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간, 백중사리에 대한 압박으로 걱정반 기대반 하며,
거문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8월 12일 점심 12경에 출발하여,
녹동항에 도착하니 거의 밤 9시가 다 되었습니다.
그사이 여기 저기(아래 사진 첨부) 들리고,
식사하고 ,
어쩌구 하느라고...
까망도 가면서 들러 본 주암 다목적댐...
댐지도
주암댐
주암댐 수원지 사진
이렇게 물이 모였답니다.
댐 밑에 흐르는 개천
조용한 기념회관주변 공원으로 흘러 퍼지는
은은한 노랫 소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네요.
그래서 고창 쯤 내려가니 보성 차밭의 팻말이 보이는데 정작 날이 어두워져 귀경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담에 거문도 가시는 분은 가시는 길에 꼭 한번 들려 보시길 강추 합니다.
그리하여, 녹동항에 도착, 아침 8시 배를 타기 위해서 녹동항 근처에서 잠잘 곳을 탐색하는데,
멀리 찜질방 네온싸인이 번쩍 번쩍 빛나더군요.
이구...날씨도 덥고, 끈적이는데, 저기서 사우나도 하고, 하루 밤 머물자는 생각에 찜질방으로 잠자리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요 찜질방 멀리서는 찾기 쉬워 보이는데, 항구내 시장통에 골목에 위치해서 영 들어 가는 입구를 찾기 힘들더군요.
겨우 찾아 들어가니, 생긴지 얼마 안된 찜질방인데, 시골 찜질방 치고 제법 시설이 훌륭합니다.
표 받은 아줌마가 그러는데, 전설의 레슬러 김일 선수의 딸이 하는 찜질방이라 더군요.
김일이 고창 출신라네요...
담에 가시면, 여기도 이용해 보시길 강추 합니다
너무 쎄게튼 에어컨 땜에 추워서 잘 때는 꼭 1000짜리 담요를 빌려 덮어야 하는게 흠이지만.....ㅋ
담날 아침 8시에 녹동항에서 배표를 끊어 배에 오르니 여기저기 다이버들이 눈에 띄는데,
다이빙 백 옆에 길다란 폴건이 엄청 눈에 거슬립니다.
우짜둥둥, 1시간 10분만에 도착한 거문도,
4년만에 보니 그곳도 나름대로 엄청 발전한 것 같더군요.
샆에서 나온 차를 타고, 드디어 거문도 리조트 도착!!
신축한지 얼마 안 된 예쁜 건물과 담장에 벽화가 인상적이고,
시설이 나름대로 좋아 보이더군요.
리죠트 정면
이층 방가로
벽화
이미 첫 다이빙은 나가고...
배가 돌아 올때 까지 팽팽 할일 없이 지키고 있자니...
날은 더운데, 엉터리 좀이 쑤시나 봅니다.
에고~ 찌는 더위에 피곤해서 평상에서 좀 누어 쉬고 있는데,
장난꾸러기 꼬마 계집아이가 어찌나 뛰고 난리 인지...눈총을 좀 주었는데...
첫다이빙을 위해 나간 배가 돌아 오고, 전에 엉터리랑 자주 다이빙 다녔던 사람이 스텝(고추냉이)에 끼어 있더군요.
오랬만에 서로 방가 방가 인사를 하는데,
아까 그 평상에서 뛰어 데던 그 계집애가 그 고추냉이 딸이 라네요..
허참~ 몇년전 애기 였을 때 한번 울진에 델꼬 온적이 있는데,
그 사이에 벌써 6살의 맹란한 꼬마 숙녀가 되었더라구요.
그사이에 딸을 하나 더두어 딸딸이 아빠가 되어 샆의 바쁜 휴가 철을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족 모두 휴가 겸 거문도리조트에 온 모양 입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후 2시가 되어서야 다이빙을 시작 할 수 있었는데,
동해에서 오신 연산군이라는 남자분과 세미라는 여자분, 고추냉이,용준이라는 남자분 이렇게 주로 다이빙을 하였습니다.
첫 다이빙
벼락바위
수면온도 28도, 평균온도 대략 22~24도
수심 15미터 내외
일단은 수온이 엄청 따뜻 한 것 만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엉터리는 시야 안 좋다는 말에 엉터리표 스트로브로 사진 찍는 거 일단 포기 하더군요.
대략 체크다이빙처럼 밍밍한 포인트....
물속 시야 영 않 좋음...
그 많다는 거문도 "돌대가리" 눈 씻고 봐도 없구....
그러나, 자리돔 떼와 벵에돔은 많이 보이는 편이다.
감태 밭 사이로 미역치들과 망둑이 들은 엄청 많이 귀경 했으며
바위틈에 뿔소라도 엄청 많았으나 줏어 주니깐 엉터리 몽땅 다 버립니다.
자리돔
자리돔 무리
군계일학
미역치
망둑이
벵에돔
뿔소라
뭐야? 왜 버리는거야?- 그 이유는 뭘까여?
1) 이제 부터 에코 다이버가 될려고...
2) 뿔소라가 불쌍해서
3) 다른 다이버가 잡은 걸로 충분하니깐
4) 구멍난 대야 보다 맛 없어서
역시 백중사리는 백중사리 인 모양의 다이빙을 마치고 나서 샆에 돌아오니
고추냉이님이 샆에서 준비한 "전복"을 깍두기 썰듯 썰어서 "돌돔회"와 함께 가져 옵니다.
점심 후 새참
오메~맛있는거~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쓱싹 냠냠~
나도 낼 부터 고추냉이님 따라 댕길 꺼당~~
고추냉이님에게 밀착 아부 시작~
그래서 한 정보를 알아 내었지요...
수심이 깊지 않은(5미터 정도) 감태밭에 바위 크랙 사이에서 볼 수 있다네요!!
알았쓰~~~~~기둘려라...
이렇게 하루를 끝내고 식당에서 자리돔을 반찬으로 밥을 먹고,
잠자리는 근처의 민박에서 션한 에어콘 틀고,
낼 다이빙을 기대 하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to be continued....
미역치사진
우리나라 어느바다도 있는 물고기로써,
가장 흔하며 바위색과같은 보호색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이버가 모르고 접근해도 도망가지 않고,
가시에 독이 있어서 찔리면 무척 아프고 팅팅 부우며,
잘못하면 해독제를 맞아야 하기도 한다네요.
'물속 삼매경 > ┏ 물속 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진 아쿠아존(주문진)에서의 다이빙(1) (0) | 2006.08.30 |
---|---|
케롤의 다이빙 후기(거문도편)-3 (0) | 2006.08.25 |
케롤의 다이빙 후기(거문도편)-1 (0) | 2006.08.23 |
킹스톤 하계 다이빙 캠프 후기(2) (0) | 2006.08.20 |
킹스톤 하계 다이빙 캠프 후기(1) (0) | 2006.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