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엉터리> 

  

자연상태에서는  많은 요소들이 기체로 존재합니다.

이 기체들은 활발한 분자활동을 하므로 쉽게 혼합되기 때문에 자연에서는 혼재한 상태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대기 중에 공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혼합기체라 할 수 있읍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기가 79%의 질소와 21%의 산소"(합이 100%)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질소와 산소이 외에도 아르곤, 이산화탄소,네온, 헬륨, 크립톤, 수소, 크세논,라돈, 일산화탄소 등등...

많은 기체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공기의 구성요소를 분석해 보면,

보통 조건 하에서 마른 공기는 다음과 같이 균일하게 구성되어 있읍니다.

 

질소          78.084%

산소          20.946%

아르곤         0.934%

이산화탄소   0.033%

희유기체 (네온, 헬륨, 크립톤, 수소, 크세논, 라돈, 일산화탄소 등...)  0.003%↓ 

 

 

 

질소

 

질소는 대기 중에 그 비율이 79%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 풍부한 기체입니다. 

쉽게 다른 물질과 친화력이 있기 때문에 단백질과 같은 자연 혼합체 안에서도 흔히 발견 할 수 있읍니다.

 

질소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이며, 

불활성가스이고 화학변화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체액이나 신체조직을 통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1기압의 대기 중에서 질소를 흡입할 경우에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읍니다. 

단,호흡에 의해서 적정 질소 분압만큼 신체조직에 녹아 들어 가거나 빠져 나오게 됩니다. 

 

감압병 

 

헨리의 법칙에 따르면 다이빙을 하기위해 물속으로 들어가는 만큼 수압이 발생되며,

그 압력에 비례해서 모든 기체 분압은 높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인체는 높아진 만큼의 압력에 대해서 평형을 이루기 위해서 신체 조직내로 질소를 흡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이빙을 마치게 되면 다시 원위치 되겠지만,

녹아 들어간 질소가 빠져 나오는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로 하는데,

이시간 이내로 상승시에는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질소가 인체내에서 팽창되어 기포현상을 일으키게 되어,

혈류를 막거나 세포를 파괴시키는 감압병이 발생됩니다.

 

그래서 감압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테이블 또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상승속도 조절과 질소배출 시간등을 조절하여 기포발생을 억제하게 되는 겁니다.

(* 물론 질소와 같은 불활성기체들은 어떤 기체라도 감압병을 유발시킬 수 있읍니다.)

 

 

질소 마취 

 

불활성기체이라고 해도 한계 이상의 압력 변화가 생겨서 과도한 농도의 질소를 흡입하게 되면 질소마취 현상이 오게 됩니다.

이는 질소가 신체의 다른 조직보다 지방조직에서 빨리 흡수하는데,

우리 몸의 뇌와 신경계통은 많은 지방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질소를 과다 흡입하면 신경계가 불활성기체로 포화되어 정상 기능을 하지못하고 마비현상이 오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수심이 깊을수록, 체류시간이 길수록 증세가 심해지지만,

압력을 낮추면(다이빙에 있어서는 수심이 낮은곳으로 상승하면)해소되어 원상태로 복귀됩니다.

 

질소마취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고, 동일인이라 해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읍니다.

보고에 의하면 수심 15m에서 혼수상태를 경험한 사람이 있는 반면,

60m까지도 특별한 증상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사람도 있읍니다만,

대략 30m의 수심에서 질소로 인한 혼수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질소마취에 경험이 많은 다이버들은 질소마취에 적응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베닛트(Bennett)는 “초심자는 질소마취가 쉽게 오지만, 자주 질소마취를 경험하게 되면 어느 정도 적응력이 생긴다” 고 말했는데,

이 적응력이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속해서 다이빙하면서 점진적으로 수심을 늘려 나가면 수행능력이 개선됩니다.

 

질소마취의 증상은 가벼운 경우는 몽롱한 취기, 도취감과 마비증상이 생기고, 근심 걱정이 없어져서 즐거운 기분을 느끼는 반면에 공포, 두려움, 불안, 우울등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체는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읍니다만,

심해질 경우는 판단력과 사고력이 둔해지고, 손발의 움직임 또한 둔해지며, 경련과 무의식상태로 빠져는 등...판단력이 손상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 할 수도 있읍니다.

 

이 때문에 위험할 정도로 급부상을 하거나 공기가 떨어져가는 것을 깨닫지 못하여

사고발생율을 높이기도 하므로 레크레이션 다이빙에서는 30m 미만의 수심에서 다이빙하도록 규정하고 있읍니다.

 

 

산소

 

산소는 대기 중에 질소 다음으로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원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기체가 지구상에 생성된 원인은 크게 대기층 위에 있는 오존과의 반응에서 기인하며,

작게는 태양광이 비치는 대양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인 편모충과 규조류에 의한 광합성을 주원인으로 들 수 있읍니다.

 

산소는 질소와 달리 산화성 기체의 대표적인 원소로서 다른 원소와도 반응을 잘하며,

그로인해 다른 많은 혼합체를 만들어 냅니다.

 

인간이 호흡하며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성분인 산소의 역활은 

우리가 흡수한 에너지원이 혈액을 통해서 인체 각 기관으로 운반되고,

또 그 혈액을 통해서 운반된 산소와 반응해서 발생되는 에너지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런 신진대사에 필수 요소가 산소입니다.

 

참고:

들숨에서는 대기중 공기의 조성이 산소-21%,질소-79%

날숨에서는 산소-약 16%,질소-74%,이산화탄소-3.7%,수증기-6.2%로 조성이 바뀝니다.

 

이 조성을 분석해 보면,

날숨에는 들숨에 없는 수중기라는 기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을 뺀 날숨의 조성을 계산하면.

산소-약 17.08%,질소-78.98%,이산화탄소-3.95%, 

여기서 질소함량인 78.98%는 계산상의 오차로 거의 동일량으로 들어 갔다가 나오게 된 것이고,

 

들숨에서 21%산소가 날숨에서 17.08%로 줄어 들었읍니다.

즉 21%-17.08% =3.92%를  인체 내에서 사용한 것이고,

날숨에서 이산화탄소 함량인 3.7%(소숫점 한자릿수)는 계산상의 오차로 인해,

3.95%로 환산되었지만,

산소 소모량과 동일한 량이 이산화탄소로 화한 것으로 

신진대사로 인해 산소가 이산화 탄소로 바뀌어 배출되었다고 볼 수 있읍니다. 

 

그러므로 다이빙에 의해서 흡수된 고압의 산소라하더라도 인체 내에서 반응하여 이산화탄소로 화하여 호흡에의해서 배출되었기 때문에 감압기포를 만들어 낼 만큼 충분한 압력경도를 만들어 내지 못하므로 감압병에 있어서 산소는 문제가 되지 않읍니다.

 

 

산소 중독

 

그러나 산소는 강한 산화성기체로서 ,

우리가 생활하는 적정 수준의 부분압을 가진 대기중에서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으나,

필요 이상의 압력 하에서는 독성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높은 부부압의 산소는 불활성기체로서 역활을 할 수 있읍니다.

 

고압의 산소는 뇌에 작용하여 경련을 일으키게 하며 근육경직, 메스꺼움, 시각장애, 청각장애, 호흡장애, 걱정, 혼동, 피로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질소마취는 사람에 따라 또는 훈련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범위가 주어지고 또 마취가 되었드라도 그 조건에서 벗어나면 회복이 되지만,

산소중독은 극복이 거의 불가능하고,중독이 되면 회복되기도 어려울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예를 들어 다이빙시에 대기에 산소 구성율 보다  높은 산소 부분압으로 만들어 놓은 나이트록스기체(산소의 비율을 32% 또는 36%나 그밖에 비율로 산소함량을 조절하여 조성된 혼합기체)로 호흡하거나,

깊은 수심에 의해서의 산소 부분압이 한계압 (부분압의 세배) 이상에서는 산소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렇게 산소의 부분압이 큰것 말고도 체류시간이나 운동량이 증가할수록 중독 현상은 빨리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에 많이 행해지는 나이트록스기체는 산소의 비율이 높이므로 해서 상대적으로 질소의 비율이 낮아진 기체이므로

다이빙시에 감압병의 원인 기체인 질소의 축적이 줄어 들어

감압 불필요 한계 시간이 길어 질 뿐만 아니라 혈관 속의 미세한 질소기체가 적게 축적되는 등

다이버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반면에 산소의 비율이 높을수록 산소의 독성 때문에 안전 다이빙을 위한 수심은 낮아지게 됩니다.

 

이는 다이빙시에 허용되는 안전 산소 부분압을 수중활동시에 1.4이며,감압정지나 심하게 움직이지 않을 때는 1.6으로 규정하고 있어서,

산소 32%의 나이트록스의 경우 한계수심은 42.9미터 이고,

산소 36%의 나이트록스의 경우는 36.3미터이나,

순수한 산소 즉 100% 산소를 사용한 경우에는 한계수심은 6.6미터 밖에 안되며,

(미 해군에서는 순수한 산소 다이빙시에는 6.6m (20feet) 미만의 수심에서만 허용함)

비록 공기 다이빙이라고 해도 수심은 60m(220피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수심에서는 산소량을 줄이고 헬륨을 넣게 되는 트라이믹스(질소-산소-헬륨)라는 혼합기체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산화 탄소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무미의 기체입니다.

 

주로 동식물들의 호흡을 통해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되고,

또 물체를 연소할때 산화 과정에서도 이산화 탄소는 배출됩니다.

그러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들의 광합성에 의해 방출된 이산화탄소의 대부분을 흡수하고는 있읍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많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온실효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가 열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활을 하고 있읍니다.)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보통 탄산가스라고 하여서, 톡 쏘는 느낌을 주는 청량음료수에 포함된 가스가 이산화탄소입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는 독성은 없으나,

사람이 5% 이상의 이산화탄소에 장기간 노출되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할 수도 있고,

88% 이상인 곳에서는 생명에 위험이 있읍니다.

 

이산화탄소는 호흡에 의해 들어 온 산소가 인체에서 사용되고 난 산화물로서 외부로 배출되어야 할 부산물이지만,

이 이산화탄소의 함량을 측정하여 호흡을 통제하므로 운동량이 증가하거나 호흡이 적절치 못한 경우에는 폐 속의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고,

이를 자각한 인체는 산소공급을 보다 많이 하기 위해 호흡이 빨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가 미처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여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 개인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흡이 빨라지지만,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 졸음, 의식불명등의 심각한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읍니다.

 

 

과호흡증후군

 

정상적인 사람도 보통 상태에서 크고 빠른 호흡을 무리하게 계속 반복하면 과호흡증후군이 나타 날 수있읍니다.

 

과호흡증후군이란 말 그대로 정상적인 주기보다 빠르고 깊게 호흡을 하여 생기는 것으로 과호흡을 하게 되면,

과도하게 산소를 흡수하게 되고,

체내의 산소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에 상반되게,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급격히 낮아지게 되는데,

이렇게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낮아지게 되면,

혈액 속에 녹아있는 탄산의 양이 줄어 들면서, 혈액이 알카리성으로 변하여서 이에 따라 우리의 몸도 많은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과호흡증후군의 원인은 고산지역에서 흔히 발생하는 저산소증, 폐질환, 심장질환, 천식, 약물등에 의하여 발생할 수도 있지만,

 

다이버의 경우는 주로 초심자가들이 수중에서의 심리적 불안등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고,

수중에서 심한 운동을 하거나,

호흡기의 호흡저항에 의해 호흡이 적절하게 유지되지 않을 경우,

또는 잠수시간을 연장 할 목적으로 지나치게 천천히 호흡을 하는 경우,

그밖에 깊은 수심에도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게 될 수 있읍니다.

 

이산화탄소 과다에 의해서는 호흡곤란,어지럼증,시야장애등을 야기시킬 수 있고,

얼마동안은 두통, 메스꺼움, 졸림, 가슴의 통증등을 느끼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경련, 발작, 실신등으로 나타날 수 있읍니다.

 

만일 이산화탄소 과다에 의해 의식을 잃은 경우라도 인공호흡을 하여 정상호흡을 되찾게 되면 비교적  빠르게 회복됩니다.

 

 

일산화 탄소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무미의 가연성 기체로 독성이 강합니다.

 

일산화탄소의 발생은 주로 탄소가 포함된  물체나 연료가 연소할 때 충분한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서 안정된 이산화탄소로 화하지 못하는 불완전 연소에 의해서 생기는  불안정한 홉합기체입니다.

 

주로 내연기관의 배기가스, 즉 매연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흡연시 담배연기에도 소량 포함되어 발생됩니다.

그리고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난방용 연탄에 의해 "연탄가스중독"이 대표적인 "일산화 탄소 중독"으로 죽음으로까지 이르는 무서운 독성을 지니고 있읍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일산화탄소가 인체에 끼치는 원인은 질소와 물리적 성질이 유사하며,

혈액성분 중 산소의 운반 역활을 하는 헤모글로빈과의 친화력이 산소에 비하여 약 250배 가량 높기 때문에 일산화탄소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게 되면,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강하게 결합되어 좀처럼 분리되지 않아서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운반할 수 없게 되어서 내부적인 질식상태에 빠지게 되는 겁니다 .

 

고로 이산화 탄소 중독은 조직의 무산소증에 의한 것으로,

중독이 되면 안면에 홍조를 띠고 전신에 무늬모양의 발적이 나타나며 호흡이 가늘고 불규칙하게 됩니다.

또한 코를 골고, 체온이 내려 가며, 전신의 근육 이완등이 보이며, 호흡곤란의 증상을 보이지 않는 중에도 갑자기 호흡이 정지될 수 있읍니다.

그 외에도 두통, 무력감, 이명, 졸음, 구토, 졸도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지를 움직이기 힘들게 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혼수, 약한 맥박, 호흡곤란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산화 탄소의 독성을 사람에 따라서 일산화탄소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지만,

공기 속에 0.001%만 들어 있어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0.06%에서는 1시간만 흡입하면 두통을 일으키며, 2시간 이면 실신을 합니다.

또 0.1%의 경우는 1시간 이내에 실신하며 4시간 이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읍니다.  

 

중독증상이 나타나면 신선한 공기나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 하며 호흡이 끊어진 환자는 인공호흡을 시켜서 소생시킨 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여야 한다.

 

다이버들이 사용하는 압축공기에는 들어 갈 수 없는 기체이지만,

공기통에 일산화탄소가 유입될 수 있는 대표적인 경로는 원동기를 사용한 휴대용 컴프레셔입니다.

 

부적절한 장소에 컴프레셔를 설치하므로 인해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원동기 기관에서 내뿜는 배기가스나 엔진오일이 연소되어 컴프레셔의 공기 흡입구로 유입되는 경우인데,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는 필히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공기주입구가 위치하도록 하며,

가능한 공기흡입구의 높이가 높은 것이 좋읍니다.

(다이빙숍에서 공기통 충전에 사용하는 컴프레셔의 공기흡입 호스를 밖으로 뽑아 높은 곳에 위치시키는 이유도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오염된 공기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압축공기를 만드는 컴프레서 오일의 산화에 의해서 혼입 될 수가 있으며,

성능이 떨어지는 여과장치 사용이나 여과 필터 사용기간등 부적절한 관리에 의해 발생할 수 있읍니다.

 

 

헬륨 

 

가끔 T.V에서 게임을 할때 연예인들이 풍선에 공기를 마시고 나서 이야기를 하면,

톤이 높은 우수깡스러운 목소리를 내서 자신 조차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 들어 있는 가스가 바로 헬륨가스입니다.

이 헬륨은 1868년 이전까지만 해도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으며,

1895년에 들어서야 광석으로서 헬륨을 추출해 낼 수 있을 정도로 희기한 물체였읍니다.

 

헬륨은 수소 다음으로 가벼운 기체이고,

이는 불활성 기체로 아주 안정적이어서 혼합체로 발견되지도 않으며,

심지어는 두개 원자가 결합해서 기체분자를 형성 하지 않고, 

단지 그 자체가 분자를 이루고 있읍니다.

 

헬륨은 마취적 효과가 전혀없는 안정적인 특성으로 인해 테크니컬 다이빙이나 산업 다이빙에서 심해 다이빙(약 50미터이하의 수심)을 실시할 경우에 사용되는 헬리옥스(헬륨과 산소)라는 트라이믹스 (헬륨, 산소, 질소)기체에 투여됩니다.

 

심해 다이빙 기체로서의 또 다른 헬륨의 장점은 헬륨이 산소와 질소에 비해 밀도가 낮기 때문에 깊은 수심에서 호흡이 수월 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헬륨을 사용한 다이빙의 문제점은  공기 /나이트록스를 이용한 다이빙에 비해서 감압시간이 훨씬 길어야하며,

두분째 문제는 헬륨은 산소나 질소보다 더 빨리 열을 빼앗아 가므로 인해서,

호흡하는 데는 문제가 안 되지만,

드라이슈트에 사용하기에는 부적절 한 면이 있고,

이를 무시하고 헬륨을 드라이 슈트등에 상용하게 되면 감압병이 훨씬 더 잘 걸릴 수가 있읍니다.

그래서 아르곤가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소

 

많은 부분에서 수소는 이상적인 다이빙 기체가 될 수 있읍니다.

모든 기체중에 가장 가볍다는 점과 우주상에 가장 풍부하다는 점등을 들 수 있읍니다.

 

또한 수소는 약간 마취적 효과는 있지만,

산소나 질소보다  그 마취적 효과는 낮고, 헬륨에 비해 감압적인 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읍니다.

그래서 프랑스의 상업다이빙 회사 코멕스(COMEX)는 수소를 심해 상업다이빙에 사용하는 실험을 해 왔읍니다.

 

하지만, 기체로서 수소는 두 원자 분자를 형성하고 있지만,산소를 만나면 격렬하게 반응하여 물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것이 수소의 주된 약점으로 수소를 호흡기체로 이용하려면 4% 이상의 산소를 포함 할 수 없으며,

이를 넘을 경우 폭발적 반응을 초래하게 되는데,

달톤의 법칙을 적용한다면,

이 말은 수소로 다이빙 할 수 있는 가장 얕은 수심은 30미터 라는 말이 됩니다.

 

 

네온

 

네온은 우주상에서 네번째로 풍부한 원소지만, 대기중에 0.002%보다 적게 존재하지만,

 

앞으로 산업이 발달 됨에 따라 몇 십년이 지나면 텍다이빙이나 산업다이빙에서 네온은 아주 흔히 상용되는 기체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실험적이지만,

헬륨처럼 네온은 불활성 원소로 그 자신과 합해지거나 혼합되지 않는 개별 네온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읍니다.

네온 역시 마취적 효과가 없으나 헬륨보다 밀도가 약간 더 높아서,

감압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헬륨처럼 열을 빨리 빼앗기지도 않고, 목소리가 뒤틀리지도 않읍니다.

네온은 밀도가 높기 때문에 깊은 수심에서 호흡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약 155미터 정도에서 상용하기에는 충분히 가볍읍니다.

 

 

아르곤

 

네온과 헬륨처럼 아르곤 기체는 각각 개별 원자들로 존재합니다.

또 생리학적으로 불활성기체로 그 자체와 결합하지 않읍니다. 

 

하지만 아르곤은 밀도가 높아서 호흡하기 힘들고 크게 마취적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르곤을 다이빙

기체로 사용한다면 6미터 이내의 수심에서 힘든 호흡과 마취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읍니다.

그래서 보통 아르곤은 드라이슈트용으로만 사용하게 되며 이를 위해 별도의 작은 탱크를 착용하게 됩니다.

 

 

엉터리 가스중독자 올림

 

릭 프라이져(ric-frazier)작

 

2010년1월23일(토)에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 인근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기던  나모(42)씨가 그물에 걸려 사망한 비보가 있네요...

 

4명이 같이 와서 다이빙을 했는데,

이들은 2010년1월23일(토) 오전 11시 50분경에  일행과 함께 보트를 타고 거진항 출발하였고,

해안에서 약 7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입수를 했답니다.

그런데, 3명은 출수완료 했으나, 1명이 나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자,

1시 15분에 속초해경 거진 파출소에 신고하였으며,

출동한 해경 경비정 2척이 수색작업을 하여서,

오후 2시 20분 경에 바다속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인양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에 해경은 일행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이 사고로 무엇이 문제인지를 추정해서 고찰해 본다면...

 

거진에서 다이빙포인트라면 수심이 18미터~27미터 정도되는 북쪽포인트인듯 싶은데,

이 정도 수심에서 겨울 다이빙을 즐기는 분이라면,

어느 정도 다이빙 스킬과 레벨을 갖춘 잠수인일거라는 추정을 해봅니다.

그래서 자신감에 짝다이빙을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읍니다. 

 

물론 이렇게 그물에 걸릴 경우를 대비해서 잠수인들은 각자가 다이빙칼이나 다이빙전용가위를 착용합니다.

그리고 다이빙교육 과정 중에 중급과정인 어드밴스드 코스에선 부레자켓을 벗고,입는 훈련과 함께 비상상승을 하는 훈련을 받고 있고요...

 

하지만,저번 주말에는 강릉 주변의 수온이 4도정도 나온 걸로 봐서는 강릉보다 북쪽인 거진이란다면,

이 수온 이상 나오지 않았을 것이며,

5mm장갑을 낀손 조차 꼽아서 손가락을 움직이기 쉽지 않더군요...

 

그렇다면,이분은 아마 웨트슈트보다 드라이슈트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슈트 속에는 두툼한 내피를 받쳐 있어서,

웻슈트보다도 훨씬 몸은 둔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그물에 걸릴 가능성이 제일 높은 부분인 공기통과 레귤레이터 연결 부분이 걸렸다고 가정해 볼 때,

일단은 뒤에서 누가 끌어당기는 느낌으로 섬뜩함을 느끼겠지요...

그리고는 무언가 싶어서 뒤를 돌아다 볼때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 않게 몸을 돌리다 보면,

폐그물일 경우는 십중팔구는 자신의 몸을 휘감게 됩니다.

물속에서 드라이슈트를 입은 상태로 자신을 휘감은 그물을 잘라내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닐것 입니다.

또 다이빙칼도 소지하지 않았다면,

교육과정에서 배운대로 부레자켓을 벗어 버리고 비상상승을 시도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혼자 잠수 중에 그물에 걸리게 되면 당황하여 페닉이 올 가능성이 높아서,

그냥 죽을거라는 생각과 함께 눈앞이 캄캄해져서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며, 

갑갑한 마음에 호흡조차 가파라져서 비상탈출은 엄두도 못내게 됩니다.   

 

이분이  버디씨스템을 지켰다면 어땠을까요???,

 

상기와  같이 그물에 걸렸다면 짝쿵이 이를 손쉽게 해결해 주게 되며,

또 서로를 의지해서 다이빙을 같이 하므로 인해서 페닉까지 가지 않을 것이며,

페닉에 의해서 공기소모량이 많아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기가 다 소진이 되었다고 해도 비상탈출이 아니라 짝호흡으로 탈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짝의 도움이 불가하다고 해도 짝쿵은 상대를 안정시켜 놓고 상승하여 대기중인 보트에 도움을 요청할수도 있었을 것 입니다.

 

그래서 짝다이빙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이빙전에 물속에서 짝쿵과 헤어졌을 때 상승하자는 약속을 한다면,

수중에서 짝다이빙 중에 버디와 헤어져서 상승하려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수면으로 올라 온 짝쿵은 자신이 호흡으로 인해서 올라오는 공기방울을 보고 금방 찾아 올 수 있읍니다.

(이럴 경우에는 수중에 있는 짝쿵은 간헐적으로 옥터퍼스를 짧게 꾹~~눌러서,

큰량의 버블이 올라 오게 한다면,

수면으로 올라 온 짝쿵은 그것을 보고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고,

이런 조치로 내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방법입니다.)

 

결국 이런 다이빙의 기초적인 안전조치를 충실히 지킨, 엉터리 다이빙이 아니란다면,

당연히 이런 사망사고도 없었을 것이고,

아무일도 없이 즐거운 다이빙을 마쳤겠지요...

 

아무튼 죽은 분도 안됬지만,

그에 딸린 처자식과 식구 뿐만 아니라,

같이 다이빙 한 동료는 평생 그 책임감에 눌려 살게 될 것이고,

다이빙을 진행한 리죠트 역시 여기저기 불려 다닐 것은 뻔한 사실이며,

심지어는 라이센스 발급한 강사도 사망사고가 일어나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걸로 아는데....

 

여러 사람들이 신심이 괴로워지겠지요...

 

ㅇ 삼가 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겠읍니다...ㅇ

 

엉터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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