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shlight Story 6

- 밝기 비교에 대해서 -

 

현재 우리 주변에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플래시라이트를 볼 수 있는데,

대개의 플래시라이트들은 소형이든 대형이든 나름대로의 용도별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같은 크기의 플래시라이트라도 여러 메이커의 다양한 상품들이 있으므로 그 우열을 가리려면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그러한 비교의 기준으로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밝기이고,

조명 기기인 이상 플래시라이트의 성능을 비교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밝기입니다.

또한 밝기 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용시간인데,

이 역시도 어느 정도의 밝기라는 단서가 붙게 되므로 밝기라는 것은 플래시라이트를 비교하거나 구입시에 가장 먼저 살펴 보아야 할 사항입니다.

 

밝기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는 여러 가지가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는 거의 루멘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이는 슈어파이어 라이트의 영향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루멘이라는 단위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렇다고 다른 단위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단위들도 모두 어떠한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플래시라이트의 밝기 비교에는 적합지 않다고 하더라도 다른 용도로는 루멘보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루멘이라는 단위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LED 라이트의 보급과도 관계가 있는 문제이며,

루멘이 플래시라이트의 밝기 측정에 있어서 표준이라고 할지라도 실제로는 다른 단위들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간략하게나마 총체적으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각 단위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루멘 :

광속(光束)의 단위.

단위기호는 ㏐.

모든 방향으로 균등한 광도(光度) 1㏅를 지닌 광원(光源)이 단위입체각 1㏛ 내에 방출하는 광속을 1㏐으로 한다.

 

칸델라 :

광도 단위.

국제단위계(SI) 기본단위로, 기호는 ㏅이다.

지금의 계량법으로는<10만 1325㎩(파스칼) 압력에서 백금 응고점에 있는 흑체(黑體)의 1/60만㎡의 평평한 표면의 수직방향의 광도>라고 정의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1948년 국제도량형 총회의 정의이며,

1979년 <주파수 540×10 ㎐인 단색복사(單色輻射)를 방출하는 광원의 복사강도가 1/683W/㏛인 방향에서의 광도>라고 개정되었다.

 

럭스 :

국제 단위계(SI)의 조명도의 단위.

기호 ㏓.

1㎡의 넓이에 11m의 광속이 균등하게 입사했을 때의 조명도로서 광도가 1㏅인 점광원으로부터 1m의 거리에서 빛의 방향에 수직한 면의 조명도에 해당된다.

이들 설명은 모두 백과사전의 설명으로 이렇게만 본다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난해한데,

(특히 저처럼 수학, 물리 등과 담쌓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말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대충 읽어 보면 루멘은 빛의 양, 칸델라는 빛의 세기, 럭스는 빛의 면적과 관계가 있는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럭스는 보통 조명 상가나 카메라 촬영 등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말이기는 하나 플래시라이트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위로 개인들이 직접 측정을 하기 위해 가끔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시판되는 플래시라이트의 밝기 표기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칸델라 역시 현재는 플래시라이트의 밝기 단위로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그 전에 사용되었던 캔들파워(candelpower)라는 단위를 사용하는 것은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표준이 칸델라로 바뀌었지만 미국/일본 등에서는 촉광이라고 하여 캔들파워, 풋캔들 등을 사용했던 잔재가 아닐까 합니다만,

국내에도 플래시라이트 광고 등을 보면 CP 등의 단위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러한 단위들은 각각의 용도에 의해 고안된 것으로 실제 적용 예도 다른데,

이를 함께 엮어서 단위가 다른 것을 억지로 비교하려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먼저 각 단위의 측정 방법에 대하여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그림을 보면 광원(빛을 내는 원천이므로 여기서는 플래시라이트가 됩니다)

F에서 조사되는 빛을 C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빛을 육안으로 한가닥씩 나눌 수는 없겠지만 물리적으로는 가능한가 봅니다.

어쨌든 이러한 빛줄기 하나하나를 루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광원에서 방사되는 빛줄기 하나하나의 합을 모두 더한 것이 전광속, 즉 루멘이 되는데, 이 빛줄기가 150개라면 150루멘이 됩니다.

(단 우리말로는 그냥 루멘이라고 표기하는데 영어로는 복수 표기를 하므로 150루멘이라면 150 Lumens라고 합니다)

 

그리고 광원에서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실제로는 180도 이하겠지만) 빛줄기를 한 방향의 특정한 지점 P에서 센서를 통해 측정한 밝기가 칸델라(또는 캔들파워)라고 합니다.

 

이에 비하여 한 방향의 특정한 지점에서 측정한다는 것은 같지만,

수직인 방향에서의(여기서는 편의상 수평으로 하였습니다) 일정 면적 L 에서의 밝기를 측정한 것이 럭스 단위를 사용하는 조명도가 됩니다.

 

이렇게 각각 측정법이 다른 이유는 그렇게 측정하는 것이 해당 용도 맞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럭스는 조명도의 단위로 흔히 산업시설, 독서실, 가정 조명, 촬영시의 조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며 이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빛방사에 대한 일정면의 밝기를 재는 것인데,

그 빔이 균등하게 조사될수록 정확하다고 볼 수 있으며 면적을 수반해야 합니다.

 

 

다시 럭스의 측정을 살펴 보면 광원 B에서 수직으로 방사되는 빛이 닿은 일정면적 A의 밝기를 재는 것이 되며,

가정 조명을 생각해 보아도 형광등처럼 빛이 고르게 퍼져야 효과적인 조명이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에 비해 칸델라나 캔들파워는 빛의 도달 거리와 관계있는 것이어서 럭스가 플러드빔(균일하게 떨어지는 확산형 광선)을 계측하기 위한 것이라면 캔들파워는 스팟빔(집광되는 조사폭이 좁은 집광형 광선)을 계측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캔들파워는 써치라이트, 무대 조명 등을 비교하기에 적합하며 여기에는 거리라는 요소가 필요합니다.

 

측정 방법이나 단위에 있어서 또한 적용 방법에 있어서 비록 차이는 있을지라도 럭스나 캔들파워는 광원에서 방사되는 빛의 일부를 측정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반면

빛의 총량을 측정하는 루멘빛의 전부를 측정하게 되므로 거리/면적/방향과 관계없이 일정한 값을 지니게 됩니다.

 

즉 럭스,캔들파워는 방향, 면적, 거리에 따라 그 측정치가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이로써 어느 정도의 조작이 가능합니다)

루멘은 이와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측정값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루멘은 플래시라이트의 절대적인 성능을 평가하기 위하여 필요하며 이를 사용하여 해당 제품의 출력을 알 수 있는 것이며 대략이나마 외형적 비교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가끔 해외리뷰 등을 보면 중심점과 주변부의 밝기를 럭스로 측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만큼 럭스 측정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입니다.

럭스 측정은 손 바닥만한 계측기로도 가능한데 아무래도 측정면적이나 개별편차의 차이는 시험연구원 등에서 사용하는 기기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을 것이며 이는 어디까지는 조도면의 밝기이며 면적을 수반하는 단위이므로 플래시라이트 밝기 비교로 보자면 루멘이나 캔들파워를 비교하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히려 최근에 와서는 럭스 측정이 실제로 이해가 더 쉬운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후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루멘 측정은 위 그림처럼 하단의 광원에서 방사된 빛줄기를 구형 측정기 내부에서 전방향으로 방사시켜 그 총량을 측정하게 됩니다.

 


광속측정기

 

실제로 광속측정기는 위 사진처럼 구형이며 조그만 통로에 라이트의 헤드 또는 전체를 집어 넣고 이를 측정하게 되므로 거리, 방향, 면적 등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플래시라이트 메이커들 중에 광량에 자신이 있는 업체들은 루멘을 표기하게 되는데,

루멘을 가지고 빔의 형태를 알 수도 없고 실제로 육안으로 보이는 것과 생각한 것이 다른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해도 개별 제품에 모두 대응하려면 해당 라이트가 방사하는 빛의 총량을 표기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됩니다.

 

과거에는 주로 사용하였던 캔들파워는 일부부만을 측정하는 단위이므로 최근에 와서는 점차 사용빈도가 줄고 있지만,

광량은 적으나 집광 위주의 제품들은 아직도 캔들파워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적용예를 살펴 보겠습니다.

 


루멘과 캔들파워 측정치의 비교

 

위 도표를 보면 루멘과 캔들파워 측정치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데,

 

선 A는 집광형의 제품으로 쓰로우는 강력하나 사이드 스필은 지리멸렬입니다.

B는 쓰로우와 사이드스필 모두 강력한 확산형 제품으로 루멘에서는 큰 차이가 있으나 두 제품의 캔들파워는 동일합니다.

 

즉 방사되는 빛의 총량이 높다고 하더라도 빔의 각도와 집광을 조절함으로써 캔들파워 수치는 동일하거나 더 높게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며,

루멘은 사용시간과 관계가 있는 것이므로 A 제품의 사용시간이 더 길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반사경과 같은 건전지, 같은 구동회로, 같은 헤드 직경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라면 몰라도 대부분은 외형적인 요소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 보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또 하나의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루멘은 거리, 면적, 방향에 관계없이 동일한 측정치가 되겠지만 캔들파워는 거리에 특히 영향을 받게 됩니다.

(물론 방향도 작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플래시라이트는 광원의 중심으로부터 수평 또는 수직으로 방사되는 광선이 제일 강하게 되므로 플래시라이트의 캔들파워에서 방향은 큰 고려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집광성이 무지무지하게 좋은 라이트가 있다면(조사범위는 매우 좁아지므로 슈어파이어의 KL3 등의 형태일 것입니다).

이 제품은 보통 제품보다 더 먼 거리에서 캔들파워를 측정해도 높은 값이 나오게 될 것이며, 이를 제품 광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덩치가 크고 헤드가 크며 반사경도 큰 제품들은 루멘 수치보다는 캔들파워 수치에서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시험연구원 등에 측정 의뢰시 되도록 원거리에서의 측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광량은 낮지만 집광성이라는 면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것이 레이저인데 이 레이저의 캔들파워는 근거리나 원거리나 그 차이가 그렇게 크기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특정한 수치만을 놓고 본다면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시간도 긴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므로 보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측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연구소급의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는한 이러한 비교는 어려우므로 육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는 합니다.

 

간혹 플래시라이트와 관련된 사이트등을 보다 보면 다음과 같은 질문 등을 보게 됩니다.

"루멘이 광량이라면 루멘 수치가 높을수록 더 밝다는 것은 알겠는데,

60루멘 램프를 사용하다가 120루멘으로 교체했으면,

밝기가 2배가 되어야 하는데 전보다 그렇게 밝아진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라이트의 외형적인 디테일이 일치하여야 한다는 전제가 붙습니다만,

(슈어파이어의 제논 라이트처럼 옵션 램프 시스템라면 여기에 해당됩니다)

 

루멘 수치가 높아지는 것에 비례하여 밝기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원론적인 면에서 루멘과 밝기는 비례한다라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루멘은 광원에서 방사되는 모든 방향의 빛줄기라고 생각해야 하므로 루멘 수치가 2배가 된다고 실제로 밝기는 2배가 되지 않는데 간략하게 도표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루멘을 빛줄기 하나라고 가정하고(물리적인 것입니다만) 구형인 광원 측정기 내부를 보기 쉽게 평면으로 펼쳐 버리면 25루멘이라는 것은 1루멘짜리 빛줄기 25개가 모인 것이 됩니다.(위 도표의 왼쪽 참조)

루멘 수치상 2배는 50루멘이지만 보기 쉽게 49루멘을 예로 들면 24개의 빛줄기가 더 추가된 셈이 되며 양적으로는 거의 2배가 늘어난 셈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를 비교할 때는 같은 거리에서 조사하는 방법이 일반적인데 그렇다면 단위 면적당 빛의 양이 2배 늘어야 밝기도 2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매우 복잡한 수식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밝기가 2배가 되려면 면적의 양축이 모두 2배가 되어야 합니다.

위 도표처럼 25루멘에서 49루멘이 되면 양축을 기준으로 5칸에서 7칸이 된 것이므로 약 30% 정도가 증가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가로, 세로 모두 100%씩 증가하려면 25루멘일 경우에는 각각 5칸씩 늘어야 하므로 가로,세로가 각각 10칸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위 도표의 오론쪽처럼 100루멘이 되며 이렇게 되어야 동일면적에 밀도가 2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며 2배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루멘 수치에 곱하기 4를 해야 2배 밝아진다는 것이 됩니다.

 

이상으로 대략 밝기의 단위 및 그 의의, 측정 방법, 적용 방법에 대하여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플래시라이트의 밝기 단위가 루멘으로 통용된다고 하여도 실제 적용시에는 매우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우선 제논 라이트의 경우에는 대개 반사경만을 사용하며 굳이 집광/확산 등을 나눌 필요가 없으므로 빔패턴도 유사한 편이므로 루멘으로 밝기를 어림잡아 짐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고광량 LED의 출현부터는 같은 급의 LED를 사용하고 소비전류도 같음에도 반사경, 옵틱 등의 각종 광학적인 옵션에 의하여 스펙상의 밝기와 육안으로 느끼는 밝기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동일 메이커의 제품이라면 그 설계가 비슷하며 스펙상의 표기가 통일되어 있으므로 그나마 비교하기에 용이한 편이나 여러 메이커의 제품을 스펙상으로 비교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직접 눈으로 보고 제품을 평가하는 것이 기술적인 수치만으로 보는 것보다 나을 때가 많습니다.

 

츨처: http://www.ohled.com/20070502009  작성자: curse

 

Flashlight Story 5

-  하이엔드 택티컬 라이트 Surefire -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공산품들에는 모두 일류라고 하는 최상위급의 브랜드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최상위급의 제품들이 좋은 것은 분명 사실인데,

제품 자체의 사양이 높고 성능이 뛰어난 것은 당연하며,

디자인을 봐도 한 눈에 다른 제품들과는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년필을 예를 든다면 전혀 만년필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보여 주고 좋아 보이는 것을 고르라고 하면 대개 몽블랑, 펠리컨, 워터맨 등을 고르게 되고, 아피스, 파일롯 등의 제품을 고르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것을 보면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공통된 안목이나 심미안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상위급 제품들이 가지는 가장 확실한 공통점은 무지하게 비싸다는 것입니다.

기능이나 사양 위주의 중급, 상급 제품들을 보면 이러한 제품들도 보급형 제품들이나 저가 제품들에 비하면 비싸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가격인데,

최상위급 제품들은 기능이나 사양을 고려하더라도 그 가격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손목 시계, 의류, 음향기기, 카메라, 자동차 등에서는 꽤 알려져 있는 현상으로 비록 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몇 천만원짜리 손목시계, 몇 억원하는 자동차는 그래도 이해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단순한 생활 용품으로 생각하는 플래시라이트가 수십만원이라면 대개의 사람들은 놀라고 맙니다.

실제로 가격에 비해서 괜찮은 제품이라고 평가되는 LED 렌서, 피닉스, 제트빔, 울트라파이어 등의 제품들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접하기에는 "무슨 라이트 하나가 몇 만원이나 해요?" 등의 반응을 쉽게 보입니다.

그러나 플래시리이트를 소유하고 사용하고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질수록 점차 이해도가 넓어지게 되는데 그렇게 점차 이해도 넓어지면 결국 슈어파이어라는 최상위급 브랜드에 관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슈어파이어 제품이 플래시라이트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은 아닌데 엄밀히 말하자면 정말 비싼 라이트들은 잠수용 라이트, 차량용 써치라이트, 수사용 특수 조명 등이 있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는 정말 특수한 업무에 사용되는 것이므로 주로 휴대용 라이트를 이야기하는 이 자리에서는 언급을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러한 특수 라이트를 빼면 대량 생산하는 가장 비싼 휴대용 라이트는 슈어파이어가 됩니다.

 

물론 슈어파이어도 꽤 많은 제품군을 가지고 있고 그 중에는 일반용이 아닌 군용 등의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는 제품들이 있어 민수용 메이커를 주로 생산하는 다른 메이커들과는 비교할 수 있는 제품들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슈어파이어 제품이 비싸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보통 가격이 높으면 그에 따라 성능 역시 우수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러한 생각이 대개는 맞습니다.

하지만 가격에 비례하여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히려 가격과 성능은 일정 분기점을 넘어서면 반비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래시라이트를 예로 들면 5천원짜리 제품보다는 5만원짜리 제품이 10배 정도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50만원 짜리 제품과 10만원 짜리 제품과의 사양 차이는 몇 % 이내이며 거의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대개의 공산품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완성도가 99인 제품과 95인 제품의 차이는 몇 % 이내이지만 그 가격의 차이는 몇 배 또는 몇 십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초일류품들은 출시 초기에 있어서는 거의 절대적인 성능의 우위를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후에 후발업체들이 가격으로 경쟁하기 위해서 일부 재질이나 완성도를 낮추게 되므로 업계 자체는 상향 조정되고 그 완성도 차이는 점차 줄어듭니다.

슈어파이어는 군용 라이트, 택티컬 라이트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것도 플래시라이트에 대해 관심을 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슈어파이어의 사업 영역은 다른 메이커들에 비해 꽤 다양한 편으로 다음과 같은 사업 분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총기 장착용 라이트

2. 휴대용 라이트

3. 총기용 소음기

4. 택티컬 나이프

5. 조준용 레이저 사이트

6. 소음방지용 귀마개

이렇게 슈어파이어의 사업 분야를 놓고 보면,

이 업체는 플래시라이트 메이커라기 보다는 군용 장비 메이커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인데,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슈어파이어의 상품들은 그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중에서 총기 장착용 라이트, 총기용 소음기, 조준용 레이저 사이트 등은 슈어파이어 라이트의 모태가 되는 분야로 원래 슈어파이어 브랜드의 회사명은 레이저 프로덕트라고 하였습니다.

다만 이 제품군들은 일상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이 아니며,

특히 레이저 사이트, 소음기, 일부 웨폰 라이트 등은 실제 총기가 아니라 옵션 파트임에도 미국 또는 국내에서 무기의 일부로 간주되어 수출, 수입에 제한이 있습니다.

소음방지용 귀마개와 택티컬 나이프는 슈어파이어가 최근 시작한 사업 분야로 라이트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이를 제외한 휴대용 라이트 분야가 우리가 접하는 분야로 실제 전체 슈어파이어 제품에서는 일부에 해당됩니다.

또한 휴대용 라이트 분야는 슈어파이어의 라이트/광학 사업 분야에서도 가장 늦게 시작한 분야로 아직도 슈어파이어는 주로 총기용 라이트 분야의 비중이 상당합니다.

 

특히 9.11 테러 이후에 벌어진 테러 위협에 대한 보안 강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의 전쟁 등은 슈어파이어의 사세 확장에 매우 큰 공헌을 하였으며,

생산을 초과하는 총기 시장에서의 수요 증대는 현재 슈어파이어의 신제품 출시 지연과 깊은 관계가 있을 정도입니다.

어쨌든 슈어파이어 라이트가 추구하는 것은 택티컬 - 즉 전술용이라는 것인데,

이것이 타 메이커와 가장 구분되는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술용이라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범용이 아닌 특정 용도에 최적이라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슈어파이어 제품을 구분짓는 소비자들의 인식은 밝다. 튼튼하다. 비싸다 인데,

현재로서도 슈어파이어 제품은 크기에 비해서 매우 밝은 라이트입니다.

 

이는 슈어파이어 라이트가 총기용 라이트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에서 기인되는데,

그 역사는 1984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 갑니다.

당시 LA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에 대한 경계 조치로 스와트 및 기타 특수부대들이 대거 투입되었는데,

그들은 슈어파이어(당시 사명은 레이저프로덕트)에게 총기 장착용 라이트를 요청했습니다.

 

이미 조준용 레이저 및 헬기용 써치라이트 시스템으로 군대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던 슈어파이어에서는 총기용 라이트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를 시작으로 대개의 군용 소총 및 권총에 사용할 수 있는 웨폰 라이트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후에 소총 등에 레일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부터는 밀레니엄 유니버설 시리즈라고 하여 플래시라이트가 보다 다양해지고 디자인에도 변화가 생겼고 이후에 출시된 휴대용 라이트 중에서 퍼스널 라이트 계열은 클래식 웨폰 라이트에서 스페셜 옵스LED 라이트 계열은 밀레니엄 유니버셜 시리즈로부터 발전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 목적 자체가 총기용 라이트였고 기본적으로 같은 맥락이었던 만큼 슈어파이어의 휴대용 라이트들도 출시 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데,

슈어파이어 라이트의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CR123A 전지 사용

2. 테일캡 조작 방식

3. 고정 초점 방식

4. 제논 램프 채택

 

총기용 라이트라는 설정하에서는 일단 라이트의 크기가 제한되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슈어파이어의 총기용 라이트의 점등/소등 시스템은 총열 덮개 교체형이거나 에어스위치를 사용하는 타입이었으므로 라이트 자체의 크기는 되도록 작아야 하는데,

시가전 또는 근접전에서의 교전 범위 내에서는 되도록 강한 빔을 조사해야 합니다.


슈어파이어의 SF123A 리튬 전지 

(이후 많은 메이커들에게 리튬 전지를 채택하게 만들었습니다. )

 

즉 작고 밝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으므로 사용시간을 희생하고 건전지 자체도 리튬 전지인 CR123A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비록 사용시간을 짧아졌지만, 크기대 밝기라는 면에서는 비약적인 향상을 가져 왔습니다.

그리고 총기용 라이트라는 설정하에서는 조작 장치가 당연히 뒤로 가는 것이 정상인데,

이것이 발전하여 휴대용 라이트의 테일캡 시스템이 됩니다.

테일캡은 일단 사용상의 편의성을 매우 높혔습니다.

다만 이는 방망이만한 대형 라이트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일정한 크기 제한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당시로서도 고정 초점 제품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대개 써치라이트처럼 헤드가 큰 라이트에 국한되는 것이었고,

대개의 라이트는 초점 조절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초점 조절 방식은 애초의 용도가 한정된 광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것에 있기는 했지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는 너무나 불편한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슈어파이어의 제품은 무지막지한 광량을 자랑하므로 고정 초점을 채택하여 켜는 순간 바로 조준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입니다.

이것이 전술적인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해도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해 보아도 확실히 사용하기에 간편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슈어파이어의 제논 램프 

단순한 램프가 아닌 이중 스프링에 의한 강력한 완충 구조가 특징이며 P 시리즈 램프들은 반사경까지도 CNC 가공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원래 총기용 램프였던 만큼 이 완충 장치는 사격시 발생하는 충격에 대비한 것이었고,

후에 휴대용 라이트에도 채택되어 상당한 내구성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강력한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은 강력한 램프를 구동하기 위한 것인데,

슈어파이어는 제논 램프를 채택하였습니다.

슈어파이어의 모든 제품들이 제논 램프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므로 제논/할로겐 램프라고 해야 하겠지만,

리튬 전지의 채택으로 인한 고출력 연료가 생긴 것이므로 보다 강력한 램프를 사용하여 광량을 높혔습니다.

이러한 슈어파이어 라이트의 특성은 단지 슈어파이어 제품의 특성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이후에 등장하는 고사양의 소형 휴대용 라이트에는 거의 모두 적용되어 하나의 패턴이 되었다는 점에서 슈어파이어 제품은 시대를 앞서 나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전통적인 플래시라이트 메이커의 입장에서 보기에 슈어파이어는 다소 이질적인 존재였음에도 오히려 슈어파이어의 등장으로 인해 이후 플래시라이트 업계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일인데, 오히려 출발점이 다른 데서 오는 독창적인 발상이 먹혀 들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실 슈어파이어 제품은 민수용으로써는 매우 고급에 속하며 최근에 와서는 저가 제품들도 그만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이러한 상향 평준화에는 슈어파이어라는 개척자가 있음으로 인해 가능해 졌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슈어파이어가 미친 영향은 이것만이 아닌데,

그 중 가장 큰 것이라면 밝기의 표기로써 루멘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밝기 또는 밝기를 짐작할 수 있는 단위로서 사용되는 것은 통상 3가지로 루멘, 캔들파워, 럭스가 그것입니다.

슈어파이어 제품 이전에는 캔들파워를 많이 사용하였고,

럭스는 리뷰어나 테스트 시에 주로 사용하였으며,

루멘은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 않는 단위였습니다.

(밝기의 단위에 대한 설명은 추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슈어파이어라는 혜성같이 나타난 브랜드가 무지하게 밝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제품들은 루멘이라는 밝기 단위를 사용하였고,

후에 고광량 라이트를 만드는 업체들은 고광량 라이트의 표준이 슈어파이어가 되었으므로 비교를 위해서라도 같은 밝기 단위를 채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는 현재에 와서는 업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가끔 국적을 알 수 없는 라이트들이 여전히 촉광을 부르짖고 있지만,

이제는 루멘이라는 단위가 공통으로 통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슈어파이어는 밝고 편리하다는 장점 이외에 재료 자체를 고급으로 사용했다는 것인데,

일단 몸체만 보아도 CNC 가공으로 제작한 항공 알루미늄이며,

다시 여기에 군용 사양의 하드 아노다이징 코팅을 가했고,

무려 3mm 두께의 파이렉스 열강화 유리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정도는 최근에 와서는 중국 메이커들도 당연시하는 것이지만,

슈어파이어라는 개척자가 아니었더라면 이렇게 상향 조정되는 데에는 더욱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알루미늄에 같은 코팅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국에서 만들어 지는 제품조차도 가공의 완성도 면에서는 슈어파이어  제품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CPF 등에서는 슈어파이어의 몸체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슈어파이어의 대표적인 제품들을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휴대용 라이트를 중심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슈어파이어의 대표적인 휴대용 라이트인 6P 와 G2, G2는 6P의 보급형 모델로 금속제 몸체가 아닌 폴리머 재질을 채택하였습니다.

6P의 디자인은 웨폰라이트의 클래식 시리즈와 관련이 있으며 단순한 것이 특징입니다.

6P는 물론 우수한 라이트로 그 성능에 있어서는 C2,Z2,M2와 같지만 초기 제품답게 디자인이 단순한 편입니다.

현재도 6P 모델과 G2 모델은 슈어파이어의 휴대용 라이트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가장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슈어파이어의 택티컬 라이트은 Z2,G2Z 모델로 이들은 컴뱃 그립이 가능하여 일선에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슈어파이어의 대표적인 제논 라이트 모델인 9P,6P,3P입니다.

3P 모델은 단종되었습니다.

 


슈어파이어의 제논 라이트 중에서는 비교적 후에 출시된 Executive 시리즈, E2d, E2e, E1e, 이 제품들은 휴대가 편리하여 인기가 높은 제품들입니다.

 


슈어파어어다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셜 옵스 시리즈입니다.

이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슈어파이어 매니아가 급격히 늘었을 정도였으며,

광량 또한 매우 우수한 제품들입니다.

 

이 외에도 LED 라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이 슈어파이어 라이트에 있지만,

이는 후에 언급할 것이므로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슈어파이어 라이트는 매출액으로 보자면 맥라이트와 버금갈 정도로 업계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대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다만 슈어파이어 제품 중에서 민수용 라이트는 그 일부이며,

군용 라이트나 그 외의 제품들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한 슈어파이어 제품의 개별 가격이 맥라이트 등에 비하면 훨씬 높습니다.

참고로 L4 하나를 살 금액이면 맥라이트의 미니맥 AA 한 다스를 사고도 두어개 더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슈어파이어라는 라이트는 그 수요층이나 시장 자체가 일반적인 라이트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으며,

다른 라이트에 비해 유난히 매니아나 컬렉터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 특기할 사항입니다.

이는 슈어파이어가 단순히 라이트로서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른 메이커처럼 슈어파이어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인데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슈어파이어라는 이름을 들으면 캠핑용으로 사용되는 발화제 등을 연상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큰 시장인 미국에서 조차도 슈어파이어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다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거나 기계류 자체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슈어파이어에서 LED 라이트가 출시되기 이전에는 그렇게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밝고 튼튼하다라는 점이 부각되었지만,

스페셜 옵스 시리즈인 M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슈어파이어는 재도약을 하게 됩니다.

 

슈어파이어 라이트가 첨단을 걷는 것 같아도 클래식 웨폰라이트 계열인 퍼스널 라이트들은 그 디자인이 그 이전의 라이트들에 비해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고 기능에 비해서는 상당히 평이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출시된 M 시리즈들은 그 디자인부터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하는 장비처럼 보이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었는데 그 대표적인 모델이 M1, M3, M6 등입니다.

 


슈어파이어의 M1 적외선 라이트

 (그 형태가 총기의 소염기처럼 생겼으며,

M3는 조준용 스코프와 유사한 디자인입니다.)

 

디자인도 인체공학적인 측면이 있으므로 제품의 성능과 전혀 관계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오히려 마케팅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에는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슈어파이어는 제품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과거 제품들과 구분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취하고 이를 마케팅에 도입함으로써 인지도 및 브랜드 부각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업체로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저층보다도 매니아층이 더 많은 국내 여건에서는 값이 싼 중국제품들도 잘 팔리는 편이지만 슈어파이어가 상당한 선전을 하고 있는 이면에는 그러한 이미지 부각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라이트를 처음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중국제 라이트도 5만원 정도하면 상당히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사양은 비슷한 세계 최고의 라이트가 20만원 안팎이라면 그 간격이 그렇게 커다랗게만 느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중국제 제품 중에도 우수한 제품들이 많지만 아직도 상당한 선입견이 작용하는 것을 꽤 느끼게 되는데,

그렇게 해서 어차피 비싼 것 사는 건데 기왕이면 확실한 미제로 사는 것이 낫다라는 심리도 동반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것도 후에 기술하도록 하고 여기서는 간략하게 넘어 가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슈어파이어는 지대한 영향을 업계에 주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고급 라이트를 대표하는 메이커로서 군림할 것입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최근 한정판이나 스페셜 에디션 등이 여러 분야에서 속속 나오고 있는데,

라이트 업계로 치면 슈어파이어가 이 분야에서도 단연 선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플래시라이트라는 도구를 컬렉션의 대상으로까지 끌어 올렸다는 것을 의미하며,

더구나 그것이 단순히 오래된 골동품적인 것이 아닌 동호회 차원의 문화를 이끌어 갔다는 점에서 그 이전 제품들과 비교되는 것입니다.

 

맥라이트가 민수용 라이트의 정착에 기여했고,

스트림라이트가 다양한 제품을 통한 용도별 선택 구매를 가능케 하여 플래시라이트의 영역을 넓혔다면,

탁월한 성능과 독보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슈어파이어는 전체 라이트 시장을 고급화시켰다는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본젹적인 LED 라이트가 나오기 이전의 플래시라이트들을 간략하게 살펴 보았는데,

앞서 소개한 크립톤, 할로겐, 제논 등은 일종의 백열등으로써 광원 자체가 널리 쓰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오래된 형태이며,

휴대용 라이트에 있어서는 LED 라이트의 등장 이후에는 이렇다할 신제품들을 출시되지 않아 특별히 언급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여겨지므로 다음은 LED 라이트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   처: http://www.ohled.com/20070501006

쓴이: curse

 

Flashlight Story 4

-  전문화, 그리고 다양함의 Stream light Flashlight -

 

창업 시점은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지만,

본격적인 등장으로 말씀드리자면 90년대에 등장한 라이트들 중에는 현재에도 꽤 잘 나가는 라이트 메이커들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메이커들로는 스트림라이트슈어파이어를 꼽을 수 있는데,

이 두 메이커들의 시작점은 다르지만 90년대말부터 점차 영역이 겹치면서 이후의 매출액을 보면 업치락뒤치락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슈어파이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국제무역센터 건물 테러 사건으로 시작된 국제 정세와도 관련이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스트림라이트도 덕을 못 보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슈어파이어가 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이 두 메이커의 세력은 변화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전문적인 라이트 분야에서 이 두 메이커를 빼놓을 수 없는데,

이 장에서는 스트림라이트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트림라이트가 가진 장점이라면 고급이면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고,

기능성 위주의 제품이 많다는 것입니다.

미국 제품임을 표방했던 초기와는 달리 현재는 중국에서 현지 생산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품질면에서는 우수한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스트림라이트의 제품군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휴대용 제논 라이트

충전용 제논 라이트

휴대용 LED 라이트

레스큐용 라이트

열쇠고리용 라이트

헤드 랜턴

HID 라이트

웨폰라이트

 

대략 분류하면 이 정도가 되는데,

사실상 플래시라이트 메이커로써는 가장 많은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것이 스트림라이트로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시장이 세분화되어 위에 열거한 카테고리 중에서 하나만 잘 해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쉽게 알려지는 편인데,

이 정도의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면,

그에 연관된 수요층이 일부 전문화된 업종을 제외하면 거의 전 업종을 망라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맥라이트의 무기가 저렴한 단순성이라고 한다면,

스트림라이트의 무기는 전문화된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소비 성향의 변화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지만 이 정도로 다양한 상품군을 갖춘 업체가 유지된다는 것은 그 수요 자체가 늘었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기능성 위주라는 것은 다양한 제품군을 거느린 업체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사항이기도 한데 전자 제품들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공산품 중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제품의 회전이 빠른 것이 전자업계인데,

매월 각 메이커별로 동종의 신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지지만,

일정한 시점이 지나면 그 중에서 몇 개는 살아 남고 나머지는 없어지고 마는 것과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스트림라이트가 라이트 업계에 미친 영향들은 많이 있지만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충전식 라이트의 활성화

2. 기능성 위주의 다양한 제품군 형성

3. LED의 라이트화

스트림라이트 이전의 플래시라이트들 중에도 충전식 제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플러그를 연결하여 컨센트에 꽂는 방식이었고,

크기도 상당히 대형이라서 요즘의 HID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스트림라이트 충전식 제품들의 특성 중 하나는 크기에 비해서 광량이 매우 높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럼으로써 사용시간 자체는 짧아졌지만,

특수 업무 종사자들에게 있어서 이는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라이트 추천을 부탁하는 문의 등을 보면 대개 라이트를 얼마 접해 보시지 않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작고 밝고 오래 가는 제품들을 원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든 이의 바람이나 실제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로 치면 연료는 적게 먹으면서도 힘은 좋고 적재공간이 크면서도 급제동도 잘되고 코너링이 좋으면서도 가속력도 우수해야 한다는 것이 되는데 실제로 그러한 차량은 아직까지는 없으며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차량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플래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플래시라이트는 헤드가 클수록 조사거리가 길어지고 전압이 높을수록 밝습니다.

전압이 높다는 것은 건전지 사용 개수가 많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데,

일단 밝다는 조건만으로도 작을수록 불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오래 써야 한다면 조건을 만족시키려면서도 작게 만든다면 밝기를 희생시켜야 하는데,

이처럼 삼박자를 고루 갖추기는 어렵다고 보아야 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충전지가 발달하여 오래 써야 한다는 조건이 적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대치한다면 이 문제는 해결되는 셈입니다만,

충전지는 비충전용에 비해 용량이 작으므로 1회 사용시간 자체는 줄어듭니다.

이는 어찌 보면 간단한 사실임에도 막상 플래시라이트를 접해 보지 않으면 직접와 닿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라이트 추천 등을 하실 경우에는 밝은 것, 오래 가는 것, 집광성이 좋은 것 등으로 보다 세분화주시면

답변해 주시는 분들이 보다 정확하고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스트림라이트 스팅거

 

어쨌든 높은 광량에 충전이 가능한 스트림라이트의 스팅거 모델은 직업적으로 라이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구세주같은 존재였고,

사용시간이 짧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보통 충전용 라이트들은 그 사용시간이 적어도 1시간은 되므로 실제로 사용함에 있어서는 그리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이 제품은 그 형태 자체가 맥라이트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으므로 사용자 압장에서도 특별한 거부감이 없었으며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80년대말부터 90년대에 걸쳐 맥라이트가 누리고 있었던 군대, 경찰, 구조대 등에서의 독점적인 지위의 상당수는 스트림라이트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스팅거 모델은 이후 울트라스팅거 등의 다양한 자매 모델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 제품들은 크립들을 사용하여 손쉽게 충전이 가능하고 사용이 편리해졌습니다.

또한 이 제품들은 제논 라이트들로써 기존의 아르곤, 크립톤, 할로겐을 거쳐 최상급의 밝기를 자랑하는 제품들로 광량 자체에 큰 개선이 있는 제품들로 125루멘에서 250루멘 정도의 광량을 가진 제품들입니다.

지금와서는 손 안에 들어가는 소형 라이트들도 100루멘을 육박하지만,

당시로서는 휴대용 라이트가 이 정도의 광량을 가진다는 실로 대단한 일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스팅커 모델은 물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도 개별 공산품에 대한 상식적인 가격선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플래시라이트라고 하면 그 기준이 50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즉 50달러라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플래시라이트로는 아주 고급이라는 것인데,

그 이상을 넘는 것을 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식으로는 "미쳤다"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한 기준으로 보자면 스팅거 시리즈는 매우 고급인 제품들로 감히 일반인들이 넘볼 만한 제품은 아니었다는 것이 되는데,

이것이 기존의 맥라이트와 스트림라이트가 차별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비싼 것을 국가 기관에서 사용할 정도라면 무엇인가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라는 브랜드 이미지의 상승효과도 함께 가져 온 셈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스트림라이트의 라이트박스

 

스트림라이트 제품 중에서 스팅거 등이 군대, 경찰, 구조대 등의 국가 기관에서 주로 사용된 제품이라면 라이트박스는 레저, 아웃도어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크고 단순하고 투박한 미국적인 제품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습니다.

물론 이 제품 역시 구조대, 소방서 등에서도 많이 사용한 제품이지만,

밝고 큼직하고 충전용이라는 특장점이 민수용 시장에서도 통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 라이트박스 모델은 여러 자매 모델들이 출시되었고 최근에는 HID 모델도 출시될 정도입니다.

 


스트림라이트의 주니어

 

맥라이트에는 미니맥이 있다면 스트림라이트에는 주니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휴대용이면서 대중적인 제품으로 미니맥과 같이 AA 건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형태도 거의 비슷하고 밝기 역시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이 제품은 클리키 스위치를 사용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크롤 스위치

 

이제까지 등장한 플래시라이트용 악세사리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었고 그만큼 큰 영향을 끼친 제품이 바로 이 크롤 스위치입니다.

이 스위치는 고무캡이 씌워져 있는 클리키 스위치로 미니맥 AA를 위한 악세사리였습니다만,

이후 등장하는 휴대용 라이트에 있어서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제품의 판매가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미니맥 AA 가 많이 판매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만,

지금까지도 이 부품은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자작용으로도 필수적인 부품 중 하나입니다.

 

미니맥은 시대를 뛰어넘는 훌륭한 EDC 라이트이기는 하지만,

치명적인 결점은 조작의 불편함과 함께 고정 초점 기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맥라이트의 장점 중 하나가 초점이 조절된다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적은 광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광원 자체의 소형화가 진행된 최근에 와서는 오히려 사용의 편의를 위해 고정 초점 방식이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초점 조절 방식이 가지는 불편함 중 하나는 빔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과 사용의 신속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보통 초점 조절 방식일 경우 확산형으로 맞추게 되면 화살의 과녁처럼 원의 여러개 생기고 집광식으로 모이게 하면 중심점이 찌그러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빔품질의 저하를 논외로 하더라도 미니맥과 같은 트위스트 방식일 경우에는 점등할 때마다 사용하기 편리한 초점의 형태로 맞추어 주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겠지만 사용하다 보면 유저 입장에서는 불편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것이 크롤 스위치인데,

이는 매우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되어 미니맥 유저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만,

막상 맥라이트에 이 클리키 스위치를 채택한 것은 2006년 말에 출시한 LED 버전에 이르러서였습니다.

그런데 비록 후발 모델이기는 하지만,

스트림라이트의 주니어 모델에는 아예 크롤캡이 기본 장착이었으며,

이로 인해 알 만한 사람들은 스트림라이트의 주니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스트림라이트의 주니어는 주니어 룩시온이라는 LED 모델이 출시되는데,

가격 대비 효용성이 우수한 제품입니다.

 


스트림라이트의 키메이트

 

최근에는 워낙 LED 라이트의 효율이 높아져 열쇠고리용으로 사용할 만한 크기의 작은 라이트들이 꽤 있습니다만,

2000년 전후만 하더라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열쇠 고리용 라이트 중에서는 초소형에 속했던 제품이 바로 위 사진의 키메이트 모델입니다.

보통 포톤 라이트와 같은 열쇠고리용의 소형 제품들은 반사경이 없는 반면 키메이트는 크기는 작더라도 그 형태는 일반 라이트와 같은 구조여서 크기에 비해서는 꽤 밝았던 제품입니다.

다만 일반 전지가 아닌 버튼 셀을 사용하므로 건전지 교환이 다소 불편하기는 합니다만,

지금에도 나름대로 사용할 만한 제품이기도 한데,

이 라이트는 최근 유행하는 LED 키체인 라이트의 가까운 조상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림라이트의 NF-2

 

택티컬 라이트라고 하면 슈어파이어가 그 대표적인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 분야에 있어서도 스트림라이트는 만만치 않은 제품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NF-2는 슈어파이어의 E,C 시리즈에 해당되는 택티컬 라이트입니다.

NF는 그 이름부터가 Night Fighter의 준말로 택티컬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제품인데,

사실상 슈어파이어만큼은 못해도 그 다음은 된다고 볼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스트림라이트도 당시로서는 매우 택티컬한 제품이며 전문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원래부터가 택티컬한 슈어파이어의 본격적인 민수 시장 출시로 인해 맥라이트 등을 치고 올라 왔더니 슈어파이어로부터 위에서 눌리게 됩니다.

 


스트림라이트의 트윈태스크 시리즈

 

스트림라이트의 기능성 위주라는 특성이 잘 드러나는 제품이 트윈태스크 시리즈입니다.

트윈태스크 시리즈는 슈어파이어의 A2에 해당되는 제품으로 근거리용의 저광량 LED와 원거리용의 고출력 제논 램프를 모두 탑재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경찰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았던 제품이며 국내에서도 경찰에 납품된 적이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트윈태스크는 사용전지의 종류나 갯수에 따라 여러 모델이 있는데 AA 건전지 또는 CR123A 건전지 모델이 존재합니다.

조작 방법은 헤드 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조절하는데,

예를 들면 한번 누르면 LED가 두 번 누르면 제논 등이 점등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제품처럼 LED와 제논 라이트를 모두 갖추고 있는 제품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최근 광량 조절 방식이 주류임에도 트윈 태스크 시리즈는 아직도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스트림라이트의 스콜피온

 

스트림라이트 제품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스콜피온이라는 다용도 라이트인데,

이 제품은 상당히 쓸 만한 제품으로 경찰, 군대 등은 물론이고 민수용으로도 상당히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제품이며 그 인기도 매우 높았습니다.

이 제품은 헤드는 알루미늄이지만 본체는 합성수지 재질인 제품으로 거의 슈어파이어 제품에 맞먹는 가격대인 NF 시리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그에 못지 않아 상당히 실용적인 제품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또한 당시 비슷한 급의 스트림라이트 제품으로 유일하게 클리키 테일캡을 채택하여 사용이 편리하였다는 장점을 가진 모델이었습니다.

슈어파이어와는 달리 스트림라이트는 대개 파우치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고,

스콜피온도 그러한 제품이었으므로 이 제품은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았습니다.

 


스트림라이트의 TLR-2

 

총기용 라이트라면 역시 슈어파이어가 본가라고 할 수 있지만,

스트림라이트의 TLR 시리즈도 권총용 라이트로서는 그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어 의외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상당수가 판매된 제품입니다.

이상으로 스트림라이트의 대표적인 제품을 간략하게나마 살펴 보았는데 이 정도만 살펴 보아도 스트림라이트가 얼마나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스트림라이트 제품에 있어서 LED 라이트도 빼놓을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대개의 모델에 함께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주니어 모델에는 주니어 룩시온, 스콜피온에는 스콜피온 LED, NF-2에는 NF-2 LED라는 LED 모델등이 대부분의 제논/할로겐 제품에 자매 모델로 LED 라이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LED 라이트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루도록 할 것이므로 여기서는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스트림라이트의 제품군들이 단기간에 갖추어진 것은 아니며,

꾸준한 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의해 하나씩 하나씩 각각의 특성을 지니는 제품군들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는 기업의 성장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필연적인 과정으로 볼 수 있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기업의 이념이기도 합니다.

 

맥라이트가 비교적 단순한 제품 라인을 갖추고 중저가 수요층을 석권한다는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면,

스트림라이트는 모든 수요처에 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춤으로써 제품의 전문화, 수요의 다양화를 함께 노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림라이트의 전략은 전방위적인 것으로 실제로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사양의 제품은 그 제품의 우열을 떠나 거의 모두 갖추고 있을 정도입니다.

 

제품군 자체는 꽤 방대한 LED Lenser 조차도 그 영역이 LED이며,

대개는 휴대용의 소형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그 다양성 만큼은 어떠한 브랜드로 스트림라이트에 미치지 못할 정도입니다.

물론 너무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보면 제품의 차별화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완성도나 신뢰성에서는 우수한 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보니 하이엔드급의 제품이라기 보다는 중상급 정도의 제품이 되어 고급모델에 있어서는 슈어파이어에게 중저가 모델로는 중국산 제품들에게 포위당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적어도 국내에서 스트림라이트가 반짝하다가 최근에 와서 맥을 못추는 것은 그러한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사용자를 중심으로 하는 시장에서는 여전히 플래시라이트를 대표하는 메이커로 남아 있습니다만,

매니아들에게는 쓸 만하기는 하지만 개성이 부족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처럼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메이커가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스트림라이트는 플래시라이트 업계에 큰 영향을 주었고 그 역할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므로 오래 기억될 메이커 중 하나입니다.

 

출   처:  http://www.ohled.com/20070430013

쓴이: curse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