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엉터리
이제 갓태어난 다이버를 영어로 뉴다이버(new diver)라고 한다.
태어난 지가 좀 오래되어도 기술이 미숙하면 초보 다이버(novice diver)라고 함으로 뉴다이버(새 다이버)와 초보다이버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뉴다이버는 교육을 성공리에 마치고 첫 라이센스를 받을 때 강사로부터 이런 충고를 듣는다.
"이 C카드는 이제부터 다이빙을 배울 자격이 있다는 뜻이지 당신이 다이버라는 뜻은 아닙니다."
또 어떤 다이버는 농담조로 "이제 위험한 상황에 들어가는 단계"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 말에 뉴다이버는 오히려 반감을 느끼면서 "다이버 인정증도 받았고 다이빙하는 방법도 나는 알고 있는데 무슨 소린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생각에 대해서 경력있는 다이버들은 뉴다이버의 생각이 틀렸다고 할것이다.
그러나 다이버들이 뉴다이버를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근시안적인 생각일 수 있다.
뉴다이버가 출중한 베스트 다이버일 수는 없지만,
그들은 스쿠바 다이빙에 대해 열정상태에 있고 적극적이며 알고 싶어하고 흥미를 느끼고 있다.
수중에서의 기술이 숙달되려면 아직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지만,
뉴다이버의 대부분은 경력 다이버(구 다이버)들이 생각하는것보다는 더 학구적으로 탐구욕구가 있으며 육체적으로도 더 준비되어 있다.
솔직히 말한다면 이론에 관해서는 경력(구) 다이버가 뉴다이버로부터 몇 수 배워야 할 때가 많다.
뉴다이버가 경력 다이버에게 배울 것이 있듯이 경력 다이버들도 뉴다이버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을 지금부터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뉴(새로운)의 의미
뉴다이버들은 과거에 다이빙을 해오지 않은 사람들이므로 "경험이 없다."
이들은 장비들을 새로 구입했기 때문에 "모던하고 패션어블"하다.
그러나 뉴다이버를 가장 긍정적으로 말해 줄수 있는 뜻풀이는
"모던하고 활력이 있으며 시간경과와 사용에의해 영향 받지 않았다"이다.
겉보기와 다른 사실
다이빙 습관이나 기술이 덜 완숙 된 다이버를 보면 뉴다이버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닐 경우가 많다.
한동안 다이빙 활동을 하지 않았던 다이버들이 그렇게 보이기 때문이다.
다이빙을 배우고 나서 몇차례 다이빙을 다녀 본 다음에 여러 달 또는 여러 해 동안 다이빙하지 않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다.
다이빙을 주기적으로 복습하지 않으면, 오픈워터 교육에서 배운 것 중 대부분을 잊어 먹으며 기술은 녹슬어 버린다.
그리하여 다이빙을 오래간만에 하는 사람은 뉴다이버 보다 더 준비가 안되어 있을 수가 있다.
자주 다이빙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하여 다이빙 지식과 기술이 둔화된 사람은 반드시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솔직히 말해 오픈워터 교육을 막 끝낸 뉴다이버는 일반적으로 다이빙 능력이 있으며 특히 이론지식과 다이빙 태도에 있어서는 아주 우수하다.
이들은 교과서를 완독한 지가 얼마 안되고 이론강의를 받은 지도 얼마 안되어 시험도 치룬 사람들이다.
자세한 교육 내용이 아직 그들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오픈워터 다이버가 받는 교육내용은 다이빙 스포츠의 발전에 따라 주기적으로 내용이 갱신된다.
장비와 테크닉이 변하면 교육 훈련 자재도 변하는 것이다.
합체형 웨이트 시스템, 변화무쌍한 다이브 컴퓨터, 합체형 2단계, 옥토퍼스의 개념, 바디 시스템의 여러가지 개선들, 나이트록스, 등등 수많은 것에 업데이트 되고 있는 것이다.
10년 전에 라이센스를 받은 다이버는 만약 추가 교육이나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것들에 대해 모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뉴다이버들은 근대화 된 오픈워터 교육을 통해 이 사실들을 다 알고 있다.
이론지식도 마찬가지이다.
수년 전에 라이센스를 받은 다이버는 물속에서는 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픈워터 교육 당시 배운 이론지식들은 희미해져 있다.
예를 들어서 아르케메데스의 법칙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었던 일도 옛날 일에 불과하다.
그러나 교육을 갓 마친 다이버는 아르케메데스의 법칙을 즉시 한 구절의 말로 외워 말할 수 있다.
다이빙에서 가르치는 수많은 원리와 법칙을 구체적으로 외우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간단히 입 밖에 낼 수 있다면 다이빙에서 그 내용이 왜 중요한 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 된다.
과거에 교육 받은 다이버들 보다 최근에 교육 받은 다이버들은 환경 의식이 강하다.
이는 환경보호론과 생태다이빙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온 탓이다.
10년 전만 해도 다이빙 강사는 해양동물을 잡아 가지고 나오지 않는 한 물속에서 가지고 노는 것은 괜찮다고 가르쳤다.
예를 들어 가시복어를 잡아 공 같이 부풀어지게 하는 행위 같은 것들이다.
심지어는 행양동물 포획법 까지도 가르치고 있었다.
그러나 뉴다이버들은 어떤 해양동물도 건드리거나 만져서는 안된다고 배우고 있다.
그 행위에 의해서도 해양동물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뉴"의 뜻에는 활력이 넘친다는 의미도 있다.
이것도 뉴다이버에게 맞는 말이다.
뉴다이버들은 한편으론 겁을 먹고 있으면서도 물에 들어가지 못해 안달이 난다.
봄에 교육을 받고 물이 좀 따뜻해지는 서너달을 기다렸다가 해양실습 다이빙을 나가기로 한 경우 뉴다이버들은 매일 날짜를 헤아리며 산다.
"새로운"의 뜻에는 "시간경과와 사용에 의해 나쁜 영향을 받지 않은"이란 의미도 있다고 했다.
이 뜻과 연관하면 뉴다이버는 그들 보다 더 경험이 많은 다이버들을 도와줄 수 있는 구석이 된다.
뉴다이버는 아직 악습이 생기기 전 단계에 있다.
뉴다이버는 강사가 가르킨 대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유경험 또는 구 다이버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이빙 스타일이 수정된다.
이들은 다른 다이버들이 다른 방법으로 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모방한다.
다른 다이버들이 그렇게 하고 있으므로 나도 그렇게 한다는 것은 항상 옳거나 안전한 것이 아니다.
다이빙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은 반드시 연속교육에 의해서 달성해야 한다.
뉴다이버의 라이센스(인정증)가 이제부터 다이빙을 배울 자격이 있다는 뜻이라는 해석은 타당한 것이다.
인정증을 받았다는 것은 능력있는 다이버가 되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으로의 모든 배움은 오픈워터 클래스에서 배운 기반을 이탈해서는 안되며 테크닉은 입증된 것이어야 하고 신조류의 다이빙 철학과도 부합되야 한다.
경력 다이버는 최근에 뉴다이버가 배운 내용들을 모르고 있거나 잊어 먹고 있을수 있다.
경력 다이버가 오히려 뉴다이버에게 배워야 할 부분이다.
뉴다이버가 경력다이버가 되려면 관찰,시행착오,걱정스러운 순간들, 성공 쾌감, 동료 다이버의 도움 등 수많은 희노애락의 험난한 길을 가야하며 이를 올바른 길로 가자면 연속교육을 받으며 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력 다이버는 자신 보다 경력이 약한 다이버들을 도와주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뉴다이버가 원하기만 하면 열심히 가르쳐준다.
이 태도는 뉴다이버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경력 다이버도 가르쳐 주는 행위 자체를 통해 자기 자신도 그 내용을 더 확실하게 알게 되는 득이 있다.
그러나 그 가르침이 뉴다이버가 오픈워터 클래스에서 배운 것과 틀리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럴 때 뉴다이버는 반드시 왜 그 테크닉이 더 좋으냐고 이유를 물어 보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뉴다이버는 자기가 배운 테크닉이 경력 다이버의 테크닉보다 더 최신의 것임을 발견할 수도 있다.
어떤 때는 스승과 제자가 거꾸로 되는 일이 발생한다.
경력 다이버가 뉴다이버에게서 배운다는 얘기다.
자신이 경력다이버 카테고리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면 초보자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다이빙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스쿠바 장비 셋팅을 어떻게 하는지 탱크를 세워 놓아두는지 관찰해보라.
다이브 컴퓨터를 사용하면서도 다이빙 전과 후에 잠수표도 체크하는지를 보라.
그들이 바디 체크를 완벽하게 한다든지 안전에 대해 초신경을 쓴다든지 물에서 나오자 마자 로그북을 열심히 적는 모습을 확인해 보라.
경력 다이버가 배울 일들이 많이 발견될 것이다.
뉴다이버는 수중에서도 규칙을 잘 따른다.
뉴다이버들은 아직 부력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공기를 많이 소비하지만 산호 암초를 건드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해양동물을 건드리지 않는다.
뉴다이버들은 게이지를 열심히 살피며 바디 시스템을 잘 지키려고 하며 다이브 가이드로부터 도망가지 않으며 사전에 약속된 공기 잔압에 도달하면 열심히 가이드에게 알린다.
뉴다이버들은 최대 제한수심을 초과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안전감압정지를 생략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오픈워터 클래스에서 배운대로 한다.
경력 다이버는 뉴다이버들과 함께 다이빙하면 자신의 다이빙 기술을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자기의 방법과 좀 다른 테크닉을 뉴다이버들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뉴다이버들의 테크닉이 틀렸다고 무시하지 말고 왜 그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분석해 보고 배울 점이 있는지 알도록 해야 한다.
당신이 여러해 동안 익숙해진 방법보다 그것이 더 최신의 방법일 수 있다.
아마 당신의 방법에는 나쁜 습관이 끼어 있을지 모른다.
다이버들은 다이빙할 때 천성적으로 남을 잘 도와준다.
경력 다이버들은 남에게 나누어 줄 지식이 많지만 뉴다이버들도 나누어 줄 수 있는 지식을 역시 가지고 있다.
뉴다이버가 조심해야 할 일들...
초보 다이버(뉴다이버)는 비난의 대상이 될 때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은 뉴다이버가 물에 들어가면 암초 환경의 파괴가 심하다는 것과 수중사진가들의 사진을 망쳐 놓는다는 점이다.
뉴다이버는 오픈워터 클래스에서 배운대로 열심히 다이빙을 하면서 빨리 연속교육에 참가하여 레벨을 높여야 비난 대상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특히 다이빙의 에티켓을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중사진가 다이버가 있을 때는 그의 측면 이상 앞으로 나가서는 안된다. 등 뒷쪽에 있는 것이 예의이다. 초광각렌즈는 화각이 100도나 되므로 그의 측면에 있어도 당신이 사진에 걸리게 된다.
해저에 가깝게 헤엄칠 때는 자신의 오리발 뒷쪽에서 먼지가 일어나고 있는지 뒤돌아 보라.먼지가 일어나지 않게 헤엄치려면 다리가 머리 보다 윗쪽에 놓이게 해서 오리발이 던지는 물이 바닥을 향하지 않게 해야 한다.
중성부력 조절 기술이 완숙되기 전에는 암초로부터 훨씬 더 먼 거리를 유지하며 돌아다녀야 한다. 암초에 가깝게 접근했을때는 산호나 생물에 손이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료 : 스쿠바다이버지 2000/07/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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