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사용법

 

태양이 지거나 어두운 실내에서 처럼 자연광으로는 빛의 양이 부족해 제대로 된 촬영이 이루어 지지 않을 때는 약간의 빛을 더 보태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보조광으로 사용하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플래시입니다.

 

다른 말로는 스트로보라고도 하는데,

스트로보(stroboscope)라는 명칭은 미국의 스트로보 서치사의 제품명으로 크세논(Xe) 가스등을 봉입한 방전관에 고전압의 직류가 순간적으로 흘러 전기적 자극을 받아 생기는 방전 발광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전자 플래시(Electronic flash)란 말이 더 적당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플래시하면 스트로보로 통칭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같은 개념으로 생각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플래시 빛의 특징

 

방전 발광이기 때문에 열의 발생이 거의 없는 냉광원(冷光源)으로 안전합니다.

식물이나 곤충 등 살아있는 피사체에 접사를 하더라도 피사체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제품을 근접해 복사를 할 경우에도 열에 의한 영향이 없습니다.

 

 

플래시의 장점

 

플래시의 빛은 색온도가 자연광에 가까운 5500K~6000K 정도로 설계되어 있어 실제 자연색에 가까운 색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발광 지속 시간이 극히 짧아(보통 1/1000초) 어두운 곳에서도 동작이 빠른 피사체를 정지된 모습으로 찍을 수 있습니다.

부피가 작아 휴대성이 좋을 뿐더러 수명도 길고 건전지만 교환해 주면 되므로 유지비도 싼 편입니다.

전용 플래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피사체에 접근하거나 멀어짐에 따라 광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의 종류

 

플래시는 어느 카메라든지 사용이 가능한 일반 플래시와 카메라의 기능에 맞게 설계 제작된 전용 플래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용량에 따라 휴대용 소형 플래시, 중형 플래시, 스튜디오에서 흔히 사용하는 우산형 반사판(umbrella reflector)같은 대형 플래시가 있습니다.

 

 

일반 휴대용 플래시와 전용 플래시의 차이점

 

일반 휴대용 플래시는 카메라 몸체 윗부분에 있는 카메라 핫슈 중앙부에 접점이 마련되어 있어 플래시를 핫슈에 연결하면 양쪽 접점이 형성되어 회로가 연결됩니다.

이런 휴대용 플래시는 공통규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카메라에 끼워 사용하면 됩니다.

 

전용 플래시는 공통규격의 양 접점 이외에 자동 X 접점 전환이나 TTL 자동조광 등, 특정 카메라에 기능에 맞게 별도로 수개의 접점을 사용하여 촬영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기종에 사용할 경우 TTL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전용 플래시의 장점은 TTL 자동조광방식으로 센서를 카메라에 내장시켜 두었기 때문에 촬영자의 촬영 거리에 따라 적정 노출을 순간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 몸체와의 연동 기능이 정확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촬영할 경우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작동시켜 줍니다. 

 

 

플래시 동조속도

 

플래시는 반드시 카메라의 셔터와 동조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즉, 셔터가 완전히 개방되어 있을 때 플래시가 발광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카메라에는 동조속도에 'X' 표시가 되어 있다거나 붉은 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35㎜ 일안반사식 카메라나 포컬플레인 셔터를 가진 다른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셔터속도가 전자 플래시와 동조하려면 1/60초나 그 이하가 되어야 합니다.

(최신 모델은 1/125, 1/250초 동조되는 기종도 있음)

 

하지만 동조속도보다 빠른 셔터속도로 촬영하면 카메라의 셔터막이 일부만 열려 필름의 일부만 촬영되고 나머지는 검게 나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플래시 가이드 넘버(guide number)

 

자동 플래시는 발광 중에 피사체에서 반사되는 빛의 양을 측광하는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노출에 따라 플래시 발광량을 조절해 줍니다.

그런데 피사체가 플래시에서 아주 멀거나 아주 가깝고 자동 플래시 범위 바깥에 위치해 있을 경우에는 수동으로 노출을 계산해서 설정해 주어야 합니다.

 

수동 노출을 계산해 주는 기준이 플래시의 가이드 넘버입니다.

가이드 넘버는 소형 플래시의 광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적정 조리개 값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가이드 넘버는 ISO 100을 기준으로 제시된 것이므로 감도가 달라지면 조리개 값도 달라지게 됩니다.

즉, ISO 100에 GN 20이면, ISO 200이면 GN 40이 되고, ISO 400이면 GN 80 이 됩니다. 

 

이 가이드 넘버에 의한 노출은 피사체의 반사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노출 값을 얻기 위해 브라케팅 촬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플래시를 이용한 촬영

 

주광원으로 이용할 때

 

소형 플래시를 카메라에 직접 장착해 사용함으로써 직접 피사체를 향해 조명을 하기 때문에 스냅 촬영에는 편리합니다.

그러나 피사체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가 있을 경우에는 앞부분에 비해 뒷부분은 노출이 부족하게 돼 자연스럽지 못한 촬영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인물을 촬영하는 경우에는 앞 사람의 얼굴과 뒷사람의 얼굴에 명암차가 생기게 되므로 부드러운 확산광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원을 조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조광으로 이용할 때

 

실내에서의 인물 촬영이나, 나무 그늘 아래에서의 촬영, 역광사진, 한여름에 톱 라이트가 발생하는 경우, 플래시를 보조광으로 사용하면 효과적인 촬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 조명등이나 구름 낀 날의 촬영에는 주광원이 밋밋해 입체감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플래시를 보조광으로 사용하게 되면 하이라이트를 받은 부분에 빛이 생기게 됨으로써 좀 더 입체적인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한낮에 인물을 촬영할 때 인물의 그림자 낀 부분을 없애기 위해 플래시를 보조광으로 흔히 이용하게 되지만, 이때 조심할 것은 인물의 하이라이트부에 노출을 측정한 후 플래시 동조속도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리개를 적절히 조절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플래시로 단독 촬영할 때

 

이 방법은 플래시를 단독으로 발광시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셔터 속도를 B(bulb)로 한 상태에서 플래시를 중간 중간 터뜨려 주는 것입니다.

왼쪽 사진은 빛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셔터를 B에 놓고 노출을 주고 있는 상태에서 나무와 길 부분에 플래시를 수차례 발광한 경우입니다.

이처럼 보통 야경사진이나 조명이 아주 약한 장소에서 한번 발광해서는 광량이 부족할 경우 연속 발광하거나, 이곳 저곳 몇 회에 걸쳐 조명을 하는 경우입니다.

 

야경 촬영에서는 장시간 노출로 빛의 궤적을 촬영함과 동시에 플래시를 움직이는 주 피사체에 발광함으로써 정지된 효과를 가져다주는 촬영 등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바운스(Bounce) 촬영할 때

 

피사체 자체가 콘트라스트가 강하거나 유리제품처럼 직접 조명을 하게 될 경우 빛을 받은 특정 부분이 강하게 반사가 되므로 직접 조명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처럼 바운스 촬영은 플래시의 조명을 천정이나 벽면 등에 간접적으로 부딪혀 조명하는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손수건이나 얇은 휴지 등으로 발광부 앞을 가리고 촬영을 하게 되면 부드러운 빛을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전용 플래시는 발광부가 전/후/좌/우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피사체에 직접 발광하지 않고 대부분 바운스를 이용한 촬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출처: http://www.nodongnews.or.kr 글쓴이: 안영주

직사광과 확산광이 사진에 주는영향

 

실내건 야외건 빛은 콘트라스트가 강한 직사광이 있는가 하면 빛이 퍼져서 흩어지는 부드러운 광선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 두 종류의 광선이 어떻게 다르며,

그 특성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직사광은 빛이 피사체에 직접 비춰지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확산광은 빛이 피사체에 직접 비춰지지 않고 확산되어 비춰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태양광이나 인공조명의 빛이 직접 피사체에 비추어지는 것은 직사광에 속합니다.
반면, 태양광이 구름을 거쳐 피사체를 비추거나, 인공조명을 직접 피사체에 비추지 않고 천장이나 벽, 또는 확산 판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추어지는 것은 확산광에 속합니다. 

상품을 촬영할 때 “트레팔지”를 확산 판으로 사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확산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트레팔지: 그림 같은 것을 본을 뜰 때 사용하는 반투명종이에 약간의 비닐 재질성분이 들어 있어 잘 찢어지지 않고 변형도 없이 물과 기름에 강한 특성을 지나고 있는 반투명 합성지임.

 

직사광

 

흔히, 맑은 날은 햇볕이 강해 인물 사진이 잘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오에서 오후 2시경의 한낮은 직사광이 매우 강해 그로 인해 반사되는 빛도 강해서 명암의 대비가 심합니다.

따라서 인물 촬영 시에는 하이라이트 부분의 디테일이 손상될 수 있으며, 그림자 부분은 음영이 너무 짙어져 입체감은 극대화시킬 수 있으나, 섬세하고 부드러운 사진을 얻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림1)

 

위 (그림1)은 맑은 날, 직사광이 강한 날 촬영한 것으로 인물의 얼굴과 돌멩이 부분의 하이라이트가 날아가 디테일이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맑은 날의 태양광은 직사광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아래 (그림2)는 어두운 실내에서 플래시를 인물에 직접 터뜨린 직사광선의 사진입니다.

이처럼 플래시나 전구를 피사체에 직접 비추게 되면 직사광선이 형성되게 되고 이럴 때는 직접 빛을 받은 영역은 빛나고 강렬하지만, 그림자가 진 부분은 거의 검정색에 가깝게 나타나게 되어 콘트라스트가 아주 강하게 됩니다.

(그림2)

 

그러나 아래 (그림3)에서 처럼 직사광에 의한 풍경사진은 맑은 날 시계가 멀어져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3)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직사광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만큼 반사되어지는 반사광도 강하게 되고, 그 반사광이 렌즈에 투영되면 카메라는 피사체를 실제보다 훨씬 밝은 것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래서 설경, 해안의 모래사장 등과 같이 반사가 심한 피사체를 촬영하게 되면,

카메라는 반사광으로 인해 피사체가 실제보다 밝은 것으로 인식해 카메라가 지시하는 자동 노출계는 노출을 실제보다 어둡게 설정하게 됩니다.

직사광이 강할수록 반사광도 강해지고 그로 인한 노출의 오차도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반사되는 빛이 많으면 많을수록 노출을 적정치보다 더 많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 시간의 <디지털 카메라의 측광 원리 및 노출 보정>에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반사가 심한 눈 덮인 설경을 촬영한 것으로  (그림4)는 카메라가 지시한 노출계에 따라 자동으로 촬영되어 하얀 눈의 모습이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어둡게 촬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그림5)는 실제 카메라가 인식한 노출 보다 +1.5 노출 보정을 했더니 눈의 색감이 하얗게 촬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4: f8.0 1/250, 노출보정 0.0 )  (그림5: f8.0 1/90, 노출보정 +1.5 )

 

 

확산광

 

직사광과 달리 확산광은 강한 명암의 대비가 없어서 인물 촬영 시에 부드러운 색감과 분위기를 얻을 수 있지만,

아래 (그림5)의 인물 사진처럼 그림자가 약해지고 하이라이트가 명확하지 않고 입체감도 떨어지는 사진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엷게 구름이 깔린 확산광으로 인해 음영과 색감은 부드러우면서도 디테일은 살아 있습니다.

(그림6)


구름이 낀 날의 태양광은 확산광을 만듭니다.

광선이 태양의 원에서만 비추는 것이 아니라 하늘 전체로부터 비춰지기 때문에 구름에 의해 확산되게 됩니다.

그래서 풍경사진의 경우 확산광에서는 시계가 짧아지고, 하늘빛도 약간 흐릿하게 되며 섬세함도 떨어지면서 칙칙한 분위기의 사진이 되기 쉽지만,

오히려 그 분위기를 살리면 운치 있는 분위기의 사진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스튜디오 조명의 경우는 직접 피사체에 조명을 비추는 직사광은 사용하지 않으며,

대부분 우산반사판(umbrella reflector)을 피사체에 근접시켜 광원이 간접적으로 확산되어 비추는 방식의 확산광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빛의 방향에 의한 사진의 특성

 

피사체가 빛을 어느 방향에서 받느냐에 따라 피사체의 그림자는 달라지고, 노출 측정에도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피사체가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 사진의 느낌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빛의 방향에 따라 적절한 촬영 방법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빛은 사진의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준다는 말을 하기도 하고, 사진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준다는 말을 합니다.

빛은 자연광이나 인공조명 또는 실외나 실내 모두 빛의 방향에 따라 다음 (그림1)과 같이 나타내며 그 각각에 대한 특성을 지니게 됩니다.

  (그림1)


순광

 

피사체를 기준으로 정면에서 비추는 빛, 즉 촬영자의 뒤쪽에서 비추는 빛을 순광이라고 합니다.

순광은 피사체가 입체감이 없어 평면적으로 보이기 쉬우나 피사체가 가장 명료하게 드러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촬영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순광은 인물사진의 경우 해를 정면에 두기 때문에, 눈이 부셔 찌푸린 표정을 짓기 쉽고 다소 인물이 뚱뚱해 보일 수도 있지만, 피부는 깨끗하게 표현됩니다.

 

인물 촬영에 있어서는 햇빛의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고개를 약간 돌려 시선을 태양에서 피해 촬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표정을 얻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물 사진을 찍을 경우 인물의 정면에서 빛을 받기 때문에 노출은 별 문제가 없으나 얼굴의 눈, 코, 목 주변부에 강한 그림자가 생겨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위 사진처럼 풍경사진의 경우에는 태양을 등지고 촬영하게 되므로 하늘이 가장 파랗게 표현됩니다.

풍경사진, 특히 산이나 바다를 촬영할 때, 편광필터(PL/CPL)를 사용하면, 푸른 하늘을 더욱 검푸른 색으로 표현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역광

 

피사체를 기준으로 뒤쪽에서 비추는 빛을 역광이라고 합니다.

즉, 촬영자가 태양을 마주보면서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이때 렌즈는 태양의 빛을 직접 받아들이기 때문에 빛이 과다하다고 판단해 노출을 낮게 측광하게 됩니다.

 

역광에서는 피사체가 렌즈로 직접 들어오는 태양의 빛보다 밝을 수 없기 때문에 피사체는 극단적으로 어둡게 표현되며, 이를 이용하면 피사체의 윤곽을 표현하는 실루엣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노을의 역광을 이용해 피사체의 윤곽을 실루엣으로 처리함.>

 

역광 촬영 시 태양이 촬영자의 정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렌즈 후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태양광이 렌즈에 직접 닿아 난반사를 일으키는 렌즈 플레어가 생기므로 손이나 두꺼운 종이 등으로 햇빛을 약간 가려 촬영해야 합니다.

강한 태양광이 직접 렌즈에 투영되면, 렌즈나 CCD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인물촬영에 있어서는 인물이 극단적으로 어둡게 표현되기 때문에 촬영하기에 무척 까다롭지만,

인물의 표정 등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EV값에 의한 노출보정을 +로 해서 노출을 좀 더 밝게 해주거나,

얼굴 부분에 플래시를 발광해 노출을 보정하는 방법,

리플렉트(반사판)를 이용해서 태양광을 인물에 반사시켜 주어 촬영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게 되면

의외의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측면광

 

피사체를 기준으로 측면에서 비추는 빛을 측면광이라고 합니다.

측면광은 피사체의 옆에서 빛이 도달하므로 피사체 그림자의 길이가 길어지고 극단적으로 명암의 대비가 생겨 입체감이 가장 강합니다.

 

측면광은 풍경사진의 경우에는 무리가 없지만,

인물사진의 경우에는 명암의 대비가 너무 짙어 인물의 한쪽이 그림자로 인해 극단적으로 어두워집니다.

인물사진의 경우 의도적으로 극단적 명암 대비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측면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광

 

피사체를 기준으로 앞쪽 45도 정도의 각도에서 비추는 빛을 사광이라고 합니다.

적절한 그림자와 입체감의 표현으로 풍경사진, 인물사진 모두에서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광은 인물사진의 경우 얼굴이 갸름해 보이고 코가 오똑해 보이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 역광

 

피사체를 기준으로 뒤쪽 45도 각도에서 비추는 빛을 반 역광이라고 합니다.

반역광은 화가 렘브란트가 그림을 그릴 때 반 역광 빛을 가장 즐겨 사용했다고 해서 렘브란트 라이트라고도 합니다.

반역광 사진은 역광 사진과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광선으로 일반인들은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사용하기를 꺼리게 되지만,

전문가들은 거의 역광 및 반역광을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하게 됩니다.

 

인물사진의 경우 짙은 음영으로 입체감과 인물 외곽의 윤곽은 살리면서 디테일과 색상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고,

고상한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역광에서처럼 약간의 노출 보정을 해 줘야 인물의 한 쪽 면에 노출 부족 현상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반역광에서의 풍경사진은 역광에서처럼 짙은 음영의 대비가 아닌 은은한 분위기의 실루엣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 표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빛을 읽어 내는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빛으로 그린다’고 표현합니다.

빛의 방향에 따른 특성을 잘 알고 그 빛을 잘 이용하면 같은 피사체라도 촬영자에 따라 서로 다른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http://www.nodongnews.or.kr/ 글쓴이:안영주  

사진에서 구도란 무엇인가?

 

사진에서 있어 구도란 프레임 안에 피사체와 배경을 주제와 의도에 맞게 배치해 화면을 구성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시야에 보이는 넓고 복잡한 장면 속에서 주제와 의도에 맞는 피사체와 배경, 상황 또는 시간을 잘라내서 사진이라는 프레임에 담아내는 것이 사진의 구도입니다.

그래서 사진을 ‘뺄셈의 미학’이라고도 합니다.

 
(그림1)   (그림2)

 

위 그림에서처럼 촬영자가 처음에는 (그림1)처럼 촬영을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촬영자가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붉은색 원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그림2)처럼 프레임을 보다 단순화시켰습니다.

이처럼 사진의 구도는 사진가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 하는 주제 또는 의도와 피사체와 배경 그리고 빛의 조화 등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황금분할 구도 (3등분할 구도)

 

(그림1) (그림2)

황금분할 구도는 (그림1)이나 (그림2)처럼 프레임이 가로나 세로로 3등분되어 1/3씩 할당되었다고 가정하고, 그 교차점 A, B, C, D에 주 피사체를 놓고 구도를 잡는 방법입니다.

각 분할 선은 수직선 또는 수평선을 위치시키는 지점입니다.

 

(그림3)

 

이 3등분할 구도는 사진 구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구도로, 매우 안정감을 주면서 지루하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어 황금분할 구도라고 까지 불리기도 합니다.

 

 

가로 사진과 세로 사진의 선택

 

사진은 같은 장면이라도 가로로 찍느냐 또는 세로로 찍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릅니다.

사진의 구도를 잡기 위해서는 우선 사진을 가로로 찍을 것인지 또는 세로로 찍을 것인지부터 결정해야 합니다.

 

가로 사진

아래 (그림3)에서 처럼 가로 사진은 좌우가 넓어 보여 시원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으며, 배경을 많이 포함할 수 있어 인물과 배경을 조화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림3)

휴대폰 LCD 화면을 제외하고는 TV, 영화 스크린, 컴퓨터 화면, 카메라 등이 대부분 가로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로사진은 여행사진이나 풍경사진, 단체 기념사진, 일상의 생활상 등을 촬영하고자 할 때 적합한 구도입니다.

그러나 단조롭고 지루해 보일 수도 있고, 특히 풍경을 찍을 때 수평선이나 지평선이 화면의 중앙에서 화면을 2등분할해 화면을 둘로 나누게 되면, 시선을 분산시켜 주제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든 사진이 됩니다.

 

이런 2등분할 구도를 1/2 구도라고도 합니다.

화면을 반으로 양분하는 방법으로 단절된 느낌, 시선의 분산, 불안정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며, 잘 사용하지 않는 구도입니다.

이는 세로 사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2등분할 구도에서는 양분된 시선을 집중할만 한 포인트를 양분된 프레임 중 한 곳에 넣어 불안하고 산만한 느낌을 극복하기도 하지만 가능한 이 구도는 피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등분할 구도) (그림4: 2등분할 구도의 예)


세로 사진

피사체나 피사체 뒤의 배경이 세로로 긴 형태의 경우 세로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구도에 적합합니다.

세로 사진은 사진에 깊이와 원근감을 더해주거나 역동성을 느끼게 해 주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키 큰 나무들이 무성한 숲, 높게 솟은 건물들, 길게 뻗은 길, 서 있는 사람 등은 다음 (그림5)처럼 세로 형태의 피사체나 배경에 어울리는 구도입니다.

 

(그림5: 세로사진)

 

가로 사진이 좌우의 여백이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면, 세로 사진은 (그림6)에서처럼 피사체 주위에 여백이나 불필요한 것들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깊이감이 있으면서 높이가 강조되고, 집중적이고 엄숙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로 사진이나 세로 사진이 주는 느낌은 언제나 고정적인 것은 아니며, 화면구성에서의 선과 형태, 원근감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세로 사진이 가로 사진보다 시원해 보일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레임을 구성하는 구도는 특정한 틀에 매이지 말고 기본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프레임을 구성해 보는 시도도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세로분할 구도) (그림6: 세로 2등분할 구도의 예)

 

 

구도를 좀더 세분해 보자.

 

수평선 구도(가로 구도)

수평선 구도는 가로 구도라고도 하며, 화면을 수평선으로 구성함으로써 풍경을 세련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림4)

수평선 구도는 시원한 느낌과 함께 차분하고 평화로우며, 안정된 느낌을 줍니다.
해변, 호수, 들녘의 수평선, 지평선이나 구름과 같이 풍경사진을 표현하기에 적합합니다.

 

수직선 구도(세로 구도)

수직선 구도는 세로 구도라고도 하며, 화면을 수직으로 구성함으로써 높이와 깊이를 강조하면서 엄숙한 느낌을 줍니다.

 

  (그림5)

수직선 구도는 높게 솟은 고층의 건축물, 길게 뻗은 나무 혹은 구조물 등을 표현하기에 적합합니다.

 

삼각형 구도

삼각형 구도는 산이나 섬 등의 픙경 또는 인물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며, 피사체를 배치할 때 아래 부분에 무게감을 주어 안정감과 균형감이 느껴집니다.

 

 

(그림6)

 

원(형) 구도

원(형) 구도는 원 모양의 인물, 꽃 건축물 등을 화면의 중앙에 위치시키는 구도로 단순하지만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그림7)

원형이나 건축물을 일장기(日章旗)처럼 정 중앙에 위치시키는 것은 단조롭고 지루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위 (그림7)에서 처럼 주 피사체를 3분할 교차점에 위치시켜 원(형) 분할이 가져다 주는 단조로움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대각선 구도

대각선 구도는 방향감, 원근감이 느껴지며, 박진감이 넘치고 역동적입니다.

 

 

  (그림6)

대각선 구도는 기차 길, 다리, 도로, 폭포 등의 풍경사진 등에 주로 사용되는 구도이며,

다소 단조로운 대상도 긴장감을 주어 새롭게 보이게 하는 구도입니다.

 

S자형 구도

 

  (그림6)

S자형 구도는 오솔길, 하천 등을 촬영할 때 많이 사용하며, 율동미가 느껴지고 부드러우면서도 시선을 유도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도의 여러 가지 형태를 살펴 보았지만, 구도는 정형화된 것이 없습니다.

또 정해져 있는 공식도 없습니다.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상황에 맞는 구도를 잡아 촬영해야 하며,

때로는 파격적인 구도를 택하는 것도 남들과 다른 형태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출처: http://www.nodongnews.or.kr 글쓴이: 안영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