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의 귀물(貴物) :도로묵!!!

 

 


도루묵은 농어목 도루묵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서 알래스카, 사할린, 캄차카 반도, 한국 동해 등의 북태평양 해역에 분포하는 냉수성 어류이다.

산란기인 초겨울에 알을 낳으러 물이 얕고 해초가 무성한 연안으로 모여 드는데,

이 시기의 도루묵은 살이 오를 대로 오르고 기름지지만 비리지 않아 담백하고 고소하기 이를 데 없다.

게다가 가시가 연해 굽거나 조림을 해 놓으면 가시 째 그대로 먹을 수 있다.

김장 때 생태 대신 속에 넣으면 김치 맛도 그만이다.

도루묵은 지방에 따라 도로목, 도로맥이, 돌목어 등으로 불리며,

한자로는 목어(木魚, 目魚), 은어(銀魚), 환목어(還目魚), 환맥어(還麥魚) 등으로도 불린다.

영어권에서는 도루묵이 수심 200∼400m의 모래가 섞인 뻘 바닥에서 서식하므로‘샌드 피쉬(sand fish)’라고 한다.

‘세종실록지리지’와‘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함경도와 강원도의 토산품으로 은어(銀魚)가 수록돼 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도루묵이다.

오늘날의 은어는 과거엔‘은구어(銀口魚)’라 하여 구별하였다.

서유구의 ‘난호어목지"에는‘배가 희게 빛나 운모 가루를 붙여놓은 것처럼 보여 본토박이들이 은어(銀魚)라고 부르며, 9∼10월이 되면 그물을 설치하여 잡는다’고 한 것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처럼 도루묵은 식용의 역사가 오래되고 우리 민족과는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물고기인 만큼 속담과 얽힌 이야기도 다양하다.

우리 속담에 ‘여름에 명태나 도루묵이 많이 잡히면 흉년이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명태나 도루묵은 바닷물이 차가운 한류에서 서식하므로, 한류가 흐르면 바다와 인접한 육지도 한류의 영향으로 저온이 지속되어 냉해에 의한 피해가 심해 흉년이 든다는 의미이다.

‘도루묵이 많이 잡히는 해는 명태도 많이 잡힌다’고 하는 어민들 사이에 내려오는 속설은 도루묵 떼가 회유해 온 뒤에 꼭 뒤따라오는 명태의 습성을 잘 간파한 말이다.

이 외에도 도루묵은 불기(火氣)를 조금만 가해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도루묵은 겨드랑이에 넣었다 빼도 먹을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도루묵은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유래를 생각하면 맛이 더하다.

조선시대 선조가 임진왜란중 피난을 갔을 때 한 백성이‘묵’이라는 물고기를 바쳤다.

임금이 먹어보니 너무 맛이 좋아 은어(銀魚)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난 뒤 임금이 문득 은어가 생각나 먹어 보고는 맛이 예전과 달라 “도로 묵이라고 하라”고 해서 도루묵이 됐다고 한다.

還目魚(환목어-도로묵) 

                                          李植(이식;1584~1647) 

 

有魚名曰目(유어명왈목) : 목어라 부르는 물고기가 있었는데

海族題品卑(해족제품비) : 해산물 가운데서 품질이 낮은 거라

膏腴不自潤(고유부자윤) : 번지르르 기름진 고기도 아닌데다

形質本非奇(형질본비기) : 그 모양새도 볼 만한 게 없었다네.

終然風味淡(종연풍미담) : 그래도 씹어보면 그 맛이 담박하여

亦足佐冬釃(역족좌동시) : 겨울철 술안주론 그런데로 괜찮았지.

國君昔播越(국군석파월) : 전에 임금님이 난리 피해 오시어서

艱荒此海陲(간황차해수) : 이 해변에서 고초를 겪으실 때

目也適登盤(목야적등반) : 목어가 마침 수라상에 올라와서

頓頓療晩飢(돈돈료만기) :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해 드렸지.

勅賜銀魚號(칙사은어호) : 그러자 은어라 이름을 하사하고

永充壤奠儀(영충양전의) : 길이 특산물로 바치게 하셨다네.

金輿旣旋反(금여기선반) : 난리 끝나 임금님이 서울로 돌아온 뒤

玉饌競珍脂(옥찬경진비) : 수라상에 진수성찬 서로들 뽐낼 적에

嗟汝厠其間(차여측기간) : 불쌍한 이 고기도 그 사이에 끼었는데

詎敢當一匙(거감당일시) : 맛보시는 은총을 한 번도 못 받았네.

削號還爲目(삭호환위목) : 이름이 삭탈되어 도로 목어로 떨어져서

斯須忽如遺(사수홀여유) : 순식간에 버린 물건 푸대접을 당했다네.

賢愚不在己(현우부재기) : 잘나고 못난 것이 자기와는 상관없고

貴賤各乘時(귀천각승시) : 귀하고 천한 것은 때에 따라 달라지지.

名稱是外飾(명칭시외식) : 이름은 그저 겉치레에 불과한 것

委棄非汝疵(위기여비자) : 버림을 받은 것이 그대 탓이 아니라네.

洋洋碧海底(양양벽해저) : 넓고 넓은 저 푸른 바다 깊은 곳에

自適乃其宜(자적내기의) : 유유자적하는 것이 그대 모습 아니겠나.

 

요즘은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나,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혹은 애쓰던 일이 수포로 돌아가 헛고생을 했을 때‘말짱 도루묵’이란 말을 쓴다.

‘말짱 헛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그러나 정사에는 선조가 함경도로 피난 간 기록이 없다니,

정말 ‘말짱 도루묵’같은 얘기다.

[출처] http://cafe.naver.com/1523/191

잠수함이 바닷물 속에 잠겼다 떠올랐다 하는 것은 사실 아주 간단한 이치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개의 잠수함은 선복(船腹)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그 바깥쪽과 안쪽 사이의 탱크에 바닷물을 넣었다 해서 가라앉는 힘과 떠오르는 힘을 조절하는 것이다.


잠수함이 가라 앉으려면 탱크의 밑바닥에 있는 커다란 밸브를 열어서 바닷물을 들어오게 한다.

탱크 속의 공기는 위에 있는 배기판을 통해 밖으로 달아 난다.

그러면 잠수함은 무거워져서 물 속으로 잠기게 된다.

다시 물위로 나오려면 배기판을 닫고 탱크에 공기를 채운다.

그러면 바닷물은 밑의 밸브를 통해 바닷속으로 밀려나가 잠수함은 수면으로 떠오르게 된다.

잠수함이 잠수 또는 부상할 때 함정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한 수평의 타와 또 전진중에 방향을 바꾸기 위한 수직의 타도 보통의 배와 똑같이 갖추고 있고, 또 칸막이가 되어 있어서 한 방에서 다른 방으로 통하는 문을 재빨리 닫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일단 막히면 물도 공기도 통과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이는 두말 할 것도 없이 배의 일부분이 침수되더라도 다른 부분으로는 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이다.

그 리고 비상사태에 쓰는 피난용 탈출구와 공기실도 있다.

물 속에 들어가 있는 잠수함은 자기의 진로를 잠망경으로 알 수 있다.

잠망경은 긴 파이프로 된 망원경으로서, 배 안에서 길게 뻗쳐 수면 위로 내밀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프리즘과 렌즈를 연결해서 잠망경 밑에서 수면 위의 물체를 살펴볼 수 있다.

잠망경의 파이프를 빙그르 돌리면 수평선 위의 풍경 전체를 볼 수도 있다.

또한 잠수함은 청음장치도 갖추고 있으므로,

멀리 있는 배의 소리르 포착하고 그 위치를 알 수도 있고,

레이더를 가지고 있으므로, 수면에 떠 있을 때는 이것으로 둘레의 상황을 살펴보기도 한다.

1951년 세계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의 건조가 착수되어 55년 7월 21일에 진수되었다.

이 배는 200m 깊이에 들어갈 수 있고, 항구에 들르지 않고도 4만km, 곧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자료출처 : http://user.chollian.net/~w0753/22-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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