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 오르는 태양이나 지는 태양에는 희망과 애수가 깃들어 있어 사진으로 남겨 두고 싶지만,

막상 사진을 찍어 보면 그렇게 쉽지 않은 피사체임을 경험해 본 사람은 잘 안다 하겠다.

 

그것은 가장 밝은 태양이 중요 테마이므로,

카메라의 자동 노출로는 절대로 작동되지 않아 노출 부족이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노출 보정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노출 보정은 화면내 태양의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둥근 태양이라면 플러스 4배, 태양이 반 쯤 보인다면 2배가 적당하다.

 

그러나 이것도 빛이 나는 태양인지, 구름에 가려진 태양인지에 따라 달라져서 실제로는 노출을 몇 단계로 바꿔서 촬영하는 소위 "브라켓촬영" 이 꼭 필요하다.

또 노출계에 맡기지 않고 기본적인 데이터(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기억해 두었다가 그것을 기초로 해서 작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즉 맑은 날의 적정노출이 F16일 때 1/ISO 즉 필름감도 ISO가 100일 경우 1/125초라는 것을 기억해 두면,

태양이 조금 나왔을 때는 조리개를 F22, 빛날 때는 F32로 판단할 수 있다.

 

촬영은 해 뜨기 전, 해가 진 후 10분 정도에 하는 것이 묘사성이 가장 좋다.

다음은 태양이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1/2쯤 걸쳤을 때까지가 한도이며,

그 보다 커지게 되면  고오스트나 할레리션이 생기게 된다.

이런 때는 구름이 태양을 가리게 하여 광량을 떨어뜨리던가 나무나 산에 가려지도록 하면 된다.

다만 전경은 모두 실루엣이 되므로 화면내에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좋을지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또한 웅대한 공기감이나 동화적인 분위기,동감을 증폭시키면 그 보다 더 매력있는 한 순간은 없다.

 

글쓴이: 제비콩 문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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