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나리"의 세계

 

광할한 바다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와 특이한 습성들을 가지고 있는 동·식물들이 있는데,

바다나리6이중에서  따뜻한 열대지방 바닷 속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색상이 화려한 나리꽃과도 비슷한 생물을  보게 될 겁니다.

 

이들의  색깔은 노랑, 빨강, 오렌지, 갈색, 녹색 등 다양한 색상의 깃털 같은 긴 줄기를 활짝 펼치고 있는 모습이 마치 꽃과도 같은 것이 있는데, 

이들은 산호의 다양한 색상과 함께

단순한 푸른색의 바닷속을 

보다 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여 주고 있읍니다.

 

이 꽃들은 바다나리(Crinoidea)라고 하는 생물로써,

 "식물이 아니라 동물"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랄 것 입니다.

 

바다나리와, 다이버

바다나리는 "바다의 백합", "바다의 갯고사리"라 불릴 정도로 외관상 나리(백합) 또는 고사리와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그리스어로 백합같은(lily-like)이란 어원을 갖고 있는 크리노이드(crinoid)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읍니다.

화석1바다나리는 고생대 캄브리아기(5억 5천만년 전)에 지구상에 나타났다.

중생대 트라이아스기(2억 4천 5백만년 전) 이후로 그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아 육지식물인 고사리와 같이 "살아 있는 화석 생물" 이라고도 불릴 정도입니다.

 

화석2바다나리는 몸 껍데기에 가시를 갖고 있는 동물 즉, 불가사리성게,해삼과 같은 무리인 극피동물 문에 속하는 바다나리 강의 해산동물의 총칭입니다.


 

바다나리는 그 종류에 관계없이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우선 바다나리의 몸체는 타원형의 자루 모양을 한 중심판(central disk)으로 이루어져 있고,

몸의 형태가 방사 대칭을 이루며,

따로 머리라고 일컬을 수 있는 특정 부위가 없읍니다 .

또한 몸에 흡착 기능을 하는 무수한 관들이 있어서 이동과 먹이 포획에 사용하고,  불가사리와도 같이 상당 부분의 몸이 잘라져 나가더라도 재생 가능한 생물입니다.

 

현재 살아 있는 바다나리는

두 가지의 전형적인 체형을 지니고 있는 두 그룹이 있으며,

 

바다나리6줄기있는 바다나리 (바다나리,갯나리)

줄기없는 바다나리 (바다고사리,갯고사리)로 구분 합니다.  

 

고착성 줄기를 가지고 있는 형태인 줄기가 있는 유병류(sea lilies; 바다백합류)는  바닥에 부착되어 있는 줄기가 수중으로 길게 자라 나와서  지탱하고 있는데,

줄기는 보통 1m 이상 수중으로 길게 뻗어 바닥에 고정되어서 스스로 장소를 옮기지 못 합니다.

이종들은 현재 약 80종 정도가 서식하지만,

만일 연구용 잠수함을 타거나,

100m 이상의 깊은 심해 다이빙을 하지 않고는,

그들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바다나리8

그에 반해서 대부분 다이버들이 흔히 보게 되는 것은

줄기가 없는 무병류(feather stars; 깃별나리류,갯고사리류)

줄기가 없는 대신에 아랫쪽에는 갈고리 같이 생긴 다리가 있으며,

 

이를 자모(cirri)라고 하는데,

 

덩굴손처럼 생긴 자모를 이용해서 바닥에 고착하거나 이동할 수 있어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물체를 감아 쥐거나, 바닥에 부착하는 등,

이들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종으로 전세계에 550종이나 퍼져 있읍니다.

 

바다나리2이들의 분포는 극지에서 적도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데,

적도 지방으로 갈수록,

또는 대서양이나 태평양의 서쪽으로 갈수록

그 수가 많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또 수온이 따뜻한 곳으로 내려 갈수록 그 색상이 더욱 밝고 화려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바다나리가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곳은

태평양의 서남쪽 지역이나 타이완파푸아뉴기니 , 인도네시아 등지 입니다.

우리나라 전 해안에서도 바다나리를 심심찮게 볼 수 있고요....

 

바다나리10성게불가사리 등의 다른 극피동물은 바닥의 먹이를 먹고 살기 때문에 몸의 아래 쪽에 입이 있지만,

바다나리는 먹이를 물에서 걸러 먹기 때문에 입이 위 쪽에 위치해 있고,

 

바다나리의 머리 부분에는 원형의 중심인 반(centeral disc)으로부터 방사상(放射狀)으로  "깃가지"라고 하는 팔(arm)이 달려 있는데,

 

이 팔(arm)들이 위로 뻗어 있는 모양으로

팔의 숫자는 5의 배수만큼(5개에서 200개까지) 있으며,

종류에 따라 달라서,

적은 것은 5개에서 많은 것은 200개까지 됩니다만.

일반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다나리들은 10개에서 20개의 팔을 가지고 있읍니다.

 

이팔은  각 팔의 측면에 핀뉼(pinnule; 작은깃털, 小羽枝)이라고 하는 무수한 깃털같은 가지가 두 줄로 배열되어 있어,

마치 "소철"의 잎파리를 보는 듯한데,

이 깃가지 때문에 바다나리의 팔은 마치 깃털처럼 보입니다.

 

소철여기에 불가사리관족같은 기관이 있어서 수중으로 지나가는 먹이를 움켜 잡을 수 있읍니다.

 

핀뉼은 다시 포디아(podia)라는 점액질로 뒤덮힌 가는 털이 배열되어 있고,

 

각 팔의 한가운데는 둥근 보대홈(ambulacral groove)이 나 있는데,

 

이홈은  깃가지에서 시작하여 아래쪽 중심판의 입까지 뻗어 있으며,

 

관족에 의해 잡힌 먹이는 이 홈을 따라 팔 안쪽 한 가운데에 위치한 입으로 이동되어 입에 있는 5개의 흡판으로 빨아 들여지고,

핀뉼의 기능은 고기잡는 그물처럼 점액질로 형성되어 있으며,

포획된 플랑크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섬모(cilia)의 도움으로 보대홈을 따라서 바다나리의 입을 향해 내려 가게 됩니다.

 

배설을 하는항문 역시 위쪽 입 옆에 있는데,

볼록 튀어나온 원추형의 꼭지에 있으며,

단순한 내장으로 연결되어 있읍니다.

내부에는 소화계·수관계(水管系)·혈동계(血洞系)·신경계가 있고요.


바다나리3특히 열대 바다 속에서 바다나리들은 그들의 갈고리형 다리를 이용해서

해면이나 고르고니안의 위에나 암초 등의 돌출 된 꼭대기로 올라가 붙어서 깃털 같은 팔들을 활짝 펼치고,

화려하게 피어 있는데,

 

이는 영양염이 풍부한 수류 방향으로 몸을 최대한 노출시킬 뿐 아니라,

관절이 있는 팔을 활짝 펼쳐서 그물을 만들어 먹이를 구하기 때문일 것 입니다.

 

대체로 한자리에 그대로 머물고 있지만,

조류수류의 방향이 반대로 될 때는 팔을 돌려 먹이들이 조류가 흘러오는 방향으로 자리 돌리기도 하며,

또 팔이 너무 많아서 평면 그물을 만들기 어려운 종류는 ,

여러 겹으로 반구형이나 돔식으로 배열해서

그 속으로 들어오는 모든 생물들을 낚아 채기도합니다.

 

만약에 바다나리가 충분한 먹이를 확보하지 못하면,

영양물질이 풍부한 해류를 만나기 위해 언제라도 위치를 옮기거나 자신의 자세를 바꿀 수 있읍니다.

 

바다나리4암초모래톱에 사는 바다나리들은 밤에 먹이를 먹는 습관이 있읍니다.

 

이런 바다나리들은 낮 동안에는 팔들을 단단하게 말아서 움츠러들어 있으며,

햇빛이 비치지 않는 장소를 찾아 다닌다.

 

그리고 먹이가 되는 동물 플랑크톤인 유공충, 말조류, 규조류,등의 유충과 같은 종류들이 낮에 깊은 수심에서 머물다가 밤에 얕은 곳으로 올라 오게 되어서,

수면 근처의 영양염 농도를 증가하게 되면, 

이런 수중의 풍부한 영양염을 걸러서 포식하는 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자신 역시 공격해 오는 포식자들을 피할수 있기 때문에

야간에 활동하게 되는 야행성 동물 있읍니다.

 

바다나리5바다나리 크기는 전체 길이가 4∼60㎝인데,

그중에 중심인 이 상대적으로 적은게 특징이며,

 

오히려 먹이를 수집하는 팔이 몸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요 .

 

바다나리의 깃가지석회질 골격으로 되어 있읍니다.

 

생식선은 팔에 있은데.

 

자웅이체로 산란기가 되면 ,

암수가 각각 알과 정자를 한꺼번에 바다로 뿌려 체외수정을 합니다. 

바다나리25바다나리도 가까운 친척인 해삼처럼 그들을 공격하는 물고기 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도 가지고 있어요.

물고기들이 먹기 싫어하는 피부독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

내장기관 주변으로 작은 가시들을 가진 팔과 깃가지를 빽빽하게 품은 것들도 있읍니다.

노출된 장소에서 서식하는 인도, 태평양의 많은 바다나리 종들은

중심의 반 주변으로 크고, 딱딱하고, 못 처럼 생긴 깃가지로 공격자들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밝은 색상을 가진다는 것은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음을 경고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을 먹는 포식자로 부터 경계색(aposematic colouration)역활도  합니다.


발췌한곳: 월간투데이...(자료: E.P.C)에서 일부 발췌함. 

;

파이프 피쉬3실고기 목실고기 과(Family Syngnathidae)에는 파이프피쉬(pipefish) 해룡(sea dragon )그리고 해마(Hippocampus)은 등이 하나의 속(屬)에 해당한다는 것은 이미 말씀드렸읍니다.

 

그리이스어로 융합된(Syn)+턱(Gnath)에서 유래된 실고기과에 파이프피쉬(pipefish)를 소개하여 드리겠읍니다.

 

  

파이프피쉬2

몸길이는 약 50cm이며,

몸과 머리는 모두 원통 모양이며 몸은 가늘고 길게 생긴데다가,실고기

등지느러미이 외에는 흔적만 남아 있거나

아예 없기 때문에 마치 뱀장어와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읍니다.

실고기과의 특성인 몸 표면에 골판으로 덮여 있고,

몸 색깔은 짙은 갈색 또는 암갈색이고,

배쪽 만이 밝은 빛깔을 뛰고 있고,

몸 전체에 여러개의 체륜()이 있어서 해초 사이에 숨어 있으면 찾기 힘들 정도로 위장술이 뛰어 납니다.


실고기머리는 매우 작은 대신에 주둥이가 유난히 길고 관 모양으로 둥글게 생겼다으므로 전체적으로 볼 때는 파이프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파이프피쉬( Pipe Fish)라는 이름이 주어진 것 입니다.

파이프는 입은 아주 작고,양 턱은 작으며, 이빨 또한 없기 때문에 먹이를 통채로 삼키는 것이 특징으로 길쭉한 주둥이를 이용해서 작은 갑각류 등을 빨아 들이는 방식으로 사냥하며,

이런 작은 새우나 프랭크톤이 많이 서식하는 연안의 해조류 사이에 서식를 하고 있읍니다.


고스트 파이프, 피시 

 

그리고 또 파이프피쉬 중에 특이한 종류인 고스트 파이프피쉬(Ghost Pipe Fish)라는 놈이 있는데,

고스트 파이프, 피쉬



 



 

사진이 대부분 Ornate ghostpipefish(부채유령실고기)로 보이는군요.

이 밖에 털주둥이, 날씬, 긴꼬리 등이 있다고 합니다.


Robust ghostpipefish(민꼬리자루유령실고기)

 

고스트파이프, 핏쉬이놈은 몸에 유난히 돌기가 많이 있어서 얼른 보면 해초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고,

몸을 수직으로 세운 상태로 부유해서 다니는게 특징입니다.

보통 쌍으로 다니는 것이 발견되는데,

이들 중에서 작은 것이 수컷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해마나 파이프피쉬와 달리 암컷이 알을 부화시키는데,

접합된 배지느러미로 만들어진 육아낭에서 알을 부화 시킵니다.

 

   다이빙 깃발다이빙깃발       피에수:

그동안 해마,해룡,그리고 파이프피쉬 등을 두서 없이 올려 드렸읍니다.

이 글들은 어디까지나 제가 프로다이버는 아니지만,

물속에 특이한 생물과 신비로운 동식물이 보신 님들에게

다이빙에 대한 도움을 드리고져 올린 글입니다.

그러다 보니 타인이 찍은 사진 일부가 포함되어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만일 이의를 제기시에는 하시라도 정정하겠읍니다.

 

 

해룡(海龍)을 아십니까?

 

 

gofyd2

 

 

선인장11그림은 저희집에서 잘 자라고 있는 선인장을 찍은 사진입니다.

 

어떻습니까?

위에 이상하게 생긴 물고기의 지느러미가  선인장에 돋아난 잎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바다 속에도 이런 모양을 한 생물이 살고 있어요..

해마라고 잘못 알려진 leafy sea dragon (나뭇잎 해룡)라고 하는 해룡(海龍) 입니다.

 

잘 보시면 한마리의 작은 용과 같은 모습을 연상시키지 않나요?

그래서  해룡이라고 불립니다.

 

이 동물은 해마(海馬)와도 같은 과인 실고기 목실고기 과(Family Syngnathidae)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그러나 언듯 보기에 만 그럴 뿐이지요,

이 해룡은 우선 해마에는 없는 나뭇잎 같은 부속구(?)를 가졌고, 

해마 처럼 꼬리도 없으므로 고착물에 감아 질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해마와는 또 다른 종류로 분류됩니다.

 

선인장2

해룡1

 

 

 

 

 

 

 

 

 

 

 

 

 

 

해마와 같이 어류이지만 비늘이 없고,

대신에 단단한 갑옷모양의 골판(骨板)으로 둘러 싸여 있는 경골어류입니다.

 

나뭇잎 해룡의 형태는 몸통에 나뭇잎과 유사한 지느러미를 달고 다닙니다.

 

서식처로는 유일하게 호주 남부 해안의 해조류가 많은 지역에 수심 10∼15m정도 되는  얕은 바다에서 만 서식하고 있읍니다.

해룡4

 

 

해룔7

움직임은 등지느러미를 빠르게 운동시켜서 앞으로 진행하는 형태입니다만,

 

위장술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움직이지 없을 때는  해초로 착각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매복을 하고 있다가  주변으로 지나가는 먹이를 포획하여 통채로 삼킵니다.

이들의 먹이는 주로 mysids 라 불리는 작은 새우 종류의 갑각류들이죠...

 

이 나뭇잎 해룡도 해마와 마찬가지로  부부금슬이 좋으며,

암컷이 100-250 개정의 알을 낳으면,

역시나 수컷이 대신 알을 품고 다닙니다만,

따로 육아낭이 있는게 아니라,

꼬리 아래쪽의 'brood patch'에 알을 8주 정도 품어서 부화를 시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중에 성어로 살아 남는 것은 불과 전체의 알이 부화된 것 중에 5%정도만이 살아 남게  된다는데, 

이것 역시  해마와 같이

부화가 되면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데서 원인이 있나 봅니다.

성어의 크기는 대략 18 인치(약 45 cm정도)로 자라며

수명은 2~3년 정도라고 합니다.

해룔5

 

해룔6

해룡3

 

 

 

 

 

 

 

 

 

 

 

 

 

 

 

 

 

 

 

 

 

그러나 현재는 개체수가 작아서 1991년 호주의 어업국에서 보호종으로 지정이 되어 호주법에 의하여 수출은 엄격하게 규정이 되어 있읍니다.

 

굳이 가격을 매긴다면,

한 마리에 약 5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희귀종이죠...

 

 

이건바닷말해룡입니다.

 

일견보기에는 해마와 비슷해보입니다만 확실히 그 자세가 다릅니다.

해마는 서있는 느낌이라면 해룡은 흐느적 헤엄지는 모습입니다.

이건 나뭇잎해룡에 비하면 그래도 동물처럼 생겼죠?

주위 환경에 완벽하게 숨어들기 위한 생김새라고 보여집니다.

 

상기의 일부글과 그림은 "헬로씨맨"에서 퍼온 글입니다.

 

 

PS;맥가이버님이 해마를 키우고 싶다고 하시는데,

차라리 해룡이 더 났지 않을까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