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우철은 좀 지났죠?
저번달 만해도 한동안 서해안 바닷가 어디를 가나 생새우 판매가 한창이고,
생으로 또는 소금구이 등을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게 하여,
관광객의 입을 즐겁게 하곤 합니다.
이 새우류에는 식용으로 쓰이는 종이 많지만,
동물 사료나 낚시 미끼로도 쓰이기도 합니다.
새우는 한자어로는 하(鰕·蝦)라고 합니다.
주:
옛 문헌 중에《재물보》에서는 인충(麟蟲),《물명고》에서는 개충(介蟲), 《전어지》에서는 무린류(無鱗類)에 속하는 것이라 하였다.
장미류(長尾類)라고도 하는데,
꼬리가 길다는 뜻이 아니라 배가 발달하였다는 뜻이다.
유령새우
영어명은 보리새우류는 prawn이고, 작은새우류는 shrimp이나,
미국에서는 특별히 구별하지 않고 모두 shrimp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과 미국산의 랍스터는 lobster인데, 닭새우류는 spiny lobster이다.
가재류는 crawfish 또는 crayfish라고 한다.
유령새우
십각목 새우아목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총칭이며,
새우류의 화석은 고생대의 데본기에서부터 나타나므로 이때부터 출현하였다고 볼수 있으며, 중생대 쥐라기에 이미 보리새우류와 각종의 작은새우류가 번성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닭새우류의 화석은 쥐라기의 지층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백악기에는 현생의 새우류와 거의 비슷한 많은 종류가 살았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합니다.
새우류의 몸구조는 가늘고 길며, 몸은 좌우대칭이고 키틴질을 포함하는 외골격으로 덮여 있읍니다.
몸통은 머리·가슴·배의 3부분으로 나뉘지만, 머리와 가슴은 붙어서 머리가슴으로 되어 있으며, 크고 매끄러운 껍질이 가슴과 머리부분을 한꺼번에 덮고 있으며, 가슴 부분에 달려 있는 5쌍의 다리는 보통 바닥을 기는데에 사용되므로 '보각(步脚, walking leg)' 라고도 하는데, 종에 따라서 앞쪽 두 세쌍의 다리는 걷는것 이외에 여러 가지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집게발로 변형되어 있기도 합니다. 가슴부분의 더 앞쪽은 머리부분으로 이 곳에는 2쌍의 턱뼈가 있어서 먹이를 먹는데 사용하고, 눈은 눈자루에 달려 있어서 게류의 눈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머리가슴 길이가 몸 길이의 절반 이하로 배부분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배의 몸마디는 여러개의 관절을 가지고 있어서, 각각 독립된 외골격으로 싸여 있고 서로 막으로 연결되어 배를 자유롭게 굽혔다 폈다 할 수 있어 물속에서 유영할 수가 있는데,
물 속을 유영하기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관으로는 부수적으로 뻗어 나온 껍질 기관인 '유영지(遊泳肢, swimming leg)'라고 불리우는 것과 복부의 마디 중 제일 끝에 넓다란 노처럼 껍질이 변형된 꼬리 부채인 미지(眉肢)를 한쌍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생을 물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쳐 다닐 수 있는 부유생물이라고 할 수 있으나,
헤엄치며 사는 것 이외에 얕은 물속에서 모래바닥 표면이나 거머리말이 많이 있는 곳, 연안의 암초나 바위틈이나 산호초의 틈 등에서 저생생활을 하는 것이 많으나 , 깊은 바다밑 심해저에 사는 것 등이 있는가 하면,
그 밖에 동물과 공생생활을 하는 것도 꽤 있읍니다.
종에 따라 이들은 해면류, 산호류·멍게나 말미잘류 등의 강장동물, 이매패류와 같은 조개류와 성게·갯고사리 등의 극피동물 등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많으나 , 숙주에 치명적인 해를 주지는 않는다.
특히 이들은 이들 나름의 보호색을 띄기 때문에 연안의 암초지대나 산호초에 사는 종에는 아름답고 정교한 무늬를 지닌 것이 많으며, 깊은 바다에 사는 종에는빨강·오렌지색 등 화려한 색을 띠는 것이 많읍니다.
특히 속살이새우류의 생태는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으며, 몸색·형태 모두 공생생활에 잘 적응하는등, 새우류는 여러 환경에서 적응하며 살고 있읍니다.
서식지로는 담수·기수·해수에 모두 분포되어연안을 비롯한 대륙붕의 유기물질이 많은 모래나 진흙 바닥, 연해의 해조가 많은 곳, 또는 강어귀가 꼽힌다. 그리고 원래 해산이기 때문에 담수역에 사는 것은 가재류 외에 징거미새우류와 ·새뱅이과생이류가 서식하고 있을 뿐으로 종수가 적고, 대부분 바닷물에서 사는 것이 많은데,
열대 ·온대·한대 해역의 조간대에서 심해에 걸쳐 분포하며한대 수역보다는 열대 수역에, 심해보다는 얕은 바다에 더 많읍니다.
우리나라에는 민물이나 연해 통틀어 한국 연해와 담수에는 약 80종이 분포하고있으며, 이 가운데 동해의 도화새우·북쪽분홍새우·진흙새우, 남해의 보리새우·꽃새우·자주새우, 황해의 대하·중하·중국젓새우·밀새우, 제주도 근해의 닭새우·펄닭새우 등이 경제성이 높아 양식을 하기도 합니다.
이들 전부를 양식하지는 못하고 일부 종에 한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보리새우는 인공부화에서 성체 양식에 이르기 까지 완전히 관리할 수 있어 한국에서도 기업화되고 있고, 최근에는 열대지방에서 담수산 징거미새우류와 같이 몸이 큰 것을 기업적으로 양식하고 있읍니다. (전 베트남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종류의 새우를 먹은 적이 있는데, 굵기가 엄지와검지를 동그랗게 한 것보다 커서, 그놈 하나를 먹으니깐 배가 부를 정도 였죠.)
이들의 종류를 살펴 보면,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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