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포항해양경찰서 강구파출소 제공
포항 앞바다에서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식인상어인 청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틀 전 제주 앞바다에 공격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청새리상어의 출현에 이은 연이은 상어 출몰에 해양경찰은 주의를 당부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20일 오전 5시쯤 경북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남동쪽 2마일 해상에서 청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상어는 길이 2.5m, 둘레 1m 크기의 악상어과에 속하는 청상아리로 어선이 바다에 쳐놓은 그물에 걸려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청상아리가 이곳 앞바다에서 포획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근해의 수온이 따뜻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청상아리는 상당히 공격적이고 활동폭도 넓다"면서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피서객이나 해녀 등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상아리는 식인상어로 잘 알려진 백상아리보다 약간 몸집이 작을 뿐 성격이 급하고 포악해 눈에 띄는 대로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사냥하는 습성이 있다.
한편, 지난 18일 제주시 우도면 서빈백사 해수욕장에서도 길이 2m 크기의 상어 1마리가 출현한 것을 피서객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당시 포착된 동영상에 따르면 이 상어는 청새리상어로 추정되는데,
청상아리와 비슷하게 보트나 사람을 공격할 정도로 공격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sun.com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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