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다이빙 추진하시는 분 참고해야 할 사항인 것 같아 올려 봅니다..
(근데 섬에서의 레져(다이빙&핏싱)대부분이 바가지 요금에 말도 안되는 어거지로 뭍사람 벗겨 먹는 걸 직접 경험했고 또 자주 들었읍니다.
근데, 문제는 그렇게 해도 뭍사람들이 용인을 해 준다는게 더 문제죠..
물론 놀러 왔으니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그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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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김강사님 부인으로 이번 거문도 다이빙 투어를 한 장본인 입니다.
6개월 전 가족 여행일정을 잡는데 거문도가 너무 가고싶어 강력히 주장해서 결정된 거문도행!
다이버 4명에 비다이버 10명...
성수기에 비다이버가 너무 많아 걱정이 되어 현지 강사님과 수차례 전화로 상의 한끝에"아!믿고 가도 되겠구나!"하고 과감히 결정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 문의 및 상의 전화는 수차례 계속되었지요.
부푼 가슴을 안고 많은 식구들과 5시간 운전하며 도착한 거문도!
첫 느낌은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샵에 도착하자 마자 현실은 기대와 너무 멀었습니다.
일단 다이버 인원수로 밀려 이리저리 치이더라구요...
네...성수기이고 비다이버가 많으니 이해 해야죠..
이리저리 눈치보며 겨우 숙소를 물으니 짜증 섞인 표정으로 데려다 주는 민박은 샵과 뚜욱 떨어진 곳!!!
네..비다이버가 많으니 이해해야겠죠..
그런데 못마땅한 표정으로 평택팀은 비 다이버가 많으니 샵 사용은 자제하라며...
네..좋은게 좋은거니 즐겁게 짐을 손수 옮겼습니다...
다들 부랴부랴 준비 과정 이길래 함께 준비했습니다.
먼 바다이니 만큼 자세한 브리핑 기대 하면서....
하지만 전혀 감감 무소식!
초행길인데 샵에 대한 설명 무...스텝 설명 무...포인트 설명 무...
눈치껏 준비하니 차에 짐 싫는 명단은 불러 주더군요...
어영부영 짐 싣고 나니 알 수 없는 어선에 스텝 1명 다이버 10명 타게 되었습니다.
이제 거문의 맛을 볼 수 있겠구나..하며 다시 부푼 맘 추스리기도 전에 쫌 가더니 여기서 입수...
(양식장과 붙어있는 좌대앞이였습니다.)
네네...첫탱크이고 뭐 앞에 해경 배도 있으니 대충 하라는 설명에 다음 탱크를 기대하며,
우리 끼리 30분 다이빙 타임을 계획잡고 다이빙을 하였습니다.
첫탱크 끝나고 나니 해경함이 앞에 있으니 좌대 위에서 시간 끌다가 좋은 포인트로 옮겨 주겠다는 말에 알아서 점심 먹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해경들이 좌대로 와서,그 해경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어선이 6명 정원이라며...(저흰 선주 포함 12명)
선주는 버티면 해결 된다며 버티고 해경은 계속 같이가서 조사를 꾸며야 한다고 하고....
분위기가 어수선 하니 또 해결 될 동안 눈치껏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첫탱크 끝난게 12시30분경...
선주가 결국 해경따라 해결보러 가고 우리는 계속 좌대 위에서 기다렸습니다.
좌대 위에서 낚시하시던 분들과 함께 이야기나 나누나 보면 해결 되려니...하구요...
그러다 샵 사장님의 배가 왔고 텐더만 달랑 태우고 가시더군요.
장비 싫었더니 다시 내리라며, 처음 타고 온 배에 싣고 오라고 왕짜증...ㅠㅠ
네..먼곳 가지 와서 짜증을 내면 무엇하리..하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어느덧 시간은 5시가 넘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전화를 샵에 하니 아까 오자 그럴때,좌대에서 논다고 그래 놓고 태우러 오라했다며, 샵 사장님의 푸념을 들어야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의 안부는 커녕 다시 배를 오게 했다는 원망을 가득 담은 푸념이었지요...
네네...성수기에 다이버 수도 많으니 좋은게 좋은거라며 허허하고 넘겼습니다.
다이버들은 애타게 기다리던 식구들에게 미안하여 부랴부랴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 먹는 동안 샵 사장님이 돌아 다니며 내일 다이빙할 인원 파악을 하시더군요..
저흰 딸린 식구가 있어 잠깐 상의 후에 말하겠다고 하니 다시 왕짜증....
빨리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네..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샵 사장님의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도 시켜 먹고 아침도 먹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허망하게 보내고 다음 날 저흰 샵이 아닌 민박에서 모든 활동을 하고 배 시간에 맞춰 계산을 하려고 하니 4명에 400,000원이지만 어제 일도 있으니 200,000만원만 계산하라고 샵 아드님이 말하더군요.
툭툭거리고 짜증은 냈어도 도리는 있구나 ..하며 계산하려는데
샵 사장님이 옆에서 비다이버 물쓴 값이라며,
인당 20,000원씩 계산해 달라고.....
저흰 무슨 소리인지 몰라 다시 물으니 원래 비다이버 20,000원씩 계산하도록 되 있는데,
몰랐냐며 또 짜증....
샵 앞에 써 있는데 그것도 못봤냐며.....
네...몰랐습니다.
알았다면 비다이버 10명씩이나 데리고 갔을리가 없고,
갔다 하더라도 민박집에서 다 사용했는데,
무슨 물값을 또 내야 하며 물을 썼다 한들 인당 20,000원씩의 물을 썼겠습니까!
전날 설명 전혀없이 비다이버 많으니 샵 사용하지 말라해서 다니지도 않고 저녁 만 먹었습니다.
차라리 저녁 먹은 자리값을 달라 하는게 더 납득이 갈듯...
저녁 또한 민박집에서 식기 등 다 가져와 썼고 달랑 테이블만 썼을 뿐인데,
인당 20,000원씩 200,000만원을 계산하라니요...
어의가 없어 항의를 하자 샵 사장님 왈 저런 것들은 받지 말라고.....
다이빙 생활 하면서 안 가본데 없이 다 가보았지만,
이런 어의없는 경우는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다이버 여러분이라면 이런 경우 어떤 느낌이실지 정말 궁금합니다.
큰돈 들여,큰 시간 들여, 어렵게 간 거문도 다이빙 정말 참담했습니다.
다이빙 못한거 그럴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게 현지 사정인데 이해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성수기 한때 노리고 허가 받지 않은 어선에 마구 싫어 바다에 내 보내면서 벌어진 일들에 대한 사과는 커녕 짜증을 부리며 좋지 못한 표정으로 일관하시는 샵 사장님의 태도는 이해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이버를 기다리며 걱정만 한가득 했던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한 거문도행이였습니다.
평택 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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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56|2011.08.17.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