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대가 그래서인지 ,

아님 전세계가 그로벌화 되어감에 따른 현상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래 글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사회적 신분 상승을 위한 기대심리로 외국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그래도 다이빙 발전을 위한 순수한 마음이려니 하는 생각에

그런대로 봐 줄 만도 하지만,

 

그와 반대로 다이빙 자체를  깍아 내리는 말투의 잘못된 단어들을

당사자인 자신들이 거침없이 사용하는데,

더욱 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 비근한 예로는 영어도 아니고 일본어도 아닌 "깡"이라든지

또는  일본의 잔재가 남아 있는 "잠수부"라는 단어가 그렇습니다.

 

수중촬영"한국산업잠수기술인 협회"의 글을 인용한다면,

 

말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고 하나,

무턱대고 쉬운 말로 고치거나 인위적으로 강제한대서 실효 거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뜻을 정확히 모르면서 남들이 그렇게 부르니까,

나도 부른다는 식의 자기 합리화는 용감해지기 위해 무식을 자청한 사람이다.

소위 잠수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대중매체를 통해 이런 실수를 자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

.....

레저잠수인다이버산업잠수사잠수부로 호칭하는 것은 당장 고쳐야 합니다.

제나라의 좋은 말은 모르면서 남의 나라의 말은 몇 줄 안다고 해서 뻐기는 웃지 못할 사대사상은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또한 잠수부(潛水夫)라는 용어는 어떤 경우에도 써서는 안 된다,

잠수부의 부(夫)는 일본의 잔재로서,

같은 유형의 청소부환경미화원으로 배달부집배원으로 국어순화가 된지 십 수년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계도의 첨단 역할을 하는 TV와 신문마저 그 호칭에 혼선을 빚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입수준비이글은 잠수전문가에 의해 잘못 전달된 잠수부(潛水夫)란 말이 

메스컴 조차도 바로 잡지 못하고,

대중에게 잘못 전달하고 있다는 것으로 끝을 맺었읍니다만,

 

솔직히 기자들이 다이빙에 대해 뭘 알겠읍니까.

 

언젠가 기사 내용에서 보면,

"잠수부들이 산소통을 메고, 물속에 다이빙을 한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읍니다.

그로 인해서 인지  일반인들에게 잠수인잠수부,공기통산소통, 잠수다이빙 이라고 말하는 걸 자주 듣게 됩니다.

이중에서 특히 산소통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마 공기 중에 산소를 섭취해야 만이 생명을 이어 간다는 뜻에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지만,

저같은 엉터리라 해도 산소통을 메고 깊은 수심을...

 아니, 수심 6~8M 이하로만 들어서 잠수를 해도 산소중독에 걸린다는 것은 다 아는데...

 

이처럼 기자들이 오도를 하는 이유는 기자 자신이 좀 더 신중히 글을 쓰지 못 하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잠수인 자신들이 보다 더 정확한 용어를 생활화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P.S:

아랫글에서 꼬리글 중에 시소님글 중에

호칭을 어떻게 불러야 옳은가 하는 문제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잠수를 취미로 하시는 분은 "잠수인",

잠수를 직업으로 하시는 분은 "잠수사",

(물론 국가자격시험 중에 "잠수기사""잠수기능사"가 있고, 이를 통틀어 "잠수사"라고는 하지만...)

이라고 호칭하는 것이 바르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이버"한국 산업잠수기술인 협회"의 글을 읽다 보니 구구 절절이 맞는 이야기라 저도 뜻을 같이 하기에 제 칼럼에 인용하여 글을 올립니다.

 

기고 되어 있는 글은 하나였으나,

저는 여기서 "잠수"라는 단어와 "잠수부"라는 단어를 쪼개서 글을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한국산업잠수기술인 협회"의 인용 글:

 

잠수(潛水)란 단순히 물 속으로 들어가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지만,

그 상태는 호홉계순환계가 물에 잠겼을 때를 의미한다.

잠수라는 용어는 영어의 Divng 또는 Underwater의 의미로써,

다이빙이라는 외래어가 우리 곁에 정착하게 된 것은 1980년 중반 스쿠버잠수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 되면서 부터다.

그것은 내심 스쿠버잠수가 고급 레저라는 인식 속에,

격이 낮을 것 같은 잠수라는 용어보다 다이빙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서,

사회적 신분상승을 기대하는 심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또 잠수하는 사람,

즉 영어의 다이버(Diver)도 순수한 우리말인 머구리와 우리말에 가까운 잠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다이버로 부르는 것은 앞에서 지적한 사회적 신분상승 기대심리가 깊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잠수장비가 선진 외국에서 개발되어 들어옴으로서 영어의 용어가 자연스럽게 따라 붙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다이빙의 외래어는 해양 뿐만 아니라

하늘 또는 수영 (예를 들면, 스카이다이빙=Sky Diving, 하이다이빙=High Diving)에서도 사용되기 때문에

물 속에 들어가는 행위와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서라도 가급적 "잠수"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옳다.

 

잠수인그동안 제 칼럼에서도 잘못된 다이빙 용어나,

또는 의미에 맞지 않는 외국어나 외래어, 

그리고 특히 일본색이 짙은 용어에 대한 잘못을 정정키 위해 올린 몇가지 글들이 있읍니다.

 

위에 인용된 글에서와 같이  사회적 신분 상승을 위한 기대 심리 때문에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비단 다이빙이란 스포츠에 만이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죠.

 

나라에서는 "한글날"이라고 정하여,

예전에는 법정공휴일로 정하였으나,

이제는 그것도 명색만 "한글날"로 제정된 상태로 우리말을 등한시 한다는 느낌이 더 해져 가는 이때에,

그래도 지각있는 몇분의 충고는 우리를 가끔씩 자각하는 일침이 되어 주고 있지만,

사회적 분위기는 점점 외국어와 이름 모를 콘글리쉬가 만연함이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우리 다이빙계에서라도 그동안 사용하던 외래어와 외국어를 과감히 퇴출시키고,

순수한 우리말로 또는 우리가 보아도 그 말 뜻을 이해 할 수 있는 말로 바꾸어 사용하여 보지 않겠읍니까?

 

그래서 저는 그동안 무심결에 사용하던 다이빙이라는 단어를

앞으로는 사용하지 않겠읍니다.

그리고 "잠수"라고 할 작정입니다.

 

그것이 다이빙계를 바꾸지는 못할지라도....

그리고 미력하나마 저라도 라는 생각을 모든 잠수인이 가지고 있다면,

진정한 우리글과 말이 차곡이 정립되지 않을까요?

 

"시소"님이 머구리가 뭔 말인지 모른다는 말에,

 

"머구리"에 대해 설명 드립니다.

 

잘 보 시소....

 

 

머구리다이버,잠수부,또는잠수사를 일컷는 말입니다.

 

MK-V또 다른 말로는 "보자기","해인"이라고도 하며,

그중에 여자들을 일컬어 "해녀",또는 "잠녀"라고도 합니다.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을 순우리말"물질"이라고 하는데,

이런 물질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 여자이다 보니,

일반 사람에게는 "해녀"라는 이름은 생소하지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물질하는 일을 하는 것은 남해안이나 서해안보다 동해안에 비교적 많은데,

이는 동해안의 수심이 깊다 보니,

해녀와 같이 물속에서 호흡을 하는 장비를 갖추지 않고는 채취가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 아닌가 슆네요...

참고로 특히 제주에선 잠수를 전문으로 물질하는 남자들을 "머구리"라고 칭하고 있읍니다.

 

"해녀"는 자기 호흡만을 가지고 호흡을 하고,

숨을 참고 물속에서 전복이나 미역을 채취하는데 반해서.

 

이들 머구리는 우주복 같은 잠수복을 입고,

마치 우주인이 달에서 움직이는 모습과 같이 물속에서 점프(Jump)를 하면서 이동을 하며,

수면에서 공급해 주는 공기를 호수를 통해서 호흡하게 되므로,

장시간을 물속에서 작업이 가능한데,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을 순수한 우리말"머구리"라고 칭합니다.

 

"머구리"는 개펄 속에 있는 키조개와 소라 등 해산물 채집 외에

해안도로,방파제,선창 밑 작업 수몰된 난파선 뿐 만 아니라, 시신 인양까지 매우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읍니다.

이는 장시간 물속에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 뿐 만이 아니라,

머구리의 가장 큰 장점인 호수를 통해서 물속으로의 대화가 가능 하다는 것 입니다.

 

국어사전에서는 "머구리란 개구리의 옛말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개구리와의 연관성에 대해 제 나름으로 생각 해 보았읍니다.

옛날에 수렵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물속을 오르 내리는 모습이

마치 개구리와 같은 행동과 모습을 하여서가 아닌가 싶군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잠수"의 어원 또한  "Frog(개구리)"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의 일예로 "수중폭파요원""Frog Man"이라고 하는 것을 봐서도 그런 것 같읍니다 만...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구리들이 작업을 할 때 쓰고 있는 우주헬멧 같이 생긴 "재래식헬멧""머구리"라고 알고있죠....

 

이렇게 잘못된 용어를 쓰기 시작한 시기를 본다면,

일제 강점기를 막 벗어난 해방 후에 새로운 외래기계들이 우리나라 말로 미쳐 형성하지 못할 시기였을 때가 아닌가 추측이 되며,

머구리들의 "생명을 대표하는 장비"이다 보니,

머구리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 쪽에 관계 되는 사람들에 의해

"머구리가 쓰는 헬멧""헬멧"이 아닌 "머구리"로 오인하여 부르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유력 할 것 같읍니다.

 

주:

재래식 헬멧"은 산업잠수의 전형적인 상징물로서,

1840년 독일인인 "시베"가 발명하여 전 세계적으로 잠수산업에 애용되어 왔고,

1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를 사용하고 있읍니다.

이 헬멧은 해군에서는 "MK-V"라고 칭하였으며,

이것이 최근에는 많은 발전을 가져와서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마크윈"이라는 기종은 호흡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에어성애 제거도 가능하게 하는 장비로 까지 발전하였읍니다 만,

민간에서는 어처구니가 없게도 "머구리"라는 이름으로 지금 까지도 호칭되고 있읍니다.

 

"머구리"라는 잠수기기는 어떤 것인가?

 

머구리의 장비이 잠수기는 작업하는 용도에 따라  몇가지로 분류하는데,

천해용잠수기,헬멧식잠수기,순환자급식 수중호흡기,스쿠버 잠수기 등이 있읍니다.

우측의 그림은 "헬멧식잠수기" 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읍니다.

 

헬멧 자체는 동판이나 청동 등으로 만들어져 있고,

여기에 유리를 끼워서 밖을 볼 수가 있도록 되어 있는데,

헬멧속의 부력을 상쇄시키기 위해서으로 된 가 달려 있읍니다.

잠수복과 체결이 되면 완전 방수가 되어,

 

구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 공기호수가 연결되어 있읍니다.  

 

수면인 선상에서는 펌프에 의해 압축공기를 공급 받게 되는데,

옛날에는 수동펌프라서 시소를 타듯이 두명이 계속 펌프질을 하였으므로,

머구리의 생명은 전적으로 이 두명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죠...

 

그리고 이 공기호수 뿐 아니라 ,

그외에도 구명신호용 끈도 달려 있어야 하며,

머구리가 신고 있는 구두는 밑창이 무거운 쇠붙이로 되어 있어서,

지금과 같이 압축공기통을 메고 들어 가는 것 보다도 훨씬 행동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읍니다.

 

여기서 구명신호용 끈은 선상과의 교신을 하게 되는데,

이런 신호 방법이 서로가 착오를 일으킨다면,

물밑에 머구리들을 위험에 처하게 되기 때문에 현재 산업잠수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취급이 되어 지고 있는 부분이며,

레져를 위한 다이빙이라 할 지라도 "난파선 다이빙","동굴 다이빙", 또는 "아이스 다이빙" 시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 되어 지고 있읍니다.

 

그리고 머구리를 하신 분의 이야기로는 잠수복까지의 무게가 엄청나며,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작업을 하는 관계로 수압을 견디기 매우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 그때는 요즘같이 다양한 안전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잠수를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잠수병에 대한 무지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일예로 수압에 의한 잠수병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 눈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사시"가 되신 분들이 많은가  하면,

호수가 스쿠류에 감겨 공기 공급이 안되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잠수장비의 발달로 머구리의 수는 점점 줄어 들고 있으며,

그리고 레져를 하는 다이버 중에 핏싱(Fishing)을 목적으로 하는 다이버들을 빗대는  말로  사용되어 지는 것이 고작인 추억의 말이 되어 버렸읍니다.

 

이제 머구리라는

헬멧은 

공동품으로,

어구박물관으로,

다이빙의 증인으로

어느 한구석을 차지하여,

관광객을 맞이하는 "한스런" 다이빙 역사의 유물이 되고 있읍니다.

 

엉터리 언어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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