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짜둥둥~
지대로 불타는 고인돌의 밤은, 리죠트 앞마당에 불 붙은 캠프 파이어가 다 사그라 들 때 까지
노래방 기계가 꺼질 때까지 식을 줄을 몰랐습니다.
12경쯤 파트너님이랑 또 한분(닉을 모르겠삼)이 오시고,
새벽 2시반에 도착한 줌, 철, 영웅님...(줌이 전화해서 노래방 소리를 듣고 그 분위기
자기가 올때 까지 살려 놓으라고 부탁 했지만...담 부터는 한 두시간만 일찍 오삼~ )
또 아침 8시 경에 사모님(일명 ?쌕순이 )를 모시고 오신 술퍼맨님...
(담 부터는 꼭 리플 달고 오시기를 간곡히 부탁 합니다...)
이하 사연 생략~
아침은 간단히 라면 에다가
어제 남은 멍게밥을 곁들여 먹고...
드디어, 2일째 다이빙에 돌입 합니다.
참가자는 엉,케,무,파, 노,줌,영,철,볼,술,? : 11명
첫 다이빙은 난파선 포인트
수심 25미터, 수온 12도
버디는 엉터리님과 술퍼맨, 파트너와 노동자, 철이님과 줌, 무수리와 영웅, 케롤과 볼락, 가덕도와
누구더라?
드디어 장비를 챙겨 아침 바람을 가르며 난파선 포인트로 향하는데,
어제 보다 파고가 높은거 같고, 튀는 물살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안아서
배를 운전하시는 선장님은 줌이의 수경을 집어 들더니 그걸로 눈을 가리고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 벌써 홈빡 젖어 들었고, 배가 포인트에 멈추 었을 때도 너울이 좀
심하더군요...
그러는 사이에,
오늘 첨 같이 다이빙을 해 보는 파트너님이랑 철이님은
보조 공기통을 옆에 차고 있는게 눈에 띄더군요....
아마 파트너님은 나이트록스 공기통을 옆에 따로 차고 계신거 같고...
철이님은 또 무슨 공기통인지 모르는데(산소통인가?),
거기다가 엉터리 까지 자기가 만든 보조공기통을 차고 있으니,
가관이더군요...
(다이빙을 마치고는, 고인돌 사장님이 엉터리 보조공기통을 보시고
자기랑 동업 해서 엉터리 보조 공기통을 팔아 보자고 난리 더군요...)
하여튼 역시 고수님들이라서
장비가 참 신기하네요~
그사이 고인돌 리죠트 사장님의 브리핑이 시작 되었습니다.
( 고인돌 리죠트 사장님)
지금 조류가 세니깐, 일단 강사분 몇명이 먼저 내려 가서
난파선에 다가 하강줄을 메어 달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파트너님이랑 가덕도님이 먼저 내려가서 하강줄을 메어 놓았고...
잠시후 부이가 물위에 떠오르자...
나머지 다이버들이 드디어 다이빙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무수리마마가, 영웅님과 같이 버디를 하면서,
저와 볼락님과 합류 그룹으로 다니자고 합니다.
지금 5회째 다이빙을 하시는 영웅님이 쪼매 걱정 되었지만,
든든한 강사 무수리마마가 있으니 염려 안해도 되겠지요~~
하여간, 드디어 풍덩...
조류가 어떻게 센지, 얼른 부이가 있는 곳으로 헤엄쳐 가서
하강줄을 단단히 잡았습니다.
또 여기서 벗어나면 황량한 모래밭에 떨어 질것 같아서리~
그리고, 하강줄을 잡고 천천히 내려 가는데,
오늘 따라 이콜라이징이 너무 쉽게 되고,
시야는 그다지 좋지 못하지만, 하강 하면서 먼저 내려간 사람들의 버블도 희미하게 보이고...
공기통도 어렴풋이 보이더군요...
버디를 확인 하느라, 무수리마마가 어디 갔나 자꾸 위를 올려 보았지만,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드디어 바닥에 도착 하니, 무수리마마를 발견...
오잉~ 언제 내려 왔지? 역시 강사라서 빠르셩~하면서 오케이 사인을 보내는데...
다시 보니, 그분은 무수리마마랑 똑 같은 색의 후드를 쓴 파트너 님이 셨습니다...
흐미 닭벼슬을 보고 알았당께~
볼락님을 찾아서 확인하고, 무수리는 어디간겨? 하면서 기둘리고 있는데...
드디어 무수리 하강 하면서 오케이 싸인...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갑자기 파란 오리발을 차면서 위로 올라 가네요...
뭔일이랴?
아마 영웅님이 상승을 하시는 모양입니다...
저와 볼락은 한참 무수리님을 기둘리다가...
그냥 따로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제서야 보이기 시작 하는 난파선의 자태...
녹슬어서 철골만 남은 난파선은 그리 아주 크지는 않치만,
제법 배의 골격은 갖추고 있습니다.
배의 측면 난간에 파트너님이랑 가덕도님이 단단히 메어 놓은 하강줄도 보이고...
볼락님이 선수로 치고 가셔서 따라가는데,
갑자기 얼쩡거리는 소심한놈 한마리를 보고, 저 케로리가 ㄱ자 탐침봉으로 획 쳤습니다.
물론 그 물고기가 잡히리라곤 생각 하지 않았는데,
그 물고기 케로리가 휘둘은 탐침봉을 피해 도망 가다가...
배에 걸쳐진 얇은 폐그물이 걸리고 말았네요...
버둥거리는 놀란넘...
케로리는 얼떨결에 손으로 그물에 걸린 그놈을 잡는 행운을~
세상에 맨손으로 물고기 잡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락 하삼~~ㅋㅋㅋ
그사이, 볼락님이 나타나서 해삼을 제 망태기에 넣어 주십니다.
잠시후 이것 저것 구경하고 있는데,
배 앞으로 가셔서 잠시 시야에서 사라지셨던 볼락님이 나타나서,
손에 제법 큰 마빡이를 들고 오십니다...
저는 채집망을 벌려서 그놈을 넣으라고 하는데도 계속 들고 다니시는 볼락님~~
배 위로 올라가서
줌이의 사진 모델도 되어주고...
줌이가 배 밑창을 가르치는데,
보니깐 엄청 큰 울애기가 왔다 갔다 합니다.
얼른 엉님한테 일러서,
엉님이 충치 작살 장정...발사...그러나 실패...
그러고 있는데, 드디어 미달이 하강하여 나타 났습니다.
아마, 영웅님을 감압 까지 시키고 배에 데려다 주고 오느라 시간이 꽤 걸린거 같습니다.
이렇게 하여 잔압이 80여바 정도 남아서
올라가자는 사인과 함께 상승을 하는데...
밧줄 맨 위에 붙은 케로리는
조류에 밧줄을 놓칠까 봐 꼭 쥐느라 엄청 힘이 듭니다.
몸은 조류에 가로로 눕혀지고
밑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뿜어 대는 버블이
마치 스파 욕조에 자꾸지 버블처럼 온몸을 마사지하네요...
드디어 감압을 마치고,
배로 가려는데, 손을 놓으면 떠 내려 갈꺼 같아서
배가 가까이 오길 바라고 있는데,
선장님이 줄을 놓고 헤엄쳐 오라고 고함치십니다.
아마 조류가 배 방향이라서, 밀려 오길 바라는 모양이네요...
밧줄을 놓고, 배로 헤엄쳐가서
배에 오르니, 영웅님이 얼굴이 백지장 처럼 하얗게 질려 있네요...
아마 배멀미를 하시는 모양...
사연인즉, 무수리와 하강을 하던 영웅님이 힘들여서 내려 왔는데,
갑자기 숨이 막힐 듯이 가빠오고, 어지러움 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급상승을 하였고,
우리의 무수리는 용감무쌍하게도 영웅님을 도와서 같이 상승하여 배까지 인도하고 온 모양입니다.
(무수리마마님은 그래서 2탱크한 셈인데, 다이빙비용은 두 탱크값을 줬나 모르겠3~ )
그러나, 영웅님은 너울이 있는 배 위에서 있다가 보니깐 멀미 땜시 또 고생을 하신 모양이네요...
그래도 영웅님 어려운 포인트에서 좋은 경험 이였다 생각 하시고,
담에는 틀림 없이 잘 하실 것을 믿습니다.
한편, 엉님과 버디를 한 술퍼맨님도 잘 하시고 올라 오셨네요..
도리어, 어제 과음으로 인해 속이 안 좋은 엉님이 물고기 밥 을 주고 있네요...이그~그~
이렇게 하여 모든 다이버들이 차례로 다 올라오고...
2번째 다이빙을 기다리는데,
으실으실 추워 오는 케롤리는...
어제 두번째 포인트랑 비슷한 앝은 수심에 구멍난 대야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다이빙을 접었습니다.
리죠트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로그북도 쓰고..
그사이 2회 다이빙 까지 마치고 온 사람들이 리죠트로 돌아오고...
점심밥 까지 한솥 해서
오늘의 수확물로 만든 음식으로 알뜰하게...
리죠트에서 진수성찬으로 만들어 먹었답니다...
5시경 서울로 상경을 위하여 출발~~
불영계곡에서 잠시 풍경을 감상하고~이천에서 만나서 해장국 먹고
집에 오니 12시!!!
무수리팀과의 죠인트 다이빙이 였지만,
의외로 팀웍이 잘 맞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즐거운 투어 였습니다.
이번에 첨 참가 하신 신입회원 철이님도 반가웠고, 첨 만나 허물없는 다이빙을 같이 한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이만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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