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를 위해서 아쉬운 "Pescador Is."의 다이빙을 마치고,

다시 리죠트로 방카보트는 이동을 하고,

점심을 먹은 시간을 포함해서 장장 3시간을 리죠트에서 죽치고 있다.

 

요즘 이 지역 기후 특성은 낮에는 바람이 세게 불고, 밤에는 바람이 잦아 져서,

"페스카도르섬"에서 다이빙은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오전 2회 다이빙은 12시전에 마치게 되었는데,

그후에 다이빙 1회는 바쁠게 없기 때문이다.

(여기 규정이 하루 다이빙은 3회라나??

그사이에 한탱크 더 해쓰믄 좋으련만...)

 

암튼 오늘 야간에 Night Diving가 시행되기 때문에 무리할게 없을 것 같아 "한번 더하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걸 꼭꼭 싶어 삼켜야 했다.

 

6회 파낙사마 비치(panagsam Beach Point)

 

 

이 포인트는 원다이빙리죠트 앞인 house Reep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이어지는 비치를 두고 말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그중에서도 남쪽 해안으로  해안을 따라 형성된 주막집 앞 바닷속을 들어 가게 되었다.

 

수심에서 4m까지 경산호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열대어 어항에서 많이 봄직한 비교적 작은 열대어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직벽과 약간의 경사를 이루는 모래밭 등이 나온다.

이곳은 '마크로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여러가지 해양생물들이 보이는데,

 

나는 이미 렌즈가 깨져 못 쓰게 된 비디오 라이트를 떼어 내고,

카메라에 하우징만 장착하고 방카보트에 오르게 되었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방카보트는 이동하고,

오전에 배에 싫어 놓은 3파운드의 납덩이를 웨이트벨트에 장착하려 하니,

납덩이가 안 보인다.

회원들에게 물어 보니 1,2회 다이빙때 다른 여자회원이 웨이트 무게가 적어서 그걸 추가로 찼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회원과 버디를 하기로 하고, 어쩔 수 없이 5파운드만을 차고 들어 가야했다.

  

날씨: 맑음,구름약간

기온: 31도

수온: 27도(수심),27도(수면)

시야: 30M 이상

기상상태:

서서히 바람이 세어져서 수면에 약간의 파도가 있음.

잠수 시간: 2:56~4:40

다이빙시간: 44 분

최대 수심:  16.2 M

평균 수심:  12 M

입수시압력: 202 Bar

출수시압력: 68 Bar

공기소모량: 3 Bar/Min

 

평균수심이 12M이면 공기소모량은 평균 2Bar/Min 정도였으나,

웨이트를 적게 차서인지 깊은 호흡을 하지 못하여서 인지 공기 소모량이 많다. 

하지만 양성부력이 생겨서 뜨거나 하지 안았고,유영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그래프 상에서는 전번 두회의 다이빙으로 느린조직의 질소함량은 3시간의 긴 휴식을 취했어도 생각보다 많이 배출 된 것 같지는 않다.

(거의 2회 째 다이빙 정도로 남아 있다.)

 

전날 저녁에 선술집에서 이야기했던 자전거 타는 그 아가씨가 바로 저와 버디한 여자 회원입니다.

어제 놀린 댓가로 오늘 아침 "페스카도르섬"에 갈때 방카보트에서 핀차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했는데,

내가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서 그럴 기회를 주지 못하였는데,

이번 다이빙에서는 나와 버디가 되었기 때문에 자세 교정을 해 줄 수가 있었고,

다음날 핀차는 것을 보니 많이 향상되어 있는 것에 만족이 되더군요...

 

멀리 물고기 떼가 무리 지어 춤추는 모습입니다.

 

"크라운 쥐치" 라고 다시 말해서 "광대쥐치"라는 넘입니다.  

 

이곳에도 "문어"가 있더군요... 

끄집어 내서 저녁에 데쳐 먹을려다가 참았읍니다...

 

뚝에서 망보는 형상 그대로인 "망뚝이"입니다. 

 

잘 보세요!!!

물고기가 보입니까??? 

위장술이 대단한 "스콜피언 피쉬"입니다.

 

낮은 수심에는 많은 열대고기가 산호 숲속을 드나 듭니다.   

 

경산호와 연산호가 한테 엉클어져서  파도에 손짓을 합니다.

 

"담셀"핏쉬들의 산호군락에 무리지어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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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두째날을 위해 비디오 라이트 부품들이 널려진 내 룸에 들어 왔을 때는 피로와 졸음에 10시도 안되서 바로 침대에 떨어져 버렸다. 

 

아마 전날 밤새 "모알보알"로 달려와서,

3회 다이빙을 실시하고는 약간의 술을 한 탓인지,

아니면 이미 깨진 렌즈를 어쩌겠는가 하는 생각에서도 뚝딱거리기가 싫었다.

 

그래서 그런지 날도 훤하지도 않은 새벽부터 울어대는 "장닭(투계)"소리에 새벽 4시경부터 눈만감고 있지 잠을 설쳤다.

에이!!!

이참에 깨진 비디오라이트  렌즈나 수리해봐? 

그렇게 해서 렌즈에 접착제 바르고 부품들을 닦아서 조립을 하다 보니.

한 두시간은 지난 것 같고,

새벽햇살이 차창너머로 들어 온다.

 

여기는 방에 T.V도 없고, 물론 인터넷도 없답니다.

더구나 시계조차도 내가 가져온 핸드폰액정에 표시된 시계가 고작이다 보니,

정말 시간 개념이 없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해지면 자고,해뜨면 일어 나는 것이 여기 생활이라고나 할까..

단, 닭들이 울러대는 것과는 무관하죠..

사실 이 넘의 닭들은 밤이 되도 울고,

해가 뜨지도 않는 심야에도 우니,

우리가 아는 "닭이 회치는 소리에 새벽 임을 알 수 있다"는 것하고는 거리가 멀죠.  

 

 

아마 같이 온 일행들도 "닭의 외침(??)"에 잠을 설쳤는지,

문을 여닫는 소리와 인기척이 난다.

 

~~~~~~~~~~~~~~~~~~~~~~~~~~~~~~~~~~~~~

4회,5회: Pescador Island Point

 

 

 

오늘 다이빙을 시행하기로 한 곳은  "모알보알"의 최고의 포인트라고 할수 있는 "페스카도르"라는 조그만한 섬인데,

이섬은 이미 유럽인들에게도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라고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리죠트 앞바다에서 남쪽으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무인등대가 보이는 무인도다.

 

해변 가까이가 아니라선지 아니면 파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샵에서는 자체 보유한 다이빙전용 보트가 아닌 "방카보트"를 준비했다.

 

아마 한 번 나가서 2회 실시되는 다이빙으로 인해서 실게 될 공기통 때문이 아닐까... 

 

아침 식사를 마치고는

같이 진행할 가이드인 "이언"(영국인)과 함께 "석선생"님의 간단한 브리핑을 마치고,

새벽부터 정비한 나의 비디오 라이트를 모시고 배에 올랐다.

(새벽에 깨진 렌즈부위에 씰링을 하고 물속에 담가서 켜보니깐 잘 켜지더군요...

ㅋㅋㅋ

역시 나의 손재주는 살아 있다라고 혼자 미소 지으며...)

 

내가 만든 비디오 라이트는 물속에서도 약 2Kg정도의 음성부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만큼 웨이트를 적게 차야 하므로 만일 문제가 있어서 카메라를 안들고 들어갈 때를 위해서, 

내 허리에 장착된 5파운드의 웨이트 벨트에 3파운드의 납덩이를 하나 더 챙기는 용이 주도함 까지 발휘하며.....

 

이번 포인트에 들어가게 될 동굴(채널)안 바닥에서 "동굴입구"를 실루엣으로 찍어 보리라는 마음으로 입수를 하고,

서서히 수심을 타기 시작했는데,

수심 20m부근에서 부터 수리한 비디오렌즈 양쪽 가장자리에서는 물방울이 삐져 들어 가고 있다...

이론!!!

씰링을 할때 양쪽 모서리 부분에 씰링이 확실히 안 되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이제 무신일이람???

깨진 중앙부분에서 부터 또 다른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론 이론!!!

역시 수압에는 이 렌즈가 견디기에는 너무 약한 것을 여기서 확인하게 되었다...

 

어떻게 할까???

올라가서 카메라는 배에 두고 다시 내려갈까???

(그렇게하려면 웨이트벨트를 조정하고 내려가야 하는데,

시간적으로는 일행들과 떨어지게 되는데...)

 

아니면 이미 물이 차기 시작했는데,

그냥 라이트를 켜 놓고 꺼질 때까지 사진을 찍어 볼까???

 

결국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결정을 하기에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게 왼일 우리 일행들은 나를 약 20M 앞질러 진행하고 있었다.

분명 동굴로 바로 들어 가기로 했는데,

그 동굴로는 들어가지 않고 동굴을 스쳐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렇타고 나혼자 동굴 속으로 들어가기는 그렇고...

 

"석선생(가이드해주신분)"님은 특이하게도 비씨가 노란색이라 눈에 잘 띈다.

(나는 노란색 비씨는 여기서 처음 보았을 정도로 특이한 비씨이며,

국내 제작 비씨 1호란다.

조만간 제주도에 "다이빙박물관"이 생기면 그때 전시 될 비씨란다.)

 

죽어라고 핀질을 하면서 노란비씨를 향해 가보니,

우이구!!!

내가 본 노란색 비씨는 비단 "석선생"님 만이 하고 있는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 노란 비씨 속에 알맹이는 우리와는 달리 피부색이 허여 멀건하고, 머리까지 노란 금발을 한 유럽인이였다.

 

이론 우짠디야???

우리 일행이 아닌 전부 외국인들만 형성된 다른 리죠트에 다이버들이다.

내가 비디오 라이트와 씨름하는 새에 우리 일행은 이미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렸던것이다.

 

약간의 조류를 무릅쓰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데,

내앞으로 진행하는 또 다른 한팀도 우리 일행은 아니고,

이 역시 다른 서양인들 다이버들!!!

잠시 멈쳐서  다음 진행되는 팀을 봐도 우리팀이 아니다.

 

이젠 우리팀도 시간적으로는 동굴 속에서 이미 나왔을 건데...

이렇게 상승하자니 너무 억울하고,

상승해봐야 보트까지 역조류를 타고 방카보트로 가기는 너무 힘이 들것 같아,

할수없이 혼자라도 조류를 따라  멀리 보이는 다른 팀을 버디 삼아

서서히 상승하며 사진 몇 컷트를 찍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만 했다. 

 

 

 

 

 

 

날씨: 맑음                                             날씨: 맑음

기온: 27도                                             기온: 28도

수온: 27도(수심),27도(수면)                     수온: 27도(수심),27도(수면)

시야: 30M 이상                                      시야: 30M 이상

기상상태:                                              기상상태:

바람이 없고 파도는 잔잔하다.                   바람이 없고 파도는 잔잔하다.

잠수 시간: 09:27~09:54                            잠수 시간: 11:10~11:55

다이빙시간: 27:20 분                               다이빙시간: 45 분

최대 수심:  23.8 M                                  최대 수심:  29.9 M

평균 수심:  13.5 M                                  평균 수심:  12.7 M

입수시압력: 188 Bar                                입수시압력: 190 Bar

출수시압력: 88 Bar                                 출수시압력: 50 Bar

공기소모량: 4 Bar/Min                            공기소모량: 3 Bar/Min

 

첫번째 다이빙은 동굴에 들어 갔다가 나와서 섬을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고,

두번째 다이빙은 섬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서 나오는 것이다.

 

두번째 다이빙은 마크로포인트!!!

라이트가 없어도 사진기 자체 내장된 스트로브로도 사진 찍기가 가능한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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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잠수복을 벗고 씻어야 한다.

 

렌즈가 깨진 라이트는 램프 부분을 분해해서 민물에 푹 담그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분해를 해 놓느라고 나만 바쁘다... 

 

저녁에 렌즈부위를 실링하기로 하고 내 룸에 부품들을 널어 말리고

오후 다이빙 준비!!!

 

 

2회: Dolphin House Reef

3회: White Beach Reef

 

 

방카보트는 white beach근처에 정박을 하고,

dolphin house로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2회다이빙을 진행하므로 다이빙 전용보트에는 각기 한개씩을 더 싫었다.

 

2회: Dolphin House Reef

 

날씨: 약간 흐림

기온: 30도

수온: 27도(수심),28도(수면)

시야: 30M 이상

기상상태:

약간 바람이 있어 수면에 해파는 보이나 파도는 잔잔하다.

잠수 시간: 1:23~2:13

다이빙시간: 50 분

최대 수심:  20.7 M

평균 수심:  12 M

입수시압력: 194 Bar

출수시압력: 70 Bar

공기소모량: 2 Bar/Min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졌는지,

첫다이빙이라 할 정도로 질소축적은 "느린조직"에서 소량 축적이 되었을 뿐이다.

수심 20m 라면 1회다이빙보다 약 4m낮은수심에서 진행하였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상승하는 다이빙이었다.

 

3회 다이빙은 정확히 한시간 휴식을 한후에 시행되었으며,

그사이에  우리는 스노쿨링을 하며 white beach로 가서 사진들을 찍고,

물속을 스킨으로 즐기기도 하였다.

 

 

 

 

 

 

3회: White Beach Reef  

날씨: 흐린날씨도 개기 시작함

기온: 30도

수온: 27도(수심),28도(수면)

시야: 30M 이상

기상상태:

바람이 더 세어지고 수면에 해파는 보이나 파도는 좀더 세진것 같음.

(여기 날씨는 밤에는 바람이 없고 아침부터점점 세어진다고 함)

잠수 시간: 3:13~3:57

다이빙시간: 44 분

최대 수심:  17.4 M

평균 수심:  9.8 M

입수시압력: 192 Bar

출수시압력: 96 Bar

공기소모량: 2 Bar/Min

 

3회다이빙시작에는 "빠른 조직"에 질소축적은 완전히 해소 되었으며,

단지 비교적 "느린조직"의 질소축적만이 두배로 상승하였다.

(이 정도는 내일 아침쯤되면, 완전히 배출되어 해소될수있는 낮은수치이다)

 

~~~~~~~~~~~~~~~~~~~~~~~~~~~~~~~~~~~~~~~~~~

이 두 포인트는 같이 붙어 있는

다시 말하자면 뚜렸히 포인트를 구분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닌 것 같다.

단지 우리가 정박해있는 white beach를 기준으로

남쪽은 dolphin house reef이고, 북쪽은 white beach reef 로 구분해 놓은 것 같다.

 

wall을 따라 여기저기 웅덩이 같이 패인 홀안으로 마크로로 찍을 것이 많이 있다.

"흑점꺼글복"과"새들복"

 

 

"아네모네"핏쉬들인

"샛별돔",

니모라고 하는 "크라운 핏쉬"

그리고 "블랙 아네모네 핏쉬"등...

 

 

 

 

거기에다가 물구나무 서기를 좋아 하는 "쉬림프핏쉬"의 무리가 보이고...

(이건 동영상으로 나중에 다시 올려 드리겠읍니다.) 

 

 

 

또 조그만한 물의 파동만 느껴도 전광석화 같이 쏙 기어들어가 버리고 마는

"크리스마스츄리 웜" 과 "갯지렁이 촉수"

(다 깃털같이 예쁘지 않나요???)

 

 

 

 

그밖에 여러가지 물고기와 바다생물은 추후에 다시 올려 드리겠읍니다.

 

~~~~~~~~~~~~~~~~~~~~~~~~~~~~~~~~~~~~~~

저녁식사는 푸짐하다.

한마디로 육(족발바비큐),해(꼴뚜기조림),공(닭도리탕)이 총출동한 한식에 우리는 소주한잔 곁들여,

저녁을 마치고,

일행중에 젊은 남녀와 에쉬와 총 5명이 모알보알 술집이 널려있는 거리를 배회하며,

호객을 무시하며,그중에 가장 멋져 보이는 카페에서 맥주 한캔씩을 먹기로 했다.

 

메뉴를 보니 내가 대학시절에 마셔 본 칵테일 중에 하나가 메뉴판에 눈에 띈다.

"스쿨드라이브"(보드카에 오렌지쥬스를 넣고 라임을 컵에 꽂은...)

그러나 한국에서 처럼 "미니 우산"을 앵두에 꽂아서 띄우는 멋을 냄은 없다.

맛이야 그때 마시던 그 맛이지만,,,

 

젊은 아가씨(여기선 프라이버시 문제라 그렇게 표현하기로 함)의 핀차기가 자전거라 !!!

그게 말고트리가 되어,

 

오픈워터는 서서 자전거,(당연히 그 아가씨)

어드반스는 물구나무서서 자전거,(이분은 체크다이빙때 웨이트를 적게 차서...)

레스큐는 업드려서 자전거,

마스터는 뒤집혀서 자전거,

강사는 뒤로 자전거...

 

내일 우리는 그렇게 하기로 했다....

ㅋㅋㅋㅋ

(아마 가이드랑 스텝들이 뒤집어 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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