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온난화의 영향일까??.

올 들어 해변으로 떠밀려 온 채 죽음을 맞이한 고래가 자주 발견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이브(24일 밤)에도 영국의 한 해안가에서는 12m짜리 향유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2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고래 사체는 영국 노퍽 올드헌스탠턴의 이스트앵글리아 해변에서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많은 사람이 고래를 보기 위해 몰렸으며,

동물협회학자들은 이미 고래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표본을 채집해 갔다.

  ↑ 12m 괴물고래 사체 (사진=데일리메일)

 

이번에 떠밀려 온 향유고래는 복부 쪽에 깊은 상처가 있었다.

이에 대해 영국 다이버해양생물구조대(BDMLR)의 한 대변인은 "몇주 전, 영국공군 사격장 반대편인 홀비치 하구에서 발견된 고래 사체의 사인과 동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영국에서 고래가 해변으로 휩쓸려와 질식사한 사고는 단 3차례만 보고됐었다.

하지만 올 들어 많은 고래가 북해 해안가에서 발견됐으며,

특히 험버강 하구 주변에서 널리 발견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자연보호론자들 역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대서양 한류가 조류를 바꾸면서,

고래들이 좌초돼 수심이 얕은 북해로 떠밀려 온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허허벌판에 가까운 요크셔 주 험버강 유역 습지에서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는 정어리고래가 발견돼 시선을 끌었다.
앞서 같은달 노스이스트링컨셔 이밍엄의 스펀 지점에서도 참고래로도 불리는 긴수염고래가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요크셔 주 야생동물 보호단체는 올해 떠밀려 온 고래 사체 목격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무도 북해에서 고래가 왜 죽어나가는지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고래 전문가들 역시 아직 고래가 떠밀려와 사망하는 현상이 급증하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기자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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