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불법어업 벌금 2배로 높이고 고기ㆍ어구 몰수

목포해경이 지난해 10월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쪽 30km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30t급 중국어선을 단속하고 있다.(자료사진)

중국 어업지도선 EEZ 부근 배치도 추진

 

정부는 중국인들의 고질적인 불법 어업을 근절하고자 현행 중국 불법어선 제재가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벌금 상한선을 2배로 높이는 내용을 발표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21일 어업질서 확립 대책을 만들어 최근 산하 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대책을 보면 어업활동이 활발한 1~4월, 11~12월에 제주도와 흑산도 서쪽 등 주요 해역에 어업지도선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중국 어선의 불법 어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에 배타적경제수역(EEZ) 어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법안을 보면 벌금 상한 기준을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이고 어선의 무허가 어업, 영해 침범, 폭력 저항 등 중대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어획물과 어구를 몰수하거나 상응하는 금액을 추징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불법행위에 가담한 선박과 선원을 중국 정부에 넘겨 처벌하도록 외교적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어업지도선을 우리나라 EEZ의 경계에 배치해 무허가 불법 어선의 진입을 차단하는 방안도 요구할 계획이다.

한중 양국 단속요원이 어선에 교차 또는 공동 승선을 하도록 하는 협의도 한다.

 

중국어선이 동해 북한 수역으로 들어갈 때 우리 어민의 어구를 훼손하는 것을 막고자 운행 가능한 일정 항로를 지정할 방침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급증하는 중국인들의 불법어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외교적 실무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중국어선의 나포건수는 2007년 494건에서 2010년 370건으로 줄었지만,

작년 537건으로 45% 급증했다.

올해 1월에도 55건에 달했다.

 

서규용 장관은 21일 해양경찰청 초계기에 탑승해 중국 어선이 주로 활동하는 서해안, 흑산도, 제주해역 EEZ를 순시했다.

목포에서는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과 목포해양경찰서 함정 직원을 격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harrison@yna.co.kr

 

사진: 말레이지아 퍼런티아섬 복어 (엉터리작)

 

수중에서 어류의 색채감각 

(청색판별능력 사람보다 나아~~)

 

사람은 잠수해서 10m만 내려가도 육상에서 보는 색깔을 그대로 인식하기가 매우 어렵다.
잠수체험담에 의하면 해수의 수색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략 백색은 상당한 수심까지 내려가도 그대로 인식되나, 적색,녹색,황색,청색 등은 수심 10-20m 내외에 이르면 거의 흑색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어류의 눈은 근시(즉 볼록렌즈)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수심에서도 물체를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은 정치망에 입망되는 방어류가 장등 전방 30-45m에서 더 접근치 않고 장애물을 예측하여 회유방향을 전환한다는 관찰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더욱 분명해 진다.

또한 어류의 조직학 연구에 의해 빛의 감수조직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색각세포인 원추체라는 세포가 어류의 망막내에 존재하는 것이 판명되고 부터 어류에도 색체감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대체로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어류의 색체 판별능력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지금까지 여러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대체로 청색에 있어서는 사람보다 세밀히 판별할 수 있으나,

적색에 있어서는 거의 판별력이 둔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실지 집어등 어업에서 어군을 모으거나 유도할 시에는 적색등을 제외한 등을 사용(백색등 및 기타 색등)하는 것이 좋겠지만,일단 집어가 완료되고 주어구를 사용할 때는 어류가 주어구의 움직임 상태를 판 별하기 어렵게 하기 위하여 적색등을 사용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 

 

사진: 시파단 파이프피쉬 (엉터리 작)  

 

어류의 명암에 대한 감각

(산란기엔 대부분 불빛 싫어해)

 

육상동물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어류 역시 먹이가 풍부한 곳을 찾아 자연히 그늘에 모여서 사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미루어 어류는 명암에 대한 감각을 느낀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밝혀진 'Lieds'학설에 의하면 담수어류는 명암의 비가 1: 2 면 구별 가능하고,기타 어류에서는 1:4 이상이라야 구별 가능하다고 한 다.

해상에서 야간에 빛을 비추어 보면 어떤 어류는 빛을 등지고 행동하는가 하면,빛의 원점을 바라보며 회유하는 어류 또한 발견할 수 있다.
후자와 같은 것을 어류의 추광성, 전자와 같은 것을 어류의 비추광성이라 부 르는데,

지금까지 밝혀져 있는 추광성과 비추광성의 어종을 대략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빛에 잘 따르는 어종(추광성) :

멸치,오징어,고등어,전갱이,꽁치, 갈치,장어,정어리 등

 

빛에 잘 따르지 않는 어종(비추광성) :

뱀장어

 

빛을 싫어하는 어종(비추광성) :

민물메기

 

어릴 때 빛을 잘 따르나 성어가 되면 잘 따르지 않는 어종 :

방어

이외에도 생리적 조건에 따라서 대부분의 어류는 산란기에는 불빛에 잘 따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감성돔도 갑자기 불빛을 받으면 본 능적으로 피하는 것을 치어에 대한 섬광실험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에 비해 농어는 일상적인 빛보다 더 밝은 빛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류에 대한 빛의 자극

(빛의 자극에 따라 집어효과 달라)

 

빛으로 어류를 모여들게 하려면 먼저 빛의 강도가 문제 될 것이다.
원래 어떤 어류는 어떤 강한 광선을 지각한다지만,

적정수준보다 강한 광선을 접하면 광원을 향해 모이던 어류가 등 근처에 까지 오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도망가는 경향까지 보인다.

그러면 어류를 모이게 하는데 가장 적합한 빛의 밝기는 어느 정도일까? 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에 예를 들어보면 고등어의 경우는 수면에서 약 80W,꽁치를 대상으로 할 때는 수면상에서 1백50W 이상이라야 좋 다고 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빛의 강도의 상대적 차이와 대상어종에 따른 문제이지 결코 앞에 예를 든 빛의 전량문제는 아니다.
다시말하면 어떤 어류가 어느 정도의 강한 빛에 자극을 받고 있을 때 그 보다 강한 빛을 비추지 않는 한 행동의 변화는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광도의 차가 크면 클수록 행동변화의 폭도 커지게 된다.
그러나 실지에 있어서는 그 차에도 어느 정도의 한계는 존재하게 된다.
또 어느 강도의 빛을 장시간 받다가 다시 행동을 일으키게 할 경우에도 그 이상의 광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어류의 행동이 빛의 자극차에 의해서 결정되는 이상 월야(달이 있는 밤) 와 암야(달이 없는 밤)의 집어효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게 된다.
월야시에 는 암야시보다 빛의 자극차가 적음으로 인해 자연히 고기가 모이는 효과도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집어등에 모이는 어류는 빛을 비추고 있는 시간에 비례해서 증가되지만, 이 경우에도 역시 한도가 있어 그 이상이나 이하에서는 추광성을 볼 수 없다 할 것이다.

 

사진: 대천항 오징어 잡이 배 (김호빈작) 

 

집어등 사용시의 환경조건

(자연광선보다 집어등 빛이 높을 때 효과적)

 

집어등이란 빛으로 고기를 모으기 위해 만든 장치로 현재는 대부분 전기 집어등을 사용하고 있다.
종류는 사용구조에 따라 크게 수상집어등과 수중집어등의 두가지.

집어등이 어떤 종류이든 간에 그 합리적인 사용법을 익혀 두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어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대략 다음과 같은 환경조건이 갖 추어져야 할 것이다.
 

1. 대상 어종이 야간에 활동하는 것 일 것.

2. 천연광선의 조명효과는 집어등의 조명효과보다 약할 것.

3. 해수의 투명도가 높아서 광선의 흡수와 분산이 적을 것.

4. 수심이 충분히 깊어서 해저에서 반사가 없을 것.

 

이상의 조건중 어느 한가지라도 부적합할 땐 아무리 좋은 집어등이라 할지라도 집어상태가 그다지 양호하지 못할 것이다.
이럴땐 되도록 집어등 사용을 피하는 것이 유리한 방법.
굳이 사용해야 할 경우엔 환경의 미비점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힘이 미치는 상태까지 집어등 상태를 보강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참고문헌:일요낚시-

 

글쓴이: 추해대(국립수산진흥원 어구어법 연구실 연구관)  전화:051-465-0091 ~ 5 

 

우리가 평소 찾는 대부분의 횟집들은 일반횟집과 활어횟집이지만,

여기에 몇 가지가 더 추가되면서, 선택의 폭은 넓어 졌습니다.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횟집이지만 이것도 유형별로 구분해 보자면,

 

 

1. 호텔 일식

 

먼저 호텔 일식은 따로 설명을 안 드려도 다들 아실 겁니다.

저렴하게는 1인 7~8만원 부터 시작해 보통 15~30만원을 호가하는 럭셔리한 일식 코스를 말합니다.
일본 전통음식과 함께 시중에선 쉽게 맛볼 수 없는 여러 스시까지,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거나 특별한 날일 때 찾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호텔 일식으론 조선호텔의 스시조나 신라호텔의 아리아께등이 있습니다.

특별한 날 가까운 지인과 함께, 혹은 손님 접대


2. 일식집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식집으로 일정식과 모둠회, 계절 생선등을 취급합니다.
일식마다 가격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1인 25,000원 부터 많게는 10만원대까지 다양하며, 일부 자연산들은 싯가로 표기되기도 합니다.
이들 음식의 특징은 전통 일식이라기 보단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게끔 잘 짜여진 코스메뉴가 선보이며, 

전반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메인 생선회의 경우 맨 마지막에 나오는 일반 횟집관 달리 에피타이저에 이어 선두에 냄으로써 가장 배가 고플때 생선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상차림 순서가 특징.


특별한 날 가족외식에 적합, 회식장소, 상견례 및 손님 접대

 

3. 일반횟집

 


동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보편화 된 횟집입니다. 

최대한 많은 스끼다시(부요리)를 내세우는 서민지향적인 횟집.
모둠회(대, 중, 소)와 단품 횟감이 많이 팔리며 가격에 다양한 스끼다시가 포함됩니다.

다만 앞서 말한 일식집에 비해 메뉴의 구성적인 면과 퀄리티가 다소 떨어지는 편.

회만 좋아하는 회 마니아들 보단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 외식하기에 적합한 곳.

가족외식, 회식등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


 


4. 활어횟집(실내 포장마차 포함)

 

 

최근들어 인기를 얻고 있는 횟집 유형.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싱싱한 활어회를 즉석으로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으로 부각시킨 곳으로 과거 실내포장마차 횟집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식사를 겸한다기 보단 오로지 회에 소주잔을 기울이는데 적합한 곳.
저렴한 횟값엔 스끼다시(부요리)가 포함되지 않으며 기본적인 것들 만 내어 옵니다.
콘버터, 홍합탕, 꽁치구이라도 나오면 다행이지만,

무슨 콩깍지와 당근으로 끝내는 곳도 많아요.
또한 셀프 서비스가 많다 보니 일반 횟집에서나 볼 수 있는 서비스는 기대할 수 없다는 점.
그러다 보니 아이를 동반한 가족외식 장소론 자리도 불편하고, 주위도 산만해 부적합한 편. 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도 많지 않다는 점.


직장동료, 친구, 연인과 함께 술 먹으러 오기 좋은 곳


 


5. 활어난전(수산시장 포함)

 

 


요 근래들어 동네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유형으로 쇠고기를 저렴하게 사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정육식당이 있다면 생선회는 활어난전을 들 수 있습니다.
수산시장과 어판장도 여기에 해당되지만, 일부 바가지 상술과 호객행위에 대한 부담이 있는데 비해 활어난전은 활어를 직접 고를 수 있고 가격 정찰제를 시행하는 곳이 많아 생선에 대해 잘 몰라도 이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렇게 횟감을 구입한 다음 식당으로 들어가서 먹는데 거기서 회와 구이 그리고 매운탕도 해주므로 서비스 비용이 추가로 듭니다.

가장 큰 장점은 싱싱한 활어를 그 자리에서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과 횟감 만 따지자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고, 반면에 1인당 서비스 비용(야채, 매운탕등)이 별도의 추가 된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어떤 유형의 횟집을 가든 본인의 선택에 달렸지만, 활어난전의 최대 장점인 눈으로 보고 직접 살 수 있다는 점에선 메리트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식사와 술, 회식자리 등 전천후로 이용 가능



6. 포구횟집


 

유명 관광지나 포구에 즐비하게 차려진 횟집들은 장소에 따라 가격이 평균 이상인 곳도 있고 평균 이하인 곳도 있습니다.
이들 포구횟집을 이용함에 있어서 중요한건 "산지라서 더 신선하고 믿을만 하다" 라는 인식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
물론 산지라서 어종이 다양하며 대부분은 양심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간혹 산지 어종과는 관계없는 중국산 양식어를 사용한다거나 혹은 한동안 팔리지 않아(몇일간 해상에 주의보가 발령되어) 오랫동안 수조에 갇혀 있다 보니 상태가 좋지 못한 녀석부터 우선 순위로 팔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집들 중 일부는 뜨내기 한철 장사의 개념이 강하다 보니 서비스적인 면에서도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점.
스끼다시 내용이 좋은 집은 좋지만, 동네횟집만도 못한 집도 있다라는 점. 

그러니 해안가에 위치한 횟집이라 더 맛있고 싱싱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애초에 접고,
바닷가에 온 기념으로 회 한번 먹고 가자라는 가벼운 마인드로 큰 기대감 없이 접근하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맞는 횟집은 어느 유형인가요?


맛있는 걸 먹자니 돈이 걸리고 저렴한 곳에서 적당한 걸로 떼우자니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고,

(지금까지 모둠회만 먹어왔다면 더 더욱)
횟집 고르기 애매한가요? 그럼(애정남 버전으로) 해결해 봅시다잉~
혼자 횟값을 쏠 경우입니다잉~
일단 지갑을 열어봅니다잉~
지갑에 돈이 20만원 이상이면 일식집을 가고 10만원 이하면 그냥 일반 횟집 갑니다잉~
만약 지갑에 돈이 5만원 이하면 그냥 실내포장마차 갑니다잉~
참 간단하죠잉~ ^^;


 

  ■ 보면 볼수록 머리아픈 횟집 메뉴판, 이럴땐..

 

 


 

보면 볼수록 머리만 아픈 횟집 메뉴판, 모둠회 말곤 답이 없을까?
사실 여럿이 모여 갈 경우 모두의 입맛을 충족시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도다리나 농어같은 계절 횟감도 먹어보고 싶은데, 일행들은 평소 먹어보지 못한 것들이라 그런지 안내켜 하는 눈치.
특히 좌중을 압도하는 리더가 아닌 한 슬그머니 먹고 싶은걸 꺼내기도 참 애매합니다.
'저어기.. 우리 도다리 먹"
"아줌마 모둠회 중짜 하나요!"

도다리가 뭔지도 모르는 일행과 함께 하자니 참으로 답답합니다잉 ㅋㅋ

(그래 넌 평생 우럭과 광어나 먹어라..)
그렇다고 참돔이나 줄돔을 먹자니 꼴랑 1~2만원 차인데도 은근 부담이고

(이상하게 횟집에서 1~2만원 차이에 다들 인색해요! 거참 신기하네)
그래서 결국은 오늘도 "모둠회가 진리?"

앞으론 여기서 좀 탈피해 보심이 어떨까요. ^^;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이것저것 섞어 나오는 것입니다.
이는 다양한 어종을 맛볼 수 있다는 자체가 왠지 좋을거 같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 횟집에 가면 다섯가지 이상의 다양한 모둠회를 내놓고선 또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줍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가 평소 찾는 횟집에서 모둠회의 구성은 대부분이

"우럭 아님 광어"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
그냥 우리는 횟집가면 무조건 우럭 아님 광어. 만약 여럿이 간다면 이왕 시킬꺼 대짜로 시킵니다.

아님 만원 더 주고 특대를 시키거나.
스끼다시(부요리)도 대짜냐 중짜냐에 따라 내용이 다르기에 솔직히 그것 땜에 시키기도 합니다.
좀 잘 나오는 집들은 우럭, 광어에 도미까지 나오기도 하며, 계절 생선회(농어, 전어, 방어등)를 내주는 집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술 한잔 하러 오는 자린데 그런게 뭐 그리 중요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우럭이든 광어든 도미든 먹어보고 또 먹어봐도 잘 모르겠다는 분들 태반입니다.

생긴것도 비슷하고 쫄깃거리는 식감도 우럭이 좀 더 쫄깃한거 같지만 다 거기거 거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횟집들은 그러한 사람들의 심리나 빈틈을 노려 저가의 횟감을 끼워 넣어 팔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저가 횟감이라 하면 점성어라 불리는 홍민어, 그리고 숭어 정도인데,

회를 떠 놓으면 도미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점성어를 내어 놓기도 합니다. 

모둠회 구성에 따로 표기하지 않았다면야 딱히 문제되지 않겠지만, 모둠회에 도미 포함이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심지어 도미회만 시켰는데 점성어가 나온다면 문제는 심각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회 좀 아는 분이 점성어(홍민어)가지고 시비를 걸면 "지금 도미가 다 떨어져서 민어를 썼다" 며 발뺌하기도 합니다.
말장난 같지만 홍민어와 민어는 태생부터가 다른 어종. 

민어는 제삿상에 올릴때 쓰는 고급어이고 홍민어는 중국에서 대량으로 양식해서 키우는 저급 횟감.
그러다보니 어떤 개념없는 집은 홍민어를 민어라 표기하고 동갈돗돔을 (전설의 물고기)돗돔이라 표기하기도 합니다.
최근 갔던 어느 횟집에선 숭어를 도미처럼 껍데기 채로 내어오기도 했는데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숭어 마스까와라고 합니다. ㅎㅎ
도미 마스까와는 들어봤지만 숭어를 가지고 마스까와 하는 집은 처음 봅니다.

숭어 껍질을 마스까와 했을 때 그닥 맛있는 껍질도 아니구요.

어쨋든 사설이 길었는데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 라는 말이 있듯 평소 먹던 횟감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회를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무엇을 고를지 애매하다면 말입니다. 

 

애정남 버전으로 나갑니다잉~
횟집 메뉴 선정은 그냥 일행 중 최고 연장자에게 맡깁니다잉~
연장자도 잘 모르겠다고 하면 사장님을 불러 "요즘 가장 맛있는게 뭐예요?" 라고 물었을 때  추천해 주는 것을 드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잉~
하지만 나는 누구보다도 회를 좋아한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다음의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뉴를 결정하는데 약간이나마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 횟집에서 먹는 생선회, 뭐가 맛있나?

 

붉은살 횟감 몇 종류 빼곤 우리가 대부분 횟집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 입니다.
여기에 줄돔(어린돌돔), 붕장어, 갯장어(하모), 능성어, 자바리(제주방언 다금바리), 붉바리, 동갈돗돔, 줄가자미(이시가리), 민어등등 몇 가지가 빠졌지만,
흰살 생선회와 붉은살 생선회의 가장 큰 차이는 회를 떴을 때 근육의 색도 색이지만 맛을 봤을 때 흰살 횟감은 쫄깃하면서 담백한 맛을 내고 붉은살 횟감은 부드러우면서 진한 맛을 낸다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는 대부분 여기서 갈리는데 한국인 특성상 대체적으로 흰살 횟감을 선호하며 붉은살 생선은 제철이 왔을 때 별미 정도로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80% 가까이 조피볼락(우럭)과 광어를 소비하며 그 다음으론 참돔(도미), 농어, 줄돔, 노래미, 도다리, 숭어가 됩니다.
반면 일본인들은 참치(다랑어와 새치를 포함한)와 방어를 가장 많이 선호하며 부시리, 전갱이가 뒤를 잇습니다.
한국은 씹힘성이 좋은 활어회를 선호하고, 일본은 진한맛이 좋은 선어회를 선호하는 등 양국간의 선호도 차이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은?

"그냥 모둠회 주세요"

일까요? ㅎㅎ
만약 스끼다시(부요리)보다 회를 전적으로 좋아한다면 제철맞은 생선회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봄에 맛있는 횟감 :

도미(참돔), 도다리, 보리숭어, 우럭, 노래미, 멸치, 볼락


여름에 맛있는 횟감 :

돌돔, 농어, 붕장어, 갯장어, 다금바리, 붉바리, 민어, 벤자리, 벵에돔, 부시리, 보리멸, 전갱이, 자리돔


가을에 맛있는 횟감 :

전어, 오징어, 낙지, 잿방어, 연어, 갈치, 삼치, 고등어


겨울에 맛있는 횟감 :

감성돔, 광어, 우럭, 벵에돔, 방어, 부시리, 숭어, 줄가자미(이시가리), 돌가자미, 아귀, 복어, 학공치, 각종 패류

 

 

"입질의 추억"의 생선회 즐기기와 관련해 중요한 내용들을 링크시켜 놨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되시기 바랍니다.

 - 최고의 생선회!!! - 낚시꾼이 손꼽는 가장 맛있는 생선회는?
 - 생선회 구별방법 노하우
 - 활어회는 무조건 싱싱하고 맛있을까?
 - [생선회 상식] 생선회 맛 제대로 느끼기
 - 참치부위와 참치종류, 알고 먹자
 - 그동안 몰랐었던 생선회 정보, 상식
 - 아무도 모르는 횟집수조 위생상태의 비밀

만약 회 보단 분위기, 혹은 스끼다시가 탐난다면 부요리가 풍성한 코스메뉴나 모둠회를 시키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시시콜콜 맛에 대한 음미를 하기 보단 배를 채우는데 목적이 있고 또 일행과의 음주가무를 중요시 여기기 마련입니다.


또한 생선회의 맛은 어종에 따른 것도 있겠지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도 많이 좌지우지 되는 만큼 어울릴 만한 소스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종류별로 궁합이 맞는 소스는 어떤게 있을까요?


크게 초고추장과 간장, 그리고 쌈장이 나오며, 고추냉이(와사비)는 분말로 된 인스턴트가 있고 생이 있습니다.

초고추장에 어울리는 횟감 :

굴, 전복, 소라, 멍게, 개불, 해삼, 조개와 같은 패류나 해산물


고추냉이를 푼 간장 :

대부분의 횟감


 

된장 혹은 쌈장에 어울리는 횟감 :

고등어, 전어, 방어와 같은 붉은 살 생선

 

 

이것은 성분이라던가 지방 분해와도 관련이 있는데,

고추냉이의 경우 살균효과와 잡내 제거가 탁월하므로 대부분의 횟감들이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어울리는 편입니다.

 

제 갠적인 견해로는 "생선회 고유의 맛을 느끼려면" 초고추장 보단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찍어 드실 것을 권유하며 생와사비가 제공된다면 회 한점에 그것만 살짝 올린 후 무순과 함께 곁들여 드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는 소스향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생선회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회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선 이러한 공식에 전적으로 연연하는 것 보단 자기자신의 취향에 맞게 드시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요.
틀에 박힌 해답은 없습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게 중요하니깐요. ^^ 

여기선 회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시를 했을 뿐입니다.


또 한가지 잊어선 안 될 횟집의 에티켓 하나!

여럿이 즐길 경우 회에다 레몬즙을 뿌리는건 되도록 삼가하고 자신의 회나 간장 종지에 뿌려서 드실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여러가지 횟감이 섞여 나올 때 고유의 맛을 음미하며 드시는 방법.

안그래도 다들 비슷한 맛을 가진 회.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잘못된 회 섭취 요령으로 인한 것들이 태반입니다.


일단 미각적으로 방해하는 요소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미각을 느끼는데 불편한 장치를 말하는 것이지 궁합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과도한 스끼다시와 소주, 쌈채소에 마늘, 레몬, 초고추장은 회 고유의 맛을 음미하는데 도움이 안된다.

물론 현실적으로 지켜지는건 거의 불가능 합니다.

우리나라는 생선회에 모름지기 소주가 들어가야 기분이며, 쌈문화를 포기하긴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들은 제쳐 두고서라도 모둠회가 나왔을 때 그나마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론 회 먹는 순서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흔히 미각이란 공허한 상태에서 맛을 봐야 본연의 맛을 느끼는데 지장이 없는 법.
가벼운 맛 → 무거운 맛, 순한 맛 → 진한 맛의 순으로 가면 무난하리라 봅니다.

흰살생선(광어, 우럭등) → 붉은살 생선(전어, 방어등) → 패류(굴, 멍게 개불등)

패류가 왜 마지막이냐면 초고추장을 찍어 드시기 때문.

맛이 강해 입안에 초장 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흰살 생선을 먹게 되면 그냥 씹는 맛으로만 드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 순서를 배제하고 드실때의 팁이라면 물 한모금에 초생강을 씹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드실 필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미각적으로 느껴보고자 하는 분들에 한해서입니다. ^^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있던 맛도 달아나는 법.

맛이란 함께하는 사람과 분위기도 포함되니 적당히 음주가무를 즐기며 먹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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