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카제의 사진으로 보는

"화려한 야경의 세계"

 

도시에 밤이 오면 새로은 빛으로 살아나는 환상적인 야경의 모습.

부산의 상징처럼 유명한 광안대교의 웅장한 멋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풍경.

삭막한 도시에 파란 하늘과 바다 그리고 구름 등. 아름다운 자연을 조화시켜 더욱 생동감 넘치는 불빛의 향연을 연출한다.

어듬을 밝히는 야경은 밤에만 만날 수 있는 멋이고. 이런 광경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묘한 이끌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야경사진가 카제(kaze photo) 그는 사진을 시작한 처음부터 여러 곳의 다양한 패턴의 야경을 앵글에 담는 일에 몰입했다.

“야경은 도시의 불빛이 발하는 인공적인 빛의 흐름을 담을 수 있어 매력적이며, 사람의 눈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차량의 궤적까지도 카메라의 장노출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담을 수 있어 특별한 행복을 준다.“고 말한다.

 

 

그는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인위적인 빛을 카메라라는 도구를 이용.

자신만의 내공이 담긴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테마를 만들었다.

그는 ”밤의 빛을 앵글에 담는 작업이 정지된 것 같지만, 결코 정지되지 않은 역동성을 추출해 가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

홀로 어두운 밤 풍경을 찍는 일을 누구도 알아 주지 않았다.

그러나 묵묵함과 열정으로 야경의 세계를 터득해 갔다.

오늘은 직접 터득한 카제만의‘야경 멋지게 찍는 방법’을 자세한 설명을 통해 배워보기로 하겠다.

 

 

1. 매직아워를 넘겨도 찬스는 많다.

 

일반적으로 매직아워(해지고 난 뒤 5~30분 사이)가 가장 좋다고 한다.

배경이 되는 바다나 하늘이 파랗게 살아있고 도심의 불빛도 켜진 때라서 셔터를 누를 절호의 찬스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몰 사진과 야경 사진은 함께 찍을 수 없다는 속설이 나돌 정도다.

이 때문인지 촬영지 도착시간이 늦으면 사진 찍기를 포기한다.

그러나 매직아워를 놓쳐도 야경을 멋지게 담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필자가 살고 있는 부산 광안대교 야경만 해도 높은 건물에서 광각으로 촬영할 땐 주 피사체보다 바다와 하늘 등의 여백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오히려 만족한 사진을 얻는 경우가 많다.

 

 

2. 먼 곳이 잘 보이는 ‘쨍한 날’을 노려라.

 

카메라를 메고 나서려면 시간보다는 날씨를 더 우선으로 고려한다.

야경 사진은 멀리까지 선명하게 나오도록 찍는 게 대부분이고 날씨가 맑을수록 더 깨끗한 사진을 얻는다.

잔뜩 흐리거나 안개가 있는 날, 바람 부는 날은 피하고 먼 산, 먼 바다 건너가 잘 보이는 ‘쨍한’(사진세계에선 햇볕이 쨍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날을 노리자.

북서나 북동풍이 강하게 불 때 먼 곳까지 선명하다고 하지만 일기예보를 외우지 않는 한 바람의 방향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확률적으로는 비나 눈이 오고 난 뒤 ‘쨍한’ 날씨가 된다.

비올 때 카메라를 손질해 뒀다가 다음날 가방을 메고 내달려 보자.

 

 

3 .조리개, 너무 조여도 탈.

 

야경은 멀리 있는 불빛까지도 선명하게 담는 것이기 때문에 셔터속도가 받쳐주는 한 무조건 조여서 찍으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F 20 이상 너무 심하게 조이면 빛이 지나치게 갈라져 인위적인 사진이 되고, 셔터속도가 길어져 바람 등의 영향으로 빛이 오히려 흐릿해질 수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 F 10~14가 제일 알맞은 것 같다.

 

  

4. 매뉴얼? 조리개 우선? 내게 익숙한 게 최고!

 

매직아워 때 야경 사진은 셔터속도를 5초 정도만 주는 것이 깔끔하다.

하지만 필자는 매직아워를 훨씬 넘긴 시각에도 촬영을 즐기기 때문에 셔터속도보다는 조리개를 중요시 한다.

카메라 세팅은 매뉴얼 모드나 조리개 우선(AV) 중 촬영자에게 익숙한 것을 고를 것을 권한다.

DSLR 카메라는 셔터속도가 30초 이상까지 있어 야경 사진을 불꽃놀이 사진처럼 굳이 BULB 모드로 찍을 필요는 없지만, 5초 이상 노출을 하므로 삼각대는 필수다.

 

 

5. 화이트 밸런스? RAW로 찍고 신경 끄자.

 

도심 또는 다리를 바다와 함께 찍을 땐 불빛에서 나는 붉은 감을 조금 약하게 화이트밸런스를 백열등(텅스턴) 모드에 놓으라거나 자동차의 궤적을 강하게 살리려면 형광등 모드에 놓으라는 등 야경 사진에서 화이트밸런스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 많다.

나의 오랜 경험으로 미루어 RAW 파일로 찍으면 말 많고 골치 아픈 논란에서 자유로워진다.

카메라에 든 화이트밸런스 모드는 포토샵에서 훨씬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기 때문.

그럼 화이트밸런스를 어디에 놓고 찍느냐고? 그냥 Auto로 놓고 찍는 게 가장 안전하고 쉽다.  

 

 

6. ISO는 100 이 기본, 과감하게 찍을 때도 있다!

 

도심이나 다리의 불빛을 살리는 게 야경 사진의 묘미이니 ISO는 되도록 100이 넘지 않게 찍는 게 섬세하고 부드러운 사진을 얻는 데 기본이 된다.

하지만 광량이나 셔터속도에 여유가 없을 때는 200, 400도 망설이지 않고 찍는다.

한 건물을 망원으로 당겨 잡을 때 등. 어떤 때는 ISO를 일부러 올려 찍는 것이 질감이 더 잘 표현되어 의외로 국적인 연출이 된다,

사진은 항상 정석만 통하는 것은 아니다.

 

 

7. 믿지 말자. LCD.

 

사진을 찍고 나면 그 자리에서 액정 LCD로 확인하고 사진을 지우거나 카메라와 렌즈를 다시 세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LCD는 색감이나 광량 등을 자기가 갖고 있는 데이터 내에서 수치화해 보여주는 기계일 뿐이다.

그러니 대낮의 풍경 사진에도 믿지 못할 것이 액정 LCD인데 실제보다 훨씬 더 밝게 보이는 야간 촬영에선 오죽하겠는가.

이리저리 요모조모 많이 찍어두고 PC 모니터에서 좋은 사진을 고르는 게 상책이다.

그러려면 메모리 카드를 여유 있게 챙겨야 한다.

어차피 RAW 파일로 찍을 작정이었다면 아무리 넉넉하게 준비해도 나쁠 게 없는 게 메모리 카드다.

 

 

8. 보고 또 보자.

 

가장 하고 싶은 말은 ‘고수들의 작품을 많이 보라’는 것이다.

똑 같은 촬영지인데 왜 이렇게 찍었을까?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다.

거기엔 분명한 의도가 있다.

처음 가는 촬영지라면 다른 사람의 사진을 여러 장 출력해서 가지고 가서 작품들의 구도를 다시 눈여겨보고 다른 시각은 없을까? 궁리해보자.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며 고민에 고민을 더해야 나만의 사진을 찾을 수 있다.

남의 건 안 보고 내 것만 자랑하려고 해선 절대 ‘고수’가 될 수 없다.

 

야경 촬영에서는 주로 자연적인 빛보다는 인공적인 빛이 많이 이용하게 된다.

그렇다고 꼭 자연적인 빛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나름의 원칙 안에서 매직아워를 이용한 촬영을 주로 많이 한다.

적당한 시간대에 촬영을 하면, 하늘의 풍부한 파란색 하늘과 진붉은 화사한 노을까지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몰의 각도까지 파악해 놓으면 훨씬 멋진 야경을 찍을 수 있다.

야경은 결국 인공적인 미와 자연의 미가 적절하게 하나로 어우러져 만드는 아름다움이라 여긴다.

그래서일까?

그의 야경이 전하는 이미지는 다른 풍경 사진과는 다르게 주위의 바다와 하늘 구름 등 자연적인 소재를 적절하게 조화시킨다.

그래서 더 정감이 있고, 역동적인 느낌이 풍부한 야경의 세계를 감상하게 만든다.

 

 

또한 밤의 풍경을 담으며 여러 어려운 일에 직면하기도 한다.

제일 고단한 일은 추운 날씨와의 싸움이다.

여름에도 촬영은 하지만, 주로 겨울 촬영이 많다.

그 이유는 헤이즈 즉, 뿌연 먼지나 대기 중의 수중기가 적어 시야 확보가 용이해서다.

언제나 밤의 풍경을 쫓으며, 사진을 담기에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이기는 지혜도 야경을 찍는 데 도움을 준다.

 

 

그는 부산에 산다.

부산에는 야경이 멋지기로 유명한 광안대교가 있다.

유난히 이곳을 좋아해 자주 찾는 장소이다.

광안대교,

이곳을 배경으로 하면, 최적의 아름다운 궤적을 담을 수 있고, 수시로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광안대교의 변화무쌍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곳이다.

또 요트경기장이 보이는 옥상이 있는데,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여러 요소를 보여주어 자주 찾는 곳이다.

 

 

다른 사진인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포인트를 찾고 소개하는데 노력한다.

요즘 부산에는 높고 웅장한 건물들이 들어서 새로운 촬영지가 많이 생기고 있다.

낯선 장소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의 화각은 어떨까? 호기심을 안고 매번 그곳으로 달려간다.

새로운 촬영지에서 보는 광안대교는 역시 색다른 신선함을 준다.

아직 아무도 모르는 곳을 찾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은 남다른 기쁨을 준다.

같은 장소라도 나만의 시선으로 색다른 시각과 감각을 키우려고 노력한다.

 

카제는 "우리의 야경은  다른 나라 도시의 야경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의 앞으로의 계획은 이렇다.

부산의 야경과 함께 전국의 유명한 밤의 풍경들을 찾아 담으며, 세계에 한국의 아름다운 야경을 알리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사진제공/ 사진가 카제  글 / 윤경희의 포토갤러리

 

3-14 수중사진의 자세

 

수중촬영할 때 몸의 자세는 육상촬영 때의 자세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육상에서는 항상 든든한 땅에 발을 붙이고 서있으니까 몸이 고정되지만 물속에서는 중성부력으로 물에 떠 있으므로 물에 영향을 아주 많이 받는다.

파도가 있거나 조류가 세면 항상 몸이 움직이고 양손은 카메라를 조작하느라고 아무 것도 붙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발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카메라를 고정시켜야 한다.

처음에는 잘 안되겠지만 연습을 하면 누구나 훌륭하게 해 낼수 있다.

또 물의 움직임을 몸으로 느끼면서 피사체와 함께 물의 흐름따라 움직이며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바닥에 가라앉아 양 팔굽을 바위같은 곳에 고정시키고 촬영을 하면 가장 안정된 자세가 된다.

낮은 앵글로 촬영을 하거나 접사촬영할 때 가장 적절한 자세이다.

 

 

그렇지만 실전에서는 양 무릎을 해저에 붙이고 무릎 꿇는 자세가 많이 사용된다.

무릎 꿇고 촬영을 하면 자세도 안정되고 무릎 걸음으로 피사체에 가까이 또는 옆으로 조금씩 움직이며 촬영할 수 있어 유리하다.

그러나 이 방법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잠수복의 무릎부분이 금방 헤지게 될 것이다.

조류가 센 곳에서 촬영할 때는 무릎 꿇는 자세도 효과적이지 못하다.

무릅으로 바위를 끼고 앉거나 바위틈에 오리발을 찔러넣고 몸이 떠 밀리지 않게 자세를 잡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바닷속은 바위들에 생물체가 그렇게 많이 붙어있지 않아서 이 방법이 가능하지만,

열대 바다같이 산호가 밀생하는 지역에서는 산호를 보호해야 하므로 이 방법을 사용할 수가 없다.

산호가 잘 발달된 열대바다는 너무나 빽빽하게 산호가 밀생하고 있기 때문에 발은 물론이고 손하나 제대로 들어갈 틈이 없는 곳이 많다.

그런 곳에서는 수중생물이 다치고 산호가 부서지기 때문에 바닥에 내려 앉거나 오리발을 휘저어도 안된다. 중성부력을 정확하게 맞추고 호흡으로 피사체와의 거리를 조정하며 촬영해야 한다.

수중에서는 서서 찍는 방법이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인데,

물의 움직임에 따라 몸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위에 한 손을 얹고 찍거나 벽에 몸을 기대서 움직이지 않게 몸을 고정시키기도 한다.

물속에서는 자기 몸이 삼각대가 되도록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 몸을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중에서 움직이며 촬영하거나 떠서 촬영하는 것은 별로 좋지않는 방법이나 빠른 셔터를 끊을 때나 오랜 경험의 다이버들은 이 방법을 사용 할 수도 있다.

 


자꾸 움직이는 물고기를 촬영할 때 아무리 기다리며 유인을 해도 가까이 오질 않으면 유영하며 촬영할 수 밖에 없다.

이때는 촬영을 빨리, 확실하게, 실패없이 하기위해 미리 카메라를 세팅 해 놓는다.

우선 고기가 위협을 느껴 도망가지 않도록 아주 서서히 숨을 죽이고 접근한다.

니코노스 카메라같은 경우에는 한 손으로 카메라를 쥐고 쭉 뻗으면 다이버가 피사체에 덜 접근하더라도 카메라는 피사체에 가깝게 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세팅한 거리와 조리개에 맞는 순간에 셔터를 누르면 움직이는 물고기를 따라다니며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때는 화인더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어림짐작으로 찍던지 스포츠화인더(렌즈가 없고 프라스틱으로 후레임만 있는 화인더)를 사용해 찍으면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한 손이 놀기 때문에 다른 물체를 잡고 몸을 고정시킬 수도 있고 기동성있게 빠른 스피드로 오리발을 차서 물고기를 쫓아다니며 촬영을 할 수 있어 아주 효과적이다.

그대신 정확한 목측과 노출감각을 익혀야 성공할 수 있다.

하우징카메라는 초점을 맞추며 계속 접근을 하다 셔터 찬스가 오면 바로 찍어야 한다.

이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셔터찬스를 기다리다간 고기가 도망가 버려 한장도 못 찍고 애석해 하는 일이 왕왕 있으므로 초점이 맞으면 무조건 한 장 찍어 놓고 본다.

그 다음에 도망가지 않았으면 좀 더 접근하여 크로즈업된 표정을 찍으면 된다.

물속에서 좋은 피사체를 만나면 다시는 이런 피사체를 만날 기회는 없다고 생각하고 찍을 수 있는 한도껏 실컷 찍어두는 것이 좋다.

한번 기회를 잡으면 확실하게 마무리 하는 것이 후회를 안하는 길이다.

 

 

3-15 촬영계획

 

수중촬영이 육상촬영에 비해 여러가지 제약조건이 많지만 그 중에서 제일 큰 제약은 촬영시간이 잠수시간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짧고 물속에서 렌즈교환이나 필름을 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 육상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확인해야 한다.

또 그날의 일기, 조류, 지형 등 그때의 상황에 알맞는 기재를 선택해서 잠수해야 한다.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마크로 장비를 가지고 입수했는데 입수하고 보니 수중시야가 아주 맑거나 또는 떼지어 다니는 고기떼를 만난다면 광각렌즈를 안 가져 온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 렌즈별로 카메라를 가지고 잠수하는 수 밖에 없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많고 단지 광각과 접사 두 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잠수하는 것이 어느 정도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우선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어느 지역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를 여러 각도로 궁리를 하여 사전에 완벽한 준비를 해야한다.

무조건 많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그때 그때 임기웅변으로 촬영해서는 짧은 잠수시간으로 인해 수중에서 서둘러 사진을 찍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좋은 작품을 얻기는 힘들다.

 

 

3-16 촬영시 잠수계획

 

안전한 다이빙과 좋은 사진을 위하여는 여유있는 잠수 계획이 필요하다. 잠수계획에 앞서 잠수할 현지사항을 잘 알고 있는 다이버나 가이드로 부터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한 자세한 현장 정보를 알아두어야 한다.

1. 해저의 지형과 다이빙 코스
2. 일기와 해황(조류와 간만조시간, 수중시야)
3. 입수와 출수에 적합한 장소
4. 흔히 볼 수있는 동 식물의 정보
5. 기타 주의 해야 할 사항

위의 정보를 고려하여 잠수계획을 세우고 다이빙 그룹의 인솔자는 그 그룹 중 가장 초심자의 수준에 맡는 잠수 계획을 세워야 하고 제일 초심자는 가장 베테랑 다이버와 짝을 지어 잠수하도록 한다.

항상 무리하지 않는 잠수 계획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길 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훌륭한 수중 사진가가 되려면 사진 기술 뿐 아니라 다이빙에 관한 지식과 기술에도 실력을 쌓아야 한다.

수중 방향 찾기, 야간 다이빙, 보트 다이빙, 심해 잠수, 수중구조등 여러가지 특수 잠수 기술을 배워서 수준 높은 다이버가 되는 것이 좋은 사진과 잠수안전에 기본이 된다.

 

3-17 여행시 주의사항

 

다이빙 여행을 떠날려면 제일 먼저 부딛치는 문제가 장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꾸려서 가져 가는가 하는 문제이다.

다이빙 장비도 한 짐이지만 카메라 장비도 이것 저것 집어 넣다 보면 만만치가 않다.

욕심을 내어 다양한 렌즈와 악세사리 또 여분의 스트로보를 챙겨 넣는다면 장비 가방이 비명을 질러댈 것은 뻔한 일이다.

장비를 꾸릴 때 고장을 대비해 여분의 장비를 가져가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언제라도 확실한 성능을 낼 수 있는 정확한 장비만으로 구성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짐도 줄고 이동할 때 고생을 덜 하게 된다.

 

짐을 꾸릴 때 이상적인 것은 딱딱한 하드케이스에 짐을 꾸리는 것이 유리하다.

비행기에서 화물을 취급할 때 자기 물건같이 조심해서 운반해 주지 않는다.

화물을 취급하는 인부들은 짐을 내던지기가 일쑤이고 더구나 무거운 짐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짐은 내던져도 괜찮을 만큼 튼튼한 케이스와 내용물이 안에서 움직이지 않게 스폰지나 칸막이로 고정시켜서 가방속의 공간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드케이스는 여러가지 종류가 시중에 나와 있는데 합판에 알미늄을 씌운 케이스보다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 유리하다.

금속케이스는 바닷물의 부식으로 장식이나 경첩이 녹슬어 수명이 길지 못하다.

아무리 바닷물에 담구어도 완전방수가 되고 부식도 되지 않는 플라스틱제가 좋다.

이 가방은 O 링이 완벽하게 밀폐역활을 하여 방수도 잘 된다.

 

비행기를 탈 때는 가방에 달린 조그만 공기구멍 나사를 열어 주어 기압의 변화에 따라 가방속의 공기압력도 외부와 같이 변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방이 부풀어 오르거나 찌그러지면서 손상이 올 수도 있다. 
 

가방을 선택할 때 카메라 장비만 효율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적당한 크기가 좋다.

항공사마다 틀리지만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짐의 크기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회사가 많기 때문에 너무 큰 카메라 가방은 화물 칸으로 지정 받게 된다.

카메라 장비가 콘베어 벨트를 타고 어두운 화물 칸에 실리는 것을 좋아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갈아타는 일이 많은 장거리 여행일 때는 가방의 분실도 염려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내에 가지고 타는 것이 안전하다.

모든 가방에는 자물쇠를 잠궈두고 자신의 주소, 전화번호, 이름을 써 놓아야 한다.

공항의 체크인도 일찍 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다이버는 짐이 많기 때문에 화물이 오바되면 다음 비행기로 화물이 올 수도 있으니까 서두르는 것이 좋고 또 가방 속에 들어 있는 장비의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놓아 출국과 입국할 때 제출하면 세관 검사를 빨리 마칠 수 있다.


이제 무사히 푸른바다가 넘실대는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해서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다이빙 리조트에서도 위험은 있다.

매년 도둑을 맞는 호델방은 수 천개에 달하고 있다.

아무리 비싼 장비를 잃어버렸어도 호텔에서 변상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아주 조금이던지 아니면 “당신이 관리를 잘못해서 잃어버린것” 이라고 핀잔받기가 일쑤이다.

가능하면 공항에서 멀리 떨어진 호텔을 이용하고 방문은 항상 잠구고 나갈 때는 잠궜는지 꼭 확인을 한다. 귀중품은 가방속에 넣고 잠궈둔다.

현금과 귀금속은 호텔 금고에 맞기는 것이 안전하다.

여행지에서는 항상 도둑에 대한 대비를 미리 미리 해 두는 것이 여행을 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는 비결이다.

 

출처: http://www.scubakorea.or.kr/ 이병두 외

 

Tip:

이제 디지털이 대세라 필름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분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만약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필름 운반시에 공항에서 X-레이 검사대를 통과하게 되는데,

이때  필름이 X-레이 검사에 가급적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알루미늄 호일을 싸두는게 좋다.

(공항에서 사용하는 X-레이가 필름에는 안전이라고 써 있지만,..)

그리고 ISO 400이하의 비교적 저감도 필름은 이 X-레이를 20∼30회정도 통과하여도 필름에 별 이상이 생기지는 않는다. 

3-13 화면의 구성

 

좋은 사진을 보면 시선에 무리가 없고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보이는데,

이것은 작가의 의도대로 화면을 구성해서 보기 좋게 화면에 피사체를 짜 넣은 것이다.

 

좋은 주제도 구성을 잘못하면 사진이 망쳐지고 반면에 단순한 주제도 구성을 잘 짜면 뛰어난 사진이 될 수 있다.

화폭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얼마든지 자기 생각을 화폭에 옮겨 그릴 수가 있다.

그래서 플러스 예술이라고 하는데,

사진은 눈 앞에 없는 것은 찍을 수 없고 눈앞의 주제를 어떻게 불필요한 것을 잘라내고 구성을 하는가가 중요한 마이너스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의 구성은 사진을 찍으면서 혹은 셔터가 눌러지는 순간에 하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순간적으로 창조된다고 하겠지만 실은 오래전 부터 구상하고 연구하여 마음속으로 창조된 화면을 카메라를 통해 사진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이란 평면적인 이차원적인 화면을 깊이가 있는 삼차원적인 입체적인 화면으로 작가의 생각이 들어 있는 사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화면의 구성을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1) 화면을 꽉 채워서 간결하게 표현한다.

 

사진을 보는 사람에게 튀어 나오는 듯해서 시선을 사로 잡는 충격적이어야 한다.

사진의 화면 속에 있는 모든 요소는 반드시 그 사진 속에서 구실을 해야한다.

만약 사진을 보는 사람이 복잡한 화면 속에서 주제를 찾느라 방황하거나 무엇인지 잘 알아보지 못한다면 그 사진은 졸작이다.


사진: 엉터리

 


2) 삼분법을 이용한다.

 

화면을 가로로 3등분, 세로로 3등분으로 나누어 총 9 개의 사각형을 만들고 그 선이 만나는 점 즉 1/3이나 2/3 지점에 주제가 놓이게 화면구성을 하면 보기좋은 화면이 된다.

만약 화면의 중앙에 수평이나 수직의 선이 지나가도록 화면을 구성하면 화면이 둘로 나뉘어져 주제와 배경의 분리로 보이기 때문에 한 사진으로 감상하기가 어렵고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수평선이 화면 한 가운데를 가로지른 사진은 하늘과 바다로 화면이 둘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어느쪽으로도 비중을 크게 줄 수 없어 엉성한 사진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사진의 주제가 화면의 중앙에 놓이게 되면 감상자의 시선이 중앙에 고정이 되어 시선이 흐르지를 못해서 평면적인 사진이 되고 만다.

반대로 삼분법의 위치에 주제가 놓이면 시선이 화면의 끝에서 자연스럽게 이동해 가면서 주제를 보기 때문에 시각의 착각에 의해 가상적인 입체감을 만들게 되 입체적인 사진이 된다.

 

사진: 엉터리

 


3) 입체감을 살려주는 유도선법을 이용한다.

 

사진의 유도선은 사진속의 자연물 그 자체가 갖고 있는 것이다.

난파선의 선체, 물고기의 몸체, 산호 줄기 등에서 그것이 나타난다.

이선은 사진의 가장자리에서 시작되어 감상자의 눈을 사진 속으로 끌어들여 사진 속에 깊이가 있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화면을 대각선 방향으로 가르고 있는 주제는 효과적인 유도선이다.


사진: 엉터리

 


4) 공간을 절약 해야한다.

 

즉 주제가 가로인것은 가로사진으로 세로로 긴 것은 세로사진으로 찍어야 공간을 꽉 채우기 쉽고 주제를 표현하기가 좋다.

대상물 자체가 유도선의 역할을 한다. (니코노스Ⅴ, 1/60, f 5.6, 15mm) 는 것이다.

서있는 다이버를 찍을 때도 가로사진을 고집하면 다이버를 화면에 다 집어넣기 위해서는 뒤로 물러나야 되고 다이버는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진다.

따라서 다이버의 좌우로 쓸 데없는 공간이 남아있게 되어 화면이 엉성해진다.


사진: 엉터리

 


5) 프레임 수단을 이용한다.

 

그림이나 사진에 프레임을 만들었을 때 작품이 돋보이고 관람자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것 같이 사진 자체에 주제를 돋보이게 만드는 프레임 만들어 주면 주제가 훨씬 살아난다.

예를 들어 난파선의 창을 통해 바라본 해저 풍경이나 동굴속에서 밖을 향해 찍은 사진은 주제가 매우 강하게 부각된다.

한가닥의 선이나 두개의 선이 주제의 주변에 놓여 있어도 매우 효과있는 부분 프레임 역활을 하여 시선을 사진의 중심부 쪽으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 엉터리

 


6) 위를 향해 찍는다.

 

다이버는 수중 공간에 떠 다니므로 위에서 아래를 보고 찍는 조감도 식의 사진을 찍기 쉽다.

그러나 이런 사진은 조감도로서 모는 있겠으나 주제와 주변이 구분되지 못하는 납작한 사진이 된다.

수중사진은 주제와 같은 높이에서 또는 주제보다 낮은 위치에서 위로 치켜 보며 촬영 해야 높이 감각, 원근감, 주제의 부각 등이 나타난다.


사진: 엉터리

 


7) 주제의 앞쪽에 더 많은 여백을 준다.

 

물고기의 머리가 화면의 끝 부분에 도달해 있으면 그 물고기는 더이상 나갈 때가 없어 답답하게 보인다.

꼬리만 보이는 물고기 사진이나 오리발만 보이는 다이버의 사진은 감상자의 시선을 잡아 둘 곳이 없는 사진이 되어 버린다.

주제의 운동방향이 배경쪽에서 앞으로 나오는 각도일 때 주제가 곧 바로 감상자의 시선과 마주치며 입체감이 살아나기 때문에 좋다.


 

사진: 엉터리


 

피사체가 있다고 무조건 카메라를 들이대지 말고,

한번 다시 생각해서 어떤 구도가 효율적인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언제나 촬영전에 구성을 생각하고 계획적인 촬영을 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출처: http://www.scubakorea.or.kr/ 이병두 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