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잠수기술인 협회"의 글을 읽다 보니 구구 절절이 맞는 이야기라 저도 뜻을 같이 하기에 제 칼럼에 인용하여 글을 올립니다.
기고 되어 있는 글은 하나였으나,
저는 여기서 "잠수"라는 단어와 "잠수부"라는 단어를 쪼개서 글을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한국산업잠수기술인 협회"의 인용 글:
잠수(潛水)란 단순히 물 속으로 들어가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지만,
그 상태는 호홉계와 순환계가 물에 잠겼을 때를 의미한다.
잠수라는 용어는 영어의 Divng 또는 Underwater의 의미로써,
다이빙이라는 외래어가 우리 곁에 정착하게 된 것은 1980년 중반 스쿠버잠수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 되면서 부터다.
그것은 내심 스쿠버잠수가 고급 레저라는 인식 속에,
격이 낮을 것 같은 잠수라는 용어보다 다이빙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서,
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또 잠수하는 사람,
즉 영어의 다이버(Diver)도 순수한 우리말인
와 우리말에 가까운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굳이 다이버로 부르는 것은 앞에서 지적한 사회적 신분상승 기대심리가 깊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잠수장비가 선진 외국에서 개발되어 들어옴으로서 영어의 용어가 자연스럽게 따라 붙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다이빙의 외래어는 해양 뿐만 아니라
하늘 또는 수영 (예를 들면, 스카이다이빙=Sky Diving, 하이다이빙=High Diving)에서도 사용되기 때문에
물 속에 들어가는 행위와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서라도 가급적 "잠수"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옳다.
그동안 제 칼럼에서도 잘못된 다이빙 용어나,
또는 의미에 맞지 않는 외국어나 외래어,
그리고 특히 일본색이 짙은 용어에 대한 잘못을 정정키 위해 올린 몇가지 글들이 있읍니다.
위에 인용된 글에서와 같이 사회적 신분 상승을 위한 기대 심리 때문에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비단 다이빙이란 스포츠에 만이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죠.
나라에서는 "한글날"이라고 정하여,
예전에는 법정공휴일로 정하였으나,
이제는 그것도 명색만 "한글날"로 제정된 상태로 우리말을 등한시 한다는 느낌이 더 해져 가는 이때에,
그래도 지각있는 몇분의 충고는 우리를 가끔씩 자각하는 일침이 되어 주고 있지만,
사회적 분위기는 점점 외국어와 이름 모를 콘글리쉬가 만연함이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우리 다이빙계에서라도 그동안 사용하던 외래어와 외국어를 과감히 퇴출시키고,
순수한 우리말로 또는 우리가 보아도 그 말 뜻을 이해 할 수 있는 말로 바꾸어 사용하여 보지 않겠읍니까?
그래서 저는 그동안 무심결에 사용하던 다이빙이라는 단어를
앞으로는 사용하지 않겠읍니다.
그리고 "잠수"라고 할 작정입니다.
그것이 다이빙계를 바꾸지는 못할지라도....
그리고 미력하나마 저라도 라는 생각을 모든 잠수인이 가지고 있다면,
진정한 우리글과 말이 차곡이 정립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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