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여객기보다 5배 빠르며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초음속 저소음 제트기가 공개된다.

2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보잉과 록히드마틴, 걸프스트림 등의 미국 항공기 제조사들이 다음달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차세대 상업용 초음속 여객기를 발표할 계획이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기술을 지원받는 이들 3사는 상업용 제트기 시장을 활성화할 목표로 신형 초음속 여객기 개발의 막바지 단계에 이르었다고 지난 주 걸프스팀사 기술 관계자는 전했다.

↑ 5배 빠른 초음속 제트기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기존 콩코드기가 최대 시속 2187km의 속도로 날 수 있었다면, 한층 더 가벼워진 기체와 향상된 엔진, 소형화된 연료통 등의 기술 발전으로 이제 기존 초음속 제트기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 경우, 승객들은 1만 6000km가 넘는 런던에서 시드니까지의 거리를 화려한 기내 속에 편히 탑승한 채 시속 4000km의 속도로 단 4시간 만에 여행할 수 있다. 이는 20시간이 넘게 걸리는 기존 민항기보다 5배나 빨라진 것이다.

현재 가장 빠른 초음속 제트기인 신형 걸프스트림 G650의 최고 속도도 시속 1133km로 알려졌다. 이 제트기는 평균 시속 1041km의 속도로 1만 1000km를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코드명 X-54인 걸프스트림의 차세대 제트기는 저소음 비행기임을 입증할 것이며 다른 초음속 시제품과 함께 이번 쇼에 공개될 것이라고 한 쇼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 1월 NASA는 매우 얇아진 날개와 감춰진 엔진 설계 구조로 사실상 소닉붐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시험용 비행기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 같은 기술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텍사스의 한 헤지펀드상은 아직 기술 이전 날짜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도 100만달러의 투자금을 예탁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당 8000만달러(약 929억원)가 소요될 그 12인승 여객기는 '근무일에 미국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유럽과 중동 구매자들에게 시판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제조사들의 초음속 여객기 산업은 단지 기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정치인들에게 입증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 예로 콩코드기는 엄청난 소음으로 착륙지를 원거리로 이전해야 했고 상업적인 기회를 잃어 지난 2003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운행을 중단해야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소문만 믿고 30년간 같은 장소에서 보물을 찾아온 영국 남성 2명이 180억원 상당의 철기시대 주화를 발견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70세인 레그 미드가 동료인 리처드 마일스와 함께 저지(Jersey)에서 금속 탐기지를 이용해 땅속을 탐사한 결과 대량의 켈트족 주화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해당 지역 토지의 울타리 3피트 아래에서 발견한 주화는 기원전 1세기 것으로 추정된다.

주화 1개의 가치는 200파운드(약 36만원)로 총 3만~5만개의 주화를 발견했기 때문에 전체 값어치는 1천만파운드(약 180억원)에 달한다.

(사진 = 데일리메일)

두 사람이 수십 년간 한 장소에 집착한 이유는 30년 전 같은 곳에서 한 농부가 은 조각을 발견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후부터 금속 탐지기를 들고 땅을 파헤친 두 사람은 지난 2월 주화 120개를 발견했다.

미드는 "그 자리에서 꼼짝할 수 없었다"면서 "평생 한 번 캐보기도 어려운데 두 번이나 이런 보물을 찾아내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의 작업을 도운 지역 유물연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켈트족 주화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라면서 은과 구리 등으로 만들어진 이 주화는 한쪽 면에는 사람 또는 신의 머리 형상을, 반대쪽에는 말이 각각 그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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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지난해 리포트 80%가 매수 의견…
7년 동안 '팔아라' 52건 불과


지난해 국내 증권사 리포트 8만여건 가운데 주식을 팔라는 매도 의견은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지난해 애널리스트 현황과 리포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의 매수와 보유 의견은 각각 80.9%, 6.4%인 반면, 매도 의견은 1건에 그쳤다.

비중감소 의견은 5건이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의 투자의견은 강력매수, 매수, 보유, 비중감소, 매도, 의견없음 등 6가지로 분류했다.

유일한 매도 의견은 지난해 9월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대우증권에 대해 HMC투자증권 박윤영 애널리스트가 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2월 대우증권 투자의견을 보유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의 매도 의견은 2010년과 2008년에는 한 건도 없었다.

지난 7년 동안 매도 의견은 52건에 불과하다.

투자의견을 제시한 뒤 의견을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의견을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79%, 아예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경우가 19%로 전체 리포트의 98%를 차지했다.

대신 목표가를 올리거나 낮추는 경우가 19%로 애널리스트들이 실질적인 투자의견을 목표가 변경으로 표현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가 발간한 리포트는 8만1074건으로 2010년(8만4521건)보다 4.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투협에 등록된 애널리스트가 총 1452명으로 2010년 말(1575명)보다 7.8%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 감소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증권사 영업환경 악화로 신규인력 등록이 줄어든 데다 2010년 이후 투자자문사, 자산운용사 등으로 인력 이탈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당 리포트 발간 건수는 2191건, 애널리스트당 발간 건수는 68건으로 조사됐다.

리포트를 가장 많이 발간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6594건), 대우증권(6536건), 우리투자증권(5987건), 삼성증권(4899건)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가 분석한 종목은 463개 종목으로 전체 상장종목(1928개) 대비로는 24% 수준에 그쳐 여전히 일부 종목에 편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 동안 분석대상 종목은 2007년 467개, 2008년 424개, 2009년 455개, 2010년 475개, 2011년 463개로 400개 수준에 머물렀다.

분석대상 종목 수는 대우증권이 191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이 188개, 삼성증권이 176개, 현대증권이 174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애널리스트는 삼성증권이 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투자증권은 83명, 대우증권은 79명, 현대증권은 68명으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의 다른 증권사 이직률은 9.7%로 2010년(11.3%)보다 줄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7.4% 이후 최저치다.

이동원 금투협 증권산업팀 팀장은 "이번 분석 내용은 투자자가 애널리스트 리포트 관련 정보를 비교·판단할 수 있는 데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심재현기자 u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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