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어는 듀마게티 피플리죠트 다윈지역에 듀코미 포인트라는 곳이 최근에 볼수 있도록 허용 되었는데, 수중경관이 환상적이라는 소문을 듣고 엉털님이 추진하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해외 투어를 같은 곳으로 3번씩이나 간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도대체 어떤 포인트길래 궁금증과 기대감을 안고

드디어 D-day~~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에

오르니 해적한테 전화가 와서 벌써 공항에 도착하여 있답니다.

무척가고 싶었던 모양입니다...ㅋㅋㅋ

 

곧이어 울리는 벨소리~

 

정가이버님이 양재동을 들러서 다이빙장비 맡긴 걸 가지고 곧 출발을 한답니다.

그시간에 양재동에 들러서 올려면 좀 시간이 빠듯할거라고 엉털님이 걱정을 하더군요~

 

곧이어 또 다른 전화가 엉털님에게로 오네요...

광주에서 올라 오신 밀크카라멜님은 해인-에쉬님 부부와 공항에서 접선을 하고 있다고요...

 

우리 부부도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밀크카라멜님,해인-에쉬 부부와 해적-초롱 부부와 만나서 방가를 했지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정가이버님만 빼고요.....

 

잠시후 정가이버님이 전화가 왔는데,

아직까지 까치산 부근에 있다는 말에 은근히 걱정이 되었답니다.

이번투어를 가기위해 해남에서 미리 서울에 올라와 며칠 전에 개최한 카페 송년회 까지 참석한 정가이버님이

서울에 있다고 너무 여유를 부린 모양~~으그~T.T

 

기다리다가 너무늦어서 정가이버님것까지 뱅기표를 발권하고

우리짐은 체킹하면 출국이 수월할 것 같아서,

정가이버님것은 나중에 넣기로 하고 우리짐은 다 들어 갔읍니다.

그리고 엉털님은 계속 정가이버와 통화중~~~

그때 정가이버님은 김포공항에 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도착 추정시간으로 봐서는 7시40분~50분정도 도착 예정인데,

비행기 출발 시간이 8시 20분이라고 7시 반에 체킹을 크로징 한다고 합니다.

 

크로징 시간을 연기 해 달라고 했더니

필핀항공 담당자가 안된다고 하면서 

우리까지도 뱅기 못 탈 수 있으니깐,

빨리 들어가라고 야단입니다.

 

일단은 늦게오신분을 꼭 태워달라고 카운터에 이야기를 하고,

하는 수 없이 우리는 출국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세관을 통과하여 뱅기 타는 곳으로 가는데

모노레일도 타야 하고 꽤 시간이 걸리더군요.

결국 저녁도 못 먹고, 면세점 구경도 못하고

케이트에 도착하니,

그때 정가이버님에게 전화가 오기를..

도착은 했는데, 체킹 데스크에서 크로징을 해서 못 들어 온다고 합니다.

 

체킹만 해주면 충분히 뱅기를 탈수 있는 시간일것 같아서,

우리는 약간 거칠게 항의 하고 정가이버를 태워 줄때까지

뱅기 못 떠나게 할꺼라니깐

안탈 꺼면, 얼른 말하라네요~ 짐 뺀다고요~

 

전화 번호까지 적어 주고, 크로징하게 되면

전화 달라고 담당자에게 부탁 까지 했는데

연락도 없이 크로징 해 버린

더티한 필핀 항공 처사가 너무 하다 싶더군요~

(태국에 정권 다툼으로 인해 공항서 농성으로 비행기가 올스톱되는 바람에

 관광객들이 필리핀으로 몰려서 만석이 되고, 대기자까지 생기는 처지라서 그러는것 같은데,

그렇다고 발권하고 좌석까지 배정받은 걸  자기네 임의대로 켄슬시킨 처사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한것 같단 생각입니다.)

 

미챠~~

 

실갱이 하다가 할수 없이  우리만 뱅기에 오를 수 뿐이 없었는데

왠지 찜찜한 마음~~T.T

 

새벽 1시경 마닐라 공항에 도착 하지 마자

필핀항공으로 가서 정가이버님의 듀마게티 국내선 예약 티켓을 페널티 차지를 물고 리북킹을 한후

정가이버님이 낼 같은 시간 저녁 뱅기로 들어 올수 있게

탑항공에 연락 하여 티켓을 다시 발권 받으라고 전화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코요테님과 바톤 터지!!!

마닐라 공항의 입국장과 출국장 사이에 유리창 사이를 두고 만남의 기쁨을...

세부에서 일정을 끝내고 귀국하기 위해 새벽 1시 뱅기를 기다리는 코요테님을 만나서~~ ^^

 

그리고 우리 일행은 마닐라에 떠오르는 신도시마카티에 " 마카티 골프 크럽"에 있는 '라세마 찜질방'을

찾아가기 위해 쿠폰 택시를 타고 그곳을 찾아 갔습니다.

택시는 우리 일행이 다 탈수 있는 봉고차 였는데,

택시 운전사가 그곳을 찾기 위해서 어지간히 헤메는 바람에

우리는 야밤에 눈부신 신도시 마카티를 본의 아니게 유람 하였고

그사이 에어콘 바람에 에쉬님은 그만 감기가~~>.<

 

 

     콧물 찍~~ 훌쩍~ >.<  에취님~~

 

우짜둥둥~

찜질방에 들어서니,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라선지 한국에 여느 찜질방과 다름 없는데,

단지 찜질방 비용이 한국의 두배인 15,000원이나 하더군요.

대충 허기진 배를 3,000원이나 하는 컵라면으로 달래고,

눈을 붙이는 둥 마는 둥~

 

새벽 4시반에 다시 우리를 공항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던 택시를 타고,

마닐라 공항으로 돌아와 뱅기에 몸을 실고 1시간30분 가량 지나 듀마게티에 도착하니

마중 나온 피플리죠트의 부부 김강사님과  이강사님이 보였습니다.

 

 

 

1년만에 만난 김강사님은 만삭의 몸이 되어 있더군요~

12월 25일이 출산예정일이라고 하네요~~

(이번엔 공주님이라고~~) 

 

이렇게 봉고차를 타고 피플리죠트에 도착하니

리죠트는 아름답게 아포섬의 전망을 그림 처럼 안고

수영장에 비친 야자수며 하늘도 변함이 없습니다.

 

 

 

간단한 아침 식사후

첫 포인트는 여기 오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놓은 대망의 듀코미 포인트로 가기로 했지요~

 

리죠트 홀 가운데 잘 보이는 장식장 위에는 수중세계에 실린 3개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

어안렌즈로 찍은 경관의 실루엣이장난 아니게 멋져 보여서,

얼른 보고 싶은 맘에 가슴이 설래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장비를 챙기는데,

나의 디카 하우징이 안보이네요~

 

엉터님에게 물어 보니

장비 무게를 체크 하면서 장비를 넣고빼고하다가 깜빡잊고 안 집어 넣은 것 같다는 말~~

 

으그~ 왠수!!

 

고맙게도 리죠트 주인 이강사님이 디카를 빌려 주시며,

작동법을 설명해 주셨지만,

웬지 익숙치 안은 카메라에~~갸우뚱~

 

가이드는 첫 듀마게티 투어 때 가이드를 맡았던 아이언~

저를 보자 기억 하는지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하더군요~

 

날씨는 구름이 가득 낀 흐린 날씨지만 바다는 잔잔~

드디어 슈트를 입고 배에 올라 출발 하여

리죠트가 줄 지어 있는 해변을 따라 올라가니

커다란 배가 정박해 있는 부두가 나왔습니다.

 

그 배는 한국말로  "17호 제일"이라고 뚜렸이 쓰여져 있었는데

아마 한국에서 폐선을 사다가 해체해서 고철을 파는 작업을 하고 있는 듯

필핀 작업자가 배에 붙어서 용접기로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런 배를 데모리에션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70~80년 때까지 잘 나가던 사업이었던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필핀에서 성업 중인가 보네요.

 

잠시 가이드 아이언의 브리핑이 끝난후~

드디어~

~~~~~~~~~~~~~~~~~~~~~~~~~~~~~~~~~~~~~~~~~~~~~~~~~

2008년 12월 09일

듀마게티 피플 리죠트

듀코미 포인트

수온 28~29도

수심 17미터

잠수시간 47분

 

물속으로 뛰어 들어 수심을 타니,

탁 트인 시야 속에

나타나 부두의 교각들이 마치 숲속에 아름들이 거목 처럼 수면을 향해 뻣어 있고

그 교각에는 수만은 산호와 부착 생물들이 닥지 닥지 붙어 있고

물고기들이 그 주변을 유영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아름 다웠답니다.

 

햇살이 교각 사이를 비추는 실루엣과 그 사이에 보이는 다이버의 모습 또한 너무 아름 답게 하모니를 이루는데 교각과 교각 사이를 숨박꼭질 하듯 헤엄쳐 나가면서 이름 모를 수많은 물고기를 감상 하는 재미가 솔솔 하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작업을 하는 부두의 교각밑이 하나의 색다른 생명체의 수중궁궐이 될수 있는지 연신 카메라를 들이 대었지만,

그 감흥을 카메라에 담기는 역부족인듯 싶었습니다.

 

아쉬운 첫 다이빙을 끝내고 배에 올라 리죠트로 돌아와 점심을 먹을 때 쯤

정가이버님 한테 전화가 왔는데

탑 항공에서 저녁 8시 20분 뱅기를 확정 받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단 10분의 지각으로 호되게 고생을 하시는 정가이버님이 어떻해든 이번 여행에 합류를 하려는 불타는 의지가 전화상으로 전달 되는듯~

 

덕분에 면세점도 제대로 구경 못하고

샤넬 핸드백을 사려고 몇년을 벼루던 에쉬님의 꿈도 물거품이 되었다는거~~ㅋ

 

우짜든지 점심을 먹고~

 

두번째 포인트는

 

마사프로트

수온 28

시야 10미터정도

수심 15미터

잠수 시간 42분

 

지난번에도 왔었던 포인트로 5미터 수심의 앝은 곳에서 입수하여

Sea grass가 있는 지점에서 모래 사장을 따라서 깊은 수심으로 이동하여 여러가지

물고기와 산호등을 감상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번에는 고스트파이프 피쉬등 신기한 물고기도 발견하고 꽤 잼나게 마크로 사진거리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환상적인 첫 포인트에 눈을 버렸는지 영 시시하게 느껴지더군요...^^

 

이렇게 하루가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게 지나가고,

어둠이 내리고 저녁을 먹은 후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정가이버님이 드디어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뱅기를 탔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마나 휴~~안도를 하고 나니,

새벽 1시경에 마닐라에 도착하여

아침 7시 듀마게티 국내선 뱅기를 탈 동안 정가이버님의 잠자리가 은근히 걱정 되더군요~

( 근데, 정작 정가이버 왈: 영어도 못 하니깐,

그냥 공항에서 나가지 안고, 아침까지 버틸 꺼랍니다...ㅋ)

 

봉감빌라(머니 플라워)가 여전히 아름답게 야자수로 엮은 지붕에 피어 있는 숙소에는 언제나 처럼 등불이 켜지고

고즈넉 해진 리죠트의 야자수위에는 보름달이 높이 곰 돋아 있는데~~

 

이렇게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어 내일의 일정을 기대 해 봅니다.

 

 

 

to be continued~~

 

출처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물속 삼매경 > ┏ 물속 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년 듀마게티 후기(3)   (0) 2008.12.24
2008년 듀마게티 후기(2)   (0) 2008.12.23
거문도 후기(3)-서도편  (0) 2008.12.08
거문도 후기(3)-서도편   (0) 2008.12.01
거문도 후기(2)-서도편   (0) 2008.11.29

거문도에 두번째날이 밝았습니다.

 

3탱크를 마치고 오후 2시 배를 타고 녹동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아침을 먹고 일찍 다이빙을 시작해야 합니다.

 

아침을 먹자 마자 슈트를 입고 배가 있는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부산에서 이곳 거문도 까지 혼자 무거운 장비 가방을 끌고

고속버스를 타고 어렵게 찾아 온 솝님도 다이빙에 동참 합니다.

 

어제밤 늦도록 솝님의 부산 지역 다이빙에 대해서

이야기도 듣고 어렵게 다이빙에 입문한 그동안의 솝님의 고충을 듣다 보니

이제는 여러번 다이빙을 같이 해 본 동료 처럼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우짜둥둥~이리하야~

 

언제나 처럼 씩씩한 리코가 배에 먼저 올라 뱃머리로 가서

뱃머리에 걸린 낚시줄에 관심을 보이며

텐더(?) 볼 준비를 하고 우리들도 차례로 배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코요테님이 솝님과 다이빙 버디를 해주기로 하고

저는 엉터리님과 버디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솝님과 옆에 앉은 코요테님은

솝님이 백롤링을 무서워 한다고 미리 말했기 때문에

긴장을 풀어 주려는듯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

 

저렇게 힘들어 하면서

단 2탱크를 위해서 부산에서 거문도 까지 산넘고 물건너

무거운 장비 가방을 들고 혼자 찾아 오는 열정을 가진 솝님이

너무 대단해 보였습니다.

 

솝님과 코요테님이 동시에 구령에 마추어 입수를 하고

차례로 입수를 마친후~

 

언제나 제 장비를 꼼꼼히 챙겨 주다 보면

젤 나중에 장비를 챙기게 되는 엉님과 제가 마지막으로

입수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엉털님이 카메라를 들고 입수를 하여서

저도 같이 사진 찍으면서 돌아 댕겼지요~

 

 

 

첫 탱크는 하얀등대가 있는 바위섬 부근인데

수심이 그리 깊지 않고

엉터리님이 낮은 수심의 감태밭만

헤집고 다녀서 부력 잡기가 힘들더군요.

 

감태밭이라 구멍난 대야라도 있을 줄 알았지만

뭐 그런거 눈에 띄지도 않고 뿔소라만 몇개 줏었을 뿐~

감태밭 사이에 오락가락 하는 물고기에 촛점을 마추느라

애를 썼지만, 그리 좋은 사진이 찍히진 않네요~

 

낮은 수심이라 벌써 30분이 지났지만

공기가 100바가 더 남았는데

엉털님 아까 부터, 세미 슈트의 뒤쪽 지퍼를 만지작 거립니다.

 

잘 잠겨 있는데 왜 그러지?

 

엉털님이 왠일로 100바 이상 공기가 남았는데

출수 하자는 사인을 보내네요~

 

배에 올라 엉님이 하는말 슈트에 지퍼가 잘 안잠겼는지

찬물이 등 뒤에서 자꾸 들어 와서

추워서 그냥 올라 왔다고 합니다.

 

아니~세미슈트에다가 드라이 슈트에 다는 벨브를 달고

세미슈트에 물 안들어 온다고 큰소리 뻥뻥 치더니~@@

아마 속에 레쉬가드랑 지퍼가 약간 씹혀서 거기로 물이 들어 온듯 하네요~

 

다음 포인트는 이번 거문도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역시 엉님과 버디를 했는데

카메라의 라이트가 충전이 다 되었다고

이번에는 엉털표작살을 들고 들어 갔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돌무덤이 많은 포인트로

아주 아주 예전에 이곳 서도 다이빙에서

한번 와 봤던 곳임이 느껴 지던군요.

 

그때는 한여름 휴가철이 였었고

완전 초보 때라 같이 버디를 했던 엉님 친구분이

제가 자꾸 뜬다고 커다란 돌멩이를 줒어서 들고 다니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창피~~부끄~

그때 보았던 달고기의 아름다운 모습에 꽂혀서

거문도를 자꾸 오고 싶어 지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때 제가 돌위에서 넙적한 광어를 발견하고 버디에게

잡으라고 손짓 하자, 그린 다이버 셨던 그분이 휙휙 광어를 쫒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ㅋ

 

그런 추억을 더듬으면서

엉털님을 따라가는데, 엉털님 작살을 들고

물고기며 문어며 잘도  납치 합니다.

 

내가 차고 있던 채집망에 자꾸 넣어서

불룩해진 망태기 사이로 문어발이 꼼지락 꼼지락 기어나오는데~

 

그순간~

 

오메~ 저게 뭣이여?@@

 

그건, 제가 한번도 거문도 투어에서 만나지 못한적이 없었으나

왠일 인지 이번 투어에서는 존재를 보이지 않았던

왼쪽이란 분이 바위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모습이였습니다.

 

얼른 엉털님의 오리발을 잡아 댕기며

그분을 가르키자

엉털님 어느 틈에 잡았던 잔챙이 물고기를 작살에서 빼내어 획 버려 버리더니~

그 왼쪽이를 꼬셔서 저의 채집망 속으로 집어 넣네요~

 

저의 채집망은 더이상 무얼 집어 넣을 수 없을 정도로 불룩해 졌습니다.

 

덤으로 바위 밑에 숨어 있는 구멍난 대야 하나를 수확하고 나서

출수를 하는데, 지금까지 거문도 투어 4번을 올 동안에

한번도 광어를 보지 못한 적이 없었는데

잡은 건 이번이 첨 입니다.(한번은 잡았다가 채집망채 잃어 버린 사건도 있었지요~ㅋ)

 

그래서, 이 케롤은  다시는 채집망채 왼쪽이를 잃어 버리는 불상사를

당하지 않으려고  옆구리에 채집망을 꼭 쥐고  출수 하였답니다..ㅋㅋㅋ

 

출수해서  수면에서 배가 픽업 하길 기다리는 동안

저쪽에서 플맨님이 신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네요~~

 

뭔말인지 모르겠는데,

시장 한번 거하게 봐온 모양으로 엄청 신나네요~

 

이렇게 출수를 하고

마지막 3탱크를 하려다

시간상 다음을 기약 하기로 하고~

 

 

 

민박에 돌아와 점심을 먹고

서둘러 장비를 챙긴후

녹동항으로 돌아 오는 배에 몸을 실으니~~

 

또 언제 거문도에 올꼬? 아쉬움이 남네요~~

 

이번 투어를 추진 하느라 수고 하신 정가이버님을 비롯

부산에서 까지 원정을 온 유쾌한 성격의 솝님, 플맨님, 스콜피온님, 부자님, 코요테님, 리코

엉님 모두 모두 사랑 합니데이~~

 

추신: 플맨님 주신 파프리카  정말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감사~~(--)(__)

      

출처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물속 삼매경 > ┏ 물속 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년 듀마게티 후기(2)   (0) 2008.12.23
2008년 듀마게티 후기(1)   (0) 2008.12.18
거문도 후기(3)-서도편   (0) 2008.12.01
거문도 후기(2)-서도편   (0) 2008.11.29
거문도 후기(1)-서도편   (0) 2008.11.28

거문도에 두번째날이 밝았습니다.

 

3탱크를 마치고 오후 2시에 배를 타고 녹동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아침을 먹고 일찍 다이빙을 시작해야 합니다.

 

아침을 먹자 마자 슈트를 입고 배가 있는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부산에서 이곳 거문도까지 혼자 무거운 장비 가방을 끌고

고속버스를 타고 어렵게 찾아 온 솝님도 다이빙에 동참 합니다.

 

어제밤 늦도록 솝님의 부산 지역 다이빙에 대해서

이야기도 듣고 어렵게 다이빙에 입문한 그동안의 솝님의 고충을 듣다 보니

이제는 여러번 다이빙을 같이 해 본 동료 처럼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우짜둥둥~이리하야~

 

언제나 처럼 씩씩한 리코가 배에 먼저 올라 뱃머리로 가서

뱃머리에 걸린 낚시줄에 관심을 보이며

텐더(?) 볼 준비를 하고 우리들도 차례로 배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코요테님이 솝님과 다이빙 버디를 해주기로 하고

저는 엉터리님과 버디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솝님과 옆에 앉은 코요테님은

솝님이 백롤링을 무서워 한다고 미리 말했기 때문에

긴장을 풀어 주려는듯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

 

저렇게 힘들어 하면서

단 2탱크를 위해서 부산에서 거문도까지 산 넘고 물 건너서

무거운 장비 가방을 들고 혼자 찾아 오는 열정을 가진 솝님이

너무 대단해 보였습니다.

 

솝님과 코요테님이 동시에 구령에 마추어 입수를 하고 차례로 입수를 마친후~

언제나 제 장비를 꼼꼼히 챙겨 주다 보면, 젤 나중에 장비를 챙기게 되는 엉님과 제가 마지막으로 입수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엉털님이 카메라를 들고 입수를 하여서 저도 같이 사진 찍으면서 돌아 댕겼지요~

 

첫 탱크는 하얀등대가 있는 바위섬 부근인데 수심이 그리 깊지 않고

엉터리님이 낮은 수심의 감태밭만 헤집고 다녀서 부력 잡기가 힘들더군요.

 

감태밭이라 구멍난 대야라도 있을 줄 알았지만

뭐 그런거 눈에 띄지도 않고 뿔소라만 몇개 줏었을 뿐~

감태밭 사이에 오락가락 하는 물고기에 촛점을 마추느라 애를 썼지만,

그리 좋은 사진이 찍히진 않네요~

 

 

낮은 수심이라 벌써 30분이 지났지만

공기가 100바가 더 남았는데

엉털님 아까 부터, 세미 슈트의 뒤쪽 지퍼를 만지작 거립니다.

 

잘 잠겨 있는데 왜 그러지?

 

엉털님이 왠일로 100바 이상 공기가 남았는데 출수 하자는 사인을 보내네요~

 

배에 올라 엉님이 하는말 슈트에 지퍼가 잘 안잠겼는지 찬물이 등 뒤에서 자꾸 들어 와서

추워서 그냥 올라 왔다고 합니다.

 

아니~세미슈트에다가 드라이 슈트에 다는 벨브를 달고 세미슈트에 물 안들어 온다고 큰소리 뻥뻥 치더니~@@

아마 속에 레쉬가드랑 지퍼가 약간 씹혀서 거기로 물이 들어 온 듯 하네요~

 

 

다음 포인트는 이번 거문도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역시 엉님과 버디를 했는데

카메라의 라이트가 충전이 다 되었다고 이번에는 엉털표작살을 들고 들어 갔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돌무덤이 많은 포인트로...

아주 아주 예전에 이곳 서도 다이빙에서 한번 와 봤던 곳임이 느껴 지던군요.

 

그때는 한여름 휴가철이 였었고

완전 초보 때라 같이 버디를 했던 엉님 친구분이

제가 자꾸 뜬다고 커다란 돌멩이를 줒어서 들고 다니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창피~~부끄~

 

그때 보았던 달고기의 아름다운 모습에 꽂혀서 거문도를 자꾸 오고 싶어 지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때 제가 돌위에서 넙적한 광어를 발견하고 버디에게 잡으라고 손짓 하자,

그린 다이버 셨던 그분이 휙휙 광어를 쫒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ㅋ

 

그런 추억을 더듬으면서

엉털님을 따라가는데, 엉털님 작살을 들고 물고기며 마빡이며 잘도  납치 합니다.

 

내가 차고 있던 채집망에 자꾸 넣어서

불룩해진 망태기 사이로 마빡이 발이 꼼지락 꼼지락 기어 나오는데~

 

그순간~

 

오메~ 저게 뭣이여?@@

 

그건, 제가 한번도 거문도 투어에서 만나지 못한 적이 없었으나,

왠일인지 이번 투어에서는 존재를 보이지 않았던 왼쪽이란 분이 바위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모습이였습니다.

 

얼른 엉털님의 오리발을 잡아 댕기며

그분을 가르키자

엉털님 어느 틈에 잡았던 잔챙이 물고기를 작살에서 빼내어 획 버려 버리더니~

그 왼쪽이를 꼬셔서 저의 채집망 속으로 집어 넣네요~

 

저의 채집망은 더 이상 무얼 집어 넣을 수 없을 정도로 불룩해졌습니다.

 

덤으로 바위 밑에 숨어 있는 구멍난 대야 하나를 수확하고 나서 출수를 하는데,

지금까지 거문도 투어 4번을 올 동안에 한번도 왼쪽이를 보지 못한 적이 없었는데,

잡은 건 이번이 첨 입니다.

(한번은 잡았다가 채집망 채로 잃어 버린 사건도 있었지요~ㅋ

 아직도 그넘은 파란색 스타킹을 뒤집어 쓴 채로 돌아 다닐 것 같단 생각이...)

 

그래서, 이 케롤은  다시는 채집망채 왼쪽이를 잃어 버리는 불상사를 당하지 않으려고  옆구리에 채집망을 꼭 쥐고  출수 하였답니다..ㅋㅋㅋ

 

출수해서  수면에서 배가 픽업하길 기다리는 동안 저쪽에서 플맨님이 신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네요~~

뭔말인지 모르겠는데,

시장 한번 거하게 봐 온 모양으로 엄청 신나 하네요~

 

 

이렇게 출수를 하고,마지막 3탱크를 하려다 시간상 다음을 기약 하기로 하고~

민박에 돌아와 점심을 먹고 서둘러 장비를 챙긴후 녹동항으로 돌아 오는 배에 몸을 실으니~~

 

또 언제 거문도에 올꼬? 아쉬움이 남네요~~

 

이번 투어를 추진 하느라 수고 하신 정가이버님을 비롯

부산에서 까지 원정을 온 유쾌한 성격의 솝님, 플맨님, 스콜피온님, 부자님, 코요테님, 리코

엉님 모두 모두 사랑 합니데이~~

 

추신: 플맨님 주신 파프리카  정말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감사~~(--)(__)

 

출처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물속 삼매경 > ┏ 물속 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년 듀마게티 후기(1)   (0) 2008.12.18
거문도 후기(3)-서도편  (0) 2008.12.08
거문도 후기(2)-서도편   (0) 2008.11.29
거문도 후기(1)-서도편   (0) 2008.11.28
즐거운 거문도 투어   (0) 2008.11.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