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기다리던 속초 나이트 록스 다이빙~~

 

작년 10월 그 청정 무구한 시야의 바다에서 첨 만났던 속초의 나이트록스 포인트~~

 

그 아름 다웠던 섭 포인트의 추억을 못 잊어서

 

월매나 기둘렸는지...

 

드디어 속초 나이트 록스 번개가 쳐지자~

 

케롤은 그 눈에 삼삼한 섭 포인트의 비경을 다시 보고 싶은 생각에

아직 바다가 얼마나 추운지, 얇은 3미리 슈트로 다이빙을 하기엔 얼마나 무리인지

생각 할 겨를 도 없었습니다.

 

드디어, 토욜날 아침 5시반

사당동에서 접선 한 니모와 코요테님을 태우고

속초로 향 합니다. ====333

 

차에 오른 오늘의 멤버 니모와 코요테님은 작년에 나이트록스를 다녀 왔었지요...

 

니모가 사온 김밥 으로 아침을 대신 하면서

두런 두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속초에 도착 했는데, 날씨도 좋고, 아침바다도 가이 장판 수준이네요...므흣~

 

 

시간은 아침 10시경~

 

배가 있는 부두에 차를 세우고

배에 올랐는데, 선장실이며, 화장실 모두 잠겨있고, 아직 스탭이 도착 하지 않았네요..

장비도 실고, 다이빙 라이프 깃발도 배에 달고...

엉님은 새로 산 카메라에 엉털표 라이트를 부착 하느라고 낑낑 데고...

우짜고 하다 보니...

 

그 사이 1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는  선장님에게 전화 를 하니

지금 탱크를 실고 오고 있답니다.

 

겨우 12시경이 되어서 나타난 스탭들이 탱크를 부지런히 실고...

 

그사이에 우찌 된건지 바람이 거세지고

바람 때문에 파도가 심하게 일어 납니다.

 

장비를 챙기고, 슈트도 갈아 입고...

포인트에 가는데, 멀미 를 하는지 니모는 상태가 안 좋아 보이네요...

 

이상하게도 케롤은 멀미에 무진장 강하다는거...

 

우짜 둥둥~

 

드디어~

 

첫 포인트: 용 바위

최대 수심: 29.5미터

수온       : 9도

시야       : 약 2미터

잠수시간  : 32분

 

버디는 엉~케, 니-코

 

오늘은 케롤이 엉터리님이 쓰던 쏘니 카메라를 인수 받아서

맘 놓고 찍는 날 입니다.

엉털표 라이트 꼽사리 끼어서 잘 찍어야 할낀데...ㅎㅎㅎ

 

드디어 풍덩...

 

앵커 줄을 잡고 내려 가는데,

시야는 역시 좋지 않고

바닥에 다 다 달어서야  보이는 바위들...

 

역시 시야는 좋지 않지만, 웅장한 바위들에 피어 있는 부채 산호도 장관이고

멍게와 해삼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지천 입니다.

 

부채 산호에 붙어 있는 흰눈송이 갯민숭이 달팽이도 한 컷 찍고,

부채 산호도 찍고...(시야가 안 좋은 데도 역시 흰색은 라이트가 없어도 사진이 잘 나오네요...)

 

엉터리님 라이트에 살짝  꼽사리 껴서 사진을 찍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자기 사진 찍느라고 잘 비춰 주지도 않구...

 

엉님을 따라 바위 동굴 밑을 보니, 우럭과 놀래미가 디글 디글~~

 

엉님은 사진을 열심히 찍지만, 작동이 잘 안되는지 헤매는 거 같네요...

(나와서 보니, 전부 까맣게 찍어 왔네요...그럴 바에 케로리나 사진 찍게 라이트 좀 잘 비춰 주지... )

 

그 상황에도, 엉님은 이 케로리가 사진 좀 찍으락 하면, 어디서 멍게와 해삼을 자꾸 집어서 케로리 채집망에 넣으라고 줍니다.  이구... 사진 좀 찍자구욧~~옆구리 채집망을 입구를 벌리는 것도 힘들어서

헤매는 케롤리이는 은근히 짜증 나네요...

 

이렇게 하다보니, 9도 나오는 수온에서, 추위를 느낄 사이도 없이

다이빙을 마치고 배에 돌아 왔습니다.

 

일렁 대는 파도에서 배에 겨우 다달아 오르는 것도 장난이 아니네요...

 

이렇게 첫 탱크를 끝내고...

점심은 배에서 사발면 으로 대충...

 

두번째 포인트: 케롤 포인트

입수시간: 13시 51분

잠수시간: 35분

수온      : 12~13도

시야      : 5~6미터

최대수심: 22.8미터

 

아직도 바람이 자지를 안아서 일렁 데는 배에서 멀미로 힘들어 보이는 니모...

의외로 멀미에 강한 케롤리...

엉님은 새로 산 카메라가 왜 사진이 안 찍히는지, 계속 카메라와 씨름을 하고...

코요테님은 자신의 똑딱이 사진으로 찍은 사진이 안 좋은 시야 땜에 흑백이라고 뭐라지만,

그래도 내가 보기엔  몇 장은 잘 나온 사진이 있었습니다.

 

이번 포인트는 좀 낮은 곳으로 가는데, 수온이 12~13도 정도로 따뜻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하여 드디어 풍덩~~

 

엉님을 따라서 하강 줄을 잡고 욜라 내려 갔습니다.

 

설악산의 바위 덩어리들이 바다속으로 굴러 들어 온듯, 한줄기 설악산 자락을 보는 듯한

절경의 포인트...

 

바위 위에 살랑 데는 다시마 군락이 시야만 좋으면 얼마나 예쁠까요...

엉님을 따라서 내려가니, 바위 밑에 우럭과 놀래미가 디글 디글 합니다.

엉님의 라이트에 꼽사리 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만,

역시 흔들지 않고 사진을 찍기는 아직 물살을 이기지 못하는 케롤...

 

그러는 중에도 열심히 멍게며 해삼을 건내 주는 엉님...왕 짜증~~

 

그러다가 바위 틈 깊은 동굴을 발견한 엉님이 자꾸 그 속으로 들어 갑니다.

엉님은 자꾸 들어 오라고 그러는데 무서운 케로리는 겁이나서 안들어 가고 입구에 서있었지요...

게이지를 보니 공기는 80바 정도...

 

저 동굴에 들어 갔다가 엉님이 못 나오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는 케로리...

공기는 80바 남았는데, 만약 뭔일 나서 내가 엉님을 구출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하나 하는

잡 생각을 하면서 엉님이 다시 나오기를 기달리는데, 엉님이 라이트를 환 하게 비추면서 나오

더군요...휴우~~

 

나중에 들어보니, 그 동굴 속에 우럭이 엄청 많았다네요...

 

곧이어 엉님과 둘이서,다시마 군락이 덮힌 바위 사이로 나오니, 수면이 찰랑이는게 보이고

코요테님의 작살에 바베큐 처럼 꽂힌 놀래미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얼른 한컷 찍고...

 

이렇게 두번째 다이빙도 마치고

배에 올라 오니

작살만 들었지, 맨 잔챙이 만 잡아 온 코님이 투덜 거립니다.

 

바위 밑에 우럭이 디글 디글 하더만...참나...

 

이렇게 두번째 다이빙도 마치고...오늘은 아침에 늦게 시작 하고 파도도 있어서

그만 하기로 했습니다...

 

민박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장비 세척도 하고...

 

니모는 오늘만 다이빙을 하기로 가시공주와 약속을 했다면서 저녁도 안 먹고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터미날 까지 니모를 바래다 준 코님에 의하면

낼 우리의 다이빙을 시기한 니모가  날씨를 저주 했다나 뭐라나...(나쁜 니모~~ 어서 코님처럼

가시공주도 다이빙에 빠지게 하삼~)

 

이렇게 하여 이마트에서 엉님이랑 코가 사온 찬거리로 민박에서 저녁도 준비하고...

오늘밤에 오는 라프리를 기둘리는데,

줌이 전화 와서, 홍천에서 화로구이를 먹는 중이라네요...(아니~동태 찌게 한 냄비는 다 어떻하라구~

그러면서, 왜 줌이는 동태 찌게 먹고 싶다고 부르짖었남~~ )

곧이어 해적과 초롱이가 대포항에서 새우튀김을 사가지고 도착 했고...

저녁 만찬 돌입~~

삼겹살 튀는 기름에 신문지로 턱 받침을 한 모습에 다들  웃고 즐기는 사이

줌과 저녁놀 만타님도 드디어 도착...

 






저녁을 먹고 봉포 해수욕장 밤 마실도 재밌었답니다.

 

코님이 재밌는 동영상과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담날 다이빙에서 카메라 침수 당하는 바람에

자료 다 날렸다는 건 무척 아쉬운 대목이네요...

 

2편도 기대 해 주삼~~

 

 

참고로  속초 용스쿠바는 개발 포인트가 섭 포인트 빼고 아직 이름이 없습니다.

이번에 사장님에게 케롤이 말해서, 오늘 첫 포인트는 사장님의 이름을 따서

용바위, 두번째 포인트는 케롤의 이름을 따서 케롤 포인트로 하기로 허락을 받았습니다.

(먼저 이름을 붙이는 사람이 임자 인께...ㅎㅎㅎ)

 

 

2편도 기대해 주삼~~

 

To be continued...

 

 

 

출처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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