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에 따른 다이빙에 영향
사진: michaelaw
*약물(약을 복용하고 다이빙 했을 때의 영향)*
다이빙의 일반 상식으로서 약물의 복용은 좋지않은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1979년 영국에서는 수중에서의 약리 작용이 육상에 비해 강하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었다.
고압 환경에서 다이버가 약물을 복용하고 활동하면 현기증,구토, 혹은 위가 자극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 건강면에서 볼 때도 컨디션 불량은 다이빙을 중지해야 할 경우이다.
또한 생리를 늦춘다든지 앞당기는 호르몬제가 있지만,
이러한 약품에 대해서는 산부인과 의사의 진찰을 받고 의사의 지도 아래 복용할 것을 권한다.
의사에 따라서는 진찰하지 않고 처방전을 써주는 곳도 있는데,
호르몬제는 신체에 여러가지 영향을 주는 약물이므로 사용법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
(이는 아래글에 제시된 경구피임약과 같은 호르몬제재이기 때문이다.)
경구피임약에 대하여
피임약의 복용과 다이빙에의 영향
경구 피임약은 일본에서는 1987년에 이르러서야 후생성이 일반 사용을 인가하는 방향으로 조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전에는 황체, 난포호르몬의 혼합제재로서 무월경과 기능성 자궁 출혈, 월경 곤란증의 치료로만 사용이 제한되었다.
경구 피임약은 1969년에 개발되어 미국, 유럽 등지에서'원치않는 임신을 피하는' 의미로 사용되게 되었다.
개발 당시의 경구피임약은 배란을 완전히 억제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가 다량 함유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초기의 부작용으로 정맥내 혈전 형성과 체중 변화, 두통 등이 지적되었다.
의약품으로 개발되었다고 해도 부작용이 있는 것을 장기간 사용할 수는 없다.
현재는 부작용을 억제하고 100%의 피임효과를 가진 또는 스테로이드 함유량을 줄여 부작용을 적게하는 저용량 피임약(Low-dose pill)과 사용 방법이 달라지는 3단계형 피임약이 개발되어 실용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경구피임약; 호르몬제의 적용으로 인공적으로 임신이 된 상태를 만들어 배란을 억제하는 약)
저용량 피임약개발 초기의 피임약은 여성 호르몬(스테로이드)이 다량 함유된 탓에 부작용이 켰다.
저용량 피임약은 스테로이드의 함유량을 적게 한것으로 부작용은 줄고 피임율은 이전것과 같은 상태로 높인 것이다.
3단계 피임약은 저용량 피임약으로 세 종류가 있다.
1단계 피임약은 1주기 동안 호르몬 함유량이 낮은 같은 한 종류의 피임약을 사용하는것.
2단계 피임약은 성주기 중의 난포기, 황체기에 따라 호르몬의 양을 2단계로 바꾸는것.
3단계 피임약은 난포기,배란기, 황체기의 각 시기에 상응하도록 1정안에 호르몬의 양이 3단계로 된 것으로
지시대로 복용하면 인체 성주기와 유사한 방법으로 배란을 막게 된다.
스테로이드 함유율도 낮다.
부작용이 적다고는 하지만 만의 하나라도 신체내에 혈전이 형성되면 그 폐해는 초기의 피임약과 다르지 않다.
다음의 조사결과를 보자.
Bruce Busset 의학박사의 조사에 의한 것으로 1968년부터 72년까지 5년 동안 여성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Flight training(비행훈련)에서 12,246개의 예 중 9건에서 벤즈가 발생되었다.
이 보고에 의하면 여성이 남성과 같은 압력을 받을 경우 10배 이상의 높은 발생율이 나타난다고 한다.
최근의 연구에서도 같은 경향을 밝히고 있다.
여기서 나타나는 벤즈의 징후는 여러가지이며 지상으로 돌아온 후 4~8시간 사이에 출현하였다.
주된 반응으로 권태감, 귀울림, 현기증 등이 먼저 나타나고, 계속해서 편두통(발작성 두통으로 대체로 뇌내혈관의 운동장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됨)이 나타났다.
벤즈가 증가하는 원인은 편두통의 병력을 가진 여성의 피임약 복용, 생리 직전의 부종, 다이어트로 인한 비타민 부족과 빈혈 등이 열거되어 진다.
(경구 피임약의 부작용으로는 비만, 혈전증과 두통 등이 보고되고 있다)
여성 다이버가 만약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벤즈의 위험성이 증대 한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미국에서 실시되는 수중주거 계획에 참가하는 여성 다이버는 벤즈 증가의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 실험 3개월 전부터 피임약의 복용을 중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 경구피임약 그리고 다이빙
담배의 해악은 세계적으로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그 원인으로는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과 타르, 그리고 일산화탄소의 존재를 들 수 있다.
우선 타르는 1920년대에 토끼의 귀에 발라 발암성 유무를 실험한 결과 발암물질임이 확인되었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가 고온으로 연소, 연기가 된 니코틴과 타르는 확실하게 구강으로 부터 기관지 그리고 폐포에 침투하고 점막에 침착되는 것이다.
그리고 코로 내뿜는 것에 의해 코의 점막에도 침착된다.
폐포는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작용으로 가스교환이 이루어지는데,
타르가 부착되어 있으면 폐포막의 이완수축율이 약해지고 건강한 폐에 비해 파열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담배의 연소는 불완전 연소이다.
이때문에 부산물로서 이산화탄소가 아닌 일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 일산화탄소가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에 접촉하면 산소보다 친화력(결집력)이 약 300배나 강하므로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이 되어 신체세포는 단시간에 산소부족 상태에 놓이게 된다.
또한 흡연자의 혈압,심박수, 손발의 온도 등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최고 혈압은 거의 변화하지 않지만 최저혈압은 흡연자로서 20~30%의 증가가 기록되었다.
피부온도를 실험한 결과 역시 실험전 32도 였던 것이 흡연 후에는 3~5도의 저하가 관찰되었다.
메카니즘으로 볼 때 기관지 또는 폐포등의 점막에 니코틴과 타르, 즉 이물질의 부착은 기능저하를 일으킨다.
특히 기관지로 부터 흑색의 담이 배출되므로 목이 늘 막혀있는 느낌 때문에 배출을 위한 기침의 횟수가 많아지게 된다.
이처럼 흡연이 다이빙중의 다이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볼필요가 있다.
흡연 경험자라면 이러한 경험이 몇 번쯤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것은 기침을 함으로써 목에 쌓인 담을 배출하는 것이다.
육상에서는 기침을 하는 것이 별 문제가 되지않지만, 수중에서는 기침으로 인해 폐가 이완상태가 되어 압력의 급속한 변화에 대해 견디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는 폐포에 부착된 타르의 영향으로 폐포막의 유연성이 현저히 저하되어 폐의 이완이 조금만 지나쳐도 쉽게 파열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공기색전증(Air Embolism)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가스교환 기능의 저하를 들 수 있는데,
혈액중 질소의 배출이 저하되면서 벤즈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또한 니코틴의 약리작용으로 심장기능도 저하되므로 연습부족이나 컨디션 불량인 상태에서는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운동량이 평소의 다이빙보다 많은 경우 심장에 먼저 느낌이 오는 것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한한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단적으로 말하자면 다이빙 직전의 담배는 삼가하라는 것이다.
금연으로 인한 정신적 동요가 계속된다면 잠수계획을 평소보다 신중하게 세워야 할것이다.
그런 다음 다이빙 후의 '맛있는 한 모금'을 기대해 볼 일이다.
미국은 일본에 비해 여성의 흡연율, 경구 피임약의 사용율이 높아 심혈관계 질환과 일부 암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있다.
S. Shapiro 등이 1979년에 보고한 심근경색에 대한 상대 위험도의 추정치는 흡연자로서 경구 피임약 비사용자는 4.5, 대량 흡연자로서 경구 피임약 사용자는 39라고 보고되었다.
이것만 보아도 이 두 가지가 대단한 위험부담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금연운동 덕분에 남성의 흡연율은 감소했으나 반대로 여성의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회현상을 생각하면,
경구 피임약과 흡연이 합병된 부작용의 위험성이 무엇보다도 염려되는 바이다.
출처: 일본 NAUI의 다이빙 이론에 관한 전문서적인 "여성과 다이빙"의 번역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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