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행기로 나르고, 배로 건너고, 차를 타고
달리고 달려 온 듀마게티... 헉헉~
여독도 미쳐 풀 사이도 없이 뛰어든 첫 다이빙이였지만,
좀 처럼 보기 드물다는 희귀 물고기 "고스트피쉬"도 보고,
엉터리와 타이탄 트리거와의 숨막히는 대결을 구경도 하는
재미 있었던 다이빙이였답니다.
고스트 파이프 피쉬
안주인이 있는 리죠트라 그런지 점심 식사도 역시 음식이 입맛에 딱 맞더군요...
리죠트에서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 냉커피의 달콤함에 젖다 보니,
휴식시간 2시간은 훌쩍 지나고,
.......................................................................................
두번째 다이빙!!!!
포인트 : 마샤프르도소워
최대수심: 나중에 컴퓨터 보고 올리겠슴
평균수심: "
수 온: "
두번째 다이빙은 역시 마크로를 즐기시는 마산분과 함께....
경사 스로프 지형에서 잭피쉬무리와 바라 쿠다 무리를 보고는
엉터리가 찍는 사진에 모델 좀 해 볼라고 그 무리들 앞으로 다가 갔지만,
가까이 할수록 멀어지는 그놈의 잭피쉬와 바라쿠다 무리....
갯민숭달팽이, 바다나리랑 빵불가사리를 머리에 얹고 사진찍기,
가시복을 두둘겨 패서 공처럼 부풀려서 가지고 다니기,
꺼꾸로 선 쉬림프피쉬 무리들 따라 다니며 무리들 흩트러 놓기,
등등 고기들이 괴로움을 당했지만,
우리는 즐겁기만 하였답니다.
역시 마산분은 마크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으신데,
가까이 가서 뭘 찍으시나 구경하고 싶어도 부유물 일으키면,
야단 맞을 까봐 가까이 갈수가 없었죠..
상승시 밧줄에 붙어 있는 바다포도(Grape Alga)를 보았는데,
이건 오키나와에 갔을 때 일본 사람들이 반찬으로 잘 먹는 걸 봤는데...
(꼭 청포도 생긴 이 해초를 오도독 씹어 먹으면서, 일본말로 "우미부도"라고 했던 기억이...)
우리나라 같았으면 한 우큼 따다가 초장 찍어 먹었을 텐데...
참아야 하느리라~~
이렇게 두번째 다이빙도 끝내고~~
리죠트에 돌아와 맛있는 부꼬파이(부꼬는 필핀말로 코코넛)를 먹으면서
한시간 휴식후....
세번째 다이빙
포인트: 마사포르도 소워
포인트는 두번째와 똑 같지만, 방향을 달리 해서 다이빙....
이번에는 마산분은 빠지시고, 엉터리와 둘이만의 다이빙을 했답니다...
커다란 방카보트를 단둘이를 위해서 가이드및 보트운전사를 포함해서 총 네명이 따라 붙으니,
정말 배를 전세 낸 느낌이고,
이것이 바로 "황제다이빙"이라는 구나 하겠더라구요....
역시 Sea Grass가 쫙 깔린 입수 지점이
인상적이 였구...
또 만난 바라쿠다 무리, 코가 길쭉한 유니콘 피쉬, 수제비같이 아무러게나 생긴 새까만 씬뱅이,고기 잡으려고 설치해둔 대나무 방죽 속에서는 못생긴 스콜핀온 한쌍도 보았답니다.
씬벵이
한참 가다 가이드 강사 아이언이 바닥에서 뭔가를 탐침봉으로 가르치더군요...
모래바닥 돌틈 사이에 고개를 빼꼼이 내민 그건...
만티스 쉬림프 였습니다.
일명 펀치 쉬림프로고도 하는데,
그놈은 어찌나 앞발의 힘이 센지
잘못 들여다 보거나,
사진을 가차이 찍으려고 접근을 하게 되면,
그넘의 앞발의 강한 펀치를 맞아서 렌즈도 깨트린다고 하더군요...
만티스 쉬림프
아이언이 사진 찍기 좋게 탐침봉으로 살짝 살짝 들어 주어서 엉터리가 몇장 찍었습니다...
이렇게 다윈 지역에서 재미난 마크로 거리를 많이 많이 구경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3탱크를 훌쩍 마쳤네요...
이렇게 3탱크를 마치고 리죠트에 돌아 오니
마산분의 다른 동료이신 두분이 아포에서의 다이빙을 마치고 벌써 돌아와 계시더군요
이 3분들은 벌써 일주일째 다이빙을 하셨기 때문에
내일이 마지막 일정이라고 합니다.
낼 역시 한분은 다윈에서 사진을 찍으시고,
두분은 아포에서 우리랑 다이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안주인 이 강사님의 낼 보홀에서 리죠트를 하시는 샤롯데와 팜아이랜드 사장님이
오셔서 다이빙도 할겸, 리죠트 구경도 하러 오신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아직 서먹한 마산에서 오신 세분과 친분도 나누고
이럭 저럭 저녁 해가 지고 별이 총총 뜨니,
리죠트 방입구마다 걸린 등잔에 불이 켜지고
리죠트 분위기가 더욱 고즈넉 해지고 아름다워 집니다.
오늘의 다윈에서의 체크다이빙을 마치고
낼은 드디어 우리도 아포 섬으로 갑니다...
아포섬은 피플리죠트에서 배로 한 20~30분 걸리는 곳으로
필핀 해상 국립공원이라서 입장료도 내야하고 수중생물 보호를 위해서 장갑도 낄수가 없답니다.
사람이 살긴 산다 그러고, 영국인 샾이 두개가 그 섬에 있다고는 합니다만,
식수랑 전기 사정은 열악한 편이라고 그러더군요...
술먹기에 한창인 남자들을 뒤로하여
어여쁜 봉감 빌라가 지붕을 덮고 있는 숲속의 공주방으로 일지감치 넨네하러 갑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방안에 하얀 벽은 유리창 밖으로 비추는 석유등불로 인해 어렴풋이 밝혀주고
얇은 면사 커텐 사이로 달빛이 비치는 방에서
드디어 첫날밤(그 첫날밤은 아니고요~ ) 을 잡니다. ㅋㅋㅋ
낼의 아포 다이빙에선 또 어떤일이 일어 날까?
기대와 설램을 안고......
후기 3편도 기대 해 주셈~~
출처 :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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