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돌고래를 아시나요?

사이 몽고메리가 쓴 <아마존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만나다>에서는 보뚜라고 불리는 분홍돌고래가 등장합니다.

세상은 넓고 자연은 신비롭죠.

 

분홍돌고래라니…

상상도 못해봤는데…

아마존 이야기가 그득한 이 책은 꿈을 꾸는 기분을 전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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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 승영조 옮김

원제 : Journey of the Pink Dolphins, An Amazon Quest, 돌배게/12,000]

 

책소개
아마존 강과 우림의 생태를 시적으로 음미하면서
그곳에 사는 분홍돌고래를 과학적으로 관조한 책.
시와 신화와 진지한 과학이 만나는 이 책은 아마존을 탐사하며,
아마존 사람들이 믿고 있는 분홍돌고래 신화를 탐사한다.
나아가 돌고래와 관련된 고생물학 등의 현대과학을 소개한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 사람들은 분홍돌고래보뚜(boto)라고 부른다.
 
보뚜는 아마존강 자체가 달의 눈물로 채어져 있다는 전설을 믿는 밀림의 원주민들사이에서
매우 신성한 존재로 추대받고 있어서,
숱한 민화와 전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아마존의 영물이다.
 
기묘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일종의 경외감에 빠지게 한다.
아마존 사람들은 보뚜가 어떤 인간보다 더 아름다운 여자나 남자로 둔갑할 수 있고,
사람의 넋을 빼앗아갈 수도 있으며,
황홀한 수중도시인 엥깡찌로 사람을 유괴해갈 수도 있다는 신화를 믿는다.
저자는 바로 그 신화를 탐색한다.
 

동시에 저자는 고생물학을 비롯한 현대과학이 찾아낸 과거 진화사의 '잃어버린 고리'도 흥미롭게 소개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저자는 현대과학과 고대신화가 어우러지는 흥미로운 경험을 전달한다.

저자는 과학적 사실뿐 아니라 분홍돌고래와 관련되 신화와 설화도 열심히 수집해 독자에게 들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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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몽고메리 - '보스턴 글로브'지 자연 칼럼 집필자이며, 미국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의 '지상의 삶' 시사 해설자이고, 지구 생태에 관한 다섯 권의 선구적인 책을 집필했다.「호랑이의 마력」「유인원과 신비」「대자연의 나날의 신비」「야생의 계절」「뱀 과학자」가 그것이다.


승영조 - 199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번역한 책으로는「전쟁의 역사」「뷰티플 마인드」「발견하는 즐거움」「조지 가모드 물리열차를 타다」「무한의 신비」등 30여 종이 있고,「창의력 느끼기」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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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돌고래 Amazon Dolphin


돌고래는 바다에 사는 포유 동물입니다.

하지만 워낙 규모가 큰 아마존 강에는 buffeo 라고 불리는 작은 민물 돌고래인 아마존 돌고래가 살고 있답니다.

바로 대서양과 만나는 아마존 강의 입구에 사는거죠.

이 돌고래는 몸길이가 1.2m 정도 밖에 안됩니다.

가장 큰 종류도 약 3m 정도입니다.

바다에 사는 돌고래에 비하면 작은 편이지요.

2분마다 한 번씩 숨을 쉬기 위해 물 위로 올라 오고요. 

 

분홍 돌고래는 일반 돌고래들에 비해 목부분의 척추뼈가 훨씬 유연합니다.

이는 장애물이 많고 굴곡이 심한 강이나 얕은 호수와 범람한 숲을 에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능력을 터득하게 된 것이겠지요....
분홍돌고래는 등지느러미가 뚜렷이 돌출해 있지 않고 등마루가 살짝 솟아 있으며,

가슴지느러미는 날개처럼 큼직하답니다.

또 거북의 등딱지도 으스러뜨릴 수 있는 원뿔꼴의 이빨과 강한 턱이 있고,

앞을 못 보는 대신 수중음파탐지 기능으로 초음파를 이용해서 먹이와 장애물의 위치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혼탁한 물속에서도 거의 모든 물고기를 잡아 먹을 수 있읍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분홍돌고래의 얼굴 생김이지요.

이마는 툭 튀어 나온 구근 같고,

눈은 작고,

주둥이는 한쪽으로 살짝 휘어진 대롱 모양을 하고 있어서,

이런 '구슬 같은 눈, 곱사등, 긴 주둥이, 느슨한 피부'는

마치 나이 지긋한 노인의 아름다움과 몸속에 태아와 같은 숭고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나 할까?

 

 

이 돌고래는 왜 친척들과 헤어져 살게 되었을까?

정답은 지구의 역사에 있다.
분홍 돌고래는 아마존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답게 까마득한 옛날의 사건들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분홍 돌고래를 간추려 본 지구의 역사다.
1. 아주 옛날에는 지구의 땅덩어리가 지금처럼 여러 조각으로 흩어지지 않고 서로 붙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거대한 지각변동에 의해 땅이 갈라지면서 대륙이 분리되어 5대양 6대주가 생겨났다.

2. 아프리카와 헤어진 남아메리카의 동쪽은 대서양이 되고 서쪽은 태평양이 되었다.
아프리카를 보낼 때 생긴 만으로 대서양 물이 흘러들었고,
그 물은 내륙을 관통하여 태평양으로 흘러 나갔다.
바다에 살던 돌고래들(분홍 돌고래의 조상들) 역시 대서양과 태평양을 마음대로 오가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3. 그런데 또 어느 날, 다시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대서양쪽 입구가 닫혀 버렸다.
그리고 태평양 쪽 출구에는 안데스 산맥이 불쑥 솟아 올랐다.
그리하여 남아메리카에는 좌우가 모두 막힌 내륙 바다가 생겨났고,
돌고래들 역시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 그 속에 갇혀 버렸다.

4. 산에서 흘러내린 민물이 내륙바다에 섞이기 시작했고,
이것들은 차츰 동쪽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안데스가 솟으면서 대륙의 서쪽이 동쪽에 비해 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안데스에서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긴 물줄기가 생겨났으니,
바로 그게 아마존 강의 기원이다.

5. 민물의 습격을 받은 돌고래들은 서서히 그 환경에 적응하여 마침내 짠물이 아닌 곳에서도 살아갈 수가 있게 되었다.
 
이상이 아마존 분홍 돌고래의 집안 내력이다.

유전자 한 귀퉁이에 바다에 대한 향수가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지만 따지고 보면 손해 본 건 없다.
민물로 이사온 덕분에 모든 인디오들의 우러름을 받게 되었으니까.
 
"해와 달은 원래 연인이었답니다.
그런데 뚜빠 신 때문에 둘이 헤어지게 되었어요."
 
우리는 타파조스 강의 맑고 푸른 물에 허리까지 몸을 담근 채
돌고래들을 지켜보고 있다.
 
젊은 변호사 펠리씨우가 말한다.
"두 사람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했지요."
그가 말한다.
그는 검은 두 눈을 반짝이며, 내가 알아들었는지 확인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가끔 만난답니다. 어쩌다가요. 그걸 뭐라고 하냐 하면……."
그는 기억을 더듬으며 영어 낱말을 찾는다.
"일식 말인가요?"
다이앤이 말한다.
"맞아요, 일식."
그가 말한다.
 "하지만 그들이 만나는 일은 드물어요. 아주 드물죠."
연인과 헤어져 딴 세상에 살게 된 달은 슬피 눈물을 흘렸다.
아마존 마웨 인디오의 창조 신화에 따르면,
바로 그렇게 그들의 세계가 창조되었다.
 "바로 이 달의 눈물이 아마존 강이 되었답니다."
펠리씨우가 말한다.
 
 "아마존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강이에요."
 
 

내용출처 -'사이 몽고메리'의 '아마존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중에서


돌고래와 인간만이 성욕을 위해서 관계를 갖는 유일(유이?)한 생명체라고 합니다.
분홍돌고래도 성욕을 느낄까요? 
 

자세한 자료 보시려면 ...

크릭→ [민물 돌고래에 대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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