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케롤

 

-안전 다이빙으로의 발걸음-

 

 

*짝 다이빙

 

여러분은 가이드 없이 버디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

 

자신이 독립해서 버디 다이빙을 할 수 있는지,

아니면 인스트럭터의 인솔이 필요한지를 잘 판단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한 판단은 자기 자신이 하는 것이다.

버디 체크, 잔압계 모니터, 수심 확인, 버디 시스템, 정기적인 트레이닝 등등의 기본을 잊어서는 안된다.

다이빙 계획을 세우지 않은 다이빙은 모험이 아니라 위험한 것이므로 중지해야 한다.

 

 

1.버디 시스템

 

사고의 대부분은 단독 잠수 시에 발생하고 있으나, 버디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도 발생된다.

이상적인 버디에 대해서는 강의와 실습을 통해 인스트럭터로 부터 충분한 교육을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a.다이빙 전 브리핑은 확실하게

b.하강과 상승은 반드시 함께

c.좌우 같은 측에 위치할 것과 한 손으로 닿을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할 것

d.방향 전환은 버디와의 합의가 필요

e.버디를 잃어버렸을 경우, 상승 후 수면에서 대기

f.서로가 상대를 체크할 것.(버디 체크)

 

 

버디 시스템의 이점은 상호 안전 확인과 함께 즐거움을 같이 할 수 있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있다.

만약 스스로가 버디로서 구조 능력과 감시 능력에 불안감을 느낀다면,

인스트럭터로부터 계속적인 교육을 받아 능력을 향상 시킬 필요가 있다.

 

상대가 자기중심적이고 멋대로인 다이버라면, 다음 다이빙에서는 그와 짝이 되지 않는 것이 좋다.

버디란 단순히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 만이 아닌 서로의 사고 방지를 위해 가장 가깝고 손쉬운 시스템 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다이빙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되면 흔히 자기 자신은 안전 잠수를 한다고 생각하고 사고는 다른 다이버에게만 일어나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 믿는 듯하다.

 

이러한 심리 상태에서는

다이빙 중에 어떤 트러블이 생겼을 때 즉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

`공기 끊김`,

`익수`,

`패닉`,

`버디와의 헤어짐` ,

`표류`,

`수중에서 엉키거나 걸림` 등의 긴급 사태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게 된다.

 

 

2.버디와 좋은 팀을 이루기 위해

 

다이빙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타입의 다이버를 만나게 된다.

 

먼저 독단적인 타잎의 다이버이다.

이런 타잎의 다이버는 하강한 직후부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 먼저 이동을 시작한다.

색다른 물고기가 시야에 나타나면 돌연 그쪽으로 진로 변경을 하고 만다.

버디의 잔압 모니터링은 물론 할 여유도 없다.

최대 수심을 넘기기 일쑤며,

버디가 잔압과 체류 시간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제지하려 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결국 자신의 탱크 잔압이 얼마 남지 않아서야 겨우 상승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상승후에 로그북을 작성하면서 하는 말이 "왜 쫓아오지 않았어? 신기한 물고기를 볼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식이다.

 

다음으로 방향 감각이 없는 다이버이다.

이런 사람은 사전 브리핑 때까지는 멀쩡하다가 물에만 들어가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되는 타입이다.

수중 바닥에 도착해서 어디로 향할 것인지 생각하다가 때마침 옆에 이동하고 있는 다이버를 발견하게 되면 덩달아 그 뒤를 쫓아가는가 하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물고기에 정신이라도 팔리게 되면 자신은 온 방향이 어딘지 잊어버려 당황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또 인격가변형의 다이버를 들 수 있다.

앞서 말한 독단적인 다이버의 범주에 포함될 수도 있겠는데,

스쿠버 장비를 등에 지고 물에 들어가는 순간 그때까지의 성격이 돌변하고 마는 타입이다.

인격가변형은 독단적인 타입으로도 또는 소극적인 타입으로도 언제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타입의 다이버인가?

만약 불행하게도 당신의 버디나 일행 안에 앞에서 기술한 바와 같은 다이버가 있다면 그와는 버디가 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버디 시스템에 대해서는 강의와 실습 시간을 통해 충분히 이해되었을 것이다.

초기 강습 단계에서는 자기 혼자 연습하는 편이 재미있고 편하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러나 오랜 시간 다이빙을 계속하다 보면, 버디의 존재 가치를 잘 알 수 있다.

실제로 버디 시스템을 잘 활용함으로써 마음 든든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버디 시스템에 대한 초보 다이버의 불만은 자기 마음대로 돌아 다니지 못한다는데 있는 것 같다.

또는 친한 사람 하고만 버디가 되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버디 시스템의 안전성은 다수 사고의 분석 결과 가장 사고 발생 가능성이 적은, 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가장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효한 시스템인 것이다.

 

 

3.재확인

 

다이버라면 누구나 충분히 숙지하고 있을 사항이지만, 재확인의 의미에서 언급하고자 한다.

 

a.다이빙하기 전에 브리핑을 확실하게 한다.

입수 전에 다이빙의 내용(최대 수심, 시간, 공기잔압량, 수신호, 긴급시의 순서, 버디 편성, 다이빙 수역)을 잘 결정하고 모든 내용을 수중 메모판에 기록한다.

특히, 복잡한 긴급시의 내용은 육상에서 먼저 순서대로 가상 실습을 해본다.

 

b.하강, 상승은 함께

결정된 입수 지점까지 오면 서로의 하강 의사를 확인하고 스노클 호흡에서 레귤레이터 호흡으로 교환한다.

다음 부력 조절기의 공기를 빼고 서로를 확인하면서 피트 퍼스트 다이브로 하강을 시작한다.

하강 직후에는 물론 시계 베젤을 맞추어 놓아야 한다.

이상은 상승에 있어서도 내용은 같다.

 

c.같은 측에 위치할 것.

좌측에 위치하고 있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같은 위치인 좌측을 유지한다.

 

d.방향 전환은 버디와의 합의가 필요하다.

다이빙 중에는 마스크에 의해 시야가 제한되므로 방향 전환을 할 때는 먼저 버디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

 

e.버디와 헤어졌을 땐 상승후 수면에서 대기한다.

불행히도 버디를 잃어 버렸다면 1분 정도 그곳을 지키고 있다가 상승한 후 버디의 버블을 찾아 본다.

결코 수중에서 찾으려 들지 말 것.

수면에서 BC에 공기를 불어 넣고 부력을 유지한 채 기다리는 것이 철칙이다.

 

f.버디와는 한쪽 손이 닿을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한다.

수중에서 버디와의 유효한 거리는 한쪽 손이 닿을 수 있는 정도이며, 언제나 이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g.버디 체크는 서로서로

다이빙 장비는 결합 전에 전체를 체크한 후에 세팅하고 장착한 다음 실제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장비의 체크가 끝나면 상대방의 잔압 공기를 확인한다.

버디란 서로에게 관객이 되기도 하고 서로의 감시자가 되기도 한다.

모험을 즐기고 새로움을 발견하는 다이빙에서 버디는 당신과 같은 흥미를 가지고 당신과 같이 잠수해서, 당신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친구`인 것이다.

 

 

*트레이닝

 

트레이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이빙 인스트럭터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다.

리조트 등지에서 강습을 받았기 때문에 계속적인 트레이닝이 어렵다면 가까이에 있는 인스트럭터를 소개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트레이닝의 내용은 우선 스킨 다이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한다.

그렇다고 숨참기에 관한 트레이닝은 아니다.

초보 강습에서 사용한 자신의 핀, 마스크, 스노클을 사용해서 천천히 헤엄치는 것부터 시작, 점차 스피드를 높여 가는 것이다.

물론 맹스피드여야 할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200~400m를 쉬지 않고 천천히. 호흡이 거칠어지지 않을 정도로 스노클링한다.

다음 200m를 핀킥 만으로 휴식 2분을 포함 5분 정도에 헤엄친다.

수영이 서툴거나 아예 못하는 사람은 스노클로 호흡하면서 양팔을 교차시키는 "스노클링 크롤"을 실시한다. 50m를 2분 동안, 이를 6~10회 정도 실시하는데,

계속해서 1시간에 1200~2000m를 헤엄치는 것이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트레이닝의 목표는 다이버 자신의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한 달에 1,2회 정도의 트레이닝으로는 효과를 거의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적어도 일주일에 1,2회, 1시간 정도는 트레이닝을 계속할 것을 권한다.

기간은 3개월을 한 사이클로 잡는 것이 좋다.

 

다음은 체력 보강과 쉽-업(shape-up)에 도움이 되는 전형적인 풀 웍(pool work)의 예로써

트레이닝 메뉴의 좋은 견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워밍 업 200m~400m

 

갑자기 전력을 다해 수영을 시작하면 경련이나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또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 전 근육의 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다.

핀킥으로 호흡이 불안정해지지 않을 정도의 스피드로만 수영을 시작한다.

 

핀킥 만으로 하든지 스노클링 크롤로 하든지 상관없다.

또는 50m씩 영법을 바꿔서 수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핀킥 200m * 2~6회, 6분

 

보통의 스노클링 자세를 유지한 채 헤엄친다.

올바른 스노클링 자세를 취한다.

포인트라면 얼굴을 숙이지 말고 시선을 수면 아래 10cm 정도로 유지하면서 전방을 주시하는 것이다.

등 근육에 너무 힘을 주다 보면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3.스노클링 크롤 50m * 6~10회, 2분  

 

스노클링 크롤이란 스킨 장비로 팔을 수영의 자유형처럼 움직여 헤엄치는 것이다.

호흡은 스노클을 통해 하게 되므로 숨을 쉬기 위해 고개를 들 필요가 없어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이것의 포인트로는,

우선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마스크 앞에 양팔을 모으고 핀킥하면서 헤엄치기 시작한다.

오른팔을 아래로 움직여 옆구리를 스쳐 귀에 닿을 듯이 팔을 움직인다.

펴고 있는 왼팔에 오른팔이 돌아오면 왼팔을 움직인다.

핀킥에 주력하기보다는 팔을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도록 한다.

팔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면 조금씩 팔이 전방에 오기 전에 펴고 있던 팔을 젖는 식으로 한다.

 

50m 거리를 일정하게 2분간 수영과 휴식을 번갈아 가면서 실시하는데,

2분 싸이클이란 수영을 2분 동안하고 나머지 1분은 호흡을 정리하는 휴식시간으로 하는 것이다.

휴식할 때도 스노클을 입에서 놓지 않도록 한다.

이는 스노클 호흡에 익숙해지는 것이 목적이다.

처음에는 다소 힘들지 모르지만 2~3회 연습만 하면 쉽게 반복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을 6~10번 반복한다.

10번 모두 시간 내에 마쳤다면 10초씩 단축해 가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최고 1분 15초 정도까지 단축 가능하다.

 

 

4.핀킥 베리에이션 50m * 6~10회, 2분

 

여러 가지 자세로 핀킥해서 헤엄치는 것으로 ,

각각의 핀킥을 연습하는 것이므로 시간은 별로 단축되지 않는다.

 

핀킥 종류로는  

양다리를 차례로 아래로 차는 킥을 flutter kick이라 하고,

양다리를 모아서 차는 킥은 dolphin kick이라고 한다.

배영 자세로 한다든지

헤드 퍼스트로 입수해서 5m정도에서 수평으로 잠영하는 등...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본다.

 

5.다운킥 100~200m

 

시간 내에 트레이닝 메뉴를 마쳤다면 거기서 멈추지 말고,

천천히 100~200m 헤엄치면서 호흡을 가다 듬는다.

(어느 정도 하신 분은 200`300m 정도로 거리를 늘려도 됨.)

 

하루에 한 시간 정도로 트레이닝 시간을 정하고,

시작은 가볍게 하다가 점차 횟수를 늘린다.

그런 다음, 시간을 단축해 가는데, 단,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핀의 재질은 유연한 것이 좋고 자신의 체형에 맞는 것을 선택한다.

만약 트레이닝 기간중 지속적으로 발목이 아프다면 연습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와 같은 트레이닝은 정신적으로 처음 2,3회 정도가 가장 힘들다고 느끼기 쉽다.

버디와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다운 킥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근육에 피로가 쌓여 근육통이 생기는 등

몸이 풀리기보다 오히려 피로해질 수 있다.

 

 

 

출처: 일본 NAUI의 다이빙 이론에 관한 전문서적인 "여성과 다이빙"의 번역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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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엉터리

 

바다에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대책(2)

 

다음으로 최근 몇 년간의 다이빙 사고를 분석한 결과 여러 가지 교훈이 지적되고 있는데,

그 중 몇 가지 예를 설명해 본다.

 

 

1.웨이트 초과의 문제점과 정확한 부력 조절

 

스쿠바 장비에만 익숙해지기 위한 실습으로는 호흡 조정을 익히기가 쉽지 않다.

자연히 BC를 이용한 중성 부력도 원활하지 못하고,

물 속에서 핀킥 정도하는 것으로 "부력 콘트롤은 문제 없다"고 판단해 버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

 

스쿠버 다이빙의 초보자 강습에서,

특히 스쿠버 기술의 도입 단계에서는 주로 웨이트의 무게에 의존해 하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옳지 않은 경우이다.

BC의 공기를 빼고 폐로부터 공기를 내보내면서 하강할 수 있을 정도의 웨이트로 연습이 이뤄져야 하며,

한편으로 머리부터 입수하는 헤드 퍼스트 다이브 연습도 실시할 필요가 있다.

 

헤드 퍼스트 다이브,

즉 머리부터 입수하는 방법은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라도 습득할 수 있다.

만약 피트 퍼스트 다이브 밖에 해보지 않았다면 추가로 강습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초보자 강습시,

정한 웨이트양을 자신의 적정 무게로 인식해 버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초보단계에서는 폐의 공기를 그다지 많이 내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인스트럭터가 적정량보다 1~2kg 무겁게 설정해서 강습하기 때문이다.

 

담수풀과 해수에서의 비중 차이(해수 쪽이 여분의 웨이트를 필요로 한다),

보온 슈트와 탱크의 종류(알루미늄이냐 스틸이냐에 따라 무게가 다름),

그리고 보온 슈트의 노화에 의한 부력의 저하 등,

상황에 따라 웨이트양을 조절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것은 장비를 준비하는 시간인 다이빙전 브리핑을 끝낸 뒤의 10분간만 할애하면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엔 부력 조정법에 대한 지식과 기술 습득이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2.마스크 없이 수중에서 호흡 가능

 

마스크 물 빼기가 서툴러서

언제나 마스크 스트랩을 단단히 조인다든지 마스크가 벗겨지지 않도록 손으로 누르고 있는 다이버는 혹시 없는지,

코로 호흡하는 습관은 포유동물의 숙명이다.

충분한 연습이 없으면 조그만 트러블에도 코로 물을 마시게 되어 패닉 상태에서 숨을 참은 채 수면으로 튀어 나가게 된다.

사실은 트레이닝을 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감각 마비가 일어나 마스크가 없이도 얼마든지 수중 호흡을 할 수 있다.

 

한편으로 일상 생활에서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여성이 많은데,

다이빙 중에는 금해야 할 일이다.

반드시 다이빙 전용 시력 교정 렌즈(옵티걸 렌즈)를 부착한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한다.

그 이유로는 콘택트 렌즈가 빠져 나오면서 생기는 갑작스런 시력 저하,

안구 각막의 상처에 의한 시력 저하나 심한 경우의 실명,

소독 부족으로 인한 렌즈 표면의 박테리아 증식과 그 세균의 영향에 의해 실명의 위험성이 증대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3.잔압계 확인은 철저하게 지킨다.

 

최근에는 시판되고 있는 레귤레이터의 성능이 향상되어 탱크에 잔량이 적어도 호흡 저항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그로 인해 최후까지 공기를 소모해 버려 버디의 옥토퍼스를 이용해 함께 상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수중에서 공기가 바닥났다는 것은 다이버로서 능력이 최저임을 표시하는 행위이다.

버디와 함께 다이빙 전에 반드시 최저 잔압량을 정해 두는 것과 다이빙중 서로의 잔유량을 자주 확인하는 것은 기본적이며 중요한 일이다.

 

최근에는 다이빙 중에 탱크의 잔압이 저하되면 자동으로 경고음을 내는 잔압계도 시판되고 있으므로 잔압계의 확인을 자주 잊어버리는 다이버는 이런 것으로 바꾸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수중에서 물고기나 경관에만 정신이 팔려 자신과 버디의 잔압계를 확인하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4.스킨,스쿠버 장비로 수영 능력을 향상시키자

 

초보자 강습때 스쿠버 장비로 어느 정도의 거리를 헤엄칠 수 있었는가?

100m, 혹은 100m 이상인가?

예를 들어 역의 계단을 전력 질주하여 전철에 올라탄 뒤 호흡이 안정될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을수록 연습을 열심히 했다는 증거이다.

특별히 운동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이 수면이나 수중에서 움직이면 물의 저항에 의해 육상에서보다 움직이기 어려우므로 호흡순환계의 능력을 최대한 동원하지 않으면 안된다.

전 장비로 헤엄친 경험이 많지 않다면 호흡부전과 심박수의 증대라는 상태가 되어 신체 보전 능력이 일시에 저하되어 버리고 만다.

레귤레이터의 기능이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간장과 폐에서의 가스 교환 기능의 저하는 역시 문제이다.

수면과 수중에서 트러블에 직면하면호흡은 불안정 해진다.

그러한 상태를 빨리 개선하는 것은 차선이고 일단은 행동을 멈추고 그러기 위해서는 핀킥을 연습함으로써 심폐 기능의 능력을 높여 어느 정도의 저산소 상태에서도 신체 보전 능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5.다이빙 장비의 안전 점검

 

최근의 다이빙 장비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장비가 아무리 좋아져도 그것을 활용하여 다이빙을 하는 건 자기 자신이다.

 

a.핀

먼저 수중에서 다이버의 움직임을 콘트롤하는 것이 핀이다.

이 핀이 자신의 다리 힘과 맞지 않으면 연습을 많이 한다 해도 호흡 순환 기능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인스트럭터 수준에서도 부드러운 핀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초보 다이버가 핀킥 연습을 할 때 발목이나 근육이 아프다면 핀이 너무 딱딱한 것이 원인이므로 부드러운 핀으로 바꾸는 편이 좋다.

핀은 아래로 내리 누르는 다운 킥에 의해 추진력을 얻게 되는데 너무 딱딱하거나 다리 힘이 약하면 다운 킥으로 속도를 낼 수 없게 되고 핀이 옆으로 미끄러지게 된다.

이 상태로는 추진력이 반감될 뿐 아니라 힘만 소비하는 결과가 된다.

색상 배합만을 신경 쓰지 말고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지 않을 재질의 핀을 선택해야 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핀과 만날수 있을 것이다.

 

b.웨이트 벨트

다음으로 웨이트 벨트는 우선 무게가 초과 되지 않아야 하며 항상 허리에 두르고 있는 것도 좋지 않다.

호흡이 안정되어 있을 때는 별 문제가되지 않지만, 일단 호흡이 거칠거나 빨라졌을 때 허리의 웨이트 벨트는 신축성이 없으므로 복부가 압박되어 심호흡에 제한을 받게 된다.

따라서 그만큼 호흡이 안정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정장을 하고 전력질주를 한 직후에 옷의 타이트함 때문에 복식호흡이 잘 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런 점에서 웨이트를 분산 할 수 있는 웨이트 포켓을 이용 하거나 웨이트를 맨 위치를 잘 조정하면 수중에서의 호흡이 편해질 수 있다.

편안하지 않은 BC나 웨이트 벨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안전 다이빙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C.바다에 가기전에 장비를 시험 해 본다.

마스크, 스노클, 핀은 물 속에서 천천히 또는 빨리 헤엄쳐 보면서 감각을 익히도록 한다.

단, 레귤레이터와 BC, 드라이 슈트의 경우는 반드시 인스트럭터의 지도하에 시험 사용을 해야 한다.

레귤레이터는 물 속에서 움직이면서 호흡 저항을 시험해 보고 많은 운동량으로 최대로 호흡했을 때의 호흡 저항(부드러운 정도)과 호흡이 안정되기까지 몇분이나 걸리는지도 알아 본다.

레귤레이터의 경우 처음부터 구입하기 보다는 우선은 교육용 렌탈 장비로 여러 종류를 시험해 보고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다음으로 BC는 탱크, 레귤레이터를 장착한 상태에서 부력 조절을 시험해 보고 인플레이터의 기능도 확인한다.

수평 자세에서의 균형, 착탈의 용이함 등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레귤레이터와 BC는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의 교육으로 충분하지만 드라이 슈트에 대해서는 스페셜티 코스를 수강 하는 것이 강력히 권장된다.

한편, 최근에는 다이브 컴퓨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첨부된 메뉴얼을 잘 숙지한 후에 인스트럭터로부터 실제 사용 방법에 대한 트레이닝이 이루어져야 한다.

메이커에 따라 채용된 다이브 테이블의 종류가 다르므로 잠수하는 시간에 차이가 있다.

다이브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반복 잠수는 두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것이 권장되며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잠수할것 등등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6.긴급 수단

 

`공기 끊어짐`에 대해서는 기초 과정에서 그 대처법과 실기 지도를 받게 되지만 그런 유형의 사고가 가끔 발생한다.

원인으로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레귤레이터 기능이 향상되면서 잔유량이 적어져도 호흡 저항이 거의 없어 자각 없이 끝까지 공기를 사용해 버리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잔압계를 자신과 버디가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한 점,

그리고 수중에서 호흡하는 공기량이 저하되거나 잔유량이 제로가 된 경우에 다이버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도가 없었다는 점을 원인으로 들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다이버 자신의 자각 없음이 문제라 할 수 있다.

 

교육을 마치고 인스트럭터로부터 자격증을 발급 받은 다이버라면 자신과 버디의 잔압계를 확인하고 최저 잔압을 정해서 다이빙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것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자격증은 반환되어야 할 것이다.

또 강습 초기부터 인스트럭터가 늘 잔압계를 직접 확인해 주는 것으로 `안전을 확보해 주는 듯한` 스타일의 교육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안전은 확보되기 어려운 것이다.

몇 가지 사고에 의해 옥토퍼스 호흡을 하다가 도와주는 쪽의 공기가 끊어져 두 사람 모두 위험해진다든지, 먼저 공기가 끊어진 다이버가 사망한 예가 있다.

결국 공기가 끊겼을 때의 긴급 조치로서 옥토퍼스 호흡이 안전하다는 이전의 교육은 문제가 많음이 지적되고 있는것이다.

 

공기가 끊어졌을때의 대처법으로는 단독으로 상승하는 긴급수영 상승법(Emergency Ascents)과 물 속에서 오토퍼스 호흡이나 짝호흡으로 공기를 나누다가 호흡이 안정되면 수면으로 올라가는 것이 있다.

이것은 모두 긴급수영 상승법이므로 폐의 과팽창을 막기위해 끊임없이 호흡을 내뱉으며 부상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이빙에서 실제 공기 소비량은 요인에 따라 급속하게(2~3배 증가) 변화한다는 것도 주지해야 할 사실이다.

다이빙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의 책임하에 즐기는 스포츠이다.

다시 한번 공기량을 확인하고 버디 시스템으로 다이빙을 해야 한다. 또한 무리하지 않는 다이빙 계획을 세우고 수중에서의 호흡 변화 등에 유의하는등 다이빙에 관한 지식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여러분의 1단계에는 옥토퍼스 레귤레이터가 장착되어 있겠지만 옥토퍼스 이외에도 부피가 작은 휴대용 긴급 상승 호흡 장치가 시판되고 있다.

안전을 중시하는 다이버라면 이러한 장치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마지막으로 공기가 끊어졌을 때를 대비하는 긴급 상승 트레이닝은 반드시 인스트럭터의 지도하에 실시되어야 한다.

 

 

7.잠수 시간과 상승에 대해

 

초기 강습의 단계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공기 소비량이 거의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바다에서의 다이빙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공기 소비량에 차이가 나게 된다.

공기 소비량은 신체의 체표 면적에 비례하는데 체표 면적이 남성보다 적은 여성의 공기 소비량이 적어진다.

공기 소비량이 적어지면 수중에서의 잠수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길게 잠수하는 것의 폐해는 체내에 보다 많은 질소가 쌓인다는 것이다.

다이브 테이블에 표시된 수심과 무감압 한계 시간에 근접하거나 넘어 버리는 예도 나타난다.

잠수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니므로 다이브 테이블의 한계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상승에 대해서는 수면으로 바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5m수심에서 3분간 정지해서 체내에 축적된 질소 가스를 체외로 배출시킨 뒤 부상하는 `안전감압 정지`의 지침이 준수되어야 한다.

(이전에는 3m에서 3분, 혹은 3m에서 5분 정지하는 것으로 제창되었지만, 연구 결과 5m에서의 안전 감압 정지가 질소의 체외 배출에 보다 효율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출처: 일본 NAUI의 다이빙 이론에 관한 전문서적인 "여성과 다이빙"의 번역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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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엉터리)

 

 

바다에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대책(1)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스포츠가 대중화되면서 다이버라면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이전에 비해 이제는 여성 다이버들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다이빙은 남녀 구별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 앞으로 여성 다이버의 수는 더욱 증가하리라고 본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우려할 만한 보고가 있다.

그것은 어느 한 해 사고 유형의 통계를 낸 결과로 사망자 중에 여성이 무려 9할이었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많은 사고가 발생되어 왔지만 어떤 사고도 "왜" "어떻게" "무엇 때문에" 다이빙 중에 사망했는지 정학한 사고 원인을 추적하지 못하고 최종 결과 만으로의 분석에 그친 경향이 있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서 분석하자면,

개인의 생활 기록부터 다이빙 전에 한 일의 강도와 양, 식사의 섭취 상태, 수면 시간, 체력 뿐 아니라,

체질적으로는 알레르기가 있는지의 여부도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일상 생활 전반에 관한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그 다이버가 어떤 식의 강습을 받았는지, 잠수 경험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장비를 사용했는지, 단독, 혹은 버디와 함께 였는지등....

다이빙 중의 실태 역시 파악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과거의 이런 저런 사고 유형에 대해서 논하기 보다는 "바다에서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대책"에 대한 몇가지 설명을 하고자 한다.

거기에는 다이버 각자가 트레이닝을 통한 실력을 기르는 것이 안전 다이빙의 첫 걸음 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때문에 공신력있는 다이빙 강사에게 지속적으로 단계별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고,

충분한 경험이 축적된 다이버가 되기 전까지는 가능하면 다이빙강사에게 (불가피 하다면 자격이 있는 가이드)의 보호하에 다이빙을 할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오픈 워터 강습에서 배운 것은?*

 

여러분을 강습시켜 준 인스트럭터는 신중하고 주의 깊게 가르쳤는가?

다이빙은 대기 중에서 호흡하던 인간이 코로 호흡하는 것이 아닌 상태에서 그것도 제한된 공기를 입으로 만 호흡해야 만하는 수중환경에 적용하는 것으로,

불안감, 질식감, 익수, 표류 등의 여러가지 불안한 요인이있다.

NAUI Instructor이기도 한 일본의 대학 교수가 실시한 앙케이트 결과 대부분의 여성 다이버는 불안감을 지닌 채 다이빙을 하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여러분의 인스트럭터는 불안감에 대해 충분하게 대처해주었는가?

혹시라도 형식적인 시간으로 강습을 종료한 채 자격증을 발급 받지는 않았는지?

초보자 코스를 마친 다이버로 이제 상급 코스로 진입하고자 고려 중인 초보 다이버라면 자신을 가르친 인스트럭터가 불안감을 제거해 주었는지 생각해 볼일이다.

 

또한 여러분 주변에서 다이빙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경험을 들려 주고 시중하게 지도해 줄 수 있는 인스트럭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1>초보자의 학과 강습에 대하여 초보 다이버를 위한 학과 강습은 적어도 열시간 이상을 필요로 한다.

내용은 물과 공기의 물리적 특성을 시작으로 압력에 의한 영향, 인체에 있는 공간, 압력 하에서 인체가 어떻게 영향을 받는가, 장시간 다이빙을 하면 다이버는 어떤 영향을 받는가, 트러블에 직면했을 때의 대처법, 버디가 위험에 처했을 때의 대처법, 수중 환경과 수중 생물에 관해, 파도와 조류가 미치는 영향과 대처법, 다이빙 장소의 선택, 다이빙 장비에 대한 지식등등 열거하자면 한이 없을 정도다.

 

2>실기 현재 실시되고 있는 강습 유형을 보면 실기 실습이 다이빙 장비의 사용방법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결과적으로 자연 상태가 아닌 인공 환경 아래에서 상승법과 하강법을 비롯한 강습을 마치게 되는 것이다.

바닷속에 들어가는 것은 장비가 아닌 다이버 자신이다.

다이빙은 개인차가 크게 작용하는 스포츠이므로 초보자가 교육 시간이 일률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문제라 할 수 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단편적인 교육이 되어서는 안된다.

 

3>해양 실습에 있어서  각 다이빙 교육 단체는 강습 장소로 바다 상황이 안정되어 있는 수역을 정하고 거기다 상황이 안정된 때를 선택해 실습할 것을 규정 해 놓고 있다.

그런데 강습이 끝나면 이제 막 자격증을 획득한 다이버라도 경험해 보지 못한 다이빙 포인트에 나가게 된다.강습과는 다른 해양 환경에서 다이빙을 하려면 다이브 마스터나 인스트럭터와 함께 할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안전하게 다이빙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 가이드비는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

다이버 자신은 자기 기량을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가이드는 각 다이버의 기량을 파악함과 동시에 초보 다이버가 잠수할 수역에 대해서 충분한 오리엔테이션이 선행되어야 한다.

 

 

*위험에 대한 인식은 자기자신이 할 일*

 

우선 자신의 한계를 올바르게 인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에 초보자일때의 초기 학습이 충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다음 단계적인 계속 교육으로 지식 습득과 재정리, 트레이닝을 실시할 것을 권한다.

육상 동물인 인간은 육상에서는 어떠한 상황이 위헙한 것인가를 경험과 지식을 통해 충분히 습득하고 있지만 수중에서는 무엇이 위헙하며 어떻게 해야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바다의 경우 "충분히 배우고 익힌 다음 다이빙할 것" 이것이 철칙이다.

즉 문제가 발생할수 있는 원인을 강의를 통해 배우고 실습을 통해 그러한 것을 피할 수 있는 법과 대처법을 익히는 것이다.

위험에 대한 인식은 인스트럭터든지 초보 다이버든지 자신이 판단하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능력이다. 

 

 

출처: 일본 NAUI의 다이빙 이론에 관한 전문서적인 "여성과 다이빙"의 번역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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