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다이빙" - 4 -

 

사진: 엉터리

 

생리중의 다이빙에 대하여

 

*생리중 다이빙을 할 때 신경써야 할 점들.

 

1. 컨디션이 좋지 않다거나 혹은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라면 다이빙을 중지한다.

두통, 생리통이 있다거나 기분이 좋지 않는 등 자신의 몸상태가 불안하다면 결국 다이빙을 할수 없다.

이런 점들은 생리 중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컨디션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여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다이빙은 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또한 진통제를 복용한 상태에서의 다이빙은 건강면에서 판단할 때 중지함이 당연하다.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다이빙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역시 중지해야 할 것이다.

2.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생리전 증후군기의 다이빙은 신중하게 한다. 

몸과 정신의 컨디션이 불안정해지기 쉬운 생리전에는 감정적인 불안정과 정신적인 기민함의 감소에 의해 판단력이 저하된다.

이러한 트러블을 방지하기 위해 다이빙계획은 신중하게 세울것.

평상시의 다이빙보다 신중한 행동이 요구된다.

3. 출혈량이 많은 1~2일은 잠수시간을 짧게 한다.

생리의 1~2일째는 생리기간 중에도 비교적 많은 출혈이 있다.

흡수력이 뛰어나고 내장식 생리용품이라 해도 장시간의 다이빙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잠수시간은 보통때 보다 짧게해야 한다.

 

내장식 생리용품은 출혈량에 따라 흡수력이 다른 사이즈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일수에 따른 양을 스스로 판단하여 흡수량이 크고 적은 것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출혈량이 많고 적음은 생리 몇일째인가와 함께 컨디션에 의해서도 변화한다.

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될 때는 다이빙을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4. 한개의 내장식 생리용품을 장시간 사용하지 말것.

내장식 생리용품의 흡수력과 안전성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100% 체외로 새지 않는다든지 사용중 세균이 전혀 침투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장시간 같은 것을 착용한 채로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출혈이 많을 때는 2~3시간 간격으로 새 것으로 교환하도록 한다.

제때 교한하지 않으면 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자주 교환할 수 있는 상태에서의 다이빙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1987년 생리중 다이빙으로 일어난 장해 일예

 

이 여성 다이버는 생리 첫날이었는데,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쾌감이 없으므로 다이빙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보트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돌연 하복부의 통증이 극심하여 선상에 고꾸라지고 말았다.

바로 응급병원으로 후송되어 처치를 받게 되었다.

 

검사결과,이 여성은 내장식 생리용품을 쓰고 있었는데,

자궁,질부에 저유하고 있던 배출물이 자궁내에서 난관을 통해 역류한 것을 알수 있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생리혈이 복강내로 흘러드는 일이 있으므로 내장식 생리용품이 이 사례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고,

다만 해부학적으로 자궁과 복강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 말할 수 있다.

 

5. 오염된 바다에서는 다이빙하지 않는다.

내장식 생리용품이 수중에서 세균침입과 생리혈이 새는 것을 완전하게 방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생리중에는 질부가 감염되기 쉬운 민감한 상태이므로 오염된 바다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같은 이유로 웨트슈트 내측을 일광 소독하여 착용하는데 청결한 관리에 힘쓰도록 한다.

 

6. 다이브테이블의 한계치에 가까운 다이빙은 금한다.

생리전과 생리중 신체의 변화중 하나로 수분저유에 의한 부종이 있다.

이 부종과 감압장해의 관련성은 아직 확실하진 않으나 의심되는 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므로 무감압한계 내에 있다해도 한 단계 아래 수치로 하여 그 깊이를 무감압 한계로 설정,계획하도록 한다.

다이블테이블은 보수적으로 사용하고 신중한 다이빙을 실시하자.
한편, 최근에는 다이브컴퓨터가 개발되어 잠수시간은 길어진 반면 휴식시간은 짧게 설정하는 방식으로 다이빙할 수 있게 되었다.

반드시 다이브 컴퓨터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나 이 방식의 다이빙이 잘못 해석된 방법으로 이용되는 것에 필자는 대단히 위기감을 갖고 있다.

체력의 개인차가 큰 것은 앞 장에서 설명했지만 특히 체내의 질소용해도에 대해서는 불확정 요소가 너무 많다.

이것을 고려하지 않고 '다이브 컴퓨터'라고 해서 아슬아슬하게 잠수시간을 늘리는 등의 행위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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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중이라고 해서 다이빙을 금지할 절대적인 이유는 하나도 없다.

다만, 여성다이버는 자신의 성주기 상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신체적 변화가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출처: 일본 NAUI의 다이빙 이론에 관한 전문서적인 "여성과 다이빙"의 번역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