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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셀피쉬에 속하는 종들은 대부분이 촐랑촐랑거리기 때문에 촬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촬영시 대부분의 경우 오토포커스(Auto Focus : AF)를 주로 쓰는 경우에 있어서 피사체가 움직일 경우 포커스를 맞춘 순간에 셔터를 누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는 사람이 눈이나 청각으로 초점을 맞은 것을 확인하고 셔터를 누르기까지 걸리는 반응 시간보다 피사체가 움직이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카메라는 포커스(초점)가 맞았을 경우 뷰파인더를 통해서 초점이 맞은 부분을 점등해주거나 또는 신호음을 내어 줍니다.


수중에서는 주로 뷰파인더 내의 빨간색으로 점등되는 것을 확인하고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물론 청각이 좋은 분은 신호음을 들을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요인(다이버가 내쉬는 공기 방울소리, 수중에서 생물들이 먹이 활동을 하면서 내는 소리등 등)으로 인해 신호음을 확인하고 셔터를 누르기는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카메라에는 이런 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초점 맞추는 방식을 몇개 두고 있습니다.


AF(자동초첨)는 자동으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데 보통은 원샷 즉 셔터버튼을 반셔터했을때 만 초점을 맞추고 반셔터 상태에서 완전히 셔터를 누르면 촬영을 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초점이 맞았다고 확인되는 순간 셔터를 누름에도 불구하고 피사체가 초점 영역을 벗어난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는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가 아닌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추게 되기도 합니다.
렌즈가 좋은 것일수록 초점을 맞추는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망원 쪽으로 갈수록 초점을 맞추는 시간은 다소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크로 촬영에 쓰이는 캐논의 EF-S 60mm 와 100mm 마크로렌즈의 경우 100mm의 경우 60mm가 포르쉐라면 100mm는 경운기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론 사용자가 요령을 터득하게 되면 초점 맞추는 것이 능숙해 질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초점을 맞추는 시간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 촬영 피사체에 따라 또는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커싱 속도 자체 만으로의 비교입니다.*^^*
설명이 다른 곳으로 세었군요...^^;;


제가 쓰는 Canon EOS 350D의 경우 AF방식(자동초첨모드)이 아래 세가지가 있습니다.
One shot - 셔터를 반누름하면 초점이 맞추어지고 완전히 누르면 촬영이 됩니다.
Ai Focus - 셔터를 반누름하면 one shot모드와 같이 초점이 맞추어지고,

                   이때 초점이 맞추어진 피사체가 움직이면 자동으로 Ai servo 모드로 변경됩니다.

                   피사체에 초점이 맞으면 초점이 맞았다는 표시와 신호음이 나며,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피사체가 움직일 경우 Ai servo모드로 전환됩니다.
Ai servo - 셔터를 반누름한 상태에서는 움직이는 피사체에 계속해서 초점을 맞추어 줍니다.

위 세가지 모드 중 움직이는 피사체의 경우 Ai servo 모드를 이용하면 유익합니다.
물론 피사체가 너무 너무 빠르다거나 작거나 하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연습이 필요하죠...ㅎㅎ

그래서 연습해서 촬영한게 위의 사진입니다.
Ai servo 초점 방식의 경우 셔터를 누를 때 노출이 결정 됩니다.

하지만 보통의 수중촬영의 경우 M모드 촬영을 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스트로브의 발광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은 전적으로 촬영자의 몫입니다.
TTL기능이 지원되는 스트로브의 경우 스트로브 광량 조절에 있어 다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Ai servo로 녀석을 추적하며 촬영한 사진입니다.
일반적인 AF의 경우 반셔터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그걸 확인하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초점 영역에서 피사체가 벗어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보통의 경우 주간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댐셀피쉬류를 한마리만 따로 촬영한 사진은 많지가 않습니다.
도감에 나와 있는 위의 종류들의 사진들을 보면서 어떻게 찍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해보다가 Ai servo 초점모드를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SLR 기종에도 이와 유사한 포커싱방식이 있으니,

자신의 카메라의 메뉴얼을 보시고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컴팩트디카의 경우 없을 수가 있으며,

컴팩트디카의 경우 타임 래그가 있어서 위와 같은 사진을 촬영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는 다른 방법을 찾아 봐야 합니다.

 

팬포커싱으로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줘서 피사계심도를 높여 주고, 피사체의 예상 경로를 파악하여 미리 셔터를 누르는 방법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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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식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피사체를 추적하여 초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이 배경을 어둡게 하는 촬영 의도를 살릴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물론 배경을 어둡게 하기 위해서는 촬영피사체의 뒷배경, 조리개수치, 셔터속도등을 모두 고려하여야 합니다.
위의 경우 촬영의도를 정하고 대상을 정한 다음 적당한 촬영구도가 잡혔을때 셔터를 누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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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초점 방식으로 촬영을 하였는데,

이런 경우 처음에 반셔터로 초점을 잡기까지가 어려웠습니다.

워낙에 피사체가 작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하나 초점이 맞은 피사체가 화면에서 사라질 경우 카메라가 초점 맞출 대상을 잃어 버리기 때문에 Ai servo기능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이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냥 단순한 one shot 모드로는 더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사진은 그냥 샘플사진이니 작품성은 논외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녀석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는 조사각이나 노출등을 좀 더 다르게 했어야 하는데....

사진이 늘 그렇듯이 찍고 나서 후회를 합니다. ^^;;
아무튼 너무나 작은 녀석을 의도대로 촬영한 것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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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어두운 사진을 좋아하는 터라 위와 같은 사진 찍기를 좋아라 합니다. ^^;;
배경이 까맣게 처리되면 왠지 피사체가 부각되어 보이고 멋져 보이더라구요..ㅎㅎ
녀석도 참으로 촐랑거린 녀석인데,

배경을 날리기 위해서는 녀석이 물공간을 배경으로 해주어야 하는데,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기회를 잘 주지 않았습니다.


Ai servo 모드에서 반셔터로 일단 녀석에게 초점을 맞추고 나서는 녀석을 따라 카메라를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배경이 물공간이 되었을 때 셔터를 눌렀습니다.
의도한대로 뒷배경이 까맣게 날라 갔습니다.
...너무 흔한 피사체이긴 해도 뒷배경을 까맣게 처리하니 좀 멋져 보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에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잘 살펴 보시면 조금 더 편하게 사진을 촬영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없어서 못쓰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있는대도 못 쓴다는 건 아까운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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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장으로 뭔가를 긁적이기에는 좀 뭣해서 하나  더 올리는 사진입니다.
위장을 잘 했죠?
이런 종의 경우 패닝 샷을 시도해 보기도 하는데,

녀석이 가만이 멈추어 있다가 멋지게 날라 가면 한번 촬영을 해보려 했는데...
녀석이 조금씩 조금씩만 움직일 뿐 멋지게 날아가 주지 않더라구요..ㅎㅎ
움직이기 시작하면 초점을 맞추어주기 때문에 패닝샷에서도 유용할 것이라 생각하고 촬영을 하고 있었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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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설명한 것은 제가 사용하는 Canon EOS 350D 를 기준으로 설명을 하였습니다.

 

* 캐논 DSLR의 최근 기종이라면 명칭이 거의 동일합니다.
   다른 메이커의 경우 유사한 기능이 있을 것 입니다.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다른 기종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명칭을 알아 보지 않았습니다. ^^;;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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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이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지 못하면 그 사진은 아름답지 못한 사진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항상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 바랍니다.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http://www.depc.co.kr/ 글쓴이: 정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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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숨을 참아가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물고기에게 접근했던 적이 있는가?

 

셔터를 누르는 찰라에 야속하게도 물고기가 획~하니 달아나 버려 꼬리만 쳐다 보았던 허탈한 경험이 많을 것이다.

수중사진을 하다 보면 흔히 있는 일이다.

다이버들의 숨 소리를 싫어하는 예민한 물고기들을 촬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과 달리 물고기는 수중 환경에 완벽히 적응되어 있고,

유체역학적으로 잘 진화되어 있어서 수중사진가가 다가가면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어느 방향으로든 재빠르게 빠져 나간다.

그렇다고 화려한 색상을 가진 예쁜 물고기들을 포기하고 항상 제자리를 유지하는 산호들만 촬영할 수는 없지 않은가?

무슨 방법이 없을까?

물고기를 사진으로 완벽하게 포착하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와 올바른 접근 전략이 필수적이다.

물고기 촬영을 위한 카메라 장비

우리나라의 암초에서나 열대 산호초에서나 어류들에게 접근하는 일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와이드 앵글 렌즈로 물고기를 가득 채워 촬영하기 위해서는 동료들을 멀찍이 떨어져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물고기를 촬영하려면 물고기가 겁먹지 않게 해주어야 하고,

깨끗한 사진을 위해서는 렌즈가 가능한한 가장 가깝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딜레마이다.

대부분의 수중 동물들은 0.7m~1m 정도까지는 거리를 준다.

20cm~50cm 크기의 물고기를 그 범위에서 찍기 위해서는 28mm, 35mm, 50mm 정도의 렌즈가 적합하다.

 

물론 가까이 접근 할수록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다이버들을 보고 쫓아 와서 포즈를 취해주는 특이한 물고기가 아니라면,

더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아야 한다.

그렇다고 물고기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먹이를 주는 것은 물고기의 자연스런 행동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먹이 주는 것에 길들여진 물고기들은 다이버를 겁내지 않고 접근하다가 머지 않아 작살에 생을 마감할 수도 있으며,

성장이나 번식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등 자연스럽지 못한 결과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렌즈와 함께 적절한 스트로브도 필요하다.

 

일반적인 물고기 촬영에는 TTL 측광 스트로브가 적당한데,

설정된 f스톱이나 주제와의 거리에 맞게 자동으로 노광시켜 주기 때문이다.

특히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한번의 찬스를 놓치면 다시 기회를 얻기 힘든 움직이는 물고기들의 경우 TTL로 촬영하면 풀 파워가 미치는 범위 안에서는 완벽하게 노광되므로 실패할 염려가 없다.


대형 물고기는 렌즈와 라이팅 선택 전략을 새롭게 적용시켜야 한다.

 

고래상어같이 다이버보다 더 큰 사이즈의 어류는 초광각 렌즈를 사용해서 가까운 거리에서 전체 모습을 촬영해야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트로브의 경우도 파워가 강하고, 조사각이 넓은 것을 이용해야 한다.

대형 피사체를 화면에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피사체로부터 거리가 멀어져야 할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스트로브가 약하면 풀 파워로 발광해도 피사체가 노출부족이 될 수 있다.

 

스트로브가 약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아예 처음부터 실루엣 촬영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 좋다.

스트로브의 빛이 주제에 반사되지 않고 절반 정도가 수중의 허공으로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되면 TTL 센서 프로그램은 주제의 정확한 노출을 맞추지 못한다.

이 때는 스트로브를 매뉴얼로 바꿔서 촬영해야 한다.

피사체의 크기와 상관없이 물고기를 촬영할 때는 자동 초점 렌즈가 유리하다,

특히 카메라에 초점 추적 기능(Dynamic Focus)이 있다면 더 좋다.

빠르게 이동하는 물고기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초점을 맞춰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촬영장비가 초점과 라이팅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사진가는 물고기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사진의 구도에 집중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셔터를 끊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김광복 홈피에서..

수중영상 제작의 이해5
수중촬영용 조명기

지난 호의 수중촬영용 하우징의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수중촬영에서 사용하는 조명기에 대해소개하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수중 조명은 앞에서도 간략하게 언급한 대로 크게 할로겐라이트데이라이트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의 조명에 대한 특성장단점과,조명기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글/최찬규(시네아트 촬영감독, E-mail : pd1@chollian.net)

할로겐라이트와 데이라이트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할로겐은 요즘 수중촬영을 하는 프로, 아마추어 할 것 없이 총망라 해서 거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라이트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할로겐이 정말 그렇게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조명이라서 대부분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아니다.

그 이유로 데이라이트에 비해 아주 저렴한 가격을 들 수 있다.

기존 데이라이트에 비해 3분의 1정도밖에 안되는 가격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값이 싸서 많이 애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할로겐이 유독 수중촬영 쪽에서,

특히 일반적인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주류를 이루었던 이유는

이 조명의 특성과 종류에 대한 정보 등의 상식이 상당히 부족했고,

또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이 할로겐 라이트가 많아 할로겐과 데이라이트의 특별한 구분 없이 구입하는 것이다.

또 선택에 여지가 거의 없었던 것도 큰 이유 중에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시중에 많은 종류의 수중조명기가 출시되고 있으며,

촬영의 목적에 따라 조명을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시장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


할로겐 라이트는 일단 데이라이트에 비해 따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 할로겐은 색온도가 약 3200K(캘빈)정도의 색온도로 인해,

막상 피사체 가까이에서 촬영을 하면 적색을 나타낸다.

 

실제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멍게의 예를 들어보자.

수중에서의 조명은 지난 호에서도 밝힌바와 같이 잃어버린 색의 복원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즉 물이 흡수한 빛에 파장을 복원시킨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멍게를 10여 미터 이상의 수심에서 보면 적색이 아닌 회색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인공광을 비추어서 원색을 복원시켜야 하는데,

이때 할로겐 조명을 비추면 원래의 색재현보다는 노출이 오버되는 현상이 생긴다.

즉, 색이 번지거나 원래의 적색이 아닌 아주 묘한 색으로 보여진다.

바로 이러한 점이 할로겐이 갖고 있는 특유의 색온도 문제이며 특성이기도 하다.

할로겐 라이트는 이러한 점이 단점이기도 하지만 데이라이트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전구의 수명이 다 돼 교체를 할 때도 큰 부담이 없고,

고장시에도 수리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청색필터 써서 데이라이트 효과

그러다면 이렇게 저렴한 할로겐라이트를 수중촬영에 사용시,

빛의 특성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

아니면 기존 할로겐 조명으로 데이라이트에 준하는 효과를 내는 방법은 없을까?


이 문제의 해결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할로겐 특유의 색온도 때문에 생기는 실제적인 문제는 다음에 다룰 수중조명의 실제 편에서 알아보기로 하고,

우선 기존의 할로겐 조명으로 데이라이트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일단 기존의 할로겐 라이트에 데이라이트 필터(청색필터)를 장착하면 데이라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청색필터의 농도에 따라 색온도를 바꿀 수 있지만,

수중촬영에서는 4200∼4300K 정도가 많이 쓰인다.

이 방법은 적은 비용으로 데이라이트 못지 않은 효과를 낼 수 있어 많이 애용된다.

단점은 필터를 사용할 경우,

빛의 광량이 30∼40% 정도 줄어든다는 점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기존 할로겐에 이처럼 청색필터를 장착했을 때는

색온도가 원래의 조명 즉, 할로겐 조명의 색을 중화시켜서

데이라이트에 가까운 색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할로겐 라이트의 광량보다 30%정도 밝은 조명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기존 할로겐 라이트로도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간단히 필터를 사용해서 데이라이트에 못지 않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조명의 기본적인 사용 목적에 맞는 조명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망각하면 안된다.

특히 수중에서의 조명은 빛이 집중되는 스포트라이트보다는 빛이 부드럽게(소프트) 퍼지는 것이 좋으며 조사각 또한 넓은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면 데이라이트는 과연 어떠할까?

단점부터 말하자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격이 고가이다.

고장 발생시 수리비용이나 유지 보수비가 무척 비싸다.
장점은 기존의 할로겐이나 텅스텐보다는 우선 빛의 조사각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그리고 빛의 느낌이 자연광에 가깝다.

이에 따라 자연다큐나 필름작업시 데이라이트를 잘 활용하면 인공광 특유의 느낌이나 색 번짐 같은 문제점을 커버할 수 있다.
실제 영화처럼 필름으로 촬영할 때는 기존의 하우징에 장착해서 쓰는 일반적인 조명이나 핸드그립 타입의 50∼100W(와트) 정도의 조명으로는 부족하다.

보통 1KW(키로와트) 정도는 돼야 필름 특유의 감도 및 노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반적인 수중 카메라맨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최소한 필름작업을 할 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비라 할 수 있다.

수중촬영에 사용하는 조명기

필자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영화작업 시에 필요한 조명의 종류와 실제 방법론에서

특히 인물촬영을 할 때 필요한 기법에 대해서 다루고 싶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다루기로 하고 우선 가장 중요한 조명의 소개로 넘어 가기로 하자.


수중조명은 늘 수입제품들이 주류를 이뤄왔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훌륭하고 성능이 뛰어난 제품들이 국내업체에 의해 출시되고 있다.

순수국산 장비 업체인 만포수중영상에서 개발한 수중 조명 등도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 성능이 좋아 사용하기에 무난하다고 본다.


일단 개발 컨셉 자체가 그 동안 수중조명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코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고 또 그 결과도 뛰어나다.

이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일단 국산 제품은 A/S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고,

가격 또한 수입제품에 비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문제는 성능인데,

국산에 대한 고정관념만 버린다면 아주 파격적인 제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례로 수중에서 배터리 잔량에 대한 표시를 해주는 시그널 램프나, 누수 경고등, 배터리 사용시간 등은 오히려 뛰어난 성능이 아닌가 생각한다.
요즘 영화계가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헐리우드 영화와의 경쟁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보여준 것과 같이,

비록 출발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나중은 지금의 영화계처럼 멋진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이제부터 제품소개를 해 보도록 하겠다.
<<여기서 소개하는 제품들은 실제로 지면관계 및 자료부족으로

각 사별 전 제품의 라인업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Marine-i Light

그 동안 비디오 라이트는 거의 수입품에 의존하다 보니 좋은 것은 너무 고가의 제품이고,

저가의 제품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수중 비디오 라이트는 특히 고장이 잦아 A/S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만포엔지니어링에 의해 개발된 비디오 라이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사용 중인 모든 비디오 하우징에 장착할 수 있다.

본체는 고품질의 내부식성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됐고,

한 쪽에 35W, 50W 전구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라이트는 알루미늄을 컴퓨터 기계가공하여 제작됐다.

지금까지 비디오 라이트에 가장 문제가 많았던 배터리 부분은

니켈-수소 배터리와 급속 충전용 RC 니-카드 등 두 종류를 만포엔지니어링에서 플라스틱 팩으로 직접 제작해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충전기는 12V, 7.2V 전환식으로 동시에 두 개를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배터리팩에서 라이트로 연결되는 연결 커넥터는

수중에서 자유롭게 탈착할 수 있는 EO 커넥터를 자체 개발한 것을 사용했다.

자체 개발된 EO 커넥터는 앞으로 수중 CCTV, 고정식 수중 라이트, 하우징 외부 모니터 등 많은 부분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중에서 촬영도중 갑자기 배터리가 끊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팩 외부에는 배터리 소모량을 볼 수 있는 배터리 잔량표시 LED가 있다.
내부식성 알루미늄 가공 제품이며 35W, 50W 전구를 사용한다.

 라이트 내부를 열어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제작돼 있다.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장착돼 있고 누수감지 센서와 메모리칩이 내장돼 있다.

제품사양


△구조 : 고품질 내부식성 강화 플라스틱 가공 제품, 폴리우레탄, 스테인레스 스틸 구조

△커넥터 : U/W 플러그 EO 타입

△잠금쇠 : 알루미늄 가공 손잡이형 잠금쇠

△암 : 고강도 플렉시블 암

△크기 : 본체=200×165×64mm

△렘프헤드=57×89mm

△암=390mm

△무게 : 육상=배터리를 제외한 본체 1.1Kg, 암과 렘프헤드 365g, 수중=배터리 포함 본체 620g, 암과 렘프헤드 중성

△컨트롤 : on/off 버튼, LED램프, 배터리 잔량표시 LED, 누수감지 센서

△2분 아웃 경고등

△최대 방수수심 : 100m

△배터리 : 12V 니켈 수소 3800Amp, 12V RC2400 니-카드 배터리, 원터치 교환식.

△충전기 : 80∼240V, 12V 7.2V 전환식, 동시 두 개 충전식. 2시간 급속충전

△램프 : 12V 35W 60분 사용, 12V 50W 45분 사용, 전구 교환식. 할로겐 3200K°, 45도 빔

△데이라이트 필터 : 옵션 제품

BLX-55W


BLX-55W는 55W광량, 4700K의 높은 색온도의 수중 전용 비디오 라이트이다.

태양광에 가까운 색 온도를 얻을 수 있다.

라이트와 배터리를 분리해 라이트 헤드의 중량을 가볍게 해서 VX-2000이 가진 탁월한 수중 밸런스와 기동력을 나타내 준다.

라이트 콘트롤 그립(손잡이)


BLX-55W와 함께 사용하면 손잡이를 쥔 상태로 손잡이에서 좌우 독립의 라이트를 on/OFF 할 수 있다. 또 광량의 무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와이드에서 매크로\까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라이트를 조절할 수 있다.

프렉시블 라이트 암


BLX-55W의 헤드부의 무게가 가벼운 것을 더 활용하기 위한 암.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각도 조절을 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여서 순간적으로 필요한 곳에 조명이 가능하다.

HID PRO DIVE LIGHTS


최신형 나이트 라이더 HID Dive Light는 13.2볼트로 기존 40와트 이상의 라이트와 동일한 빛를 가지며,

6000K(색온도)이상의 태양광에 가장 근접한 빛을 가진다.

밝기와 투과되는 빛은 4시간 이상의 발광시간을 유지한다.

스마트 충전기 사용시 5시간만에 충전 가능하므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사양
△배터리 웨트 커넥터(수중에서 분리결합이 가능)로 연결(PRO)

△충전시간 5시간(쾌속충전)

△차량용 어댑터 포함(스마트 충전기)

△손목 마운트 - 수중에서 자유로운 활동

△작고 가벼운 대용량 배터리(무게 1kg)

HID PRO VIDEO LIGHT


HID 비디오 라이트는 전구가 2개로 되어 있고,

13.2V 비디오 라이팅 시스템은 재래식의 80W 이상의 6000K의 색온도를 내는데,

태양광과 가장 비슷한 색깔이다.

디퓨져는 부드럽고 잘 퍼지는 빛을 만들어 준다.

각각의 빛이 광각과 접사촬영 모두를 가능하게 한다.

싱글라이트 사용시 4시간, 더블 사용시 2시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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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몇 종류의 조명기를 알아보았다.

다만, 앞에서 소개한 수중조명들이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장비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지면관계 및 자료부족으로 인해 이 제품 외에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 더 있지만 소개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욱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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