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톤 이틀째의 아침은

 

날씨도 많이 온화해지고, 파도도 누그러져

다이빙 하기 정말 좋아 보입니다.

 

전날 남은 재료로 볶음밥을 아침으로 만들어 묵고...

장비를 챙겨서 다이빙을 준비 합니다.

 

낭군도 장비체결하는 법을 놀엉아 한테 배우고  ...

장비도 날라 주며...나름 다이빙 에 관심을 보이고 있네요...^.^

방에서 쉬면서도 다이빙 오픈워터 교재를 펼치고 열공하고 계시구~~


드디어 보트에 올라 다이빙 시작~

오늘 첫 포인트는 수심이 거의 33미터로 깊습니다.

 

하강줄을 잡고 내려가는데, 한참을 내려 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벌써 내려온 코님과 샤넬이 하강줄 바위 옆에서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 달라 그럽니다.

 

찰깍~~


잠시 후 엉님이 내려오고...

 

사각의 인공어초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데

우럭이가 엄청 많이 보이네요...



이렇게 다이빙을 마치고

감압을 한후 수면에 오르니...

 

조류가 좀 있었나?

 

여기 저기 흩어져서 각 버디 끼리 떠오른 듯...

 

멀리서 다른 버디를 건지는 동안

한참을 기다리는데,

배가 우리한테오는가 싶더니...

 

저쪽에서 코님이랑 샤넬이 떠올라

코님이 소리를 지르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배는 그쪽으로 먼저 가고,

두사람을 건진 후에서야

우리를 건지로 왔습니다.

 

배에 오르니, 코요테님 얼굴이 또 안 좋아 보이네요...

 

뭔일이 있는 걸까?

 

배가 선창가에 도달하자 마자,

빈수레짱님은 엉님에게 다가와서 뭐라고 상의를 하고,

곧 이어서 엉님이

코님과 샤넬을 데리고 ?렝막? 얼릉 갑니다...

 

?? 가보니, 샤넬 산소를 마시고 있는데,

코요테님 담 타자로 기둘리면서

샤넬에게 욜라 화풀이를 하면서 이야기 하는 걸 들으니...

 

코님 피싱에 열중하다 보니

공기가 얼마 없는 걸 확인 하고...

샤넬에게 올라 가자고 사인을 보냈는데...

샤넬 그 와중에 렌텐을 떨어 뜨렸는지,

그 걸 찾아야 한다고 사인을 보냈답니다.

 

코님 급하다고 손을 목부분에 흔들며

올라가자고 하는데,

계속 렌턴을 찾겠다는 샤넬...

 

그러다가, 코님이 자신의 작살 마져 떨어 뜨렸답니다.

 

급한 상황에서 어디에 떨군지도 모르는 렌턴은 찾기 뭐하지만,

엇그제 산 작살을 두고 갈수는 없는 코님은

얼른 내려가서 작살을 다시 주어들고

 

호흡을 하는데, 호흡기가 뻑뻑하고 이상하다고 그럽니다.

다시 빨으니 짠물이 팍팍 들어 오고...@.@

 

한편, 샤넬은  작스를 단 호흡기가 이상해서

옥토퍼스를 물고 댕겼다녔다고 합니다.

 

당근 작스를 단 호흡기가

옥토퍼스인 줄 알고 물은 코님은, 사이즈가 맞지 않은

옥토퍼스를 물고 호흡을 하니 또 짠물을 마시고...

 

거의 패닉 상태에서

샤넬을 데불고 급상승을 하였다네요...

 

제가 보기엔 코님이 요즈음 서해 다이빙을 좀 했는데

호흡기에 불순물이 많이 끼어서 장비가 이상이 생긴거 같습니다.

 

그리고 깊은 수심에서는 공기가 적게 남으면

호흡기가 뻑뻑하게 빨릴 수도 있다고 그러네요...

 

아직 오픈워터 15회로

상급버디의 보호만 받고 다니던 샤넬이가

리더버디의 위급 함을 바로 인지하지 못하였을 것 같단 생각도 들고,

또 부부다이버가 같이 다이빙을 함에 있어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한 것 같고..

 

하여간, 이 소동으로 패닉 직전까지 갔다가

간신히 위기에서 빠져 나온 코요테님은

그 순간 눈에 보이는 건 "리틀코 우현"이 뿐이 없었답니다.

 

코요테님 산소를 마시면서

사넬보고 렌턴에 남편 보다 중요하냐면서 야단 야단을 하니,

샤넬 할말이 없는 듯~~멀뚱~~-.-"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엉님의 설득으로

다음 다이빙은 샤넬과 함께 나이트록스로 확실한 감압을 하기로 하고 장비를 챙기네요...

 

이렇게 하여 3번째 탱크에서

샤넬과 함께 나이트록스로 화해 다이빙을 마친 코-샤 부부~~~~~^^

 

이런 과정을 통하여 진정한 다이버로 성장하는 거겠지요~~

 

이렇게 오늘도 파란만장 다이빙을 끝내고

돌아 오는 버스에서도 어김 없어

즐거웠답니다...^^





여러분도

정기적으로(특히 서해 다이빙 후)  꼭 호흡기 분해 청소 하시고

서로 서로 버디끼리 챙겨주고

확인 해주는 안전 다이빙 합시다...^^

 

후기가 넘 길어졌나요?

 

컴도 바이러스 먹어 고장나고 해서

후기가 중구난방이 된거 같아서 죄송하며

이것으로 킹스톤 후기를 마칩니다.

 

 

퀴즈:  위에 두 사람은 누구일까여?

          힌트(부부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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