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맹독을 가진 127kg짜리 초대형 '괴물' 가오리가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피라나강에서 TV쇼 '리버몬스터'의 진행자이자 낚시꾼인 제레미 웨이드(52)가 방송중 실제로 20스톤(약 127kg)짜리 초대형 가오리를 낚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이드는 당시 장어를 미끼로 강에서 낚시하던 중 무언가가 미끼를 물었다는 것을 알고 잡아 올리려 했지만 낚싯대조차 움직일 수 없어 4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괴물 가오리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 초대형 괴물 가오리

특히 웨이드가 방송 중 잡은 가오리는 민물 가오리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 가오리는 짧은 꼬리 끝에 강한 독침을 갖고 있어 사람이 찔리면 사망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물고기다. 이에 웨이드도 당시 이 가오리를 끌어올릴 때 보호장갑을 착용해야 했다.

또 이 같은 가오리는 독침도 위험하지만 모래나 진흙 속에 잘 숨기 때문에 붙잡기가 쉽지 않다. 얕은 물에서는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다가 독침에 찔려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편 웨이드는 당시 카메라로 가오리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설명한 뒤 다시 물로 돌려보냈다고 전해졌다.

▶ 초대형 괴물 가오리 영상 보러가기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th20022@seoul.co.kr

 

여수 돌산앞바다에서 지난 26일 그물에 걸려 탈진상태에 빠진 길이 7m 가량의 돌고래,

해경과 어민들이 나서 2시간 여의 구조작전 끝에 무사히 구조하여 바다로 돌려 보내는 데 성공했다.

사진 /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 돌산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탈진상태에 놓인 범고래 한마리가 어민과 해경의 구출작전으로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는 지난 26일 오전 9시30분쯤 여수시 돌산읍 방죽포 동쪽 약 2.8마일 해상에서 범고래 한 마리가 정치망 유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어민 손모씨(55)가 발견, 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여수선적 기선권현망 어선 선장인 손씨는 다른 선원들과 함께 선내에서 작업을 하다 인접 해상에서 범고래가 물을 뿜으며 그물에 걸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정과 122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고 정치망 어장 소유자와 함께 2시간여 그물을 제거했다.

약 7m가량인 범고래는 별다른 외상없이 구조됐고 바다로 되돌아 갔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즉시 관할 해양경찰서에 신고해야하고, 살아있는 고래류에 대해선 구조 혹은 회생시키기 위한 가능한 조치를 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구조작전을 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나영석 기자

 <41회>쫄깃쫄깃한 겨울의 미각 숭어



숭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내만의 염분 함량이 낮은 곳에 서식한다.

식성이 까다롭기 때문에 대부분이 자연산이지만 일부 양식이 되고 있다.

출세어(出世魚)로 알려져 있어 어릴 때는 모챙이라 부르고 그 외의 것은 숭어라 한다.

부산 지역에서는 3월 중순에서 6월 초순에 많이 어획되며,가덕도 앞바다를 비롯한 남해안에서 잡히는 숭어는 서해안의 참숭어와 비교해 개숭어라 부른다.


숭어의 껍질에는 나이아신이 많은데, 이것은 사람의 세포 합성에 관여하고 있어 이것이 결핍되면 피부나 점막에 장애가 일어난다.

다른 어류에 비해 철의 함량이 높아 조혈작용도 우수하고, EPA와 DHA의 함량이 높아 동맥경화 등의 순화기 계통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겨울 숭어
생선은 1년 4계절을 통해 지방질 함량 변동이 있으며, 지방질 함량이 가장 많은 계절이 맛이 제일 좋은 제철이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란 말은 도다리는 봄에, 전어는 가을에 지방질 함량이 가장 많아 맛이 제일 좋음을 의미한다.


<표>생선횟감의 주요성분 비교
 

<표>에 나타낸 바와 같이 겨울 숭어는 가을 전어와 비슷한 함량의 지방질을 갖고 있으며 기능성 성분인 EPA 및 DHA 함량은 오히려 전어보다 많다.

다른 한편으로 생선회 맛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육질의 단단함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횟감으로 가장 좋아하는 넙치의 약 1.7배로 가히 겨울철의 생선 횟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계절에 따라 가장 맛있는 생선회를 표현하는 의미인 “봄 도다리, 가을 전어”에 겨울 숭어를 붙여서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겨울 숭어”로 해도 좋을 것이다.

노량포구에서 양식되는 참숭어의 육질은 쫄깃쫄깃하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장군이 경남 남해대교 밑의 노량포구 유속을 이용해 왜군을 무찌른 전과는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하동수협을 주축으로 하는 어업인들이 이곳 노량포구의 빠른 유속을 이용해 밀치라고 부르는 참숭어양식에 나서고 있다.

고대 이집트와 희랍시대 그리고 일본에서도 귀한 생선으로 취급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하급 생선회로 취급 당하고 있는 숭어를 이 지역의 특산품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는 높이 살만하다 하겠다.

 


생선회 맛은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맛을 느끼는 5개의 감각 중에서 이빨로 느끼는 육질의 단단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생선 횟감의 육질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양식산 어류를 출하 전에 강제로 운동을 시키는 방법, 사료에 한약재를 첨가하는 방법, 저온처리하는 방법 등이 개발되고 있다.

앞으로도 생선 횟감용 어류의 육질 향상을 위한 연구가 많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노량포구는 해수 유속이 빠른 천해의 조건을 갖고 있으므로 인공적인 운동이 아닌 자연산과 비슷한 조건에서 운동을 하면서 자라므로 이곳에서 양식되는 참숭어 육질은 자연산처럼 쫄깃쫄깃하다.

가덕도 대항마을의 숭어잡이 축제

부산 가덕도 대항마을은 1백60여 년간 이어 내려오는 전통 재래식 숭어 잡이 방법인 ‘숭어들이’를 이용, 매년 ‘가덕도 대항 숭어들이’라는 지역축제를 열고 있다.

 

'숭어들이’에는 1~2t톤정도의 무동력 소형어선 6척이 선단을 이룬다.

‘숭어들이’를 할 때 6척의 위치와 명칭은 <그림>과 같으며, 숭어 떼는 밖목선과 안목선 사이의 그물입구로 들어와서 밖귀잽이와 안귀잽이에 모이게 된다. 
 

수십년의 경험을 가진 어로장이 산위의 망대에서 바다를 살피다가 숭어 떼가 연안수면 가까이로 떠오르면서 바다표면의 색깔이 변하고 그물 안에 들어갔다고 판단되면 “밖목선 그물 조지라” “안목선 그물 조지라”라고 고함을 지르고, 어부들은 그물을 당겨서 숭어 떼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그 다음 안장등, 밖잔등, 밖귀잽이, 안귀쨉이가 거의 동시에 그물을 들어 올리면서 서로 좁혀서 숭어를 건져 올린다.

 

숭어 떼가 올 때는 주로 북풍이 불며, 숭어 떼가 많이 몰려오면 바다물빛이 불그스레하게 변하고,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은빛 숭어 떼의 모습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전통 수산식품 명인 1호 ‘영암어란’

우리나라 어란은 ‘영암어란’을 으뜸으로 친다.

기름진 펄을 먹고 알이 통통하게 밴 참숭어가 알을 낳으러 올라오는 영산강이 바로 전남 영암에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영산강 상류의 몽탄숭어알을 제일로 알아주는데,

몽탄숭어는 찰진 감탕과 미생물을 흠뻑 먹고 살이 쪄 알이 크고 달기 때문이다.

‘영암어란’은 옛날 석작에 넣어 명주 보자기에 싸서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귀한 식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필자가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심의회 위원장이던 지난 99년 11월19 해양수산부로부터 김광자할머니가 ‘영암어란’으로 수산전통식품 명인1호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趙永濟 부경대교수. 생선회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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