줘~"

 

ㅋㅋㅋ~

 

이제부터 새롭운 다이버로

 

태어나는 샤넬을 열분 지켜봐주시져~

 

 

이상~ 

 

 

허접.... 샤넬,코요테 울진투어 일기~  끝  ~

 

 

 

 

 

 

 

 

 

 

 

 

 

출처 : 다이빙 라이프
글쓴이 : 코요테 원글보기
메모 :

킹스톤 이틀째의 아침은

 

날씨도 많이 온화해지고, 파도도 누그러져

다이빙 하기 정말 좋아 보입니다.

 

전날 남은 재료로 볶음밥을 아침으로 만들어 묵고...

장비를 챙겨서 다이빙을 준비 합니다.

 

낭군도 장비체결하는 법을 놀엉아 한테 배우고  ...

장비도 날라 주며...나름 다이빙 에 관심을 보이고 있네요...^.^

방에서 쉬면서도 다이빙 오픈워터 교재를 펼치고 열공하고 계시구~~


드디어 보트에 올라 다이빙 시작~

오늘 첫 포인트는 수심이 거의 33미터로 깊습니다.

 

하강줄을 잡고 내려가는데, 한참을 내려 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벌써 내려온 코님과 샤넬이 하강줄 바위 옆에서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 달라 그럽니다.

 

찰깍~~


잠시 후 엉님이 내려오고...

 

사각의 인공어초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데

우럭이가 엄청 많이 보이네요...



이렇게 다이빙을 마치고

감압을 한후 수면에 오르니...

 

조류가 좀 있었나?

 

여기 저기 흩어져서 각 버디 끼리 떠오른 듯...

 

멀리서 다른 버디를 건지는 동안

한참을 기다리는데,

배가 우리한테오는가 싶더니...

 

저쪽에서 코님이랑 샤넬이 떠올라

코님이 소리를 지르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배는 그쪽으로 먼저 가고,

두사람을 건진 후에서야

우리를 건지로 왔습니다.

 

배에 오르니, 코요테님 얼굴이 또 안 좋아 보이네요...

 

뭔일이 있는 걸까?

 

배가 선창가에 도달하자 마자,

빈수레짱님은 엉님에게 다가와서 뭐라고 상의를 하고,

곧 이어서 엉님이

코님과 샤넬을 데리고 ?렝막? 얼릉 갑니다...

 

?? 가보니, 샤넬 산소를 마시고 있는데,

코요테님 담 타자로 기둘리면서

샤넬에게 욜라 화풀이를 하면서 이야기 하는 걸 들으니...

 

코님 피싱에 열중하다 보니

공기가 얼마 없는 걸 확인 하고...

샤넬에게 올라 가자고 사인을 보냈는데...

샤넬 그 와중에 렌텐을 떨어 뜨렸는지,

그 걸 찾아야 한다고 사인을 보냈답니다.

 

코님 급하다고 손을 목부분에 흔들며

올라가자고 하는데,

계속 렌턴을 찾겠다는 샤넬...

 

그러다가, 코님이 자신의 작살 마져 떨어 뜨렸답니다.

 

급한 상황에서 어디에 떨군지도 모르는 렌턴은 찾기 뭐하지만,

엇그제 산 작살을 두고 갈수는 없는 코님은

얼른 내려가서 작살을 다시 주어들고

 

호흡을 하는데, 호흡기가 뻑뻑하고 이상하다고 그럽니다.

다시 빨으니 짠물이 팍팍 들어 오고...@.@

 

한편, 샤넬은  작스를 단 호흡기가 이상해서

옥토퍼스를 물고 댕겼다녔다고 합니다.

 

당근 작스를 단 호흡기가

옥토퍼스인 줄 알고 물은 코님은, 사이즈가 맞지 않은

옥토퍼스를 물고 호흡을 하니 또 짠물을 마시고...

 

거의 패닉 상태에서

샤넬을 데불고 급상승을 하였다네요...

 

제가 보기엔 코님이 요즈음 서해 다이빙을 좀 했는데

호흡기에 불순물이 많이 끼어서 장비가 이상이 생긴거 같습니다.

 

그리고 깊은 수심에서는 공기가 적게 남으면

호흡기가 뻑뻑하게 빨릴 수도 있다고 그러네요...

 

아직 오픈워터 15회로

상급버디의 보호만 받고 다니던 샤넬이가

리더버디의 위급 함을 바로 인지하지 못하였을 것 같단 생각도 들고,

또 부부다이버가 같이 다이빙을 함에 있어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한 것 같고..

 

하여간, 이 소동으로 패닉 직전까지 갔다가

간신히 위기에서 빠져 나온 코요테님은

그 순간 눈에 보이는 건 "리틀코 우현"이 뿐이 없었답니다.

 

코요테님 산소를 마시면서

사넬보고 렌턴에 남편 보다 중요하냐면서 야단 야단을 하니,

샤넬 할말이 없는 듯~~멀뚱~~-.-"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엉님의 설득으로

다음 다이빙은 샤넬과 함께 나이트록스로 확실한 감압을 하기로 하고 장비를 챙기네요...

 

이렇게 하여 3번째 탱크에서

샤넬과 함께 나이트록스로 화해 다이빙을 마친 코-샤 부부~~~~~^^

 

이런 과정을 통하여 진정한 다이버로 성장하는 거겠지요~~

 

이렇게 오늘도 파란만장 다이빙을 끝내고

돌아 오는 버스에서도 어김 없어

즐거웠답니다...^^





여러분도

정기적으로(특히 서해 다이빙 후)  꼭 호흡기 분해 청소 하시고

서로 서로 버디끼리 챙겨주고

확인 해주는 안전 다이빙 합시다...^^

 

후기가 넘 길어졌나요?

 

컴도 바이러스 먹어 고장나고 해서

후기가 중구난방이 된거 같아서 죄송하며

이것으로 킹스톤 후기를 마칩니다.

 

 

퀴즈:  위에 두 사람은 누구일까여?

          힌트(부부다이버)


 

과연 샤넬은 어떻게 된일일까여?@.@

 

분명 코님이랑 버디를 했는데, 코님만 올라와 있으니 우찌 된 영문인지~

 

코님의 걱정스런 표정에서

뭔일이 난거 같은 불안감이 엄습~~

 

배의 난간 위에 올라가서

망망대해를 여기저기 둘러 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샤넬은 보이지 않습니다.

 

불과 5분여 시간이 였지만

무진장 긴장 되는 순간이~~@.@~~지나가고

 

저 만치서 샤넬이가 혼자서 떠올라 욜라 손을 흔드네요~

 

휴우~~

 

사연인즉,

 

샤넬이 첨에 코님과 버디를 하여 입수를 하는 중에

샤넬이 드라이 슈트에 인프레이터를 장착 하지 않아서

입수가 잘 안되었나 봅니다.

 

코님이 장착해 줄려고 아무리 해도

기압 땜에 어쩔 수 없어서

그냥 상승줄을 잡고 다시 올라가라고 샤넬에게 그러고 나서

코님 혼자서 내려 갔다고 합니다.

 

한편 배에 다시 올라온 샤넬~

 

인프레이터를 장착한후

 

킹스톤 사장님이 하강줄 잡고 다시 살살 내려가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꺼라고 해서

우리의 샤넬이 혼자 입수를 하게 된 겁니다.

 

그러나, 막상 내려가니깐 아무도 없고

근처를 배회하던 샤넬이~~

잠시후 2007 팀의 독립군 한분을 만나서 방가 방가를 한 후

살살 따라 댕기면서 여기저기 탐침봉으로 쿡쿡 쑤시면서(혹시 구멍난대야라도 있나해서...ㅋ)

댕겼다고 합니다.

 

그분이 올라가자는 사인을 했는데

공기가 아직 충분한 샤넬이 

그분에게 먼저 올라가라고 하고

혼자서 돌아 댕기다가 올라 왔다고 합니다....

 

초롱이 "텐더 우현"에게 "엄마 어디갔냐?" 고 물었을때

"올라 왔다 다시 내려갔다"고 한 말이 이것이 였군요....

하기사, 어느모로 보나 오픈워터 15회에

드라이 슈트입고, 어디를 보아도 강사 간지가 흐르는

샤넬에게 다시내려가라고 사장님이 그러신것도 무리는 아니지요...미챠~>.,<

 

그렇다고 혼자서 내려가서

버디도 없이 다이빙을 하는 간 큰 오픈워터 15회짜리 마누라 땜시

잠시 시껍한 코님은 

"오픈워터 15회 주제에 겁대가리 없다"면서 샤넬을 구박 합니다.

 

그러나,

샤넬은 혼자 재밌게 다이빙 잘 하고 왔는데

모두들 왜 그러냐는 표정을 짓네요~ㅋㅋㅋ


이렇게 첫 다이빙도 끝내고

 

물속 수온은 따뜻 했지만

바깥 기온은 꽤 쌀쌀 해서, 젖은 몸이 벌벌 떨리네요...

 

샤넬 소동 땜시 잠시 잊었던 추위를 느끼면서

샆 돌아와 점심을 묵고...

 

2번째 탱크를 하여야 하는데,

저는 추워서 오늘 다이빙을 한탱크로 접었습니다.

 

어제 술쿠바에 참석한 코님, 고옴님(우찌~연세 많은 엉님보다  체력이~쯧~*.*)도

 후유증으로 2번째 다이빙은 생략하고~

 

그러나 우리의 샤넬 강사님은 2번째 다이빙도 참가하여

드라이 슈트의 자태를 뽐내며 물속을 종행무진 했다는 사실~~V^^V

 

이렇게 오늘 다이빙을 종료한후

킹스톤 식당에서

가져온 음식물로 마련한 회식도 즐거 웠습니다.


저녁 10시 쯤 고속버스를 타고 와서

드라거-제니퍼 부부도 합류~

 

낼 다이빙을 고대하면

이렇게 킹스톤의 밤이 저물고...

 

낼 다이빙에서는

 

또 하나의 대형 사고가 기둘리고 있으니...

 

또 무슨일일까여?

 

기대해 주삼

 

후기 3편~~

 

to be continuied

출처 : 다이빙 라이프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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