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갑자기 들이닥친 한파에 서울은 영하권으로 돌입하고,
남쪽지방과 제주도는 눈이 쌓일 정도로 펄펄내리는 날인 2008년 11월 18일에
우리 회원들이 평일이라고 조용히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서,
속초에 있는 "나이트록스"전문 리죠트를 가서 다이빙하면서 일어난 이야기를 써 올린 것을
"엉터리 다이빙"이라는 제 브로그에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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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둥~
가심 설레이는 새벽..
잠두 자는둥 마는둥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주섬주섬 옷챙겨입구...
무대포님과 의왕시에 만나서
미사리 라푸리님들과
접선장소에서 만나 벼르고 벼르던
속초 "엔리치드 에어 나이트록스" 용포인또와
케롤 포인트를 상상하며 카플을 정하구 속초로 고고~
무대포님 챠량엔 흑심님,무대포님,도라도님~
리버님 차량엔 지혜님,리버님,코요테~
독고다이님은 아산에서 독고다이로 속초로 고고~
속초가는 날씨는 왜이리 햇빛이 따사롭고 눈이부시게
빛나는지....단풍도 어느새 빛바랜 추억을 남기고
떨어지고,속초다이빙에 들뜬 우리네 님들은 하하 호호
웃음이 끊이질 않고 전 세계다이빙 포인또을 다 돌아보앗답니다...
속초 용스쿠바에 먼저 도착하신 독고다이님의 전화벨소리...
독고다이님 : "어이~코요테~ "
코요테 : "예~ 성님~ 벌써 도착하셉씀니까~"
독고다이님 : " 응,,,여기 날씨는 죽여~ 근데....바람이.....파도도 장난아냐"
코요테 : 바짝 긴장하며...." 파도가 워떤데요..? "
독고다이님 : ": 파도가 ,,,,,,너울이 조금쎄,,,,,,,근데 나는 할거야~ 다이뷩~ "
풉~
지난주 거진리죳트,,,용리죳트,,,,,킹리죳트,,,,,,,!!
풍량주의보 떼믄에 따이빙못한걸 후회하듯,,,,,,
먼저 선수쳐서 말씀을 하시네요,,,,!! 라프리님들 의견듣고 켄슬낫거든요!!!
조금은 걱정반,,,근심반,,,,우려반,,,,,,,기대는 조금햇지만,,,,!!
마트에서 생수,생계란,,,소주2병,,,젓갈,,커피....초고추장...시장보고
도착한 용리춋트~
웬일이래요..? 용스쿠바 사장님~ 보트에서 열쉼 천막치시고,난로불피우시고~
ㅎㅎㅎ 이런 모습 첨이야요~ 맨날 라푸리들이 1시간은 기본으로 기둘렷는디....
오널은 뭔가 좋은일이~ 므흣~ ^^
이케해서 섭죽 끊일 큰냄비에 양념에 바리바리 싸들고 바다로 고고~
용스쿠바 사장님왈 " 풍랑주의보 불기전에 언넝 나갑시더...."
먼 바다는 벌써 너울과 파도가 조금씩 일기 시작하더군요..
허나 우리 라푸리들을 누가 말리겟슴니까? 다덜 기대 만땅,,만땅~
지혜님께서는 용 사장님이 가져오신 드라이 슈트를 입어보시고
살짝 작다고 하시더군요,,,어떻게 하시겟냐구 물어봣더니.........
"담에 드라이 장만해서 충분한 연습하고 다이빙하시겟다"고
하시더군요,,, 쿨한 모습에 저도 알겟슴다~ ㅋ
이렇게 해서
버디는 무대포님---도라도님,
독고다이님 --- 흑심님,
코요테 ---리버님~
환상의 6인의 버디팀이 짜졋네여..다덜 기대만방,,,
그런데 은근 걱정돼는 팀이 독고다이님과 흑심님......
드라이를 첨 입어보시고, 충분한 연습업이 바다로
나선다는게 코요테는 내심 불안햇엇죠...조금요.....!!
그러나 우리의 독고다이님...삼지창 폴건을 조립하는게
아닌가요? 헉~ "행님.....머하세요?
" 응,,,,,,,소주안주하게로 우럭이나 뽈락 몇마리 꼬셔갖구나오게.."
코요테 살짝 폴건을 뻿으면서
"... 행님....다른선수한테 맡기시고...
흑심님,,,,,버디좀 챙겨주세요....!! "
'" 응,,,,내가 버디줄로 꽉 채워댕길거니까,,걱정마"
그제서야 안심이 돼더군요~
맞은편에 준비중인 리버님...새로개비한 모비스 드라이슈트,,,,
뽀따구 지대 납니다.....
무대포님~ 깔끔하게 개비한 모비스 드라이슈트,,,부럽삼~
도라도님~ 포스 지대연출인 모비스 드라이슈트,,,,코요테 침만 꼴깍~
드라이 지퍼도 앞에서 쫙~ 잠그고 ,,,와~ 욜라 부럽삼~
자~ 모든 준비는 끈낫씨유..
이제 입수만 하면 우리 눈앞에 용포인트의 섭과,비단멍게와,
탁 트인 시야를 생각하며 입수싸인 떨어지기만 기둘리고잇엇슴돠...
아~
그런데 파도가 장난아닙니다.
보트가 롤링이 넘 심하고 파도와 너울이 약 4~5메타라 하더군요...
문제는 보트에 텐더가 업엇다는것입니다.
선장님이 섭포인트에 와서 키를 놔두고 선미에서 앵커줄을 걸려고하는데
파도땜시 걸리질 않슴니다.. 몇번을 시도하다가 저보고 말씀합니다..
앵커줄을 못걸겟으니 다같이 입수해서 섶포인트를 찾아가랩니다..
미챠부려요~ 만약 섭포인트에 못떨어지고 그옆에 떨어지믄 50메타
바닥을 찍는데 .....파도도 장난아니고,,,,,,자신이 없더라구요~
아시다시피 나이트록스는 (용스쿠바는 산소농도 34%임돠..1.6ata로
넉넉하게 잡아도 37메타요,,,보수적1.4ata으로 잡으면 32메타를 넘어서면 안됍니다..)
그런데 드라이 첨입으신분도 계신데 이 파도에 걍 입수해서 섭포인또에서
섭 케오라구요..? 전 당근 안돼다고햇죠... 다른포인또로 돌리자구요,,,,
낮은 수심인 케롤포인또나 그 옆 놀기 좋은 포인또로요,,,!!
용 사장님도 별 말업시 바루 뱃머리를 돌리더군요..
다들 약간씩 지쳐잇고, 멀미를 할때쯤 선장님왈~
"자~ 준비하시고,, 여기는 포인또 업시요...근데 20메타임돠~"
흑심님입수,,,뒤따라 독고다이님 입수,,,곧바로 코요테 입수~
여기까진 아무문제 업엇죠~ ㅋ 이 코요테 지난주 지지난주
다이빙못한걸 한이라도 풀려구 멋쥐게 입수햇죠~ 풍덩~
션하더군요~ 정상입수 싸인보내구 보트에서 물러나는데...뭔가,,,,
등줄기에서 물이 쌀짝 들어와요,,,이게뭐님~ 목씩? 아님 손목씰?
확인해봐도 아무 이상업엇죠~
갑자기 엉덩이로 촨물이 쏴악~ 밀려오는데...
헉~
이게뭣이여? 아니나 다를까 드라이 지퍼를 안채운겁니다..
누가 내 지퍼 채웟지..? 불행이도 불길한 예감은 빗나간적이 업죠~
불길한예감이 뇌리를 스치는데......아까 드라이 개비한 님들이
멋쥐게 앞 지퍼를 잠글때 ...내도 잠가야 돼는뎅.....감탄만하다가
바루 비씨착용햇드랫죠~ 아~ .................요즘 코요테 쭀됏쓰요~
배에 올라 물에 빠진 생쥐...아니 물에 빠진 코요테랍니다..
털 말리기도 힘든디.....에효~ 웭 물벼락~
추위에 개떨듯 바들 바들 떨구잇는디...지혜님 왈~
"제 여벌옷 츄리링 드릴까요..핑크색인데......?"
" .....네~ 지금 옷 색깔골라입을때 아니죠... 부들 부들..."
그리하야 핑크빛 츄리링과 핑크빛웃도리를 입구,,,텐더를 봣죠~
물론 빤쑤랑 난닝구랑 양말까지 홀딱 젖엇구요~ 어휴~ 개망신~아니코요테망신~ㅋㅋㅋ
용 스쿠바 사장님왈
"코요테님~ 텐더좀 봐주셔야 돼겟어요...파도가 넘 높아요~"
"넵~"
씩씩하게 대답하고 보무도 당당히 보트후미로 가서 (추위에 부들부들)
우리님들 떳나 안떳나 열시미 살피고잇는데
9시 뱡향엣 쏘세지가 살짝 비추더군요~
" 선장님~ 좌현 9시 방향요~ "
" 오케바뤼~ "
보트를 접근하고 보니 우리의 독고다이님과 흑심님~
와~ 다이빙 멋쥐게 하구 올라오셧네요~
내심 코요테 부러운 눈빛을 날리고 잇을때쯤........
흑심님이 뭔가 이상합니다..
독고다이님은 쏘세지 걷으면서 보트로 접근을 하는데..
흑심님 파도에 밀려 멀어집니다.. 크게 소리쳣져~
"흑심님~ 핀킥하시고 레귤레이터 입에 물고계세요~ "
......................아~...........................................
호흡기을 입에 물엇다,,뺏다,,,2번정도 반복하시더니
동공이 풀려버리면서 입이 크게 벌려잇고 파도치는
바닷물을 계속 마시고계십니다...
"비씨 공기넣고 ,핀킥하고,웨이트 풀르세요~"
들리는지 안들리는지 팔과,다리와 , 얼굴근육이
마비가 된듯이 가만히 엎드려계시더군요,,,!!
제가 판단할때는 유사익사내지는 패닉을 당한것같더군요..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그때 흑심님은 제가 한말을 다 듣고 몸을
윰직이려 하는데.......쉽게 야그해서
정신은 잇는데 몸이 말을 안듣더랍니다...
(마음은 서태지요...몸은 김정구라.........)
그때 부터 안면근육마비와 저체온증이
시작 됏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때 독고다이님이 사다리를 잡으면서 소리칩니다...
" 야~임마~ 언넝 헤험쳐서 일루와~ "
몸이 굳기 시작할때라 위험한순간이엿죠..
만에 하나 여기서 파도에 휩쓸려 살짝 가라앉기라도 한다면...?
아~ 코요테 등에 식은땀 납니다..
독고다이님한테 언넝 가서 붙잡으라 크게 고함을 쳣죠..
독고다이님...A..... C8..... " 얌마~ 왜 안와? "
행님은 그 상황을 모르죠~ 코요테만 속 탑니다.." 빨리요"
독고다이님이 다시 수면으로 가서 흑심님을 붙잡앗을때는
흑심님은 몸이 굳기 시작할때엿슴다..
코요테 열라 소리치고 고함칩니다.. 추운줄도 모르고...
" 조난자 비씨 공기넣어,,,구조자 공기넣어~"
"웨이트 풀러"
"이쪽으로 끌고와~ "
흑심님이 조난자역할
독고다이님이 구조자역할
넘 넘 자연스럽게 리얼합니다..
헐~
닝굴~
아~
이게 현실인지 가상세계인지..
잠실 풀장에서 레슈큐 시나리오 연습하는건지..
왜 우리가 속초앞바다에서 이 파도가 높은데...
레슈큐 실전같은연습을 하는지....꿈만 같더군요...제발 꿈이길~ 뉭기리......!!
천신만고끝에 보트사다리를 잡으신 독고다이님을 냅두고
흑심님을 건져올리는데..파도가 왜 이리 높나요?
보트는 롤링이 심한데...내 한손은 사다리 난간을...
한손은 흑심님 실린더를.....두 손중에 어느한손을 놓으면
죽을꺼 가테서 악착같이 어금니 꽉 깨물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지혜님...아님 사장님~
도와주세요~
용스쿠바 사장님과 건져올리는데..
흑심님은 동공은 풀려잇는상태고요..몸은 굳어잇는상태라...
쉽게 안올라옵니다..
파도는 나의 하체를 때리고,,춥고,,아푸고,,힘들고,,!!
사장님과 코요테가 용한번 써서 간신히
갑판까지 끌어올려서 상황을 보니
호흡은 멈춰잇슴니다..
유니트를 제거하고 핀제거하고 마스크제거하니..
아~ 구조호흡을 해야할때인가 봅니다....
구조호흡을 하기위해 기도를 확보하고 목씰을땡기니
하악~
크게 숨을 쉬더군요....
약하게나마 푸우~하고 호흡을 하더군요...
살앗따~ 그 상태에서 쉬게하고 난로를피우고
상태가 호전된뒤에 드라이 슈트를 벗고보니..
물이 두 바께스가 나오더군요..그 찬물을...!!
상승할때 이미 저 체온증이 의심스럽다라고 흑심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럼 버디한테 올라가자 싸인보내지
그러셧어요? 햇더니.....민폐끼치는게 시로서 걍 잇엇댑니다..
흑심님께서는 엣날에도 한번 이와 비슷한일로 죽을뻔햇는데
요번이 두번째 죽을뻔햇다고 말씀하시더굱요.. 휴~ ㅡ,.ㅡ
그때쯤...
리버님 출수하고..
무대포님,도라도님은 쏘세지가 업엇는데..
무대포님의 빨간코팅장갑을 건에 끼워서 크게 흔드니
지혜님과 선장님이 보고 바루 픽업해 왓다고 합니다..
오널은 흑심님이 다시 태어난 생일입니다..
열분 축하해주세요~
점심을 생일빵으로 거나하게 쐇슴니다요~
속이 시커머케 타버린 코요테만 빼구요...
흑심님이 배 선장실에서 사시나무떨듯 떨다가
어느정도 몸이 녹으니.....저에게 말씀합니다....!!
얼큰한 탕국물에 쏘주나 한잔하러 가자고요~
미챠부러요~ ㅋㅋㅋㅋㅋ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안전장비.. 스킬..이론...얼럿....호흡기..쏘세지....컨디션..!!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수업는게 다이빙인것같네요..
항상 겸손한 다이빙을 햇으면 합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 과신하는게 어떤결과로 나타날지.....
그건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즐겨야 하지않을까요?
넘 큰 경험을 햇기에..
지금도 그때 생각하믄 가심이 벌렁거립니다..
항상 자신의 레벨에 맞는 다이빙을 하는게 맞고요..
슈영장에서 스킬점검하는게 맞고요...
안전장비 점검하는게 맞고요...
검증돼지 않으신분하고는 이제 버디나 투어를
같이 하기가 넘 무섭습니다~ 솔직히.......... ㅠㅠ
제가 넘 약한모습보이나요..?
아님 몸 사린다고 생각하시나요..?
생사고락을 같이한 라푸리님덜~
우리 즐겁게 다이빙할려면
서로에게 믿음을 줄수잇는 다이빙을 햇으면 합니다..
저도 어리버리 다이버로서
스킬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을것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며
속초 나이트록스 투어후기를 마칠까합니다..
물존 관광 나이트클럽 지배인 코요테 올림~ ^^
피엑쑤 : 지베 돌아와서 피곤한 몸을 잠시 뉘우고 잇는디.....
샤넬이 오더군요..
샤넬 왈 " 나이트 잘 햇나..?
" 잘 못햇따" " 와? 와 못햇노..?"
"드라이 지포안잠가 빤쓔까정 다 젖어삣따..."
샤넬 왈 " ㅋㅋㅋ 강사가 쪽팔리게로.....강사자격증 반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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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게 고려중 입니다....
샤넬 헌티 강사자격증 반납할까..하고요..ㅠㅠ....
어흑...쪽팔리고로...!!
찐짜 끝 ~
출처 :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코요테 원글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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