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롤님의 후기는 계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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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다이빙을 마치고, 아쉬운 김에 보트 다이빙을 하려는데
물사랑님이 버디를 자청 하십니다.
팔라우에서 저의 테크니컬 다이빙이 심히 못마땅 하셨는지
중성 부력을 갈쳐 주신다고 하십니다.
흐미~~ 단단히 걸렸네요
물속에 하강 하자 마자 혹독한 중성부력 훈련이 시작 되었습니다.
수십번 공기를 넣었다 빼었다 오르락 내리락 ~
감압도 확실하게 10분 이상 수신호에 따라 공기를 넣고 빼고 반복에 반복...
소세지를 띄우고도 7분 감압을 했다고 배에서 본 엉터리가 나중에 애기 합니다.
원래 물사랑님은 감압을 오래 하신답니다. 그래야 머리도 안 아프고 좋다고요
이렇게 하여, 가는 사람 바이 바이, 오는 사람 방가 방가 하면서 보낸
즐거운 하계 다이빙 켐프의 마지막 밤이 되었습니다.
텐트 야영도 익숙 해 지는데, 밤하늘의 별도 초롱 초롱한 걸 보면
원더플 벙개 맞은 비가 꽁무니를 완전 빼고 줄행랑 친게 분명 합니다.
마지막 날
come man come, go man go....
갈 사람은 다 가고 어제밤 마지막으로 쿨바람님과 울프님과 또 한명의 비다이버 친구분이 합류
하고 남은 사람 나와 엉터리, 도박사, 물사랑, 인어공주,챔버님 가족4명 이렇게 12명 입니다.
하늘도 완전 구름 한점 없고
바다는 다림질 해 놓은 듯 반질 반질 오랬만에 제대로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납니다.
불볕 더위가 시작되어 얼른 물로 드가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육안 으로 근해에 황토물도 많이 빠지듯 보이지만...막상 물속에 들어 나면 그렇지도 않더군요
수온 10도 내외에서 다이빙 하는 건 제아무리 세미 드라이고 뭣이라도
당할 수가 없는 듯...물사랑님 춥다고 하십니다..
도박사님도 필핀에서 29도에서 다이빙하다가
10도에서 다이빙 하느라 힘드 신 모양... 허리가 아프시다고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한탱크를 하는데
물사람님과 또 버디
확실하고 자상하게 또 한번 레슨을 해주십니다.
저때문에 바위에 얌전히 앉아 있는 20센티 이상의 커다란 놀래미를 놓치셔서
죄송하고요...
물사랑님 때문에 이제 더 이상의 테크니칼 딮 다이빙은 끝났지만
너무 너무 감사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캠프에 참가한 회원들의 모습을 전하면서...
후기를 끝내겠습니다.
***************************참가 회원님들 특징*******************************
줌~인꼬티나와 그녀의 친구를 데불고 모르는 길 찾아 오믄서 전화로 수십번 네비를 부탁하는
길치...그나마 운전은 잘한다고 함. 먹구제비클럽 왕초. 걸리면 먹는 걸로 고문
잘 하는 멘트: 졸리다. 배고프다. 맛있다. 배부르다. 포만감이 들거나 기분이 좋을 때는 가끔
"쪼아 쪼아"를 연발.
※ 특이사항: 물속에서도 말하는 재주가 있다고함. 신기한 걸 보면 "야 이쁘다"
라고 하는 소리치는 걸 들을 수 있음.
인꼬티나~물속에 드가면 유연한 몸 동작이 장난 아닌 미녀 다이버. 엉터리가 맹글어준 채집망에
먼가를 잔뜩 넣고 출수. 채집망 크기도 그녀와 어울리게 너무 귀여워서 한참 웃었음. 같이 온
그녀의 친구도 꼬셔서 다이버로 맹글려고 공작 중인거 같음
물사랑~ 물을 엄청 사랑하는 분인거 같음(어케 알았냐면 닉네임 보고...ㅎㅎ) 나의 테크니컬 다이빙
을 몹시 시기 하심. 세미드라이 입고 춥다고 떨으셔서....3미리 동지인 도박사와 나에게 눈총 받음
그래도, 중성부력 갈쳐 주셔서 용서 함과 동시에 사부님으로 모실 예정
도박사~유도 선수 같은 우람한 체격. 그러나 체격과는 달리 엄청 순하고 착한 모습에 반함
이번 투어에서 빈대떡 부치기 대장으로 승격. 도요다(도박사 요리 다이버) 로 닉네임 바꿀 예정.
참고로 일전에 강사교육을 마쳤고, 최근에 합격되었다는 축하 할 소식을 접했다.ㅊ ㅋ ㅊ ㅋ
저녁놀~인어공주가 되고 픈 노처녀로 닉네임을 인어공주로 바꿨지만, 아무도 인정을 안 해줘서
인지 다시 저녁놀로 닉을 바꿈. 킹스톤 인디언 사장님이 멋있다고 하길래 총각인 줄 알고
소개 시켜 주겠다고 했더니 엄청 좋아함. 다음날 결혼 한 걸 알고 나에게 무진장 따짐...
미안혀...다시는 그럴께...
니모~ 어여쁜 아내와 귀여븐 딸을 가진 신세대 남편이자 아빠. 아내와 딸과 함께 참석,
먼길에 피곤한지 엄청 땡깡 부리는 딸 해솔이 땜에 땀깨나 흘림. 솔이 엄마가 더 다이빙을 잘한다는
소문. 사실인가?
쉬폰~결혼한지 2달 된 완전 신혼. 새색시와 부모님을 모시고 참가. 한참 잡혀 살때라
다이빙을 많이 못 할거 같음. 얼른 색시도 다이빙 갈치라고 충고 하고 싶음.
서방님과 머니님~천생연분의 부부다이버...머니님은 가끔씩만 다이빙함. 개구장이 두 아들을 둠
큰아들 성규가 나의 오리발을 신고 해변에서 걸어오다 -다친다고 벗으래도 말 안듣더니 -넘어져
무릎팍 깨짐. 두아들 크면 완전 다이버 가족 될 거 같음
빠콩~귀여운 신세대 아가씨...아직 비다이버...좀 만 있으면 엉청난 다이버 될꺼 같음
싹싹하고 귀여운 반면, 야한 비키니 차림으로 사람을 놀래키는 엽기성이 있기도 함.
해피맨~ 술만 먹으면 해피해 진다고 함. 다이버 고수 인줄 알았는데, 아직 10탱크 정도만
다이빙 했다는 소문. 빠콩이 놓고간 튜브를 가져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무진장 므흣해 하는 표정
물속에서 엉터리가 갯지렁이 움찍 거리는거 보여주자 무진장 좋아서 박수를 쳤다는 소문
챔버님~가족과 함께 망상에서 휴가를 보내시다가 다이빙을 못 잊어서 합류하심. 사모님 어디서 많이 뵌건 같다 했더니, 전에 짝퉁 홍도(아픈 기억이 있슴) 갔을 때 뵈었던 분임.
오리지날 강원도 감자로 감자전 부침을 직접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음.
그 맛에 반해서 감자전 집에서 또 해 먹을려고 오는 길에 저녁 먹으러 간 진부령 부일식당에서
파는 감자 한상자 사 왔음.
쿨바람님~마지막 날 밤에 울지않는 늑대님과 비다이버 친구분과 함께 합류
임상님과 무진장 친한거 같음. 닉네임 처럼 쿨 하신 분인거 같음. 요즈음 너무 더버서
쿨한 바닷물이 그립니다고 하심
이상 입니다....
후기 2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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