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리죠트가 밤새 내린 비에 흠뻑 젓어 있습니다.

 

밤새 비가 내리는 줄도 모르고 깊이 잠들었었는데...ㅋㅋ

  

아침에 전화벨 소리에 일어나니, 정가이버님이 7시 듀마게티 국내선을

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휴우~ 이제야 안도가 됩니다~^^

 

오늘은 정가이버님이 10시경 도착하면

정가이버님과  아침을 먹고 아포섬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끼리 아침을 먹고 여유있게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을 무렵

드디어 정가이버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지쳐 있을 줄 알았던 정가이버님은

종종 걸음으로 웃으면서 달려 오고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서 기립 박수로 정가이버님을 환영 했습니다...ㅋㅋ

 

정가이버님 아침식사를 하면서

그동안에 사연을 이야기하는데

양재동에서 공항버스 타면 70분 걸린다는 말을 듣고

공항버스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오더랍니다.

아마 시내버스 타는 곳을 공항버스 타는 곳으로 착각한 모양~ 미챠~>.<

그래서, 시간은 자꾸 지나가고 급한 나머지 전철을 탔는데

전철이 어지간히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게 되었다는 말쌈 입니다...ㅋㅋㅋ

 

하여간, 만 하루를 지각하여 도착한 정가이버~

아침밥 겁나게 빨랑 묵고~

아포로~~ 씽씽고~~

거시기한 어제 일을 다 이자뿔고, 오늘 부터는

겁나게 즐거운 따빙 합시다요잉~^^

 

우짜둥둥~

 

아포섬을 향해 배가 한 20~30분 달리는 동안

날씨가 꾸물 꾸물 하더니, 아포에 도착할 무렵엔 비가 내렸습니다.

 

아포섬 뒤쪽에 배를 정착하고

다이빙을 준비하는데,약간 파도가 세 보이지만

국내 다이빙에 숙달 된 우리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죠~^^

 

 

2일째 첫 다이빙 

 

포인트명: 코곤(Congon)

수온: 28도

수심 16미터

잠수시간: 47분

 

경사 스로프를 따라서 발단된 산호군락을 따라서 조류를 타면

16미터 깊이의 수심이 나오고 마지막에 5미터에서 자연 감압하며 출수를 합니다.

 

조류가 제법 세서, 나중에 힘들어서 좀 쉬고 싶을 지경이였는데

조류를 타고, 주마등 같이 지나가는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완전 좋았습니다.

 

잭피쉬 떼를 만나긴 했지만, 별로 큰 무리는 아니였고

무리속에 검은 칼러를 띈 놈들이 눈에 보여서

나중에 김강사님에게 물어보니,

산란기가 되면 일부가 검정색이 되어서

암놈으로 변한다고 하네요~(신기한 사실을 알았삼~)

 

 

 

 출수시, 조그만 거북이도 보았는데

가이드가 잡고 있는 동안, 해인님은 만져보고 좋아 하셨습니다...^^

 

아포에서 다이빙을 이렇게 마치고

마시는 부코(코코넛의 필핀말) 쥬스의 맛은 시원하고 달콤하고

천국의 맛이 였습니다.

 

피플리죠트에서는 항상  다이빙을 갈때

배에서 부코쥬스를 먹도록 해줍니다.

부코 쥬스는 원주민이 산에서 직접 수제로 만든 것을

매일 매일 우유 처럼 배달해서 공급 받는다고 합니다.

하루가 지나면, 상하기 땜에 매일 매일 아침에 신선한 부코 쥬스를

배달 받아서 얼음에 재워 배에 실어서

다이버들이 다이빙 끝내고 마실수 있도록 한답니다.

 

2번째 다이빙

포인트: Kan-Uran

수온: 28도

수심: 28미터

잠수시간: 38분

 

아포섬을 오른쪽에 끼고

20미터 수심에 입수 하여

조류를 타고 진행하여 5미터에서 자연 감압 후 출수~

 

에쉬님이 뭔가 보더니

사진을 찍으라고 막 끌고 갑니다.

그건 리쟈트 피쉬가 복어를 삼키고 있는 장면이 였습니다.

 

 

 

에쉬님이 첨 보았을 때는 반쯤 복어가 나와 있었는데

제가 볼때는 거의 다 심키고 있는 중이여서

그 상태로 사진을 몇장 찍었답니다.

 

출수 지점 5미터의 모래 바닥에서 

가이드가 바닥에 드러 누워서 도너스를 만들었습니다.

정가이버님이 도너스의 우~ㄱ게(?)서 돌고래 처럼 통과하는

쇼를 보여 줍니다....ㅋㅋㅋ

 

 

 

아포 지역에서 아직 두탱크 뿐이 안했지만

작년에 왔을 때 보다  마크로로 찍을 만한 물고기가 많지 않아서

약간 기대에 어긋한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조류를 타는 건 정말 재미 났습니다.

 

두탱크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려고 아포섬 앞에 배를 대자

언제나 처럼  티샤스 장사하는 아줌마들이 몰려 들더군요

작년엔 100페소 하던 티샤스가 200폐소로 두배나 올라서

다들 살까 말까 망설이기만 하다가

점심으로 피플 특식 비빔밥과 라면을 먹고

잠시 쉰후 3번째 다이빙으로~~

 

포인트명: Katipunan

수온: 28도

수심: 21미터

잠수시간: 39분

 

다이빙을 준비 하려는 순간

김강사님에게 빌린 카메라를 다른 카메라와 함께

물통에 넣어 놓았는데 록 장치가 열렸는지

침수 된거 같다고 김강사님이 그러십니다.

 

이론~~ 우짠디여~@@

 

2번째 탱크 까지 수중에서 잘 찍었는데

왠일인지~ 갸우뚱~

 

고가의 카메라를 빌려서 침수 하는 남감한 사건에 봉착 하니

케롤이 몸둘바를 모르겠는데~

 

일단 카메라 상태는  김강사님에게 맡기고

다이빙에 들어 갔습니다.

 

월을 따라서 조류를 타고 욜라 가는데

에쉬님 탱크에 빨판 상어가 붙어 있는게 보입니다.

카메라가 있었으면 찍었을 텐데 아까운 생각이~~쯧

 

또 한참을 가다 보니깐

이번에는 엉터리님 탱크에 빨판 상어가~ㅋㅋ

 

에쉬님이 옆에 와서 탐침봉으로 그놈을 쫒자

에쉬님 오리발 위로 붙었다가 도망 가더군요.

 

세번째 탱크를 마치고 배에 오르니

김강사님이 하우징을 전부 분해 해서 수건위에 올려 놓았네요~~

 

우짠다냐? 

가슴이 콩당 콩당~

 

김강사님에게 카메라의 상태를 묻자

괜찮다고 합니다. 

물통에 넣을 때 다른 카메라와 부딪혀 록장치가 열려진 모양 인데

김강사님 카메라는 10미터 방수라서 괜찮다고 하네요~~

 

ㅋㅋㅋ 진작 말쌈 하시지~~ 이그~>.<

 

이렇게 아포에서 3탱크를 마치고 리죠트로 귀환하여

수영장에서 슈트를 벗으면서 몸풀기 수영 하는 것도

신났지요~~^^

 

저녁을 먹고 나서는 다들 피곤한지

오늘은 야간 다이빙을 접기로 하고

시내로 맛사지를 가기로 했습니다.

 

봉고차를 대절 하여

에쉬-해인님만 리죠트에서 쉬고

전원 300폐소 짜리 타이 마사지를 했는데

스트롱 하게 부탁 했더니 너무 아프게 하네요~ 아야야~>.<

 

프리즈~프리즈~쏘프트~~ ㅆ.ㅆ

 

그래도, 계속 아프게 주무르는 맛사지사(에익~ 잘못 걸린거 같삼~T.T)

에어콘도 너무 추워서(나중에 줄여 달라고 했지만....)

2시간 동안 추위와 통증을 참느라고 안간힘만 쓰다가 샆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렇게 또 하루를 마치고~

낼은 또 어떤 일이 벌어 질까요?

 

to be continued~

 

출처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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