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다이빙을 마치고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서

엉터리는 사진대회에 제출할 사진을 골라 제출하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잘 찍은 사진이 워낙 많아서 입상 될것 같지 않다고 함.

급조해서 만들었다고 하는 "엉터리표 스트로브"만 고장 안났어도^^

찍은 사진들은 괜찮았을 낀데...

 

사실 엉터리가 찍은 사진은 다 잘 찍은 거 같은데,

특별히 팔라우를 대변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꼬집어 내기 보다는

수중의 영상을 주로 찍은것 같단 생각....

 

3일째 마지막 팔라우의 다이빙

밤새 비가 내려서 과연 내일은 다이빙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을 하였지만,

현지에서는 그리 대수롭게 생각한하는 투로

다이빙이 비오는 것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는 투!!!

 

아침에 간간히 내리는 빗길 속으로 다이버를 태운 버스는 이동하고,

그 와중에도 비는 계속 내리더니,

리죠트에 도착 할 때 쯤에는 비가 거의 그치고 있었다.

 

그동안 울회원 중에 정원초과로 다른 배에서 다이빙 하시던  

장노님 부부와 피터팬님도 우리 배에 다시 합류를 하여서

13인의 다이버가 다시 뭉치게 되니 더욱 가족적인 분위기...

 

첫 포인트는 불르홀,

첫날 다녀 온 곳이지만 다시 보아도 후회 없을 곳이라 ....

과연 다시 보는 블루홀은 환상적이 였다.

 

이번에는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아키강사 뒤로 바짝 붙어 다녔고,

5분여간 동굴에 머무는 동안 찬찬히 동굴을 살펴 보았다.

하늘을 향해 난 3개의 윈도우에서 환상적은 푸른 빛이 드라마틱하게 쏫아지고 있었다....날씨만 더 화창했다면,

그 색이 얼마나 죽음이 였을까?

 

상승하여 그 윈도우의 하나로 빠져 나와

블루 코너의 직벽을 따라서 헤엄 치면서 나가면

오른쪽으로 깊이를 알수 없는 푸른 심해...

그 곳을 유영하는 수많은 물고기들...

 

첫 뽀인트를 끝내고,

밀키웨이로 가는 중에 제로센과 자이언트캄 에서 스킨...

 

밀키웨이에 도착하니 기막힌 물 빛에 모두들 감탄을 한다.

 

밀키웨이는 물고기들이 산호를 갈가 먹고 배설한 것이 발효된 상태로 침전된 곳으로

하얀 산호가루의 침천물 땜에 거의 바다물에 우유를 섞어 놓은 것 같은 색이다.

밀키웨이에서 스킨으로 그 침전물을 배로 퍼올려

천연 산호펙을 하는 서로의 모습을 보고 너무 재미있었다...

2년전에도 여기와서 무진장 웃었는데...

이 달걀 썩는 냄새나는  천연팩이 국내에서는 박카스병 하나에 12만원 정도 한다니...

한병 슬쩍 하고 싶지만 공항에서 걸리면 벌금이 500불이란다.

 

점심은 비치에 내려서 먹고

마지막 다이빙은 만타가 자주 출현한다는 코널이라는 포인트에 갔다.

계절적으로 조류가 심하진 않지만,

직벽 끝에 조류걸이를 걸고 만타가오기를 기다리는데,

만타는 안오고 여러가지 물고기 만 감상하였다.

특히 주변을 유유히 떠돌아 다니는 상어들과 유니콘피쉬, 수많은 트리거, 나비고기, 그루퍼, 잭피쉬, 없는게 없었다....

 

하여간 그때 그때 로그북을 쓰지 안아서 순전히 기억으로

후기를 쓸라니 힘드네용^^

2년전 팔라우에 갔을 때도 너무 재미 있었지만,

그 때는 다이빙 시간도 짧았고,

이번에 비해 제대로 본것이 없었던것 같네요...

 

만약 제대로 된 계절에 와서 만타레이 같은 커다란 고기를 볼수 있다면

더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을 들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다이빙이 였고,

또 팔라우에 올 기회가 있을지 아쉬움을 남기는 투어 였습니다.

 

 

바다나리 모자 하나 구입 했3~~


물위로 상승 중인 회원들의 실루엣


픽업하기 위해 배가 흰포말을 품으며 도착


저 노란 오리발 무진장 눈에 띰...

누구꺼 게여?


밀키웨이의 물빛...


대왕조개....(캄시티에서)


멋쟁이 스킨 다이버 새끼복 수정양...


유니콘피쉬...어째 뿔 땜시 엉터리랑 헤깔리던데요...


상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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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출처 : 원더플스쿠바 |글쓴이 : 케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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