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 딥 다이버 코스의 기초 이론

텍 딥 다이버 코스에 들어오기 위한 사전 조건으로 DSAT는 나이트록스 다이빙과 딥 다이빙의 경험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텍 딥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호흡기체 속에 포함된 질소와 산소가 수심에 따라 다이버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수심에 따른 공기소모량의 변화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데,

나이트록스와 딥 다이빙 코스에서 이런 문제들을 어느 정도 다루기 때문이다.


텍 딥 다이빙 코스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보다 깊이 있게 다루게 되는데,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의 한계를 벗어나는 수심과 감압이 필수적인 다이빙을 하는 것이 어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대허용수심(MOD)의 계산법: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에서 한계 수심을 40m로 정했던 이유는

질소마취 그리고 무감압한계 시간 등이다.

그러나 텍 딥 다이빙의 한계수심은 일차적으로 산소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결정된다.



산소의 부분압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산소중독(CNS Oxygen Toxicity)은 경련이나 발작을 초래하는데 이는 수중에서 익사로 이어질 수 있다.

산소중독에 대한 내성은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허용가능한 산소의 최대 부분압은 1.4ata 정도이다.

DSAT는 다이버가 수중에서 활동하는 경우에는 산소의 부분압이 1.4ata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감압정지를 하며 쉬는 동안에는 1.6ata까지 허용한다.

따라서 주어진 호흡 기체를 사용한 다이빙의 최대허용수심(MOD)은 산소의 부분압이 이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수심이다.

 

이의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공기의 최대 허용수심


수면에서 공기의 산소 부분압: 0.21
0.21×절대압 < 1.4ata 
절대압 < 1.4/0.21
절대압 < 6.67
절대압이 6.67이 되는 수심;
(6.67-1)×10= 56.7m
따라서 공기의 MOD는 57m이다.



EANx32의 최대허용수심


수면에서 EANx32의 산소부분압: 0.32
0.32×절대압 < 1.4ata 
절대압 < 1.4/0.32
절대압 < 4.37
절대압이 4.37이 되는 수심;
(4.37-1)×10= 33.7m
따라서 EANx32의 MOD는 34m이다.

산소로 감압을 할 수 있는 최대 수심


수면에서 순수산소의 부분압은 1이므로
1×절대압 < 1.6ata
절대압 < 1.6ata
절대압이 1.6이 되는 수심은
(1.6-1)×10=6m
따라서, 산소의 MOD는 6m이다.

 


OTUs와 CNS clock의 계산:

 

산소와 관련해서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폐산소중독(Pulmonary Oxygen Toxicity)이다.

폐산소중독은 산소의 부분압이 0.5ata 이상인 기체를 장시간 반복적으로 호흡할 때 발생할 수 있는데,

폐의 염증, 가슴이 타는듯한 느낌, 기침, 폐활량 감소 등의 증세나 징후가 나타난다.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에서는 폐산소중독이 무시해도 될 정도이지만,

높은 산소 비율의 나이트록스나 산소를 호흡하며, 며칠 동안 연속해서 장시간 다이빙하는 텍 다이빙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폐산소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소노출 정도를 나타내는 ‘CNS clock’과 OTUs를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CNS clock은 미 해양대기국(NOAA)의 최대산소 노출 한계치에 대한 퍼센티지로 표시된다.

CNS가 붙어 있지만 실제는 폐산소중독을 관리하는데 이용된다.

한계치의 100%를 초과할 수 없다.
또 하나는 OTUs(Oxygen Tolerance Units or Oxygen Toxicity Units)라고 하는데,

하루 동안의 산소노출량 또는 여러날 다이빙하는 동안에 누적된 산소노출량을 표현하는 값으로 역시 노출 한계치가 결정되어 있다.

이들 OTUs와 CNS clock 값은 DSAT 산소 관리 테이블(Oxygen Management Table)에 정리되어 있는데,

호흡기체의 산소 퍼센티지에 따라, 해당 수심에서 다이빙할 때 분당 누적되는 양이 표시되어 있다.

텍다이빙에 사용되는 감압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계산할 수도 있다.

 

출처: 팔라우다이빙  글쓴이:

 

 산소 시계(Oxygen Clock)는 무엇인가?


산소 시계란 시간에 따른 산소에 대한 인체의 노출을 감시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다.

산소 분압이 0.5ata 이상에서 다이빙을 주기적으로 오랫동안 할 때,

비록 그 이유는 다르지만,

질소 노출을 감시하는 것과 같이 산소 노출을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소는 부가적인 감압 페널티가 없는 포화 영역이 있고 적절한 시설 아래에서는 거의 무한정 수중에 머무를 수 있지만,산소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다.

산소 분압이 증가된 상황에 노출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폐 계통이 해를 입게 된다.



산소 시계 이후 그 이론은 30년 동안 진행되어 왔으며,

주로 폐 산소 중독과 관련이 있다.

 

이것은 UPTD(Units of Pulmonary Toxic Dose) 단위로 측정되며,

OTU(Oxygen Tolerance Unit), CPTD(Cumulative Pulmonary Toxic Dose)와 같이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OTU는 실험치에 근거를 둔 것으로

다음은 산소에 대한 노출을 계산해 내는 최적의 공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OTU = t [(PO2 - 0.5) / 0.5] 0.83


여기서
t : 노출 시간(분)
PO2 : 산소 분압(ata)
0.5 : 폐산소 중독이 일어나지 않는 수치
0.83: 실험적 관찰을 가장 잘 묘사한 수치


여기서 1 OTU는 대충 1분당 1ata의 노출과 동일하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값은 엄격한 한계로는 정확한 것은 아니며,단지 지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스포츠 다이버에게 산소 시계는 관심사가 아니다.

 

이는 오랜 주기 동안 산소 분압이 0.5ata를 초과하는 다이빙을 하는 사람,
특히 재다이빙을 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OTU 누적을 추적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OXYGEN TOXICIEY UNIT DOSAGE PER ATA(BAR)


..... SCHEDULE OF UNIT DOSAGE PER ATA(BAR) .....
PO2 / ATA OTU / MIN PO2 / ATA OTU / MIN
0.50 0.00 1.25 1.39
0.55 0.15 1.30 1.48
0.60 0.27 1.35 1.56
0.65 0.37 1.40 1.63
0.70 0.47 1.45 1.85
0.75 0.56 1.50 1.78
0.80 0.65 1.55 1.84
0.85 0.74 1.60 1.92
0.90 0.83 1.65 2.00
0.95 0.92 1.70 2.07
1.00 1.00 1.75 2.14
1.05 1.07 1.80 2.22
1.10 1.16 1.85 2.28
1.15 1.23 1.90 2.35
1.20 1.32 2.00 2.49
This chart Oxygen Exposure Limits forms the basis of
all oxygen dosage calculations and OTU dosage tracking 

 

 

[출처] 다이빙과 산소중독|작성자 범고래

 

참고:

제 브로그에 이론 잠망경 이라는 카테고리중 ┏잠수 이론 이라는 메뉴에는 

2005년7월 17일에서 기록된 테크니컬 다이빙(2)-나이트록스 다이빙(ⅰ)  에서부터

동년 8월19일에 글인 테크니컬다이빙(4)-재호흡기 다이빙(ⅱ)  까지를 보시면

테크니컬다이빙에 대해서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읍니다.  

 

본문은 SCUBA DIVER '96 11/12월호의 발행인 김풍등님의 사설을 옮긴 것입니다.
본인의 허락을 받지 않았고 양해도 구하지 않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글의 내용이 여러 사람이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이해하여 주실것으로 생각하고 옮기겠습니다.

 

엉터리가 필리핀 모알보알에서 이일째 다이빙 중에 두번째 다이빙  

 

날씨: 약간 흐림

기온: 30도

수온: 27도(수심),28도(수면)

시야: 30M 이상

기상상태:

약간 바람이 있어 수면에 해파는 보이나 파도는 잔잔하다.

잠수 시간: 1:23~2:13

다이빙시간: 50 분

최대 수심:  20.7 M

평균 수심:  12 M

입수시압력: 194 Bar

출수시압력: 70 Bar

공기소모량: 2 Bar/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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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 위에 물이 가득 든 물통을 올려 놓으면 물의 무게가 발등을 눌러서 아프게 된다.
허리에 차는 목욕탕 물에 들어가 서 있으면 발등을 누르는 물의 양이 더 많은데도 하나도 아프지 않다.
왜 일까?


물속에 들어가 있는 다이버에게 가해지는 수압은 태산과 같다.
그러나 액체는 높은 압력을 받아도 부피가 축소되지 않는 물리적 성질을 가졌고,

인체는 대부분 액체로 된지라 사방으로부터 수압을 받아도 인체의 모양이 찌그러들지 않는 것이며 따라서 몸이 온전한 것이다.


알기쉽게 말하면 이때 압력은 전기처럼 인체를 지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엄청난 수압 속에서도 아무런 부담없이 다이버가 돌아다닐 수있는 원리의 개념이다.
그러나 그 지나가 버린 압력의 존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전기가 흐르고 있듯이 존재하고 있어서,

그로인한 물리, 화학 및 생리학적 여파는 그대로 인체에게 영향을 주게 되어 있다.
이것이 스쿠바 다이버가 물속에 들어갔을 때 왜 위험한가에 대한 원인 제기의 개념이다.


이리하여 인간이 원래 살수 없는 환경에 다이버가 과학적인 지식없이 들어가는 것은 온갖 숨겨진 무기가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중국무협영화의 함정의 집으로 잠입 하는 것과 같다.
용궁에서 발사시키는 무기는 창칼이나 화살같은 실물, 또는 영화 인디아나존스의 꺼지는 땅바닥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과학퀴즈의 공격"이다.
용궁은 다이버에게 퀴즈를 물어서 답을 잘하면 안전하게 놀도록 해 주지만,

답을 모르면 벌을 주는데,

그 벌은 경미한 것에서부터 사형이란 극형까지 있어서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이것은 다이버가 왜 공부를 해야 안전한지를 해명해 주는 개념이다.

 

 

스쿠바다이빙이 이렇게 위험한 것이라면 어찌하여 많은 대중들이 다이빙을 손쉽게 배우고 즐기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COMPUTER의 DOS가 어려워서 윈도우가 개발되고 그것도 어려워서 말을 듣는 컴퓨터가 나온다는 것과 같이 다이빙 교육법과 장비의 발달이 다이빙 과학에의 접근을 쉽게 해주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키를 잘 타는 아버지가 불안한 마음없이 아들 혼자서 스키장에 놀러 가도록 내버려 둘 수 있는 것과는 반대로 스쿠바다이빙을 잘 아는 아버지는 아들에게 섣불리 스쿠바다이빙을 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이것이 스쿠바다이빙 안전도의 현실을 상징하는 표현이며 제대로 된 교육과 훈련없이 마구잡이나 대충교육으로 스쿠바다이빙 을 해서는 안된다는 충고의 개념이다.


다이빙여행을 다니다 보면 처음 만나는 사람과 함께 짝이 되거나 한팀이 되어 물 속에 들어가는 일이 흔히 있다.
이렇게 만나 본 다이버들 중에 이 사람이 어떻게 용궁퀴즈를 피해 나가고 있을까?

어떤 강사에게 교육을 받았을까? 의심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이 제법 많다.
그들은 천천히 상승해야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왜? 천천히 상승해야 되는지 이유는 모르고,

호흡을 정지하면 안된다는 것은 아는데, 왜? 그러한지를 정확히 모르고,

깊이 들어가면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왜? 그러한지를 모르고 있다.
그리고 수영을 못해도 불편이 없는데, 왜? 수영을 배우라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있다.
자동차의 연료게이지가 0이 되면 게이지의 눈금이 0이 되어서 시동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연료탱크의 기름이 바닥나서 차가 정지하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과 같은 경우가 다이버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것이다.


그들은 교육받는 초기에는 깊이 잠수하지 않고 급상승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나 수십회 다이빙을 하다 보면 이 규칙을 어기게 되는데,

그것은 그들이 조금씩 규칙을 위반해 보았더니 별 탈이 없었으므로 그 규칙은 초보시절에 지키면 되는 것으로 오해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규칙 뒤에 깔린 과학적 원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지 않은데서 일어나는 발상이다.

 

가상하여 두대의 기관차 전면에 두껍고 평평한 철판을 수직으로 붙여 보자.
그리고 얇은 창호지로 만든 프랭카드를 철로 위에 가로세워 고정시켜 보자.
기관차는 당연히 이 종이를 찢고 지나갈 것이다.
그런데 두 대의 기관차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 종이 양쪽에서 정확히 같은 힘으로 민다고 가정해 보자.

종이는 찢어지지 않는다.
다이빙에서 이퀄라이징, 즉 압력의 균형이란 것은 위에 말한 두대의 기관차 개념과 동일한 것이다.
즉 고막의 양쪽에, 폐의 내부와 외부에 또는 수경유리의 양쪽에 동일한 힘을 가진 기관차(수압)가 서로 밀고 있도록 해주어야 "창호지"가 찢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다이버들이 머리속에 이런 개념이 없는 상태로 이퀄라이징을 하거나 상승, 하강을 하기 때문에 여차하면 한계를 넘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다이버가 인체구조를 의학자처럼 알 필요는 없으나 최소한 상식적으로는 알아야 두대의 기관차를 자기 몸 속에 상상으로 넣어 볼 수 있다.


스쿠바다이빙의 원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것은 복잡한 과학의 거미집 이다.


그러나 용궁의 과학퀴즈에서는 보일의 법칙, 헨리의 법칙, 아르키메데스의 원리, 또는 할데인의 2:1 압력비례의 법칙등 등...

그 용어나 이름들은 묻는 법이 없고 단지 내용의 개념을 물을 뿐이다.

즉 암기의 천재는 필요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리나 개념을 정확히 모르면서 감압표의 수치를 달달 외우고 감압표 읽는 법을 꿰고 있는 다이버는 용궁퀴즈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으며,

용궁퀴즈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그가 위험한 다이버라는 뜻이다.
깊이 잠수하지 않고 안전감압을 철저히 하며 인터벌도 충분히 가지는데,

이 행위가 원리의 개념을 알아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강사가 그렇게 시켰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습관이지 지식이 아니기 때문에 유사시에 용궁퀴즈에 답변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답을 못하면 위험하다고 이미 말했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학생들을 일찌기 문과와 이과로 나누어서 많은 사람들을 과학으로부터 격리시켜 놓는다.

이리하여 서민은 물론 판검사나 국회의원 유명한 문화인들등 엘리트 계층들이 과학적 사고에 수준 이하인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이 비율은 다이버와 다이빙강사 심지어는 강사 트레이너들까지 동일하게 적용 될 수 밖에 없다.

모두 한국사회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서 다이버들 세계에 전반적인 "개념의 부족" 현상이 일어나 있는 것이며 다이빙 사고가 외국에 비해 높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에 한국에서는 고참 강사이며, 이론을 열심히 파고 들고 있을 뿐 아니라 전문지에 기고도 잘하는 강사가 질문을 해왔다.
이 강사는 아직 외국 다이빙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앞으로도 해외 다이빙은 안하기로 결심했다는 강한 애국심(?)을 주창하는 강사인데,

열대바다의 리브어보드 보트에서 하루에 너댓번의 다이빙을 한다는 본지의 기사를 읽고,

자기의 제자들이 어떻게 하루에 그렇게 많은 횟수의 다이빙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답을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강사가 감압이론에 대한 확실한 개념이 없는데서 비롯되는 것이며,

그 질문을 한 제자는 스승 때문에 뭣인가 잘못된 개념을 머리에 넣고 있는 것이다.

 

이 강사가 최근에 어떤 책에 기고한 이론 칼럼의 내용에도 산소와 질소가 높은 수압에 중독증이나 마취증세를 나타내므로 이 두 기체가 그런 영향을 인체에 가하지 않는 선에서 잠수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잠수표(공기 잠수표)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강사는 감압병의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개념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할데인의 이름부터 말해야 하지만,

용궁퀴즈에서는 이름은 묻지 않으므로 독자는 암기하지 않도록(?) 바란다.
현대 감압이론의 아버지인 영국의 할데인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어떤 액체든지 기체를 용해된 상태로 보유하고 있으며 "액체 속에 용해되어 있는 기체의 부분압이 외부 보다 배로 높아질 때까지는 기포를 형성시키지 않고 용해상태로 가두어 두고 있다" 는 것이다.
다이버가 수심 10미터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다이버의 몸속으로 용해되는 질소의 부분압은 수면에 있을 때 보다 정확히 두배가 된다는 것을 당신이 교육을 통해서 알고 있다고 전제하자.
수면에서 보다 2배의 질소압력을 가지고 있는 다이버가 급히 수면으로 상승한다면 다이버의 질소압력과 수면의 질소압력은 2:1의 비례로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 볼 것은 보일의 법칙과 할데인의 2:1 법칙의 차이이다.
보일의 법칙만 상상한다면 다이버의 몸속에 들어있는 질소의 부분압 "2"가 대기의 질소부분압 "1" 에 노출되어 폭발할 지경이지만 할데인의 압력 2:1 비율의 범위 내에서는 몸속의 질소는 기포를 일으키지 않고 용해상태로 가두어져 있기 때문에 감압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비행기를 타서 인체가 1기압 이하로 들어간다면 2:1 의 비율이 깨지면서 외부압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몸속의 질소기체는 기포를 형성한다.
이 원리를 다시 깊은 수심으로 데리고 들어가 보자.

수심 10미터 거리를 급상승해도 괜찮다고 했는데,

수심 30미터에서는 수심 10미터까지 즉 20미터 거리를 급상승해도 괜찮다.
그 이유는 30미터의 압력이 4기압이며 이 압력이 2:1의 비례로 낮은 외부압과 만나는 수심은 10미터의 수심(2기압)이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50미터 수심(6기압) 에서는 수심 20미터(3기압)까지 30미터 거리를 [D, 수심 70미터(8기압)에서는 수심 30미터까지 40미터를 급상승해도 질소가 기포가 되지 않는다.
깊은 수심에서는 상승속도를 빠르게 규정하고 얕은 수심일수록 느리게 규정하는 감압 프로그램의 이유를 독자는 알게 되었을 것이다.

 

고도에서는 대기압이 1기압 이하이기 때문에 대기압과 동등해지는 수압은 10미터 수심보다 얕아진 수심에서 결정된다.
고도 환산 수심을 따로 계산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이 말은 고도에서는 바다에서보다 더 앝은 수심에서 직상승을 해도 질소가 거품을 일으켜 감압병을 일으킨다는 뜻과 같다.
다른 말로 또 하면 고산지대에서는 바다에서 보다(대기의 1기압을 받고 있는 바다) 약한 질소 부분압이 수면에 올라 갔을 때 수면의 질소 부분압과 2:1 의 비례로 강해져 기포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폐속의 공기나 이미 기포가 된 혈관 속의 질소가 상승하면서 수심에 비례하여 부피가 팽창되는 보일의 법칙과 할데인의 압력 2:1 의 법칙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할데인의 이론에 의하면 이론적으로는 10미터 수심 이내에서는 무제한 다이빙이 가능하고 수면에 상승해도 조직의 질소 부분압이 2:1로 강해질 원인만 가지고 있지 않다면 더 깊은 수심에서도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감압표나 다이브 컴퓨터의 프로그램들은 할데인의 이론을 신봉하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하여 여러가지로 조합을 짜고 있으므로 규칙과 규정대로 다이빙을 해야 한다.


필자가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개념을 모르면서 감압하는 것과 알고서 하는 것과는 용궁의 퀴즈공격에서 살아 남는데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빙 강사는 학생이 기계적으로 감압표나 컴퓨터를 읽게 하지말고 개념을 넘어 주는데 노력해야 하며, 강사 자신이 그 개념을 설명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야 한다.


파도나 조류를 대할 때, 해양생물을 만날 때, 탱크를 만지고 장비를 조립하고, 오리발을 휘젓고, 중성부력을 맞추고 등등 모든 과정에서 항상 "개념"을 중시 한다면 당신의 퀴즈 능력은 크게 발전할 것이며 안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 평균치의 과학적 사고력을 뛰어 넘으려면 한국 평균치의 교육을 뛰어 넘어 당신 스스로 더 초과달성 해야 할 것이다.


개념, 개념, 개념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출   처] 천리안 자료
[등록일] 97년 01월 09일 22:28
[등록자] VVKJ1004

 

(사진: 엉터리)

 

내가 능력있는 다이버인가를 어떻게 아는가? 

(유능한다이버는 어떤 비결을 가지고 있나) 

 

글-짐 힉스 (NAUI 부회장)
인스트럭터 트레이너

아침 7시, 배가 떠날 시간이다.
당신은 준비가 갖추어진 다른 여러 다이버들과 함께 배에 승선해 있다.

함께 배에 타고 있는 다이버들을 둘러보고 과연 이들 중에 진짜 능력이 있는 다이버가 몇명이나 될까 하고 의심해 본 적이 있는가?

솔직히 말해 당신 자신에 대해서도 의심해 본 적이 있는가?

다이버들의 능력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은 당신만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다이브 가이드와 인스트럭터 및 일반 다이버들까지도 다이버들의 능력에 대해 걱정들을 하고 있다.

다이빙 능력은 인정증 카드와 일치하는 것이 아니며 다이버가 능력이 없다면 인정증 카드는 무의미하다.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인스트럭터로부터 인정증 카드를 받을 때 이제 다이버로서 준비가 다 된것이라고 선언을 받는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정상적인 다이빙 조건이라면 바다로 나가 잠수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거의 모든 국제적 다이브 가이드들은 이런 다이버들이 자기 보트에 다수 승선하면서 무서워서 꽁무니를 뺀다.

이 글은 당신 자신이 얼마나 능력있는 다이버인지 스스로 평가해 보고 앞으로 더 높은 능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좋은지에 대해 도움이 되는 글이다.



*자립능력(Self-sufficiency)


먼저 갖추어야 할 능력은 당신이 만약 친한 회원들과 떨어지게 되어도 당신 혼자서 독립적으로 장비를 세팅할 수 있고 전 과정을 당신 혼자서 필기에 의한 계획을 짤 수 있는 능력이다.

자력이 있는 다이버는 타인의 도움없이 다이빙 준비, 계획의 수립, 입수, 다이빙 기술, 기타 행위들을 스스로 해낸다.

그러나 실제 다이빙 교육과정에서 보면 강습생 수가 많기 때문에 인스트럭터가 각 강습생들의 자립능력을 키워주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강습생들은 개개인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결코 얻지 못한다.

 

수많은 경우의 짝다이빙 팀을 그동안 관찰해 본 결과,

한 다이버가 한 파트너에게 너무 의존적으로 다이빙하는 일이 다반사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개개인들의 자립력이 너무 없다는 뜻으로 문제의 심각성은 큰 것이다.

 

다이버는 자기의 단골 짝이든 생소한 짝이든 그의 도움없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정상적인 다이빙 짝이 없다고 해도 자신이 리더가 되어 새로운 다이버와 함께 다이빙을 수행할 자신이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낯선 사람과 다이빙 할 자신이 서지 않는다면 당장 자립능력을 키워야 할 다이버이다.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다이빙 짝의 양해를 얻은 다음 의존적 행동 태도를 줄이고 자력을 기르는 방법으로 나가야 한다.

짝에게 양해를 얻어 당신이 주도권을 쥐고 대부분의 계획을 당신이 세우도록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자립 기술을 익히면 그것이 금방 자연스러운 행동이 되며 잠수가 더 재미도 있거니와 당신 자신은 더 유능한 파트너 능력을 지니게 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더 큰 재미를 유발시킨다.

 


*잠수 계획(Dive planning)


진짜로 유능한 다이버는 필기에 의한 계획을 짜기 전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믿을 만한 다이브 마스터나 인스트럭터하고 만 잠수하기 때문에 나는 안전하다"고 말해서는 안되며,

그 리더들이 필기된 잠수계획을 짜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수 많은 잠수를 해왔으므로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라는 말들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이것은 좋은 잠수 계획이라고 말할 수 없으므로 사고 방지대책이 완전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필기 계획에는 반드시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하는가?
당연히 적어 둘 내용은 최대 몇 미터 수심까지 잠수할 것인가(최대수심),

얼마동안 잠수할 것인가(잠수시간),

잠수가 끝났을 때 예상되는 재잠수 그룹 문자(※재다이빙군 기호)는 무엇이 될 것인가 및 잠수의 목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최소한의 항목으로 시작에 불과하다.


진짜 유능한 다이버는 다음 사항을 또 직시한다.


◉ 잠수의 목적, 우리가 이 잠수를 왜하는 것이며, 무엇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것인가?
◉ 우발적으로 최대 잠수 수심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에 대한 대책.
◉ 공기공급이 단절된 상황을 가정한 사전 대비책의 개요와 그 대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기
위하여 잠수 시작 당시에 수면에서나 수면 밑에 얕게 잠겨 연습해 보기.
◉ 잠수를 끝내고 상승을 시작하기 전에 상승속도를 무엇에 기준하여 맞출지 확정하기.
◉ 물에 들어갈 시간, 하강할 시간, 상승할 시간, 수면휴식시간에 도착할 시간 및 물에서 나올 시간.


진정 유능한 다이버는 파일롯트가 비행을 사전 계획하는 것과 비슷하게 잠수를 계획한다.
계획이 좋으면 잠수 성공도가 높으며 다이버의 능력 발휘도 더 원활해지는 것이다.


*장비의 콘트롤(Control of the diver's equipment)


유능한 다이버는 "장비 가방에서 튀어나와 잠수한다(Dive out of dive bag)"는 금언이 있다.
이 말은 특히 보트다이빙에서 적절한 표현이지만 다른 형식의 잠수에서도 원칙을 동일하다.
유능한 다이버는 장비가 손상되지 않으며 사용이 편리한 순서대로 장비를 장비 가방에 담는다.

웨이트 벨트를 장비 가방 안에 넣어두기 좋아하는 다이버는 장비판매점 주인들이나 좋아할 수 있는 다이버이다.

가방안에 든 웨이트 때문에 수경을 수시로 깨먹는 다이버가 있다면 장비업자가 좋아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유능한 다이버는 장비를 착용 순서대로 패킹을 할 뿐 아니라 가방 안에서 보호되도록 개별 박스를 사용한다.

 

유능한 다이버가 또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중간 크기의 망사백에 장비를 담아 보트에 오르거나 잠수 현장에 임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장비를 들고 다니기가 수월하고 잠수가 끝난 다음에 가방을 통째로 물에 헹구어 장비를 세척시킬 수 있다.

그 다음에 장비를 열때 벌레(실리콘 장비를 갉아먹는)가 덤비지 않도록 공중에 걸어 놓는다.

장비를 유기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장비 가방에서 나오는 즉시' 다이빙하는 기술은 당신도 즉시 채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렇게 하면 당신은 금방 좀 더 유능한 다이버가 되는 것이며 남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이게 된다.


*우수한 잠수짝이 될 것


첫 부분에서 우리는 자립능력 또는 독립능력이 있는 다이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또한 우수한 파트너가 될 줄 알아야 한다.

우수한 능력을 원하는 다이버는 좋은 파트너가 되는데도 노력을 기울인다.


우수한 파트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첫째로 잠수를 계획할 때 당신이 무엇을 하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 숙고하는 것이다.

잠수계획을 수립할 때 당신 자신도 참여해서 당신의 의견도 들어가게 해야 한다.

계획된 잠수가 당신에게 부담스럽다면 그 사실을 말해서 억지로 계획에 끌려 들어 가지 말라는 것이다.

그 부담이 당신의 체력에 있든, 정신 또는 심리적 측면에 있든 주저해서는 안된다.


그 다음으로는 잠수에서 리더의 역할이 되든 추종자의 입장이 되든 모두 편하게 받아들이는 마음 가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한쪽 역할만 맡으려고 하는 데 우수한 파트너는 리더이든 추종자이든 다 잘 해 낼 수 있으면 양쪽 역할 무엇에서나 모두 즐거움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당신은 수중 의사소통법에 유능해야 한다.

다이버들은 모두 기초적인 수신호(handsignals)를 배워두고 있다.

일부 다이빙 파트너들은 수화법을 배워서 의사소통을 더 쉽게 한다.

어떤 의사소통법을 사용하든 관계없이 파트너들 간의 느낌이나 생각 그리고 수중감상이 공유적이라면 당신은 더 유능하고 더 재미있게 잠수할 수 있다.

만약 효과적으로'나누어 가지는 기술'을 터득하고 파트너를 조심스럽게 선택한다면 당신들은 더욱 강력한 다이빙 팀이 될 뿐만 아니라 각자의 능력도 더욱 배가 된다.

 

다이빙 능력은 친구나 인스트럭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물에서 보낸 시간과 새로운 기술을 연습한 노력에 의해서 길러지는 것이다.

다이버는 국제적 감각까지 겸해 가지고 있을 때 다이브 보트에 올라타도 능력 있는 다이버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스쿠버다이버지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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