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올려진 두개의 사진은 열대에서 흔히 볼수 있는 Sea Cucumber(학명:Bohadschia graeffei)로서 같은 종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이 종의 어릴적 모습이고 두번째 사진은 완전히 성체가 된 모습니다.
이종은 어릴때는 갯민숭달팽이 중에 Phyllidia varicosa and Phylidia coelestis의 모습을 흉내낸다고 합니다.
흉내내기의 대상이 되는 갯민숭달팽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Phyllidia varicosa *

* Phylidia coelestis*


이러한 흉내내기(mimic) 생태는 다른 포식자에 의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인데,

갯민숭달팽이를 흉내내는 이유는

단지 갯민숭달팽이가 현란할 정도로 눈부신 채색으로 적에게 경계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보호색으로인해  다른 포식자에게 잡아 먹히지 않는다는 것 뿐 만 아니라,

이들 몸에서 강한 독성물질인 터피노이드 화합물을 분비하여,

포식자들이 먹을 수 없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것을 같이 공유하기 위한 전략이 아닐런지요..

암튼 이 해삼은  이들보다  크기가 커지면,더이상 흉내 내기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다속에서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절묘한 전략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의 답변을 참고 바랍니다.
1.http://www.seaslugforum.net/display.cfm?id=1695

2.http://www.imagequest3d.com/cgi-bin/ImageFolio3/imageFolio.cgi?img=0&search=graeffei&cat=all&bool=phrase 

 

대표적인 연산호경산호의 모습.

 

좌로부터 연산호 종류인

빨간 부채꼴산호맨드라미 산호,

그다음이 경산호 종류인

사슴 뿔 산호테이블 산호 입니다.

 

 * 산 호

많은 사람들이 산호를 식물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산호가 한 곳에 부착해서 자라는 성향이 있고 많은 가지를 뻗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산호는 암수 한 몸으로 바다 속에 정자를 뿌려 알을 수정시키는 동물이며 생물학적으로는 강장동물로 분류됩니다.

산호는 산호충이라고 불리는 작은 동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호충은 입 부분에 작은 촉수가 많이 달려 있어 이들 촉수를 이용하여 물 속의 동물성 플랑크톤을 잡아 먹습니다.

산호 개체는 움직이지 않으므로 산호가 살기 위해서는 바닷물의 흐름이 있어줘야겠지요.

그래야만 폴립을 가지고 바닷물에 떠밀려 오는 플랑크톤을 잡을 수 있을 테니까요.

폴립의 수가 6의 배수여서 육방산호로 분류되는 경산호의 모습.

연산호의 일종인 수지맨드라미산호에 있는 폴립.

무수한 폴립이 조류에 하늘거립니다.

8개의 촉수가 보입니다.

산호의 폴립은 포식을 위한 도구

폴립을 활짝 열어 먹이감을 찾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500여종이 있는 산호는 몸에 딱딱한 외골격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경산호연산호로 구분됩니다.

연산호 무리는 몸에 뼈대가 없어 몸 바깥쪽에 있는 작은 가시가 몸을 받쳐주는데 반해

경산호는 체외에 석회질로 된 골격이 있습니다.  

좀더 전문적으로 구분 하자면 산호의 폴립에 있는 촉수의 수에 따른 구분을 들 수 있습니다.

촉수의 수가 8개인 산호를 팔방산호로 분류하고

촉수의 수가 6의 배수인 산호를 육방산호라 구분합니다.

여기에서 팔방산호는 연산호를 뜻하며 육방산호는 경산호를 뜻합니다.

 

연중 수온 20도 이상의 따뜻한 물속에서만 살 수 있는 경산호와는 달리

연산호는 수온에 대한 관용도가 넓은 편이어서 비교적 따뜻한 바다라면 연산호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한겨울 우리나라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치지만 따뜻한 쿠르시오 해류가  대한해협으로 빠지면서 만드는 쓰시마 난류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부산 인근 해역은 15도 안팎의 수온을 유지해주기에 연산호의 서식을 가능하게 합니다. 

 연산호는 종류에 따라 부채산호, 수지맨드라미 등이 있으며,

경산호는 사슴뿔 산호, 가지 산호, 뇌 산호,테이블 산호 등을 포함합니다. 

중 가장 크기가 큰 산호가 사슴뿔 산호입니다.

* 산호의 포식

 

연산호의 일종인 진총산호의 가지에 수많은 폴립.

 산호가 좋아하는 먹이는 동물성 플랑크톤처럼 아주 작은 생물이나 게, 새우, 작은 물고기 등입니다.

산호는 여러 개의 폴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폴립은 하나의 강장과 여러 개의 촉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호가 먹이를 잡기 위해서는 촉수를 사용합니다 . 낮에는 주로 오므리고 있다가 밤이 되면 촉수를 활짝 펴고 먹이를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지나가던 먹이가 촉수에 닿으면 재빨리 촉수에 있는 쐐기세포를 발사하여 먹이를 잡습니다. 

쐐기 세포에는 말미잘과 같이 독성 물질이 있으므로

사람이 산호를 잘못 건드렸다가 독성물질로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 산호의 천적

 

다이빙을 하다 보면 산호의 폴립을 뜯어 먹고 있는 열대어를 자주 만납니다.

이들은 단단한 주둥이로 산호의 폴립을 공격하는데 산호는 폴립이 뜯겨져 나갈 때 석회질의 가루가 뿌옇게 날립니다.

산호는 물고기의 뿐 아니라 곰불가사리로 부터 도 공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연생태에서는 이들의 먹고 먹히는 관계는 자정작용으로 생태계의 균형 맞춰갑니다.

 

자연상태에서의 적보다 산호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 산호초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잡아 올리거나,

산림 벌채로 인해 해양으로 토사를 유입시키게 만드는 인간의 이기심일 것입니다

문섬 바다밑 연산호의 일종인 바다맨드라미의 화려한 자태.

 

* 보석으로서의 산호

산호는 진주와 함께 바다의 보석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고대 중국과 인도에서는 콜레라 예방약으로

로마에서는 어린이의 이를 튼튼하게 해주는 보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대에 와서 산호는 AIDS의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보석으로 가공되는 산호는 심해에서 자라는 빨강과 분홍산호가 주종을 이룹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석은 3월의 탄생석으로 총명과 용기를 상징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진한 적색 산호로 만든 ‘옥스 블러드’를 최고로 치지만

유럽에서는 분홍의 산호로 만든 ‘에인젤 스킨’이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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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 "니모" 덕분에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크라운피쉬(clown fish)

수년전 어떤 분이 수중사진 개인전 하시면서 말미잘 속에 싸여있는 이 놈의 사진에 다가

"왕관 속의 왕관고기"라는 부제를 달아 놓은 걸 본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아마 그분은 Crown으로 잘못 알고 계셨나 봅니다

정확히 요놈이 만화영화 니모의 주인공이죠

수중사진을 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제일 많이 촬영하게 되는놈

하지만 이 놈들은 결코 그렇게 만만한 사진소재는 아니랍니다

 

정확한 이름은 Clown anemone fish 입니다

Clown은 스커스에서 삐에로 분장을 한 광대가 나오기 전에 재롱을 피우는

"어릿광대"를 뜻하는데요...요놈이 말미잘 속을 들락 날락 거리며 제법 까불거든요

아마 그래서 양놈들이 그렇게 이름을 붙였는가 봅니다

 

요놈은 니모의 사촌으로 이름은 oneband anemone fish 입니다

니모의 사촌들은 바다환경에 따라 조금식 모양이나 색깔이 다릅니다

물이 찹거나 따뜻하거나에 따라 먹이 활동이 다르고

성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사람도 왜 검은거 흰거 누런거 있쟎아요

뭐 그런 정도의 차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

 

Oneband는 말그대로 반창고 한 줄만 붙였다는 이야기 입니다

 

왜 이 놈들 사진이 각양각색이며 촬영이 어렵나 하면요

좀 설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고기는 작고 말미잘은 넓고

그러다 보니 두 피사체의 색상차이가 너무 많이나 노출값 결정이 어렵고

말미잘 촉수에 가려 그림자가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놈들은 두 줄이니까 Twoband anemone fish 일까요.....?

아닙니다 그럼 너무 재미 없쟎아요

Goldbelly anemone fish 인데 고기의 등은 검고 배가 노랗다고

양놈들이 이렇게 이름 붙였는가 본대요...

(그 양놈들 참 단순한놈 들이죠?)

 

위에 놈하고 다르게 두 줄이지만 요놈은 등도 노랗죠

하지만 배는 더 노랗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동가리 돔이라고 하는데요

 

고기의 옆면 힌줄을 따라 자르면 세동가리가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양놈보다 훨씬 쉽고 현실적이죠...

(고기는 잡아 먹는거니까...ㅋㅋㅋ)

이 놈은 열대어지만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살고 있고 촬영하였습니다

자세히 위에 사진들과 비교 해 보면 말미잘이 아열대성 말미잘이지요

 

앗~!

또 다른놈....이 놈도 니모 사촌이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Pink anemone fish 라는이름을 가졌습니다

이놈들도 아열대 바다에 많이 서식하며 태국 안다만 춤폰에서는

어마어마하게 집단서식 하는 것을 보았고 그 때 촬영하다 황홀해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위에 사진보고는 왜 핑크냐고 하셨겠지만

몸통이 분홍색 맞죠.

지느러미 색깔이 위에 놈과 다르지만 둘은 친구 맞습니다

이 글 읽어신 분들은 앞으로는 왕관고기라 하시는 분이 없겠죠...?

 

이래도 이해 안되면 나도 더 설명 못합니다

 

이 놈들 사진 찍는 기술은 언제 저랑 바다 같이 들어가면 알려 드리도록 하지요

사실은 글로 설명 하기는 어렵지만....찍긴 아주 쉽습니다


 

 
출처 : 스쿠버 홀릭 | 글쓴이 : 찰카(윤병대)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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