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shlight Story 5
- 하이엔드 택티컬 라이트 Surefire -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공산품들에는 모두 일류라고 하는 최상위급의 브랜드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최상위급의 제품들이 좋은 것은 분명 사실인데,
제품 자체의 사양이 높고 성능이 뛰어난 것은 당연하며,
디자인을 봐도 한 눈에 다른 제품들과는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년필을 예를 든다면 전혀 만년필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보여 주고 좋아 보이는 것을 고르라고 하면 대개 몽블랑, 펠리컨, 워터맨 등을 고르게 되고, 아피스, 파일롯 등의 제품을 고르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것을 보면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공통된 안목이나 심미안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상위급 제품들이 가지는 가장 확실한 공통점은 무지하게 비싸다는 것입니다.
기능이나 사양 위주의 중급, 상급 제품들을 보면 이러한 제품들도 보급형 제품들이나 저가 제품들에 비하면 비싸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가격인데,
최상위급 제품들은 기능이나 사양을 고려하더라도 그 가격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손목 시계, 의류, 음향기기, 카메라, 자동차 등에서는 꽤 알려져 있는 현상으로 비록 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몇 천만원짜리 손목시계, 몇 억원하는 자동차는 그래도 이해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단순한 생활 용품으로 생각하는 플래시라이트가 수십만원이라면 대개의 사람들은 놀라고 맙니다.
실제로 가격에 비해서 괜찮은 제품이라고 평가되는 LED 렌서, 피닉스, 제트빔, 울트라파이어 등의 제품들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접하기에는 "무슨 라이트 하나가 몇 만원이나 해요?" 등의 반응을 쉽게 보입니다.
그러나 플래시리이트를 소유하고 사용하고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질수록 점차 이해도가 넓어지게 되는데 그렇게 점차 이해도 넓어지면 결국 슈어파이어라는 최상위급 브랜드에 관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슈어파이어 제품이 플래시라이트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은 아닌데 엄밀히 말하자면 정말 비싼 라이트들은 잠수용 라이트, 차량용 써치라이트, 수사용 특수 조명 등이 있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는 정말 특수한 업무에 사용되는 것이므로 주로 휴대용 라이트를 이야기하는 이 자리에서는 언급을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러한 특수 라이트를 빼면 대량 생산하는 가장 비싼 휴대용 라이트는 슈어파이어가 됩니다.
물론 슈어파이어도 꽤 많은 제품군을 가지고 있고 그 중에는 일반용이 아닌 군용 등의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는 제품들이 있어 민수용 메이커를 주로 생산하는 다른 메이커들과는 비교할 수 있는 제품들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슈어파이어 제품이 비싸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보통 가격이 높으면 그에 따라 성능 역시 우수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러한 생각이 대개는 맞습니다.
하지만 가격에 비례하여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히려 가격과 성능은 일정 분기점을 넘어서면 반비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래시라이트를 예로 들면 5천원짜리 제품보다는 5만원짜리 제품이 10배 정도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50만원 짜리 제품과 10만원 짜리 제품과의 사양 차이는 몇 % 이내이며 거의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대개의 공산품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완성도가 99인 제품과 95인 제품의 차이는 몇 % 이내이지만 그 가격의 차이는 몇 배 또는 몇 십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초일류품들은 출시 초기에 있어서는 거의 절대적인 성능의 우위를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후에 후발업체들이 가격으로 경쟁하기 위해서 일부 재질이나 완성도를 낮추게 되므로 업계 자체는 상향 조정되고 그 완성도 차이는 점차 줄어듭니다.
슈어파이어는 군용 라이트, 택티컬 라이트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것도 플래시라이트에 대해 관심을 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슈어파이어의 사업 영역은 다른 메이커들에 비해 꽤 다양한 편으로 다음과 같은 사업 분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총기 장착용 라이트
2. 휴대용 라이트
3. 총기용 소음기
4. 택티컬 나이프
5. 조준용 레이저 사이트
6. 소음방지용 귀마개
이렇게 슈어파이어의 사업 분야를 놓고 보면,
이 업체는 플래시라이트 메이커라기 보다는 군용 장비 메이커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인데,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슈어파이어의 상품들은 그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중에서 총기 장착용 라이트, 총기용 소음기, 조준용 레이저 사이트 등은 슈어파이어 라이트의 모태가 되는 분야로 원래 슈어파이어 브랜드의 회사명은 레이저 프로덕트라고 하였습니다.
다만 이 제품군들은 일상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이 아니며,
특히 레이저 사이트, 소음기, 일부 웨폰 라이트 등은 실제 총기가 아니라 옵션 파트임에도 미국 또는 국내에서 무기의 일부로 간주되어 수출, 수입에 제한이 있습니다.
소음방지용 귀마개와 택티컬 나이프는 슈어파이어가 최근 시작한 사업 분야로 라이트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이를 제외한 휴대용 라이트 분야가 우리가 접하는 분야로 실제 전체 슈어파이어 제품에서는 일부에 해당됩니다.
또한 휴대용 라이트 분야는 슈어파이어의 라이트/광학 사업 분야에서도 가장 늦게 시작한 분야로 아직도 슈어파이어는 주로 총기용 라이트 분야의 비중이 상당합니다.
특히 9.11 테러 이후에 벌어진 테러 위협에 대한 보안 강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의 전쟁 등은 슈어파이어의 사세 확장에 매우 큰 공헌을 하였으며,
생산을 초과하는 총기 시장에서의 수요 증대는 현재 슈어파이어의 신제품 출시 지연과 깊은 관계가 있을 정도입니다.
어쨌든 슈어파이어 라이트가 추구하는 것은 택티컬 - 즉 전술용이라는 것인데,
이것이 타 메이커와 가장 구분되는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술용이라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범용이 아닌 특정 용도에 최적이라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슈어파이어 제품을 구분짓는 소비자들의 인식은 밝다. 튼튼하다. 비싸다 인데,
현재로서도 슈어파이어 제품은 크기에 비해서 매우 밝은 라이트입니다.
이는 슈어파이어 라이트가 총기용 라이트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에서 기인되는데,
그 역사는 1984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 갑니다.
당시 LA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에 대한 경계 조치로 스와트 및 기타 특수부대들이 대거 투입되었는데,
그들은 슈어파이어(당시 사명은 레이저프로덕트)에게 총기 장착용 라이트를 요청했습니다.
이미 조준용 레이저 및 헬기용 써치라이트 시스템으로 군대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던 슈어파이어에서는 총기용 라이트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를 시작으로 대개의 군용 소총 및 권총에 사용할 수 있는 웨폰 라이트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후에 소총 등에 레일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부터는 밀레니엄 유니버설 시리즈라고 하여 플래시라이트가 보다 다양해지고 디자인에도 변화가 생겼고 이후에 출시된 휴대용 라이트 중에서 퍼스널 라이트 계열은 클래식 웨폰 라이트에서 스페셜 옵스나 LED 라이트 계열은 밀레니엄 유니버셜 시리즈로부터 발전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 목적 자체가 총기용 라이트였고 기본적으로 같은 맥락이었던 만큼 슈어파이어의 휴대용 라이트들도 출시 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데,
슈어파이어 라이트의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CR123A 전지 사용
2. 테일캡 조작 방식
3. 고정 초점 방식
4. 제논 램프 채택
총기용 라이트라는 설정하에서는 일단 라이트의 크기가 제한되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슈어파이어의 총기용 라이트의 점등/소등 시스템은 총열 덮개 교체형이거나 에어스위치를 사용하는 타입이었으므로 라이트 자체의 크기는 되도록 작아야 하는데,
시가전 또는 근접전에서의 교전 범위 내에서는 되도록 강한 빔을 조사해야 합니다.
슈어파이어의 SF123A 리튬 전지
(이후 많은 메이커들에게 리튬 전지를 채택하게 만들었습니다. )
즉 작고 밝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으므로 사용시간을 희생하고 건전지 자체도 리튬 전지인 CR123A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비록 사용시간을 짧아졌지만, 크기대 밝기라는 면에서는 비약적인 향상을 가져 왔습니다.
그리고 총기용 라이트라는 설정하에서는 조작 장치가 당연히 뒤로 가는 것이 정상인데,
이것이 발전하여 휴대용 라이트의 테일캡 시스템이 됩니다.
테일캡은 일단 사용상의 편의성을 매우 높혔습니다.
다만 이는 방망이만한 대형 라이트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일정한 크기 제한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당시로서도 고정 초점 제품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대개 써치라이트처럼 헤드가 큰 라이트에 국한되는 것이었고,
대개의 라이트는 초점 조절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초점 조절 방식은 애초의 용도가 한정된 광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것에 있기는 했지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는 너무나 불편한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슈어파이어의 제품은 무지막지한 광량을 자랑하므로 고정 초점을 채택하여 켜는 순간 바로 조준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입니다.
이것이 전술적인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해도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해 보아도 확실히 사용하기에 간편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슈어파이어의 제논 램프
단순한 램프가 아닌 이중 스프링에 의한 강력한 완충 구조가 특징이며 P 시리즈 램프들은 반사경까지도 CNC 가공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원래 총기용 램프였던 만큼 이 완충 장치는 사격시 발생하는 충격에 대비한 것이었고,
후에 휴대용 라이트에도 채택되어 상당한 내구성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강력한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은 강력한 램프를 구동하기 위한 것인데,
슈어파이어는 제논 램프를 채택하였습니다.
슈어파이어의 모든 제품들이 제논 램프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므로 제논/할로겐 램프라고 해야 하겠지만,
리튬 전지의 채택으로 인한 고출력 연료가 생긴 것이므로 보다 강력한 램프를 사용하여 광량을 높혔습니다.
이러한 슈어파이어 라이트의 특성은 단지 슈어파이어 제품의 특성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이후에 등장하는 고사양의 소형 휴대용 라이트에는 거의 모두 적용되어 하나의 패턴이 되었다는 점에서 슈어파이어 제품은 시대를 앞서 나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전통적인 플래시라이트 메이커의 입장에서 보기에 슈어파이어는 다소 이질적인 존재였음에도 오히려 슈어파이어의 등장으로 인해 이후 플래시라이트 업계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일인데, 오히려 출발점이 다른 데서 오는 독창적인 발상이 먹혀 들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실 슈어파이어 제품은 민수용으로써는 매우 고급에 속하며 최근에 와서는 저가 제품들도 그만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이러한 상향 평준화에는 슈어파이어라는 개척자가 있음으로 인해 가능해 졌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슈어파이어가 미친 영향은 이것만이 아닌데,
그 중 가장 큰 것이라면 밝기의 표기로써 루멘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밝기 또는 밝기를 짐작할 수 있는 단위로서 사용되는 것은 통상 3가지로 루멘, 캔들파워, 럭스가 그것입니다.
슈어파이어 제품 이전에는 캔들파워를 많이 사용하였고,
럭스는 리뷰어나 테스트 시에 주로 사용하였으며,
루멘은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 않는 단위였습니다.
(밝기의 단위에 대한 설명은 추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슈어파이어라는 혜성같이 나타난 브랜드가 무지하게 밝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제품들은 루멘이라는 밝기 단위를 사용하였고,
후에 고광량 라이트를 만드는 업체들은 고광량 라이트의 표준이 슈어파이어가 되었으므로 비교를 위해서라도 같은 밝기 단위를 채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는 현재에 와서는 업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가끔 국적을 알 수 없는 라이트들이 여전히 촉광을 부르짖고 있지만,
이제는 루멘이라는 단위가 공통으로 통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슈어파이어는 밝고 편리하다는 장점 이외에 재료 자체를 고급으로 사용했다는 것인데,
일단 몸체만 보아도 CNC 가공으로 제작한 항공 알루미늄이며,
다시 여기에 군용 사양의 하드 아노다이징 코팅을 가했고,
무려 3mm 두께의 파이렉스 열강화 유리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정도는 최근에 와서는 중국 메이커들도 당연시하는 것이지만,
슈어파이어라는 개척자가 아니었더라면 이렇게 상향 조정되는 데에는 더욱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알루미늄에 같은 코팅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국에서 만들어 지는 제품조차도 가공의 완성도 면에서는 슈어파이어 제품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CPF 등에서는 슈어파이어의 몸체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슈어파이어의 대표적인 제품들을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휴대용 라이트를 중심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슈어파이어의 대표적인 휴대용 라이트인 6P 와 G2, G2는 6P의 보급형 모델로 금속제 몸체가 아닌 폴리머 재질을 채택하였습니다.
6P의 디자인은 웨폰라이트의 클래식 시리즈와 관련이 있으며 단순한 것이 특징입니다.
6P는 물론 우수한 라이트로 그 성능에 있어서는 C2,Z2,M2와 같지만 초기 제품답게 디자인이 단순한 편입니다.
현재도 6P 모델과 G2 모델은 슈어파이어의 휴대용 라이트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가장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슈어파이어의 택티컬 라이트은 Z2,G2Z 모델로 이들은 컴뱃 그립이 가능하여 일선에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슈어파이어의 대표적인 제논 라이트 모델인 9P,6P,3P입니다.
3P 모델은 단종되었습니다.
슈어파이어의 제논 라이트 중에서는 비교적 후에 출시된 Executive 시리즈, E2d, E2e, E1e, 이 제품들은 휴대가 편리하여 인기가 높은 제품들입니다.
슈어파어어다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셜 옵스 시리즈입니다.
이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슈어파이어 매니아가 급격히 늘었을 정도였으며,
광량 또한 매우 우수한 제품들입니다.
이 외에도 LED 라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이 슈어파이어 라이트에 있지만,
이는 후에 언급할 것이므로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슈어파이어 라이트는 매출액으로 보자면 맥라이트와 버금갈 정도로 업계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대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다만 슈어파이어 제품 중에서 민수용 라이트는 그 일부이며,
군용 라이트나 그 외의 제품들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한 슈어파이어 제품의 개별 가격이 맥라이트 등에 비하면 훨씬 높습니다.
참고로 L4 하나를 살 금액이면 맥라이트의 미니맥 AA 한 다스를 사고도 두어개 더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슈어파이어라는 라이트는 그 수요층이나 시장 자체가 일반적인 라이트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으며,
다른 라이트에 비해 유난히 매니아나 컬렉터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 특기할 사항입니다.
이는 슈어파이어가 단순히 라이트로서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른 메이커처럼 슈어파이어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인데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슈어파이어라는 이름을 들으면 캠핑용으로 사용되는 발화제 등을 연상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큰 시장인 미국에서 조차도 슈어파이어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다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거나 기계류 자체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슈어파이어에서 LED 라이트가 출시되기 이전에는 그렇게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밝고 튼튼하다라는 점이 부각되었지만,
스페셜 옵스 시리즈인 M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슈어파이어는 재도약을 하게 됩니다.
슈어파이어 라이트가 첨단을 걷는 것 같아도 클래식 웨폰라이트 계열인 퍼스널 라이트들은 그 디자인이 그 이전의 라이트들에 비해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고 기능에 비해서는 상당히 평이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출시된 M 시리즈들은 그 디자인부터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하는 장비처럼 보이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었는데 그 대표적인 모델이 M1, M3, M6 등입니다.
슈어파이어의 M1 적외선 라이트
(그 형태가 총기의 소염기처럼 생겼으며,
M3는 조준용 스코프와 유사한 디자인입니다.)
디자인도 인체공학적인 측면이 있으므로 제품의 성능과 전혀 관계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오히려 마케팅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에는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슈어파이어는 제품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과거 제품들과 구분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취하고 이를 마케팅에 도입함으로써 인지도 및 브랜드 부각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업체로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저층보다도 매니아층이 더 많은 국내 여건에서는 값이 싼 중국제품들도 잘 팔리는 편이지만 슈어파이어가 상당한 선전을 하고 있는 이면에는 그러한 이미지 부각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라이트를 처음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중국제 라이트도 5만원 정도하면 상당히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사양은 비슷한 세계 최고의 라이트가 20만원 안팎이라면 그 간격이 그렇게 커다랗게만 느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중국제 제품 중에도 우수한 제품들이 많지만 아직도 상당한 선입견이 작용하는 것을 꽤 느끼게 되는데,
그렇게 해서 어차피 비싼 것 사는 건데 기왕이면 확실한 미제로 사는 것이 낫다라는 심리도 동반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것도 후에 기술하도록 하고 여기서는 간략하게 넘어 가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슈어파이어는 지대한 영향을 업계에 주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고급 라이트를 대표하는 메이커로서 군림할 것입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최근 한정판이나 스페셜 에디션 등이 여러 분야에서 속속 나오고 있는데,
라이트 업계로 치면 슈어파이어가 이 분야에서도 단연 선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플래시라이트라는 도구를 컬렉션의 대상으로까지 끌어 올렸다는 것을 의미하며,
더구나 그것이 단순히 오래된 골동품적인 것이 아닌 동호회 차원의 문화를 이끌어 갔다는 점에서 그 이전 제품들과 비교되는 것입니다.
맥라이트가 민수용 라이트의 정착에 기여했고,
스트림라이트가 다양한 제품을 통한 용도별 선택 구매를 가능케 하여 플래시라이트의 영역을 넓혔다면,
탁월한 성능과 독보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슈어파이어는 전체 라이트 시장을 고급화시켰다는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본젹적인 LED 라이트가 나오기 이전의 플래시라이트들을 간략하게 살펴 보았는데,
앞서 소개한 크립톤, 할로겐, 제논 등은 일종의 백열등으로써 광원 자체가 널리 쓰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오래된 형태이며,
휴대용 라이트에 있어서는 LED 라이트의 등장 이후에는 이렇다할 신제품들을 출시되지 않아 특별히 언급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여겨지므로 다음은 LED 라이트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 처: http://www.ohled.com/20070501006
글쓴이: curse
'영상 물안경 > ┏ 영상 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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