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밸런스란?

 

사진을 찍다 보면 본래의 피사체의 색상이 아닌 푸르거나 누렇게 촬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형광등이나 백열등 조명 하의 실내에서 촬영하는 경우에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그 이유는 눈에 보이는 모든 물체에 각각의 색이 있듯이, 광원 자체에도 각각의 색이 있어,

백열등이나 촛불은 붉은 빛을 띠고, 형광등이나 흐린 날은 푸른 빛을 띠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눈은 이러한 빛에 대한 적응 능력이 뛰어나 웬만한 광원에서도 물체의 제 색을 정확히 파악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광원에 대한 적응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어진 조명 상태에서 정확히 피사체 그대로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합니다.

이때 이미지의 가장 밝은 부분이 흰색이 되도록 흰색을 기준으로 빨간색과 녹색, 파란색의 밝기를 조절하는 것을 화이트 밸런스(“흰색의 균형”)라고 합니다.

그래서 피사체의 정확한 노출을 측정할 때 사용되는 Gray Card(회색 카드)와 구별해야 합니다.

 

필름카메라의 경우에는 빛에 직접 감광하는 필름의 관용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화이트 밸런스 기능이 없어도 다양한 광원의 조건에서도 비교적 흰색을 정확히 재현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색 보정 필터를 사용해 정확한 색상을 구현합니다.

그러므로 화이트 밸런스 기능은 디지털 카메라만의 고유 기능이라 할 수 있으며,

화이트 밸런스 조절 기능을 잘 응용하면 푸른빛이나 붉은 빛 등 자신이 원하는 색을 의도적으로 강조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색온도

 

형광등이나 백열등처럼 광원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빛은 파장이 있고 온도를 갖기 때문입니다.

 

색온도란 이처럼 광원의 색상이 붉은 색감이 있는지 푸른 색감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기준이며,

광원의 색을 나타내는 수치, 즉 광원의 색을 온도로 표시한 것입니다.

 

광원 자체의 온도는 아닌 절대온도로 캘빈(kilvin)온도라고 해 K로 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붉은 색은 따뜻한 느낌, 푸른색은 차가운 느낌이지만,

색온도는 높을수록 푸른색이 강해지고, 낮을수록 붉은색이 강해집니다.

 

이것은 용접기의 불꽃을 생각해 보면 처음엔 검붉은색에서 더욱 가열을 하면 붉은색, 푸른색, 짙은 푸른색으로 변하는 것처럼, 가스레인지의 불꽃이 푸르게 될 때 더욱 온도가 높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각 광원의 색온도를 그림을 통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푸른 하늘: 8000(K)

가정용 백색 형광등 7200(K)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의 하늘, 그늘: 7000(K)   

 

한낮의 태양광, 데이라이트 스트로브: 5000~5500(K)

 

할로겐 램프: 3000~3200(K)

백열 전구: 2600~3000(K)

석양: 2000(K)
양초의 불꽃: 1900(K)

(색온도)  

맑은 날 푸른 하늘에서 8000K 정도의 가장 높은 색온도로 새파란 색이 나옵니다.

한낮의 태양광은 5000~5500K 정도로 가장 정확히 흰색이 구현되는 색온도입니다.

그러나 태양의 색온도는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므로 아침이나 일몰 1~2시간 전에는 4000K 정도로 낮아집니다.

가정용 백색 형광등은 7200K 정도의 색온도로 푸른 빛을 띠지만, 할로겐 램프는 3000~3200K,  백열전구는 2600~3000K 정도로 붉은 빛을 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색온도는 석양이나 양초의 불꽃 등에서 크게 낮아져 현저히 붉은 빛을 띱니다.

 

 

화이트 밸런스 설정 기능

 

화이트밸런스를 설정한다는 것은 특정 광원에서 흰색의 기준이 되어야 할 지점을 카메라에 설정해 색상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가 광원을 고려해 사전 설정된 화이트 밸런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통 맑은 날의 태양광이라면 AUTO모드에서 촬영해도 비교적 정확한 색상으로 촬영할 수 있지만,

태양광이 강한 날, 흐린 날, 실내의 형광등, 백열등 조명 아래 등의 조건에서는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해야 정확한 색상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화이트 밸런스 모드(WB 모드)를 선택하는 방식은 메뉴버튼을 통해 메뉴에서 선택하는 방식과 화이트 밸런스 모드 버튼을 눌러 선택하는 방식이 있고, 기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은 아침 해뜨기 직전의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똑 같은 장면을 화이트 밸런스를 달리 줌으로써 색감의 차이가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한다는 것은 특정 광원에서 흰색의 기준이 되어야 할 지점을 카메라에 설정해 색상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다는 것입니다.

 

(그림 1: 백열등/2850K) (그림2: 형광등/3800K)

(그림3:주광/5500K) (그림4: 그늘/7500K)
 

위 (그림 1)은 백열등(Tungsten)모드에 , (그림 2)는 형광등(Fluorescent) 모드로, (그림 3)은 주광(day light)모드로, (그림 4)는 그늘/흐림(shade)모드로 놓고 찍은 사진으로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붉은 색이 더 많이 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같은 장면이라도 화이트 밸런스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사진의 분위가 다르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화이트 밸런스의 종류 및 색감의 차이

 

다음은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에서 지원하는 화이트 밸런스 설정 모드로,

한낮에 날씨가 맑은 자연광 상태의 건물을 찍은 사진입니다.

 

1. AUTO(자동) 모드:

 

카메라의 기본 모드로 설정되어 있는 기능입니다.

맑은 날 AUTO 모드 촬영을 하게 되면 약간 푸른 색감이 많은 사진이 됩니다.

    (사진1: wb-auto)

 

2. 주광 혹은 태양광 모드:

 

햇볕이 강한 맑은 날에는 5000~5500K의 색온도가 나오게 되는데,

이때 실외 촬영에 주광모드로 설정해 촬영하면 적합합니다.

 

맑은 날 AUTO 모드로 설정해 인물 촬영을 해 보면 얼굴에 푸른 기가 많아 아픈 사람처럼 보이게 되는데,

이때는 약간의 붉은색이나 노란 색감을 더해 인물을 보정함으로써 피부의 제 색을 살려 생기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2: wb-주광)

 

3. 그늘(shade) 혹은 흐림 모드:

 

고급 카메라의 경우는 그늘 모드와 흐림 모드가 별도로 설정되어 있지만,

흐린 날이나 구름이 많이 낀 그늘진 곳, 비가 오는 날씨 등은 대체로 7000K로 광원의 색감이 푸른 색을 띠게 되는데,

이런 날씨에는 화이트 밸런스를 그늘 혹은 흐림 모드로 설정하게 되면 약간 붉은 색을 주게 되어 따뜻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맑음 또는 태양광 모드보다 좀 더 붉고 누런 색감을 더함으로써,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의 칙칙한 푸른 색감을 보정해 줍니다.

(사진3: wb-흐림)


4. 백열등(텅스텐) 모드:

 

3000K 정도의 색온도가 나오는 백열전구나 할로겐 램프 등의 조명 아래에서 사용합니다.

백열전구나 할로겐 램프는 특유의 붉고 누런 색감을 띠게 되는데,

이때 화이트 밸런스를 백열등 모드에 놓고 촬영을 하게 되면  상당히 강한 푸른 색감을 더하게 됨으로써 본래의 색상으로 보정하여 줍니다.

 

즉 백열등 모드는 백열등이 가지는 누런 색에 푸른 색을 보정함으로써 전체적인 사진의 색감을 얻게 하는 기능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4: wb-백열등)


5. 형광등 모드:

 

7200K 정도 색온도를 갖는 푸른 색감의 형광등 아래에서 촬영하게 될 때 사용합니다.

원래 형광등 아래에서는 광원이 푸른 색을 띠고 있으므로,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를 형광등 모드에 맞추고 촬영을 하게 되면 붉은 색감을 더해 줌으로써 본래의 정확한 색상을 재현하게 됩니다.

(사진5: wb-형광등)

 

6. 플래시 모드:
 
플래시 모드가 따로 지원되지 않는 기종도 있긴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기종은 플래시 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플래시를 이용해 촬영할 때 플래시 모드로 설정해 촬영하게 되면 정확한 색상으로 촬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진6: wb-플래시)


7. 수동 모드(사용자 설정 모드):

 

사용자 설정 모드. 프리셋(Free Set), 커스텀(Custom) 모드라고도 하며,

카메라에 어떤 색을 흰 색으로 인식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직접 설정하는 기능으로 가장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7: wb-수동 모드)

 

그러므로 화이트 밸런스의 서로 다른 모드를 설정하게 되면,

동일한 날짜의 동일한 시간대에 동일한 노출을 주어도 사진의 색감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게 되며,

또 날씨나 인위적인 조명등 아래서 사진의 색감을 보정하기 위해 사용하게 됩니다.

 

 

화이트 밸런스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이런 수동 설정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하기 위해서 주로 사용합니다.

 

(그림5: WB 수동 설정 화면 캡쳐 장면과 카메라 뒤쪽 WB 기능 모드)

 

위 (그림5)은 일반적인 컴팩트 카메라의 경우 메뉴를 이용해 수동 설정하는 방법을 나타내는 그림이지만,

요즘 대부분의 DSLR의 경우는 카메라 뒷면 LCD창 옆쪽에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됩니다.

방법은 동일합니다.

 

 

다음은 화이트 밸런스 수동 모드 설정 방법입니다.

 

1. 메뉴 버튼을 열어 수동 모드(프리셋 모드)로 WB 모드를 선택합니다.
2. 피사체의 앞에 그레이 카드 또는 흰색 종이를 댑니다.
3. 카메라를 그레이 카드 또는 흰색 종이 15~30cm 앞으로 가져가 그레이 카드 또는 흰색 종이의 흰 면이 LCD 화면에 꽉 차도록 구도를 잡습니다.
4. 그레이 카드 또는 흰색 종이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한 상태에서, 셔터나 설정 버튼을 눌러 그레이 카드나 흰색 종이의 흰색을 인식하게 합니다.

 

위의 방법을 거치고 나면 본인의 카메라가 정확하게 흰색을 인식하는 화이트 밸런스를 갖게 되는 것이고,

차후에 찍게 될 사진들은 정확한 색감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그레이 카드 얘기가 나왔으니 잠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레이 카드(회색 카드)는 정확한 노출 측정을 위한 보조 도구로 한쪽 면은 18%의 반사율을 갖는 회색,

다른 한쪽 면은 90%의 반사율을 갖는 흰색의 카드로,

회색 면은 정확한 노출 측정에 사용되고 흰색 면은 정확한 흰색을 측정하는 데 사용합니다.

 

(그림2: 그레이 카드)

 

수동 화이트 밸런스 설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히 흰색의 기준이 될 흰색 종이가 필요한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A4 용지와 같은 흰색 종이는 형광물질이 포함되어 다소 푸른 빛이나 누런 빛을 띠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흰색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이 때 그레이 카드를 사용하면 가장 정확하게 화이트 밸런스의 기준이 되는 흰색을 측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화이트 밸런스의 응용

 

수동 화이트 밸런스 기능을 응용해 특정 색상을 카메라에 흰색으로 인식시키면 해당 색상 계열은 약화되는 반면, 보색 계통의 색상은 강조됩니다.

다음은 보색관계를 나타내는 색상환으로 색상환에서 서로 마주보는 위치에 놓인 색이 각각의 보색이 됩니다.

(그림: 색상환)


다음은 색종이를 이용해서 수동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해 촬영한 것으로,

해당 색종이의 색상 계열은 약화되는 반면, 보색 계통의 색상은 강조돼 필터를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4: wb수동 -흰색: 짙은색 강조)  


(그림 5: wb수동 -파랑: 주황색 필터 효과)

 

 

(그림 6: wb수동 -보라색: 연두색 필터 효과)

 

 

화이트 밸런스의 각 모드는 특정 광원에서의 색을 보정하기 위해 특유의 색감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형광등 모드에서는 붉은 색감을 띠고 백열등 모드에서는 강한 푸른 빛을 띤다는 것입니다.

이를 응응하면 자신이 의도적으로 원하는 색감을 강조하는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응용해 보는 것도 재미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출처: http://www.nodongnews.or.kr  글쓴이: 안영주

감도란?
 
감광 속도(感光速度, 감도), 필름 속도, 또는 필름 감도라는 말은 필름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가 빛에 감응하는 속도의 비율을 말합니다.

 

감도를 나타내는 방식은  보통 필름의 경우 필름의 종류에 따라 ISO(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 ASA(American Standards Association), DIN(Deutsches Institut  für Normung) 등으로 필름의 겉면에 표시가 되어 있는데, 표기 방식만 다를 뿐이지 역할은 동일하며, 디지털 카메라에는 ISO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에는 CCD가 필름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에서 ISO 감도는  CCD가 빛을 받아들일 때 빛에 대한 반응을 조절해 주는 기능인 것입니다.

 

ISO의 수치는 50, 100, 200, 400, 800... 식으로 표기되며 각 단계별로 밝기가 두 배씩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면, ISO200은 ISO100에 비해, 빛에 대한 감도가 두 배 밝기 때문에 ISO 100인 경우에 비해 절반의 빛만 필요하므로, 셔터나 조리개 1 스톱을 조절해 빛이 절반으로 CCD에 들어오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반대로 ISO100은 ISO200에 비해 빛에 대한 감도가 절반으로 어둡기 때문에, ISO200인 경우에 비해 두 배의 빛이 필요하므로 셔터나 조리개 1 스톱을 조절해 빛이 두 배로 CCD에 들어오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ISO 감도가 높을수록 CCD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사진은 더욱 밝아집니다.

결국 각 단계별 필름의 감도 차이는 조리개와 셔터 속도가  한 stop씩 차이가 남을 말합니다.

 

 

ISO 설정

 

보통의 필름 카메라에서 ISO(또는 ASA)라는 것은 필름의 감광도를 의미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필름의 역할을 담당하는 CCD가 빛에 반응하는 민감도를 필름에서의 규격과 동일하게 조정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ISO는 오른쪽 그림처럼 'ISO 100'과 같이 수치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서 실내나 그늘과 같이 어두운 곳에서 빠른 셔터 스피드로 촬영이 가능해 흔들림이 적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노이즈가 증가해 이미지가 거칠어지고, 색상이 왜곡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35㎜ 필름 카메라의 경우 ISO 100 필름을 카메라에 장착하면 카메라 감도가 100 셋팅이 되어 있지만, 그렇지 않고 필름은 ISO 400으로 장착하고 카메라에 있는 감도표시를 400으로 맞추지 않은 채 그냥 기본 100인 상태로 촬영한 후 사진을 인화하게 되면 대부분 노출 과다현상으로 사진이 너무 밝아 형체가 모두 날아가 버리고 없는 당황스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필름 카메라의 경우 카메라의 감도와 필름의 감도를 반드시 일치시켜 촬영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고 이를 잘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일단 필름이 없기 때문에 날씨가 어둡거나 실내에서 촬영하게 될 때는 감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간단하게 카메라의 ISO 감도만 높여주면 됩니다.

컴팩트 카메라의 경우는 대부분 ISO 감도 조정 기능이 <메뉴> 기능에서 맞추어 주지만,

DSLR 카메라는 보통 다음 사진처럼 카메라의 뒷면부 등에 표시되어 있어 간단하게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캐논 350d: 뒷면 ISO 기능 표시부)  

 


필름감광도 구분 및 특성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보통 ISO 50~800 값을 가지도록 설정되어 있고,

DSLR의 경우 보통 ISO 100~3200 값을 가질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최신 고성능 DSLR의 경우 ISO 6400~25600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감광도의 특성을 도표로 표시하면 대략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ISO 값이 클수록 빛에 감응하는 속도가 빨라져서 적은 노출을 줄 수 있고, 이는 같은 광량에서 빠른 셔터 속도를 사용하거나 조리개를 조여 심도를 깊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촬영할 당시의 빛의 정도를 확인하고 ISO감도를 적당히 맞추어 사용해야 흔들리거나 어두운 이미지를 촬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빛이 없는 어두운 날씨나 실내와 같은 공간에서는 ISO감도를 높여주어야 하지만,

대신 사진에 노이즈가 발생하여 사진이 거칠어지는 단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적당한 감도를 조절하여 사용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에는 ISO를 자동(AUTO)으로 설정하는 기능이 있어, 빛의 양이 많을 때는 저감도로, 빛의 양이 부족할 때는 고감도로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여 흔들림을 최소화합니다.

 

 

날씨 조건에 따른 ISO 감도의 활용

 

저감도

ISO 50:  아주 화창한 날 야외 촬영에 적합합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색상과 고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강한 조명을 사용하는 스튜디오의 촬영에도 적합합니다.

 

중감도

ISO 100: 가장 일반적인 촬영 감도로, 맑은 날에 주로 사용하며, 다소 흐린 날에도 사용할 수 있는 감도입니다.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ISO100으로 실내촬영을 할 때는 플래쉬를 사용해야 적절한 셔터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ISO 200: 맑은 날, 흐린 날 모두 사용이 가능한 다목적 용도의 감도입니다.

ISO100에 비해서도 고른 입자를 보이면서도 섬세함은 살아 있습니다.

 

고감도

ISO 400: 맑은 날, 흐린 날은 물론 어두운 실내에서도 약간의 조명만으로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ISO 400은 빛을 민감하게 포착하기 때문에 손 떨림을 현저히 줄여줍니다.

그래서 조금만 흔들려도 피사체가 더 큰 각도로 흔들리는 망원 촬영 시에 ISO 400을 사용하면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어 흔들림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광량이 부족한 실내촬영에서 플래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ISO 100에 비해 빛의 밝기는 8배, 조리개와 셔터 속도는 4 stop 차이가 납니다.

 

ISO 800: 빠른 움직임의 스포츠, 의도적인 매우 거친 입자의 촬영, 망원 촬영 시에 사용합니다.

어두운 실내에서도 플래쉬 없이 촬영이 가능하고, 의도적으로 거친 입자를 표현하는 흑백사진 등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초 고감도

ISO 1600이나, ISO 3200과 같은 초 고감도의 경우는 아래 그림에서 처럼 무대 및 공연 사진을 찍을 때 광량은 아주 부족한데 플래쉬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림1: ISO 800, 1/40초)  (그림2: ISO 1600, 1/80초)


출처: http://www.nodongnews.or.kr  글쓴이: 안영주

셔터란?

 

CCD 앞에 설치된 일종의 차양막으로,

셔터를 누르면 막이 양쪽으로 젖혀지면서 빛이 렌즈와 조리개를 거쳐 CCD로 비쳐 집니다.

 

셔터는 조리개와 마찬가지로 빛이 CCD에 닿는 양을 조절하는 장치로 조리개를 거쳐 들어오는 빛을 적절한 시간 만큼 셔터를 열고 닫아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셔터 다이얼에는 다음과 같은 숫자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셔터 다이얼에 표시돼 있는 위의 숫자는 1초를 다시 나눈 것으로 예를 들면 125는 1/125초를 나타내며,

한 스톱(stop)씩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광량이 1/2씩 줄어들게 됩니다.

 

셔터의 중요한 기능은 피사체의 운동감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움직이는 물체는 셔터속도에 따라서 그 움직임이 달리 나타나는데,

1/500초와 같은 매우 빠른 셔터속도는 움직이는 물체를 매우 뚜렷하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게 해 주는 반면 1/60초 이하의 느린 속도는 움직이는 물체를 흐리게 나타냅니다.

하지만 1/30초(혹은1/15초) 이하에서는 손 떨림이 그대로 CCD에 기록됩니다.

또 망원렌즈 상태에서는 그보다 빠른 셔터속도에서도 손 떨림이 기록돼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가 없게 됩니다.

◆ B(bulb)셔터:

누르고 있는 동안 셔터가 개방됩니다.

릴리즈를 사용해야 안정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천문사진이나 야경촬영에 사용 됩니다.

B셔터 기능을 사용하여 장시간 노출을 주어야 할 때는 반드시 튼튼한 삼각대와 릴리즈를 이용해야 떨림 현상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셔터 속도

 

이처럼 어떤 셔터속도에 놓고 셔터를 누르게 되면 렌즈 안쪽의 셔터가 찰칵하고 열렸다가 닫히면서 빛이 CCD에 전달돼 사진이 촬영되는데,

이때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순간의 시간을 셔터속도(셔터 스피드)라고 합니다.

 

셔터랙

 

셔터속도와 구분해야 할 개념으로 셔터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급형 카메라의 경우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이나 움직이는 자동차를 찍으려고 셔터를 눌렀는데 찍고자 하는 피사체는 찍히지 않고 눈 앞에 보이는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만 찍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카메라의 셔터랙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셔터랙은 셔터 버튼을 누르고 나서 실제 카메라 내부에서 셔터가 작동하기까지의 시간 간격을 말합니다.

셔터랙이 길면 원하는 순간에 촬영을 하는 것이 어려워져 심지어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경우 피사체가 지나간 뒤에 셔터가 작동하기도 합니다.

 

셔터속도는 의도적으로 길거나 짧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지만,

셔터랙은 카메라 자체의 처리속도 지연으로 생기는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카메라나 DSLR에 비해 상대적으로 셔터랙이 긴 편입니다.

그래서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움직이는 피사체를 화면 중앙에 담고 싶을 때는 이 셔터랙을 감안해 피시체가 화면에 들어오기 전에 셔터를 미리 눌러야 움직이는 피사체가 비로소 화면 중앙 정도에 들어와서 찍히게 되는 것입니다.

 

셔터속도와 역할

 

<셔터속도>

셔터속도는 1초, 1/2초, 1/4초, 1/8초, 1/15초, 1/30초, 1/60초, 1/125초, 1/250초, 1/500초...처럼 초 단위나 수분의 1초 등의 단위로 표시됩니다.

셔터속도의 한 단계를 스톱(stop)또는 스텝(step)으로 표시하며,

조리개의 수치와 마찬가지로 한 스텝의 차이가 빛의 양에서는 두 배의 차이가 됩니다.

 

(그림1: 셔터속도 1/640) (그림 2: 셔터속도 1/30초)

   

셔터속도를 조절하면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림1)에서 처럼 셔터속도를 아주 빠르게 하면, 줄넘기를 하는 학생들의 움직이는 피사체가 마치 정지된 것 같은 느낌의 사진을 만들게 되고,

(그림2)에서 처럼 셔터속도를 아주 느리게 하면,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셔터속도로 피사체를 흔들리게 하거나 피사체 움직임의 궤적을 담아 속도감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셔터 속도와 앞 시간의 조리개와의 관계를 잘 이용하면 내가 원하는 종류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사진에 나름대로의 효과를 부여해 독특한 종류의 사진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진을 배우는 가장 기본적인 테크닉에 속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수치의 조리개를 놓아 보고 셔터 속도도 다양하게 놓아서 어떻게 사진이 다르게 표현 되는지를 직접 경험을 통해 시험해 보는 것이 사진을 이해하는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움직이고 있는 피사체를 1/125초 이상의 빠른 셔터 속도로 촬영하면 순간 정지한 것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1/30초, 혹은 그 이하의 느린 셔터속도로 촬영을 하게 되면 카메라의 노출이 길어져 그만큼 많은 양의 빛이 들어오게 되고, 그 시간동안 움직인 피사체의 모습이 흐름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십분에서 수시간까지 셔터를 열고 촬영할 수 있는 셔터의 벌브 기능을 이용하면,

야간에 밤하늘의 별자리가 회전하는 모습 등도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조리개의 개방에 따른 심도의 차이(out/pan focusing)

 

(그림1) (그림2)

(그림3) (그림4)

(그림5) (그림6)
 

(그림7)

위 그림은 동일한 상태에서 카메라 조리개의 심도에 따라 셔터속도가 각각 다르게 나타남으로써 인물의 앞부분과 인물의 뒷부분, 심지어 나무나 벽면까지 이미지의 선명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1)의 조리개 F2.8에 셔터속도 1/1600은 앞부분만 이미지가 선명하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흐리게 나타나는 아웃포커싱(out focusing) 효과를 나타내고,

(그림7)의 조리개 F22에 셔터속도 1/25는 이미지 전체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팬포커싱(pan focusing)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리개를 개방하면 할수록(심도를 얕게 하면) 이미지는 흐리게 되고,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면(심도를 깊게 하면) 이미지가 더욱 선명하게 됩니다.

 

 

셔터속도에 따른 이미지의 차이

 

(그림8: f5.6, 1/1000초) (그림9: f5.6, 1/6초)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셔터속도를 아주 빠르게 준 (그림8)은 학생들이 줄넘기하는 모습을 순간적인 동작으로 포착하여 인물이 전혀 떨리지 않고 선명하게 찍힌 반면,

(그림9)는 셔터속도를 1/6초에 둠으로써 마스게임을 하기 위해 운동장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동작을 아주 느리게 찍음으로써 동적인 표현을 살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셔터속도의 조절을 통해 다양한 효과의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림10: f22, 1/10초) (그림11: f22, 240초)

위 (그림10)과 (그림11)은 오후 3시경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장면을 조리개는 동일하게 하고(F22),

노출만 각각 1/10초와 240초를 주었을 때,

바다에 일렁이는 파도가 (그림10)은 정지된 모습으로 찍혔지만, (그림11)은 약 4분간 노출을 주어 파도의 궤적들이 마치 안개처럼 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야간사진에서의 응용

 

야간에 고정되어 있는 피사체를 담기 위해서는 플래시를 이용해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풍경사진은 플래시를 사용해도 빛이 닿는 거리가 한정되어 있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야간에는 삼각대를 이용해 장시간 노출을 주게 되는데,

이때 노출 양을 30초 이상 주게 될 때는 벌브(Bulb) 모드에 놓고 노출을 적정하게 주어야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림12: f22, 32초) (그림13: f22, 67초)

 

위 (그림12)와 (그림13)은 똑같은 장면을 각각 노출을 달리 준 것입니다.

(그림12)는 노출을 32초 주었을 때 풍차의 궤적이 선명하게 나오지 않고 대체적으로 불빛도 희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그림13)은 (그림12) 노출의 두 배인 67초를 주니까 풍차의 궤적이 선명하고 불빛도 어느 정도 밝게 빛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12)보다는 (그림13)이 적정하게 노출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셔터속도를 잘 이해하게 되면 다양한 형태의 의도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됩니다.

 

 

출처: http://www.nodongnews.or.kr  글쓴이: 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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