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를 이용하면 힘 하나 안드는 드리프트 다이빙(표류다이빙)

 

다이빙 중에 조류를 만나면 다이버들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떠 밀리거나,힘들게 조류를 거슬러 가느라 체력과 공기 소모가 심해지면서 계획이 어긋나 다이빙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류가 유용한 측면도 있다.

미리 예측하여 잘만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이동하면서 멋진 다이빙을 경험할 수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작은 호수나 웅덩이 같은 곳에서는 조류가 전혀 문제가 안되지만 강이나 바다 그리고 매우 큰 호수에서는 약하거나 강한 조류를 경험할 수 있다.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조류가 있으면 다이버들은 주의 깊게 관찰하고 계산하여 조류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다이빙을 하다보면 정박한 보트나 해변의 출수지점으로 부터 떠밀려갈 수도 있고,

강한 조류를 거슬러 헤엄치느라 체력을 심하게 소모해야하는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조류에 흘러갈 때와 거슬러 가야 할 때 조류가 있는 곳에서 다이빙할 때는 처음에 조류를 거슬러 가야한다고 다이버들은 배운다.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조류를 거슬러 유영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다이빙 초기에 힘이 있을 때 조류를 거슬러 유영하라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다이빙 후반기에 출수 지점으로 돌아올 때는 조류를 타고 흘러오면 힘들이지 않고 다이빙을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이론적인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다이버들은 종종 돌아오는 길에 보트를 놓치거나 출수지점을 훨씬 지나 흘러가기도 한다.

조류가 강할수록 흘러가 버릴 확률은 높아진다.

 

두 번째는 다이빙 초기에 조류를 타고 흘러가는 것은 나중에 다시 조류를 거슬러 와야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조류의 도움을 받으면 생각 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거리를 이동하게 된다.

입수했던 지점으로 다시 돌아갈 때는 조류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진행 속도가 훨씬 더 느려진다.

따라서 조류가 강할 때는 반환점을 훨씬 빨리 잡아도 계획된 시간 안에 원래의 입수지점으로 되돌아 가기가 힘들다.

자칫하면 공기가 고갈되어 계획된 것보다 빨리 상승해야 되고, 장거리 수면 유영을 해야 되는 경우도 생긴다.

더구나 레스큐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험 많은 다이버들은 다이빙 내내 조류를 타고 함께 흘러가는 드리프트 다이빙(drift diving)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다이빙 계획은 조류를 감안해서 흘러가다가 적당히 다른 곳에서 출수하는 것이다. 

드리프트 다이빙은 앵커링한 보트 다이빙이나 입수지점으로 다시 출수하는 비치 다이빙에 비해 장점이 많다.

 

먼저 바다의 움직임에 몸을 맡기고 떠 다니는 것은 다이빙의 절반 동안 조류와 싸워야 하는 것보다 체력 소모가 훨씬 덜하다.

따라서 드리프트 다이빙은 공기소모량이 적어져서 다이빙 시간을 더 길게 잡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보트 다이빙으로 드리프트 다이빙의 편안함을 경험한 다이버들은 점차 이를 가장 선호하는 다이빙 스타일로 삼는다.

드리프트 다이빙을 계획대로 진행하면 다이빙을 마친 다음에 보트를 찾느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계획된 다이빙 시간이 지나거나 공기량이 적어지면 다이버는 단순히 흘러가면서 안전정지를 실시하고 수면으로 상승하면 된다.

다이버가 보트를 찾아서 헤엄쳐 갈 필요없이 보트가 다이버를 픽업하러 오기 때문이다.

 

반면에 비치 다이빙에서 드리프트 다이빙을 하는 것은 별도의 계획이 필요할 정도로 약간 복잡하다.

그러나 조류와 싸울 필요가 없다는 점은 마찬가지이다.

조류가 흘러가는 위쪽에서 입수하여 미리 계획된 조류의 아래 지점에서 출수하면 되기 때문이다.

 

드리프트 다이빙은 조류가 조금이라도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할 수 있다.

주로 부드러운 조류가 있는 곳에서 시도되지만, 종종 조류가 매우 센 곳에서 환상적인 모험을 할 수 있다.

팔라우(Palau)의 블루코너(Blue Corner), 울롱채널(Ulong Channel),

푸에르토 갈레라(Puerto Galera)의 샤크 케이브(Shark Cave)와 캐년(Canyon) 포인트,

보홀(Bohol)의 파밀라칸(Pamilacan) 섬 등에서는

드리프트 다이빙 테크닉이 필수적인데 정말 스릴 만점의 다이빙을 할 수 있다.

 

이런 다이빙 포인트에서는 의도적으로 웨이트를 1~2kg 정도 무겁게 차기도 하는데,

재빨리 하강해서 매우 빠른 조류를 타고 흘러가기 위해서이다.

 

매우 강한 조류 속에서 하는 드라마틱한 드리프트 다이빙은 일반적인 다이빙에 비해 다이빙 시간이 짧다.

이런 형식의 다이빙은 주로 조류가 들어오거나 나가는 좁은 해협이나 지나가는 해류가 갑자기 빨라지는 외해로 돌출된 지역 등에서 실시되는데,

이런 지형에서는 조석 변화로 급물살이 흐르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런 드라마틱한 드리프트 다이빙의 경험은 다이버들이 결코 잊을 수 없는 전율적인 것이다.

대부분의 드리프트 다이빙은 해안을 따라 조류가 안정되게 흘러가는 지역에서 진행된다.

그래도 다이버가 흘러가는 방향은 종종 다이빙 시각이나 조석의 흐름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한 하향조류와 상향조류를 만날 수도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드리프트 다이빙을 실시할 것인가는 가볍게 결정해서는 안된다.

 

드리프트 다이버는 강습을 통해 필요한 테크닉을 배워야 하고,

계획하고자 하는 다이빙 사이트의 지리를 잘 알아야 하고 해류 변화에도 친숙해야 한다.

드리프트 다이빙은 보트 다이빙은 물론 비치 다이빙으로도 진행할 수 있지만,

필요한 테크닉과 계획은 서로 다르다.

 

 

-보트 드리프트 다이빙-

 

보트에서의 드리프트 다이빙은 비치 드리프트 다이빙보다 덜 복잡하다.

리브어보드 보트나 리조트의 다이빙 전용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텐더나 가이드들이 다이버들의 수고를 많이 덜어 준다.

다이빙 사이트의 특징은 물론 다이버들의 움직임을 쫓아서 보트를 운행하고 픽업하는 요령도 알고 있다.

다이빙 계획과 안전 사항도 미리 정해서 알려 준다.

따라서 단순히 이들의 지시에 따라 몇 가지 기본적인 다이빙 기술만 적용한다면 재미있고 안전한 드리프트 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보트 다이빙에서는 플로트 라인 드리프팅(float line drifting) 또는 라이브 보팅(live boating) 기술이 사용된다.

 

플로트 라인 드리프트 다이빙은 수면 마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다이버 중에서 한명이 부표가 달린 라인을 끌고가는데, 부표에는 보통 다이빙 깃발도 포함되며, 다이버 그룹 위 수면에서 끌려 간다.

텐더는 마크를 따라 가면서 다이버들이 어느 지점에 있는지 대충 짐작하게 된다.

 

라이브 보팅은 플로트 라인 드리프팅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부표가 없고,텐더는 수면에 떠오르는 다이버들의 공기방울을 관찰하면서 그룹을 따라 간다.

보트는 안전거리를 지키면서도 다이버들의 공기 거품이 분명하게 보이는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파도가 없는 잔잔한 바다에서는 이 방법도 괜찮지만 거친 바다에서는 신뢰성이 떨어진다.

바다가 거칠수록 공기방울을 확인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플로트 라인의 사용은 보트의 선장이 다이버들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수중에서 라인은 다이버들에게 수심 참고가 되며, 안전정지 동안에는 일정한 수심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플로트는 수면에 올라온 다이버들이 보트에 올라탈 때까지 기다리는 스테이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단점은 다이버 중 한명이 계속 라인을 지켜 보고 플로트를 끌어야하는 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다이버는 활동이 라이브 보팅보다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두 방법의 장점을 결합하여 처음에는 라이브 보팅을 하다 다이빙을 마치고 안전정지를 실시할 때 팀의 리더가 SMB(Surface Marker Buoy, 수면 표식 부이, 다이빙 쏘세지)를 사용하는 테크닉이 활용된다.

다이빙 보트의 텐더는 다이버들의 입수지점에서 조류의 방향을 따라 추적하다가 만약에 흔적을 놓쳐도 다이빙 후반부에 쏘아 올린 SMB를 보고 그룹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자유롭게 다이빙을 하면서도 보트를 잃고 떠내려 갈 위험성을 감소시켜준다는 장점이 있어서 현재는 대부분의 보트 다이빙에서 사용하는 테크닉이다.

 

처음부터 플로트를 사용하건 나중에 사용하건 이를 운용하는 다이버는 라인이 항상 적당한 장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부이가 수중에 잠기거나 너무 느슨하여 다른 다이버들과 엉키지 않도록 때론 풀어주고 때론 감아줘야 한다.

남는 라인을 손에 감아 다니는 다이버도 있지만 꼭 릴을 사용해야 하며, 안전을 위해 릴은 손에 잡고 있어야지 장비나 몸에 묶어 두어서는 안된다.

만약 부이 위로 보트가 지나가면서 줄을 끌고간다면 BC나 팔뚝에 묶인 릴은 다이버를 수면으로 끌어 올려 감압병에 걸리게 만들 수도 있다.

 

드리프트 다이빙에서 다이버들은 모두 그룹으로 함께 모여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입수 전에 모든 다이버들이 함께 장비를 착용하고 입수준비를 하고 있다가 순서대로 바로 바로 물에 뛰어 들어야 흩어지지 않을 수 있다.

플로트 라인을 사용할 경우 다이버들은 입수하여 플로트 근처의 수면에 모였다가 함께 하강하면 된다.

라이브 보팅에서는 조류의 형태와 속도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지만 연속적으로 빠르게 입수해서 즉시 하강한 다음 수중에서 다시 그룹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수중에서 다이버들은 리더로부터 너무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선장이나 선원들이 부이나 그룹의 기포에 집중하여 움직이기 때문이다.

공기가 떨어진 다이버는 짝과 함께 리더에게 알리고 상승하여 다른 다이버들이 계속 드리프트 다이빙을 하는 동안 안전정지를 실시한 다음 상승하면 된다.

계속해서 그룹들과 함께 움직였기 때문에 다이빙 보트에서 쉽게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룹과 떨어져서 활동하다가 상승하면 다이빙 보트의 텐더가 포착하지 못해서 그룹의 다른 다이버들이 모두 보트에 오를 때까지 수면에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다이빙 보트의 운영 방침,

 

바다 조건 그리고 목적지 등에 따라서 첫 다이버가 공기가 부족해서 상승하면 모든 다이버들이 함께 상승하도록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일부 다이버나 버디 팀이 계획된 다이빙 시간에 도달하기 전에 공기가 부족해진다면 안전정지 수심으로 상승해서 앞에서 설명한대로 다이빙을 마치면 된다.

 

보트로 돌아오는 기술은 다이빙 보트에 따라서 다르며 다이빙 전 브리핑에서 설명해 준다.

드리프트 다이빙에서는 다이버가 수면에 상승하여 보트를 찾아 유영하는 것보다는 보트가 다이버에게 접근하여 픽업한다.

큰 선박을 이용해서 크루징을 하는 경우는 입수와 출수는 작은 텐더 보트를 이용하게 된다.

 

보트로 복귀할 때 명심할 것은,

 

첫번째,보트에 타기 위해 수면에 기다리는 다이버와 보트가 동시에 모두 조류에 떠밀리지만 같은 속도로 밀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보트가 다이버보다 빨리 떠밀린다면 조류가 흘러가는 쪽에 있는 다이버는 보트에 치일 위험이 있다.

 

두 번째, 다이빙 선박의 뒤쪽 수중에는 하나 이상의 프로펠러가 있다.

시동이 걸리면 이들 프로펠러가 고속으로 돌게 되므로 위험하다.

보트에 탑승하기 위해 다이버가 프로펠러 근처에서 기다린다면 잠재적인 위험 상황에 처하게 된다.

특히 엔진이 작동되고 있는 중에 선미에 가까운 수중에 있을 때는 항상 프로펠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자신의 위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엔진이 갑자기 시동되거나 공회전하던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하면 즉시 보트로부터 떨어져야 한다.

 

드리프트 다이빙에서는 다이버가 선원들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

재빨리 출수하여 즉시 출수 지점을 비워줘야 다른 다이버들이 보트에 올라올 수 있다.

드리프트 다이빙을 실시하는 보트는 항상 두 명 이상이 보트 위에 남아 있어야 하는데,

한 명은 보트를 조작하고, 다른 한 명은 관측자로서 다이버의 움직임을 쫓아가며,

입수 및 출수 과정을 도와주고 컨트롤 해야 한다.

드리프트 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편하고 안전한 방법은 리브어보드 보트나 리조트에서 다이브 마스터의 안내를 받는 것이다.

다이빙 계획과 안전 고려 사항은 다이브 마스터가 설명해줄 것이다.

다이버들은 단지 지시가 있을 때 입수하여 그룹의 일원으로 머물다가 다이브 마스터에게 공기의 잔압을 알게 하고 지시에 따라 상승하면 된다.

그 사이에 다이버는 수중에서 조류를 따라 떠 다니며 경치를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비치 드리프트 다이빙 -

 

강이든 호수든 바다든 비치 드리프트 다이빙은 보트 드리프트 다이빙 보다 완벽한 계획과 솜씨를 요구한다.

 

보트에서는 다이버들이 어디에서 다이빙을 끝내야할 지 염려하지 않아도 보트가 다이버들을 찾아서 온다.

그러나 비치에서 드리프트 다이빙을 할 때는 공기가 소모되거나 무감압 한계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드리프트가 끝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입출수지점을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해변 육지의 지형파악(사람의 이동이 가능한지의 여부), 적절한 입수 및 출수 지점 그리고 물의 움직임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3노트의 조류 속도에 근거해서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다이빙을 하기로 계획했는데 실제 유속이 3노트 이하라면 계획된 출수지점에 가기 전에 다이빙을 마쳐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게 되면 매우 긴 거리를 수영해야 하거나 장비를 끌고 험한 고개를 넘어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해변에서 드리프트 다이빙을 할 때는 예상 출수지점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곳을 최소한 한개 이상 2개 정도는 선정하는 것이 좋다.

조류의 속도가 변하는 일은 흔하며, 익숙하지 못한 해저 지형이나 시간이나 이동 거리에 대한 부주의로 다이버가 계획된 출수 지점을 지나치게 될 수도 있다.

해수의 흐름이 예상보다 강하거나 첫 번째 출수지점을 놓쳐 버렸을 때를 대비해서 더 먼 곳의 출수지점도 준비해 둬야 하는 것이다.

 

해변에서 드리프트 다이빙을 할 때는 항상 다이빙 계획을 적어서 남아있는 책임자(텐더)에게 맡겨 둔다.

여기에는 계획된 입수 및 제1 출수지점, 대체 출수지점과 첫 번째 출수지점의 도착 예정시간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모든 다이버들이 입수지점에서 수중으로 들어가 다이빙을 시작하면 해변에 남은 사람(텐더)은 첫 번째 출수지점으로 이동하여 다이버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비치 드리프트 다이빙에서도 SMB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SMB는 해변에 있는 사람에게 다이버들이 있는 장소를 알리는 수단이 된다.

비치 드리프트 다이빙의 가장 안전한 방법은 다이빙 지역을 잘 아는 프로 다이버와 함께 다이빙하는 것이다.

해당 지역에서 몇 회 정도 다이빙 경력을 쌓을 때까지는 적절히 훈련받은 경험있는 사람의 가이드를 받아야 하고, 계획을 남겨야 한다.

 

기술, 장비 그리고 교육 드리프트 다이빙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든 기초적인 스쿠바 다이빙 기술을 숙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해수의 움직임과 해수가 떠다니는 물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어려움 없이 조류를 타고 흘러갈 수 있을 것이다.

수심이 매우 깊은 수중 절벽을 따라 드리프트 다이빙하는 경우도 있는데 레크리에이션 스쿠바 다이빙의 제한 수심을 넘어서는 깊은 수심으로 내려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부력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상승 및 하향 조류가 만나는 지점이나 수면 근처에서 조류에 흘러가며 안전정지를 하는 경우에도 정확한 부력조절 기술은 필요하다.

수중에서 힘들지 않고 공기소모량도 적절히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드리프트 다이빙의 기쁨을 배가시켜 주는 요인이 된다.

다른 다이버들에 비해 더 많은 공기를 사용한다고 신경쓸 필요가 없는데 드리프트 다이빙은 육체적인 노력을 많이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기소모량이 많았던 사람도 평소보다 공기소모 속도가 느려져서 남들과 함께 다이빙을 마치는 기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트 다이빙에서는 상관없지만 비치에서 드리프트 다이빙을 할 때는 수면으로 상승하여 출수지점까지 유영하는데 체력 소모가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비치 드리프트 다이빙을 계획할 때는 신체적성과 핀킥 근육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다이빙 보트 선원들의 주의를 가장 잘 끌기 위해서는 개인용 다이빙 쏘세지나 경적기, 반사 거울, 다이브 라이트 등을 휴대하는 것도 좋다.

이런 네가지 장비를 가지고 있으면 어떠한 바다 조건에서 떠 있어도 보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드리프트 다이빙을 하려면 드리프트 다이빙 스페셜티 코스에 참가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그리고 드리프트 다이빙이 깊은 절벽을 따라 진행된다면 물론 어드밴스드 코스나 딥다이빙 스페셜티 코스를 마치는 것도 자신감을 강화시켜줄 것이다.

 

출처: 오션포레스트

'이론 잠망경 > ┏ 잠수 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성과 다이빙" - 16-   (0) 2010.05.02
"여성과 다이빙" - 15-  (0) 2010.05.01
"제노니"의 호흡법   (0) 2010.04.04
뉴 다이버들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  (0) 2010.03.29
수심에 따른 기체조성   (0) 2010.02.17

지안루카 제노니(Gianluca Genoni)는 올해 나이 33세로 고향은 마레스의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의 라팔로 인근이다.

 

4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하여 20세가 될 때까지는 수영선수 생활을 했으며,

이탈리안컵 수영대회 평영부문에서 5위를 차지한 경력도 있다.

 

그러나 20세 이후에는 프리다이빙에 매료되어 프리다이빙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 지난 1996년 처음으로 세계기록에 도전했는데,

 

가변웨이트 종목에서 106m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였고,

이후 6년간 계속해서 모두 9번의 프리다이빙 세계 신기록과 1번의 세계 타이기록을 수립해 왔다.

 

그는 프리다이빙의 3가지 종목 가운데 가변웨이트 종목과 무제한종목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는데,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세계 기록은 가변웨이트 종목에서 2000년 10월 12일에 수립한 125m이다.

당시 다이빙에 소요된 시간은 3분 2초였다.

 

그외 무제한종목에서는 1999년 10월 2일에 138m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던 것이 제노니의 최고기록이다.

(현재 기록 보유자는 프란시스코 페레라스이며 피핀/Pipin이라고 알려진 사람이다. 기록은 162m).

그리고 불변웨이트 종목에서는 74m가 그의 최고기록이다.

 

제노니 프리다이빙 교실의 실습과정

 

제노니가 갖고 있는 각종 기록을 살펴보면 우선 그는 수영장이라는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7분 48초 동안 숨을 멈춘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전에 산소를 호흡했을 경우에는 최장 18분까지 숨을 참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영장에서 핀을 착용한 경우 146m까지 잠영한 기록을 갖고 있다.

 

제노니는 프리다이빙 세계 챔피언답게 세계적인 유명 그룹들이 스폰서로서 지원하고 있는데,

이탈리아의 다이빙장비 제조업체인 마레스(Mares)가 주 스폰서이며,

그외에 시계 메이커로서 다이빙 시계 및 컴퓨터를 출시하고 있는 시티즌(Citizen)도 그를 스폰서로 지원하고 있다.

제노니의 이번 한국 방문도 (주)대웅슈트에서 제노니의 주 스폰서인 마레스 본사에 요청했기 때문에 성사될 수 있었다.

제노니는 오는 9월 22일에 이탈리아 라팔로에서 가변웨이트 종목으로 수심 130m에 도전한다.

이는 기존에 자기가 세웠던 세계기록 125m 보다 5m 더 깊은 것으로 1년만에 새로운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

 

제노니는 앞으로 1년에 1번 정도로 3년만 더 프리다이빙 세계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안루카 제노니는 겨울과 봄철에 이탈리아에서 프리다이빙 코스를 개최하고 있는데,

그의 코스를 수료한 프리다이버들은 20~30m 정도의 수심까지는 거뜬하게 프리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이번 제주에서 개최된 제노니의 프리다이빙 교실에 참가한 국내 다이버들도 대부분 20m 정도는 쉽게 들어갔다 올 수 있었다.

 

 

제노니의 호흡법

 

특기할 만한 것은 제노니의 호흡법이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스킨다이빙을 가르칠 때는 초과호흡을 하여 숨을 오래 참도록 하는데,

제노니의 호흡법은 그런 초과호흡법과는 다른 초과호흡법이었으며, 복식호흡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길고 천천히 호흡하여 몸 속에 산소가 골고루 공급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지 이산화탄소를 모두 배출하여 호흡욕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초과호흡법의 요체는 호흡을 크게 하되 숨을 크게 들이 쉬었다가 내쉬는 호흡을 빨리함으로서 이산화탄소가 상대적으로 많이 빠져나가고 산소의 비중을 높이는데 있다.

이에 비해서 제노니의 호흡은 들숨과 날숨을 모두 천천히 하여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체내 이산화탄소량이 순간적으로 바닥나는 일이 없게 했다가 마지막에 한번 정도 초과호흡 방식의 호흡을 하는 식이다.

 

호흡을 내쉴때는 복부가 가슴뼈 하부를 밀고 올라갈 정도로 폐를 최소한으로 축소시킨다.

숨을 들이 쉴때는 서서히 하되 가슴이 터질듯 최대한으로 마신다.

그러나 위 호흡법에서 중요한 것은 일반적으로 스킨 다이버들이 하는 심호흡보다 훨씬 더 깊은 호흡이란 것이다.

들숨은 뱃가죽을 잡아당겨 내장이 폐를 완전히 밀치고 올라가 찌그러뜨릴 정도이며,

날숨도 폐의 공기가 모두 나오도록 쥐어짜는 식으로 한다.

다시 말하면 일반적인 초과호흡법에서 보다 폐의 공기 교체량을 크게 하는 것이다.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만약 우리가 평소 호흡할 때 폐 용량의 20%의 공기가 교체된다면(이것은 가상적인 수치이다),

스킨 다이버들의 초과호흡법에서 50%의 공기가 교체되고,

제노니 호흡법에서는 80% 이상의 폐공기가 새로운 공기와 교체된다는 논리이다.

 

이런 깊은 호흡을 대여섯 번 하면 혈액 전반에 걸쳐 산소함량이 증가할 것이며,

이산화탄소량을 현격히 줄이지는 않았으므로 산소가 고갈되는 동안 이산화탄소의 생산량이 충분하여 호흡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한두번 호흡은 초과호흡식 호흡이 끼어들이므로 블랙아웃의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와 함께 수중에서 산소의 소모를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동작을 완만하게 하도록 했다.

이러한 제노니의 호흡법과 활동법을 배운 교육 참가자들은 예전보다 안정된 상태에서 훨씬 오랫동안 호흡을 참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더 깊은 수심까지 내려갔다 올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프리다이빙 최대의 위험요인인 기절(black out)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신체적인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욕심을 부려서 깊이, 또는 오래 물속에 들어갔다 오려는 행동은 무리한 초과호흡과 연결되어 여지없이 기절을 초래하는데,

이는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 경우 즉각적인 사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현상이다.

 

이런 기절현상은 보통 “얕은 수심의 기절(shallow water black out)”이라고 부르지만 30m 이상 도전하는 본격적인 프리다이빙에서는 반드시 얕은 물(5m 이내)에서만 기절되는 것은 아니다.

(※ 얕은 수심의 기절이 왜 일어나는지에 관한 이론적인 설명은 다이빙코스에서 배우는 내용이므로 지면상 이유와 함께 설명을 생략한다.)

 

프리다이빙 선수들은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자신의 체력에 맞게 기록을 1m 정도씩 꾸준히 늘려나가는 것인데,

여기에 대한 인식없이 무작정 깊은 수심에 도전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무모한 행위가 된다.

실제 이번 제노니의 프리다이빙 교실에서도 2번의 기절 사건이 발생되었는데,

참가자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깊이 들어가려고만 하지 말고 즐기려고 해야 한다.

 

페란티노 사장은 유럽에서는 스쿠바 다이빙 보다 프리다이빙에서 사망자가 훨씬 많이 나온다고 경고했다.

이는 무리한 욕심을 내는데서 이유가 있다고 한다.

단계적으로 훈련을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20m 까지는 들어갈 수 있으며,

이 정도에만 익숙해진다면 거추장스러운 장비 없이 바닷속을 즐길 수 있으므로 프리다이빙의 묘미를 아주 크게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운동량에 있어서도 스쿠바 다이빙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출처] 제노니|작성자 푸마

 

사진: 엉터리

 

이제 갓태어난 다이버를 영어로 뉴다이버(new diver)라고 한다.

태어난 지가 좀 오래되어도 기술이 미숙하면 초보 다이버(novice diver)라고 함으로 뉴다이버(새 다이버)와 초보다이버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뉴다이버는 교육을 성공리에 마치고 첫 라이센스를 받을 때 강사로부터 이런 충고를 듣는다.

"이 C카드는 이제부터 다이빙을 배울 자격이 있다는 뜻이지 당신이 다이버라는 뜻은 아닙니다."
또 어떤 다이버는 농담조로 "이제 위험한 상황에 들어가는 단계"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 말에 뉴다이버는 오히려 반감을 느끼면서 "다이버 인정증도 받았고 다이빙하는 방법도 나는 알고 있는데 무슨 소린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생각에 대해서 경력있는 다이버들은 뉴다이버의 생각이 틀렸다고 할것이다.

그러나 다이버들이 뉴다이버를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근시안적인 생각일 수 있다.  

뉴다이버가 출중한 베스트 다이버일 수는 없지만,

그들은 스쿠바 다이빙에 대해 열정상태에 있고 적극적이며 알고 싶어하고 흥미를 느끼고 있다.

수중에서의 기술이 숙달되려면 아직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지만,

뉴다이버의 대부분은 경력 다이버(구 다이버)들이 생각하는것보다는 더 학구적으로 탐구욕구가 있으며 육체적으로도 더 준비되어 있다.  

 

솔직히 말한다면 이론에 관해서는 경력(구) 다이버가 뉴다이버로부터 몇 수 배워야 할 때가 많다.

뉴다이버가 경력 다이버에게 배울 것이 있듯이 경력 다이버들도 뉴다이버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을 지금부터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뉴(새로운)의 의미

 

뉴다이버들은 과거에 다이빙을 해오지 않은 사람들이므로 "경험이 없다."

이들은 장비들을 새로 구입했기 때문에 "모던하고 패션어블"하다.

 

그러나 뉴다이버를 가장 긍정적으로 말해 줄수 있는 뜻풀이는

"모던하고 활력이 있으며 시간경과와 사용에의해 영향 받지 않았다"이다.

 

 

겉보기와 다른 사실

 

다이빙 습관이나 기술이 덜 완숙 된 다이버를 보면  뉴다이버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닐 경우가 많다.

 

한동안 다이빙 활동을 하지 않았던 다이버들이 그렇게 보이기 때문이다.

다이빙을 배우고 나서 몇차례 다이빙을 다녀 본 다음에 여러 달 또는 여러 해 동안  다이빙하지 않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다.  

다이빙을 주기적으로 복습하지 않으면, 오픈워터 교육에서 배운 것 중 대부분을 잊어 먹으며 기술은 녹슬어 버린다.
그리하여 다이빙을 오래간만에 하는 사람은 뉴다이버 보다 더 준비가 안되어 있을 수가 있다.

자주 다이빙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하여 다이빙 지식과 기술이 둔화된 사람은 반드시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솔직히 말해 오픈워터 교육을 막 끝낸 뉴다이버는 일반적으로 다이빙 능력이 있으며 특히 이론지식과 다이빙 태도에 있어서는 아주 우수하다.

이들은 교과서를 완독한 지가 얼마 안되고 이론강의를 받은 지도 얼마 안되어 시험도 치룬 사람들이다.  

자세한 교육 내용이 아직 그들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오픈워터 다이버가 받는 교육내용은 다이빙 스포츠의 발전에 따라 주기적으로 내용이 갱신된다.

장비와 테크닉이 변하면 교육 훈련 자재도 변하는 것이다.

합체형 웨이트 시스템, 변화무쌍한 다이브 컴퓨터, 합체형 2단계, 옥토퍼스의 개념, 바디 시스템의 여러가지 개선들, 나이트록스, 등등 수많은 것에 업데이트 되고 있는 것이다.

 

10년 전에 라이센스를 받은 다이버는 만약 추가 교육이나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것들에 대해 모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뉴다이버들은 근대화 된 오픈워터 교육을 통해 이 사실들을 다 알고 있다.

 

이론지식도 마찬가지이다.

수년 전에 라이센스를 받은 다이버는 물속에서는 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픈워터 교육 당시 배운 이론지식들은 희미해져 있다.

예를 들어서 아르케메데스의 법칙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었던 일도 옛날 일에 불과하다.

그러나 교육을 갓 마친 다이버는 아르케메데스의 법칙을 즉시 한 구절의 말로 외워  말할 수 있다.

다이빙에서 가르치는 수많은 원리와 법칙을 구체적으로 외우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간단히 입 밖에 낼 수 있다면 다이빙에서 그 내용이 왜 중요한 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 된다.

 

과거에 교육 받은 다이버들 보다 최근에 교육 받은 다이버들은 환경 의식이 강하다.

이는 환경보호론과 생태다이빙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온 탓이다.

10년 전만 해도 다이빙 강사는 해양동물을 잡아 가지고 나오지 않는 한 물속에서 가지고 노는 것은 괜찮다고 가르쳤다.

예를 들어 가시복어를 잡아 공 같이 부풀어지게 하는 행위 같은 것들이다.

심지어는 행양동물 포획법 까지도 가르치고 있었다.
그러나 뉴다이버들은  어떤 해양동물도 건드리거나 만져서는 안된다고  배우고 있다.

그 행위에 의해서도 해양동물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뉴"의 뜻에는 활력이 넘친다는 의미도 있다.

이것도 뉴다이버에게 맞는 말이다.

뉴다이버들은 한편으론 겁을 먹고 있으면서도 물에 들어가지 못해 안달이 난다.

봄에 교육을 받고 물이 좀 따뜻해지는 서너달을 기다렸다가 해양실습 다이빙을 나가기로 한 경우 뉴다이버들은 매일 날짜를 헤아리며 산다.

 

"새로운"의 뜻에는 "시간경과와 사용에 의해 나쁜 영향을 받지 않은"이란 의미도 있다고 했다.  

이 뜻과 연관하면 뉴다이버는 그들 보다 더 경험이 많은 다이버들을 도와줄 수 있는 구석이 된다.

 

뉴다이버는 아직 악습이 생기기 전 단계에 있다.

뉴다이버는 강사가 가르킨 대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유경험 또는 구 다이버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이빙 스타일이 수정된다.

 

이들은 다른 다이버들이 다른 방법으로 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모방한다.

다른 다이버들이 그렇게 하고 있으므로 나도 그렇게 한다는 것은 항상 옳거나 안전한 것이 아니다.  

다이빙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은 반드시 연속교육에 의해서 달성해야 한다.

 

뉴다이버의 라이센스(인정증)가 이제부터 다이빙을 배울 자격이 있다는 뜻이라는 해석은 타당한 것이다.

인정증을 받았다는 것은 능력있는 다이버가 되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으로의 모든 배움은 오픈워터 클래스에서 배운 기반을 이탈해서는 안되며 테크닉은 입증된 것이어야 하고 신조류의 다이빙 철학과도 부합되야 한다.

 

경력 다이버는 최근에 뉴다이버가 배운 내용들을 모르고 있거나 잊어 먹고 있을수 있다.

경력 다이버가 오히려 뉴다이버에게 배워야 할 부분이다.

뉴다이버가 경력다이버가 되려면 관찰,시행착오,걱정스러운 순간들, 성공 쾌감, 동료 다이버의 도움 등 수많은 희노애락의 험난한 길을 가야하며 이를 올바른 길로 가자면 연속교육을 받으며 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력 다이버는 자신 보다 경력이 약한 다이버들을 도와주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뉴다이버가 원하기만 하면 열심히 가르쳐준다.

이 태도는 뉴다이버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경력 다이버도 가르쳐 주는 행위 자체를 통해 자기 자신도 그 내용을 더 확실하게 알게 되는 득이 있다.


그러나 그 가르침이 뉴다이버가 오픈워터 클래스에서 배운 것과 틀리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럴 때 뉴다이버는 반드시 왜 그 테크닉이 더 좋으냐고 이유를 물어 보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뉴다이버는 자기가 배운 테크닉이 경력 다이버의 테크닉보다 더 최신의 것임을 발견할 수도 있다.

 

어떤 때는 스승과 제자가 거꾸로 되는 일이 발생한다.

경력 다이버가 뉴다이버에게서 배운다는 얘기다.

자신이 경력다이버 카테고리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면 초보자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다이빙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스쿠바 장비 셋팅을 어떻게 하는지 탱크를 세워 놓아두는지 관찰해보라.

다이브 컴퓨터를 사용하면서도 다이빙 전과 후에 잠수표도 체크하는지를 보라.

그들이 바디 체크를 완벽하게 한다든지 안전에 대해 초신경을 쓴다든지 물에서 나오자 마자 로그북을 열심히 적는 모습을 확인해 보라.

 

경력 다이버가 배울 일들이 많이 발견될 것이다.

뉴다이버는 수중에서도 규칙을 잘 따른다.

뉴다이버들은 아직 부력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공기를 많이 소비하지만 산호 암초를 건드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해양동물을 건드리지 않는다.

뉴다이버들은 게이지를 열심히 살피며 바디 시스템을 잘 지키려고 하며 다이브 가이드로부터 도망가지 않으며 사전에 약속된 공기 잔압에 도달하면 열심히 가이드에게 알린다.

뉴다이버들은 최대 제한수심을 초과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안전감압정지를 생략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오픈워터 클래스에서 배운대로 한다.

 

경력 다이버는 뉴다이버들과 함께 다이빙하면 자신의 다이빙 기술을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자기의 방법과 좀 다른 테크닉을 뉴다이버들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뉴다이버들의 테크닉이 틀렸다고 무시하지 말고 왜 그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분석해 보고 배울 점이 있는지 알도록 해야 한다.

당신이 여러해 동안 익숙해진 방법보다 그것이 더 최신의 방법일 수 있다.

아마 당신의 방법에는 나쁜 습관이 끼어 있을지 모른다.

 

다이버들은 다이빙할 때 천성적으로 남을 잘 도와준다.

경력 다이버들은 남에게 나누어 줄 지식이 많지만 뉴다이버들도 나누어 줄 수 있는 지식을 역시 가지고 있다.

 

 

뉴다이버가 조심해야 할 일들...

 

초보 다이버(뉴다이버)는 비난의 대상이 될 때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은 뉴다이버가 물에 들어가면 암초 환경의 파괴가 심하다는 것과 수중사진가들의 사진을 망쳐 놓는다는 점이다.

뉴다이버는 오픈워터 클래스에서 배운대로 열심히 다이빙을 하면서 빨리 연속교육에 참가하여 레벨을 높여야 비난 대상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특히 다이빙의 에티켓을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중사진가 다이버가 있을 때는 그의 측면 이상 앞으로 나가서는 안된다. 등 뒷쪽에 있는 것이 예의이다. 초광각렌즈는 화각이 100도나 되므로 그의 측면에 있어도 당신이 사진에 걸리게 된다.

해저에 가깝게 헤엄칠 때는  자신의 오리발 뒷쪽에서 먼지가 일어나고 있는지 뒤돌아 보라.먼지가 일어나지 않게 헤엄치려면 다리가 머리 보다 윗쪽에 놓이게 해서 오리발이 던지는 물이 바닥을 향하지 않게 해야 한다.

중성부력 조절 기술이 완숙되기 전에는 암초로부터 훨씬 더 먼 거리를 유지하며 돌아다녀야 한다. 암초에 가깝게 접근했을때는 산호나 생물에 손이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료 : 스쿠바다이버지 2000/07/08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