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수중사진의 교본에서는 항상 귀에 못이 박히듯이 중요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있다.

‘수중사진은 주제(positive space)보다는 배경(negative space)이 중요하다.’ 라는 것인데,

사진 활동을 할수록 그 중요함을 실감나게 체감하게 된다.

 

주제를 돋보이게 하는 배경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장 흔히 만나는 배경이

1) 물속의 허공일 때와

2) 바닥이나 다른 물체들에 의해 배경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전자의 경우 보다 후자의 경우가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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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이 빈 공간일 경우

 

크게 주로 사용하는 기법은 검게 처리하는 방법과 물색을 살려 파랗게 처리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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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lack water macrography
가장 많이 쓰는 기법이며, 최근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즐겨 쓰는 기법인 것 같다.

일반적으로 측광 값의 3-4 stop 밑으로 노출 값을 주면 가능한 아주 간단한 기법이다.

경험으로 비추어 보아 조리개 f16-f22 셔터 스피드 1/250(ISO 100기준)으로 세팅하고 배경에 빛이 닫는 물체가 존재하지 않으면 가능하다.

하지만 시야가 아주 좋고 수심이 얕은 곳, 그리고 날씨가 아주 좋은 날은 조리개를 f32까지 조여야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

NIKON D700  60mm  f22, 1/250초, ISO200
조리개를 조이고 노출시간을 짧게 하면, 그림과 같은 검은 색의 배경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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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00 60mm f22, 1/250초, ISO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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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lue water macrography
간단하게 그 방법을 설명하면 허공에 측광하여 원하는 0근처에서 노출 값을 정하면 되는데,

수심이 좀 있는 곳은 대부분 ISO 100-200 사이에서는 저속 셔터 스피드나 낮은 조리개 수치로 결정이 된다.

 

주로 사용할 수 있는 조리개 8.0 이상, 셔터 스피드 1/125 이상으로 찍으려면 ISO를 400 정도로 결정해야 그 노출 값이 나온다.

과거 필름시절에는 쉽지 않은 기법이었기에 어느 수중 사진 교본에서는 한 챕터를 따로 할애 할 정도였다. 

 

그 이유는

1) 필름의 ISO가 100으로 정해져 있었고, 높은 ISO 필름은 입자가 굵어져서 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2) 또 다른 방법인 초저속 스피드의 셔터는 최근에 출시된 VR 렌즈로 인해 어느 정도 가능해졌지만,

   필름 시절 당시는 VR렌즈가 출시 된 시점이 아니므로 초저속 셔터는 쉬운 기법이 아니었다.

3) 마크로에서는 조리개 f5.6 이하로 TTL 촬영이 쉽지 않았다.

   그리고 혹자는 낮은 조리개 값으로 해서 나타나는 원하지 않은 심도가 얕은 사진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카메라와 완전히 연동된 수중 스트로브가 없었기 때문인데,

f5.6 이하에서는 노출 오버가 생겼다.

 

현재는 불가능했던 위의 3가지가 모두가 가능해졌다.

현재의 출사된 카메라와 스트로브 등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이 그 방법이 요약된다.

 

- 고 ISO 사용, 최근 큰 Noise 없이 1600 이상까지 사용하는 카메라로 촬영.
- VR렌즈를 이용한 저속 스피드 촬영.
- 카메라와 정확히 연동되는 스트로브 시스템으로 낮은 조리개 값을 사용해 촬영.

 

현재 필자가 사용하는 간단한 방법은 주로 ISO를 높이고 조리개는 16 이상을 유지하고 셔터 속도는 1/125 이상을 유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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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00 60mm f16, 1/250초, ISO640
ISO를 높이면 조리개를 열거나 초저속 촬영이 아니더라도 Blue water macro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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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00 60mm f16, 1/200초, ISO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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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경이 바닥이거나 물체가 있을 경우

 

1) 아웃 포커싱
지저분한 뒤 배경을 아웃 포커싱으로 처리하면 균일하게 처리되는 배경으로 해서 주제에서 시선이 그렇게 분산되지 않는다.

 

가능하면 동조되는 최대 속도(1/250 초)로 그리고 아웃 포커싱을 위해서는 피사체와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야한다.

피사체가 심도를 벗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임계심도안의 부분과 밖의 부분을 적당히 배열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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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배경이 썩 좋지는 않다.

이런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아웃 포커싱 기법이나 snoot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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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근접하고 조리개를 적당히 열어 배경을 흐리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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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라이팅과 평이한 구도는 지저분한 바닥배경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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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포커싱으로 배경을 흐리게 하여 피사체에 시선을 집중시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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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눗(Snoot)의 사용
웃포커싱은 배경이 밝고 피사체의 심도가 떨어지므로 그런 것을 피하고 싶을 때는 스눗(snoot) 사용이 좋을 것이다.

 

물론 셔터 속도도 최고 속도가 좋을 것이고 조리개는 광량이나 원하는 심도에 의해 결정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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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t으로 피사체만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출처: 스쿠버넷 글쓴이: 조진생

 

IMG_8587.jpgCanon | Canon EOS 5D | 2008:03:22 15:19:10 | Reserved | spot | Auto W/B | 0.008 s (1/125 s) | F/8.0 | 0.00 EV | ISO-100 | 67.00mm | Flash-No

* 샤픈이 강한 사진 *

 

우리네 삶에 유행이란 것이 있지요~
40~50년대에 유행했던 짧은 쫄바지,,,,
70년대에 유행했던 나팔바지~
2000년대에는 다시 쫄바지로~(맞는 표현인감~~??)

아무튼 사람의 바라보는 시각은 늘 달라 진다는 겁니다.


사진을 첨 시작하면서~

쨍한 사진들에 매료 되어 따라 하면서 쨍한 사진에,
매진하다가~
심경에 어느날 변화가 와서 흐리멍텅한 사진이 좋아지게 됩니다.
좋은 표현으로 하자면 부드럽고, 소프트한 맛이라 해야 겠지요~

 

색감도 마찬가지 입니다.
원색이 강렬한 사진이 좋다가도~~
어느날 칙칙한 채도가 빠진 사진에 매료 되기도 합니다.

 

또 장르도 마찬가지로 풍경에 전념하다가~
어느날 인물에 빠져서 그쪽에 매진을 하게 됩니다.......

그럴때 다른이 들은 저 사람 사진이 갑자기 왜 저럴까~??
전에는 안그랬는데,,,,???

하고 의문을 가집니다.


그러나~~!
사진을 하면서 몇번이나 왔다 갔다를 반복하며,
차츰 자기만의 세계를 쌓아 가는 것이라 봅니다.

저도 아직은 그렇게 왔다 갔다를 반복하며,
길을 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을 길을 간다는 표현을 합니다.
그것을 달리 표현하자면 도를 닦는것 이라고도 말할수 있습니다.

 

이런말이 있지요~
저사람은 도통한 사람이여~~!

그것은 자기 나름데로의 길에 도달한 사람이라는 표현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사진을 해가면서,,,,길을 가는 것입니다.

때론 강한 색감의 길로~~
때론 샤픈이 강한 길로~~
때론 소프트한 길로~~~

그렇게 자기만의 길을 나아 가는 것입니다.


DSC_6524.jpg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2006:08:28 07:52:51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17 s (5/300 s) | F/9.0 | 0.00 EV | ISO-100 | 92.00mm | 35mm equiv 138mm | Flash-No

* 중간 정도의 샤픈과 콘트라스트~~*

 

그래서 그 모든 것은 존중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단~~!
그것은 대중성 또한 포함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기가 가는길이 타인이 아무도 인정하지 안는다면,,,,,,
그것은 잘못된 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때는 받아 들여야 지요~~^^

상당수의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야 만이 어느 선을 넘지 않고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DSC_5672.jpgNIKON CORPORATION | NIKON D70s | 2006:03:01 11:14:40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01 s (5/10000 s) | F/3.8 | 0.33 EV | 27.00mm | Flash-No

*다소 소프트한 사진~*

 

즉~!
너무 강한 색감,,,

너무 강한 샤픈등은

적정선을 넘을수 있다는 겁니다.


그때는 우리가 올린 갤러리에서 어느 정도 시험?을 할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작품은 역시~
그 선을 넘지 않은 작품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나의 가는 길이 비슷한 풍의 사진을 추구하는 선배께 문의하여,
좋은 조언을 얻을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선을 넘지 않으면서 이런 저런 자기 만의 노하우를 쌓으며 발전하고,,,
지난 사진들을 보면서 예전에는 내가 왜 저랬케 하였을까~~??
하고 지난날을 회상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역시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아주 오래전의 사진이 완벽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발전이 정지 되었거나~
혹은 그야 말로 도통의 단계까지 갔을 수도 있다고 보아야 겠지요~~!


DSC_0154.jpg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2006:04:12 13:07:17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03 s (10/3200 s) | F/9.0 | 0.33 EV | ISO-320 | 18.00mm | 35mm equiv 27mm | Flash-No

*콘트라스트가 강한 사진*

 

저도 최근에는 다소 강한 샤픈과 강렬한 색감으로 자꾸 치우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은 DSLR 전체의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자~~
열공으로 자기만의 세계에 몰입하여 보입시다~~~!


~^^

출처 : 산과 들꽃 이야기  |  글쓴이 : 마루 원글보기

 

IMG_8030.jpgCanon | Canon EOS 5D | 2008:08:02 15:27:23 | Reserved | spot | Auto W/B | 0.006 s (1/160 s) | F/8.0 | 0.00 EV | ISO-100 | 50.00mm | Flash-No

 

오늘 낮에 점심식사에 동태찌게를 먹게 되었다.
"필자는 왜이리 싱겁노?"
라고 말을 했고,
같이 밥을 먹는 작은 아이는 "괜찮은데요~?"라고 한다.

그런가~? 하며
계속 먹다가 보니 정말 싱겁지 않은 것 이었다.....

그럼 왜? 싱겁게 느껴 졌을까~?
그것은 오전에 일을 하느라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에,
몸에 있는 염분이 다소 빠져 나갔고,
염분의 섭취가 필요하기에 자동적으로 입맛의 조절이 되어지는 것이다.

사진을 이야기 하는데 왜? 먹는 얘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분들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얘기를 들어보면 이해가 가실것이다.
우리의 몸은 그야말로 오토메이션 집합체라 할수 있다.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키 위해 자동적으로 조절을 하고 있는것이다.

그럼~?
그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것인가~?
라는 의문을 던져 보게 된다.
거기서 부딛히는 단어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img_14_5141_3.jpg

우리의 눈은 어떠한가~?
다음 그림을 보면서 여러분은 아~!
저것~하고 아는 것을 얘기하는 정도라 생각할 것이다.

수평의 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가만히 있는 물체가 돌고 있는 것으로 착시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것은 상식적인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얘기 라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가 구도를 잡을때 분명 바로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삐딱하게 보이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img_14_5141_1.jpg

우리 디지탈사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부분을 차지 하는것이 후보정이다.
후보정의 수순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색감이다.

어느 정도로 색감을 주어서 그당시 현장에서 느낀 감동이
그림에서 느껴지게 자연스럽게 표현할 것인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할것이다.
새벽에 환상의 여명을 보았다고 치자~!
후보정을 하기위해 열어보면 붉은 하늘이 감동을 줄것이다.
그러면 카메라에 담긴 원본을 그대로 적용할것인가~?
아니면 더 붉고 강하게 할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보통 색감을 다소 강하게 하여
표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IMG_8716.jpgCanon | Canon EOS 5D | 2007:08:12 05:24:54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125 s (1/8 s) | F/8.0 | 0.00 EV | ISO-100 | 42.00mm | Flash-No

* 붉은 색이 강한 여명사진

사진을 찍은후에 느껴지는 색감은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공기가 투명한 때와 그렇지 않을때 너무나 다른 색감의 차이를 보입니다.

하늘을 푸르고 선명하게 하기위해 CPL을 사용하지만,
진정 맑은 하늘에서는 CPL을 사용하면 색감이 오버 되어 버립니다.

신이 우리에게 내린 하늘과 대지의 색감은 형언키어려운
감동의 색감이라는 겁니다.

우리의 후보정은 그 색감을 찾아가는것 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색감을 투명하고 밝게 보정하는 것은 본래의 색감을 찾아가는 단계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얘기를 풀다보니 약간 다른방향으로 흘렀습니다.
각설하고,,,

그럼 그 붉은 여명의 색감을 좀더 투명하고 밝고 강하게
신이 준 그 하늘을 만들기 위해 보정을 한참 하다가보면 점점 더 강하게 표현이 됩니다.

오랫동안 붉은색만 보다 보면은 그 색감에 눈이 무디어 지는것입니다.
그래서 보정을 마치고 저장을 하였다가,
다음날 열어보면 엉~? 내가 왜 이리 붉게 보정을 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IMG_8001.jpgCanon | Canon EOS 5D | 2008:08:02 14:25:07 | Reserved | spot | Auto W/B | 0.001 s (1/800 s) | 0.00 EV | ISO-100 | Flash-No

*푸른색이 강한 사진

붉은색과 푸른색, 그리고 초록색
그렇게 빛의 삼원색이 눈을 혼란케 하는것입니다.

음식을 하는중에 간을 보면서 소금을 넣다보면,
나중에는 짠지 싱거운지 구별이 안되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눈도 똑같은 착시 현상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한 색감의 사진을 후보정을 할시에는,
자주 다른쪽을 올려다 보기도 하고 혹은 반대되는 색의 강한 그림을 볼 필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즉~!
그 색과 보색이 되는 색감을 쳐다보면은 본래의 상태를 유지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보색이 되는 사진을 열어놓고 수시로 보아가면서
착시현상에 빠지지 않도록 후보정을 해 나갑니다.
스스로 중도를 지킨다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것 이상으로 참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늘 그 점을 느끼면서도 아직은 여건이 되지 않아,
주변 환경을 그렇게 만들지는 못하였습니다.

언젠가는 후보정하는 눈위에 보정하는 색감의 보색을 켜놓고 보면서
후보정 할날을 기대해 봅니다.


 

출처 : 산과 들꽃 이야기  |  글쓴이 : 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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