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편집]

사고로 인해 침몰된 배나 잠수함.

주로 서브 컬쳐에서 쓰는 침몰선은 보물 같은 것을 싣고 가다가 침몰한 배를 말한다.
당연히 그 안에 있는 보물을 노리는 자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현실에서도 이걸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쪽의 경우 일확천금보다는 역사적인 자료를 얻기 위한 경우가 많다. 
그래도 건질건 건지겠지만 해전에서 침몰한 배들도 종종 구조되고 있으며 전쟁역사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 보관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침몰선을 찾다가 망한 사람도 허다하다. 
물론 로또처럼 운이 좋은 경우도 있지만.[1]

종종 그 안에서 수백년된 와인이 발견되어 마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스쿠다이빙 장비 개량으로 유명한 해양학자 쿠스토(1910~1997/프랑스)가 400년이 넘는 와인을 건져서 마셨던 적도 있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만큼 맛있지는 않다고...신의 물방울의 오류 및 구라

전투식량의 보존성에 관련된 일화도 있는데, 2차대전 당시 보관한 전투식량을 50년 넘은 후에도 먹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엉터리 침몰선 이야기로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2000년 12월에 화제가 되었던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 군함인 돈스코이 호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일이 유명하다. 
바로 동아건설이란 업체가 저지른 사기극으로 300원 수준이던 주가가 이 침몰선(무려 150조원대 보물이 있다고 홍보)을 홍보한 덕분에 3265원으로 10배나 뛰어오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듬해 3월 서울지방법원 파산부는 동아건설에 대한 법정관리 폐지를 결정했고, 같은 해 6월 동아건설 주가는 꼴랑 30원으로 끝을 냈다.많은 투자자들이 피눈물 흘린건 당연지사

그 밖에도 2011년 군산 앞바다에서 발견되었다는 일본군 화물선도 있다.

그리고 1999년 핀란드 해역에서 발견한 침몰선 프라우 마리아 호는 역사상 최대의 보물선으로 유명하다.
청동조각 수십점과 도자기 수백개, 최대 10억유로(1조8000여억원)에 달하는 금은보화가 실려있으며, 화가 렘브란트와 얀 반 호옌의 작품 등 진귀한 미술품 27점이 왁스로 봉인된 납상자에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핀란드와 이 배에 있는 물품을 1771년 당시 구입한 러시아, 그리고 네덜란드가 서로들 자기 소유라고 2014년까지도 서로 갈등 중이다. 덕분에 배는 인양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양한 원나라 배, 신안 보물선으로 알려진 배를 두고 중국 측이 반환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일이 있듯이 침몰선 및 물품을 두고 소유권 분쟁이 세계적으로 많다.

1976년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낸 원나라 배. 중국에서도 당시 배는 남아있는 게 없기에(사실 여럿 남아있었으나 그놈의 문화대혁명 때 죄다 부숴버렸다...) 돌려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건 우리나라 해역에서 당당하게 발견한 것이라 중국에서 강력하게 요구하긴 하지만 법적으로 뭐라고 할 수도 없기에 보통은 그 나라 해상 영토에서 발견한 것을 예전에 발굴했다면 그걸 뭐라고 할 수도 없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무시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강력하게 요구는 못하고 있다. 이 배 한척에 담겨진 온갖 문화재는 장난이 아닌데 중국 옛 동전도 800만개, 3톤이나 들어가 있었고 이로 인해 한국은 중국 옛날 동전 세계 최다 보유국이 되어버렸다. 
이 또한 중국이 문화대혁명때 자국 옛 동전을 녹여 재활용했기 때문이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도 침몰선을 건질 수 있다. 물론 지금도 건지기 힘든 침몰선을 당시에 어떻게 건지냐고 묻는다면 그 것은 알 수 없다. 인양용 로프 아이템이 따로 있는 것으로 봐서는 선원을 갈아버린다던가하는 것같다. 
침몰선들 중 일부는 발견물로도 취급되는데 실제 역사 속에서 침몰한 배들이 이런 식으로 발견물이 된다. 위치도 어느정도 고증을 거쳐서 비슷한 위치에서 찾을 수 있게 되어있다. 
특히 침몰선들 중 하나인 산타 마리아호는 침몰선 유저들이 눈에 불을 켜고 인양하고 싶어하는 것들 중 하나이다.

2. 유명한 침몰선[편집]

  • 타이타닉 - 이 항목에서 가장 유명한 침몰선일 것이다.
  • 우키시마호
  • 브리타닉 - 타이타닉호의 자매선. 제1차 세계대전때 병원선으로 징발되어 쓰이다가 아마도 기뢰를 건드린 것 때문에 침몰. 하지만 구명보트를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타이타닉호에 비해 훨씬 적었다. 참고로 희생자들 대부분은 구명보트가 배 로터에 빨려들어가서 사망(...)
  • 비스마르크급 전함 - 비스마르크, 티르피츠
  • 야마토급 전함 - 야마토무사시시나노
  •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아토차 - 스페인 무역선으로 영국인 멜 피셔(1922~1999)가 무려 16년동안 찾아다닌 끝에 찾아냈다. 16년 고생을 보상하고도 남는 보석과 금은 보물이 가득하여 무려 4천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영국과 스페인이 서로 자기들 소유라고 2014년 지금까지 논쟁을 벌이고 있다.
  • 드미트리 돈스코이호
  • 빌헬름 구스틀로프
  • 신안 보물선
  • 마도3호 - 2009년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배로 삼별초 흔적 및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침몰선.
  • 프라우 마리아
  • 센트럴 아메리카 - 1857년 캘리포니아에서 금 21톤을 싣고 뉴욕으로 가던 미국 화물선. 허리케인을 만나 북캐롤라이나주 연안 2백마일 해상에서 침몰했다.그리고 1989년 토미 톰슨이란 기술자가 심해로봇을 제작, 2천4백m 바닷속에 잠자고 있던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어치의 보물을 인양했다.
  • 바사 호
  • 천안함[2]
  • 세월호
  • 디아나 호 - 러시아와 일본간의 조약협상을 위해 1854년 일본을 방문했다가 귀환중 태풍을 만나 침몰. 대충의 침몰위치는 알고 있었지만 그 행방은 묘연했는데 우연히 모 버라이어티 방송의 기획에서 이 배의 파편으로 보이는 목재를 발견해 조사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지만, 지진의 영향으로 배의 위치가 살짝 이동되었고 하필이면 그 위로 두텁게 흙이 쌓여버리는 바람에 위치는 파악했는데, 흙을 파내고 조사하는게 불가능에 가까워져서 다른 의미로 환상의 침몰선이 되어버린 배다.
    나름 역사적인 의미도 있는 배인데다, 해당 방송에서 특집을 꾸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덕에 일본에선 그럭저럭 유명한 침몰선이라고 한다.
[1] 1960년에 캐나다에선 달랑 고물 보트 1척에 잠수복 4벌과 먹을 거리 정도 챙긴 3명이 18세기 영국 침몰선을 발견하여 수천억에 달하는 수익을 얻은 적이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아주아주아주 드문 경우로 위에 서술한 대로 로또 누적 당첨금액을 여러번 이월한 것을 한명이 받은 경우 수준! 1980년대 월간 새소년 지에서 보도한 것에 의하면 이들이 운좋게도 침몰선을 발견한 건 당시 그 해당 해역의 조류를 우연히 지나가면서 조류 방향으로 침몰한 것으로 예측하여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한번에 그냥 후다닥 발견한 것도 아니고 이들도 몇 주정도 계속 찾아가면서 발견했다고 한다.[2] 물론 사고 얼마뒤 인양되었다.

출처: 나무 키위(https://namu.wiki/w/침몰선)

(사진 : 연합뉴스)

 

오늘은 고래의 이상행동 ("고래들의 집단 자살"이라는 용어는 왠지 어감이 좋지않네요ㅠㅜ) 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바다에 사는 고기들은 끊임없이 운동을 합니다.

그 운동을 표현하는 말에는 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그 가운데 한가지 표현으로 회유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유 : 물고기 등이 한 서식지에서 다른 장소로 떼를 지어서 일정한 경로로 이동하는 일을 말한다. 

          이러한 이동은 때로는 바닷물의 흐름 등에 의해 수동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물고기의 회유는 산란,채식,월동 회유등으로 나눌 수 있다.

 

고래 역시 회유성 동물에 속합니다. 

고래의 회유를 반적도 회유라고 합니다. 


반적도 회유 : 고래류가 한해 동안 매년 아열대 해역 사이를  남북으로 정기적으로 왕복하는 것을 말 합니다. 


이들의 회유는 번식과 큰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고래의 특성에는 회유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고래를 떠 올리면 먼저 생각나는 분기(수면에서 호흡시 품어 내는 분수 같은 수증기),

머리부터 공중으로 솟아올라 물을 튀기며 물속으로 떨어지는 고래뛰기,

몸을 수면 바로 아래 잠긴 채 꼬리로 수면을 힘차게 치는 행위인 꼬리치기,

돌고래류에서 보이는 보트나 배가 일이키는 선수파(뱃머리파도)를 타는 선수파도타기 등등,

저마다의 고래들이 서로의 다양상 특성을 가진 채 살아 갑니다.

 

매년 호주 연안에서는 해변으로 떠 밀려 온 고래들의 사체를 심심치 않게 목격이 됩니다.

바다에 밀려 물 위로 올라 온 고래들의 대부분은 폐가 눌려 호흡곤란으로 죽게 되죠.

고래류,돌고래류, 쇠돌고래류 등.. 고래 종류를 막론하고 이런 현상은 고래류의 전반에서 일어납니다.

늚고 젊음의 세대차이 같은 상관관계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양상을 보이는 대부분의 고래류는 젊고 건강한 고래들 입니다.

 

이들이 해변으로 올라 오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해변으로 올라 온 한 마리의 고래라면, 늙거나 혹은 상처를 입었거나 등의 이유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무리지어  이같은 이상 행동을 하는 연유를 이해하기란 힘듭니다.

 

아, 먼저 고래류의 이런 행동을 무엇이라 하는지 알아 보죠.

고래의 집단자살은 흔히 좌초(stranding)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말에도 이런 표현있습니다. 

우리 말로 고래류의 좌초를 기경이라고 표현합니다.

 

고래류의 좌초의 정확인 원인은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설 만이 있을 뿐이죠.

이에 대한 가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구 자기장의 영향으로 고래들이 방향 감각을 잃었다는 설.

- 지진이나 폭풍에 의해 고래들이 혼란에 빠졌다는 설.

- 뇌의 감염으로 방향감각을 상실했다는 설.

- 수중 음파탐지기 작동 이상에 의한 것.

- 단순히 길을 잃었거나, 스트레스가 쌓여서 쉬고 싶다는 설.

- 범고래에 쫓긴 나머지 모래사장까지 나오게 되었다는 설.

 

고래의 좌초가 빈번히 일어나는 호주 태즈매니아 대학교의 동물학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기후 영향설을 주장합니다.

바람에 의해 고래들이 방향감각을 혼란 스럽게 했다는 이론입니다. 

이밖에도 앞에서 말한 것 처럼 범고래에 의한 도피행위의 연장설인데, 

이는 고래들은 천성적으로 수심이 180m 이하인 곳으로 잘 헤엄쳐가지 않기 때문에 범고래가 이들을 뭍으로 몰았을 것이라는 이론입니다.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 고래가 병이 들거나 방향감각을 상실했을 경우에도 좌초는 일어나며,

최근 남극과학위원회에서는 고래의 좌초에 대해 지구자장을 이용해 방향을 잡고 헤엄쳐 다니는 고래류가 잠수함 등 인간이 내는 소음에 의해 오류를 불러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주장과 가설이 있지만, 아직까지 속시원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원인에 대한 과학적 가설 및 연구는 진행중에 있습니다. 

가슴 아픈 것은 이같은 원인에 한가지로 인간행동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류의 진보에 대한 무어라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 역시 그 진보라는 이름 안에서 먹고,숨쉬고,공부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문제들에 대해 우리의 생각과 실천은 배제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해변에서 좌초된 고래를 발견시 유의사항!!!

- 경찰을 통해 신속히 전문가의 도움을 구한다.

- 고래의 피부를 촉촉히 유지한다.

- 그늘막을 설치해 햇볕을 막아 준다.

- 가슴 지느러미와 꼬리 지느러미를 식혀준다.

- 고래 등이 위로 오도록 한다.

 

어린시절 창고에서 먼지가 쌓인 책 두꺼운 책 한권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자와 영어가 간간히 섞여있어 어린시절에는 그저 표지와 그림을 보는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시절 그때의 힘찬 고래의 모습은 분명히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읽은 책은 허먼 멜빌의 백경 :모비딕 이였습니다)

고래를 일컫어 바다의 왕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고래들이 마음껏 뛰노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런 모습은 누릴 수 있는 것이 우리들로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가슴 뛰며 환희를 느끼길 원합니다.

바다 생물이 바다에서 살아 갈 권리는 인간이 아닌 바다생물 자신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photos : discovery whale wallpapers)

 

 

 

출처:바다야사랑해

글쓴이: 대학생기자 2기 정영철

3,000년 전에도 고래사냥이 있었다!

 

문자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바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옛날 이 땅 위의 사람들은 대체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하는 의문을

보통 고인돌 아래 묻혀있던 유물이나 주거지 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왔었는데요..

 

이러한 그림들은 훨씬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옛 선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그 가치가 아주 높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암각화가 총 16개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중에서도 1970년대에 가장 먼저 발견 된, 울주 반구대 암각화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실린 이 울주군의 반구대 암각화..! 

  

그리고 연구가 계속되어 오면서 서서히 수천년 동안 침묵을 지켜고 있던 암각화의 비밀이 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3,000여년전 청동기 시절의 사람들이 남긴 그림..

그들은 왜 그림을 그렸던 것일까요?

이 그림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반구대의 암각화는 30여년 불교유적 조사차 왔던 교수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그림이 새겨진 부분은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절벽들 중 가장 넓고 평평한 부분인데요..

 

하지만 근처에 댐이 있어 물이 조금만 불어나도 그림이 물에 잠기게 되어

일년 중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수천년 전의 그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그것은 다행히 위로 암벽에 가려져서 지붕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림은 눈이나 비를 직접 맞지 않는 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것은 희미한 그림을 바다동물은 파란색,

육상동물은 빨간색으로 나누어 CG로 덧 그린 그림입니다.

 

암각화의 탁본사진과 전체를 찍은 사진을 참고 한 것으로

그림 하나하나가 굉장히 자세히 표현되어 있는데요.

 

정확하게 식별 가능한 것만 220~230 종류의 동식들이

넓이 1m, 높이 3m 정도에 크기의 돌 위에 그려져 있는데요.

이것은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대규모라고요.

 

 

작은 물고기부터 고래, 상어의 모습도 보입니다.

마치 실제 헤엄을 치듯 요동치고 있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입에 물고기를 물고 가는 물개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육지 동물에는 표범, 떼지어가는 사슴,

암각화에 초식동물부터 맹수까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분포를 둘러봐도 한가지 규칙이 보이는데요.

그림의 왼쪽, 즉 동해안 쪽으로 는 물고기들이, 

오른쪽 내륙지방에는 육지동물이 주로 새겨져 있고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새겨진 동물이 바로, 

고래입니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무엇을 그린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던 까맣게 살짝 확대된 저 그림의 주인공 역시 고래입니다.

 

그런데 모양이 왜 이러냐고요?

 

 

바로 누운 모습을 그대로 그린 것!!

그렇다면 저 고래는 왜 육상동물들과 사이좋게

내륙지방을 나타내는 그림의 오른쪽에 누워있는 걸까요?

 

또 암각화에 그려진 동물의 절반이상이 고래입니다.

그리고 고래의 다양한 습성과 종류도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죠.

 

 

이렇게 고래의 특징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그릴 수 없는 그림들이 대부분.

 

동력선도 총도 없던 3000년 전에

이들은 고개를 이렇게 잘 알고 있을 수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그 비밀을 풀어주는 그림입니다.

 

 

 

언뜻 보기엔 뭔가의 뼈같아 보이는 저 그림은

사실 배가 고래를 끌고 가는 모습입니다.

 

배 위엔 20여명의 사람들이 타고 있고,

고래가 동그란 그림과 함께 배에 연결되어 있죠.

 

동그란 것은 에스키모인들이

역시 고래사냥에서 쓰고 있는 것과 모습이 비슷한 것인데요.

 

저렇게 작살을 맞은 고래가 주는 저항을 줄이기 위해 쓰는 ‘무고’라는 것으로

고래가 빨리 지치게 하고 또 고래가 죽더라도 물에 가라앉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요.

 

이렇게 무려 3000년 전의 고래를 잡는 모습이 섬세하게 표현된 이 암각화는

세계 포경역사의 첫 장을 장식하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3,000여년 전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풍요와 안전을 향한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는 울주 반구대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국가의 소중한 자산입니다만, 

어처구니가 없는 소식이 하나. ㅠㅠ

 

 

암각화가 훼손되고 있다며 댐수위를 낮추거나,

암각화 전면에 차수벽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서 

울산시와 문화재청에서 안전진단을 실시했다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풍화상태를 파악한다며 암각화 표면의 주변에서

쇠망치로 암석을 깨트려 주먹만한 시료를 6곳에서 채취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이수곤 교수의 '반구대에서 불타는 숭례문을 본다'라는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그야말로 문화재를 보호하겠다는 것인지 그 반대인지 알 수 없는 상황.

앞으로는 좀 더 주의 깊고 전문적인 관리가 시급하겠습니다. 

 

 

 

바다야사랑해 블로그기자 박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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