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펙트디카로 일출사진 잘찍는 방법

 

 새해 일월일일...

모두의 소망을 가득 담은 붉은 해가 솟아 오른다.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요즈음 보편화된 디카로 일출의 광경을 담고자 여기 저기서 셔터 누르는 소리가 새벽을 깨운다.

 

어떤 놈은 기똥찬 사진을 얻을 수가 있었고

또 다른 어떤 놈은 그저 그런 사진을 얻었다.

 

왜?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피사체를 놓고 찍었는데도 그 결과물이 사뭇 다르다.

 

 

1. 수평유지

 

아래 두장의 사진을 비교해 보자.

사진 1은 솟아오르는 태양과 수평이 않맞은 경우이고 또다른 한장은 수평이 맞은 경우이다.

사진이 [풍경사진도 예외는 아님] 안정되게 보이기 위해서는 첫째 조건이 수평인데

수평선에서 카메라를 들이 댄다면 별 문제이지만,

산마루 또는 지평선 일 경우에는 LCD를 보며 마음 속으로 가로의 선을 긋고,

이 임의의 선에 맞추도록 한다. 

 

아래 두사진을 비교 해보라 어떤사진이 안정적인가?

 

카메라를 안정되게 지지해 줄수 있는 삼각대가 절대적으로 필수사항이기는 하지만,

어쩌다 한번 찍는 사진이라면 카메라를 아예 땅바닥에 내려 놓고,

길바닥에 돌맹이나 주머니 속 동전 라이터..

암튼 동원할 수 있는것들은 다 동원하여 카메라의 수평을 맞춘뒤 찍는 것도 요령이다.  

 

[수평이 안맞은 경우]

[수평이 맞은 경우]

 

 

2. 태양을 놓을 위치 설정

 

주제가 부각되기 위해서는 주제를 살리는 조연이 필요한데 이것이 빈공간의 필요성이다.

아래 두개의 사진은 주제가 되는 태양이 정 중앙에 위치한 것과 한쪽으로 치우친 것의 비교이다. 태양이 정중앙에 오게 되면 특별한 의도가 없는 한 이런 사진은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으며 별로 재미가 없다.

 

이런 밋밋한 사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제가 될 붉은 태양을 한쪽으로 밀어 놓고,(1/3의위치)

빈 여백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좀더 스펙타클한 일출의 모습을 담을 수가 있다.

 

아뭏튼 이런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미리 태양이 솟을 위치를 가늠해 놓고[선수들은 나침반 까지 동원한다고 한다]

시민박명 일때 몇장의 사진을 미리찍어

태양이 솟아 오르기 바로 직전에 정확한 위치를 찾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이 정중앙에 온 경우]

[태양이 우측으로 간 경우]

 

 

3. 시민박명도 일출의 하나

 

시민박명이란 일출전 30분쯤 전을 말하는데 인공적인 조명 없이도 사람이 활동을 할수 있는 시간대를 말한다.

2006년 01월 01일의 시민박명 시간은 07시 17분 44초부터이다.[한국천문연구원자료]

시민박명을 잘 이용하면 일출보다 장엄한 장면을 만들수가 있다.

 

[시민박명]

 

4. 구름 속의 섬사진

 

바다의 일출과는 다르게 운이 좋다면 구름바다에 둥실 떠 있는 섬을 만날 수도 있다.

이 광경 또한 산에서 만 볼수 있는 멋진 광경이다.

 

[구름속의 섬]

 

 

5. 인내심 그리고 준비

 

겨울에 일출을 찍기 위해서는 추위와 싸워서 이기는 인내심이 필요하며

추위에 약한 밧데리의 점검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메모리카드의 빈공간도 충분히 남겨두어 약간씩의 변화를 줘 가며

되도록이면 많은 사진을 찍어 그중 가장 잘 찍은 사진을 남겨 두는것이 좋다.

 

또한 기능을 최대한 이용하여 붉은 태양을 내 앞으로 최단거리로 가까이 찍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줌렌즈를 이용하지 않고 카메라가 지시하는데로

일출모드에 놓고 찍으면 태양은 작은 붉은 점으로 찍히게 되기 때문이다.

 

 

6. 노출

 

 일출은 자동으로 찍지 않을 경우 수동모드 보다는 셔터우선모드로 찍는것이 효과적이다.

셔터우선모드란 노출을 지정해 놓고 셔터 스피드 만으로 노출의 양을 결정하는 것인데,

순간 순간 변하는 붉은 태양을 여러장 찍기 위해서는 셔터우선모드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날의 날씨에 따라 노출의 정도가 바뀌니 

f11 에 노출을 고정하고

셔터스피드를 1/1sec ~ 1/60sec 까지 여러장의 사진을 찍도록 하자.

 

 

7. 넓은 화각을 얻어라

 

광각계열의 렌즈가 유리하겠지만, 손바닥 디카는 절대로 렌즈를 교환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광각필터라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물론 이것도 장착이 가능한 카메라와 장착조차 불가능한 것이 있지만....

 

참고: 광각필터와 경통은 3 ~ 5만원정도 

 

광각렌즈를 이용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디카보다 좀 더 넓은 화면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곳 만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망원렌즈를[줌은 최대로 당길것]

넓은 화면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을 최대로 밀고 촬영하도록 하자.

 

 

2006년 01월 01일의 일출시간

 

○ 시민박명시간 : 07시 17분 44초 ~  

○ 일출예정시간 : 07시 46분 55초 [한국천문연구원제공]

○ 당일예상기온 : 최저 -1℃ 최고 6℃

○ 일출가능확률 : 그때그때 달라요...

 

 

출처: 블로그 "산따라꽃사랑"의 "산따꽃사'님의 글을 각색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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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사진>>

 

 

 

+ 싱글 스트로브인가, 더블 스트로브인가?

# 더블 스트로브가 더 멋진 사진을 만들어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경우에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수중촬영에서 스트로브를 한 개로 촬영하는 것이 좋은가,

두 개로 촬영하는 것이 좋은가 는 논란도 많고 잘못 알려진 내용도 많은 주제이다.

어떤 다이버는 초보자는 싱글 스트로브로 시작하게 되지만 경험이 늘면,

더블 스트로브 사진을 찍게 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또 어떤 다이버는 수중은 항상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싱글 스트로브보다는 더블 스트로브가 당연히 유리한 것 아니냐고 말한다.

  
더블 스트로브로 촬영.
제2 스트로브는 주광보다 약해서
고기의 우측을 그늘지게 해야한다.
그늘 속에서 디테일이 살아나면
입체감이 좋아진다.
그늘 쪽이 약간 더 어두운 편이
좋았을 것이다.
싱글 스트로브 사진의
대표적인 결함을 보이고 있다.
 
스트로브가 비친
왼 쪽은 밝고
오른쪽은 어둡다.



미국의 유명한 수중사진가 마티 스니더맨(Marty Snyderman)도 다른 수중사진가들이 더블 스트로브가 유리하다고 들 주장하는 바람에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그 주장을 신봉했었으나,

자신의 경력이 늘면서 새로운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결론에 의하면 두 개의 스트로브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경우에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만약 싱글 스트로브로 목적하는 바의 사진을 촬영해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블 스트로브가 필요하지도 않고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도 얼마든지 펼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몇개의 스트로브가 필요한가는,

먼저 그 스트로브의 효과로 어떤 결과를 얻어내려고 하는가의 목적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싱글 스트로브로 촬영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으므로 그 문제를 제 2 스트로브로 어떻게 보완시키겠다는 명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블 스트로브는 싱글 스트로브 보다 항상 좋은 것이 아니며,

더블 스트로브가 좋은 경우는 다른 사람들도 좋다더라는 막연한 주장과는 상관없이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더블 스트로브 촬영이었다면 왼쪽 사진도 오른쪽 사진처럼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싱글 스트로브로도 오른쪽 사진처럼 나올 수 있다.
그것은 싱글 스트로브의 조사각도와
주제의 주변에 빛을 반사시키는 환경이 주어져 있는가를 알면 된다.


스트로브의 두가지 기본 목적은

필름 노광에 필요한 빛을 조달하는 것과 주제에 페인트(색)를 칠하는 것이다.

라이팅은 이 두가지 목적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영상의 무드 즉 분위기를 좌우한다.
영상의 진정한 메시지는 라이팅의 제3의 역할인 "무드 만들기"에 의해 좌우될 때가 많으며, 것이 다른 사진들과의 차별성을 나타내는 요소가 된다.
제2의 스트로브는 2차원적인 사진을 3차원의 입체감으로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 효과가 나타난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하게 하지만

더블 스트로브를 사용했다고 해서 모든 사진에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라이팅 기법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 라이팅의 본질을 이해해야

수중사진을 새로 시작하는 다이버들은 모두

잔압계를 보랴, 수심계를 보랴 엥커라인의 위치를 생각하랴 등등

다이빙에 신경쓰면서도

주제의 적정노광과 색상을 구현해 내려고 머리를 쓰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라이팅의 정수를 알아내는 일 그 자체는 어려운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도,

다이빙의 불안감 속에서 그 기술이 능숙해지는데는 난관이 있다는 뜻이다.

능숙한 단계에 이르면 사진 결과를 보지 않고도,

셧터를 누르기 전 데이터를 셋팅시킬 때 벌써 결과가 머리 속에 그려진다.

그 이전 단계는 다이빙하는 자기 자신을 염려하면서 사진술을 배우는 중요한 고비다.

이 기간이 지나야 그 중압감은 점차 사라지게 되고

 종국에 가서는 공기를 바닥내는 법도 없고

물고기나 모델이 당신의 의도대로 포즈를 취해 주지 않아도 상관없는 단계에 이른다.
그 다음 단계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의 사진들을 냉정하게 비판해 보는 것이다.

구성, 라이팅, 장비의 종류, 기타 이것 저것들이 당신 마음에 드는가 아니면 불만인가를 발견해야 한다.



# 싱글 스트로브 사진의 문제점들

통계적으로 조사된 바는 없지만 싱글 스트로브로 수중촬영을 하다가

불만을 느끼기 시작하면 더블 스트로브 장비로 전환하는 다이버들이 상당 수 있다고 여겨진다.

싱글 스트로브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그림자가 진하다는 것이며

둘째는 밋밋한 2차원의 평면 감각으로 이미지가 표현된다는 점이다.

물 속이 그늘져 있거나 어두운 암초에서 마크로 사진을 촬영할 때

진한 그림자는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물고기의 반쪽 얼굴만 나타나고 반대편은 완전히 시커먼 사진이 나오는 것은

어두운 쪽에 스트로브광이나 자연광이 침투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이것이 시각적으로 더 돋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모두 실망스러운 결과가 된다.
비록 이런 사진들의 강한 콘트라스트가 매력적이라 하더라도

소장하고 있는 모든 마크로 사진들이 일률적으로 그런 사진들이라면 좋은 작가라고 볼 수 없다.

바위 틈에 머리만 내밀고 있는 드라마틱한 곰치가 얼굴의 한 쪽 면이 어두운 바위색에 묻혀 경계선을 상실한 사진처럼 불만스러운 사진은 없다.
전반적으로 둥글게 생긴 산호뭉치는 싱글 스트로브로 전체를 밝히기가 어려우며

두께가 있는 가오리, 불가사리 또는 두께가 있는 패류들도 싱글 라이팅을 하면

강한 그늘이 생긴다.

그러나 제2 스트로브를 사용하면 진한 그림자 속을 부드럽게 밝힐 수 있어

자연스러운 필 인 라이트(Fill in Light) 상태를 만들 수 있다.

강한 그늘이 부드러운 그늘로 변하면 두 가지 점에서 좋다.
그늘 속의 디테일이 어느 정도 보이는 점과 그 상태가 우리들의 본능적 감각과 일치해서 거부감을 주지 않는 점이다.
그리고 만약 이 조명을 기술적으로 해낸다면 이미지가 입체감까지 지니게 된다.



# 더블 스트로브의 라이팅 비율

더블 스트로브 촬영시에는 보조 스트로브(제2 스트로브)가 주 스트로브의 광량보다 강하게 발산되면 안된다.
만약 두 개의 스트로브 빛이 동등하다면 이미지는 밋밋해져 재미없는 평면 사진이 되고 만다.
보조광이 주광보다 약하기만 하면 짙은 그늘이 연해질 뿐이지 그늘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 부드러워진 그늘이 영상의 입체감을 살려내는 요소가 된다.

보조 스트로브와 주 스트로브의 광량 차이를 얼마로 할 것인가는

개인 취향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
하워드 홀(Howard Hall: 내셔널지오그래픽지 전속 사진가)은 그의 저서에서 보조광과 주광의 광량 차이는 1F/STOP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튜디오 라이팅에서 흔히 주장되는 1:2 비율도 있다.

2F/STOP으로 차이를 두어도 좋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광량 차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광량이 서로 다른 스트로브를 사용할 수도 있고

광량이 동일한 스트로브가 서로 다른 거리에서 발광되게 할 수도 있다.

또는 스트로브에 디퓨저를 부착시켜도 된다.


# 싱글 스트로브가 유리한 경우

싱글 스트로브가 항상 더블 스트로브보다 못하다는 주장은 오해이다.

어떤 경우에 싱글 스트로브 촬영이 더 좋은가?

작은 생물들이 살고 있는 암초는 더블 스트로브 카메라 시스템을 디밀어 넣기가 불가능한 곳이 너무나 많다.
암초를 파괴시켜서 촬영하든가 촬영을 포기해야 하든가 둘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비좁은 공간이 많은 해저에서는 싱글 스트로브의 컴팩트한 카메라 시스템으로 촬영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싱글 스트로브 사진이 그늘이 강하다느니 입체감이 약하다느니 투정을 할 수 없는 것 아닐까?

여기에 대한 대답은,

희귀한 장면이라면 미학적 원칙보다 촬영에 성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진한 그늘의 거부감을 약하게 하는 싱글 스트로브 라이팅 기법도 있다는 것이다.

싱글 스트로브로 촬영하는 경우라도 자연광(태양광)을 교묘하게 이용하면

필인 라이트(Fill in Light)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
특히 얕은 수심에서 촬영하거나 조리개 구멍을 크게 쓰는 테크닉에서는 이것이 가능할 때가 많다.


우리들의 눈은 늘 태양의 그늘에 습관되어 있기 때문에 밑으로 생기는 그늘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약하다.
즉 스트로브를 위에서 아래로 비춘 그림자가 강하다 해도 상대적으로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평면적 라이팅의 약점은 나타난다고 보아야 한다.

싱글 스트로브로 물고기나 다른 마크로 주제들을 촬영할 때는

주제가 필름면과 평행되게 있을 때 또는 얼굴이 렌즈를 마주 보고 있을 때 촬영하는 것이 좋다.

물고기의 얼굴 반쪽이나 무척추 동물의 한 쪽 몸에 강한 그늘이 생기지 않을 수 있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도 그림자가 주제의 뒤나 밑으로 떨어지게 하는 라이팅 각도를 구사해야 한다.


# 측면 라이팅과 빽 라이팅

측면 라이팅이나 빽 라이팅은 프런트 라이팅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수중 생물들의 질감과 디테일을 재미있게 표현한다.

먹이를 섭취하기 위해 꽃을 피우고 있는 산호의 폴립, 뇌산호의 주름살, 불산호(Fire Coral)의 머리카락 같은, 쏘는 털들, 해초의 잎, 해파리, 새우같이 투명한 것들은 측면이나 빽 라이팅으로 촬영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때가 많다.

싱글 스트로브는 사이드 라이팅과 빽 라이팅을 할 수 있고

더블 스트로브는 프런트 라이팅과 사이드 및 빽 라이팅을 혼용시킬 수 있다.

산호나 성게처럼 투명성이 없는 주제는 혼용 라이팅이 좋을 수 있지만,

투명성이 있는 주제는 프런트 라이팅이 오히려 영상을 살리는데 해가 될 수 있다.


# 광각사진의 라이팅

수중사진술을 알기 전에 얼핏 쉽게 생각하는 것은

"마크로 사진은 싱글 스트로브로 와이드 앵글 사진은 당연히 더블 스트로브 시스템으로 촬영한다"고 믿는 것이다.

광각 사진은 조명해야 할 범위가 더 넓으므로 더 많은 스트로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론상으로는 맞다.
그러나 성공적인 수중사진가들은 대부분 마크로 촬영은 더블 스트로브로 하고

와이드 앵글 촬영은 싱글 스트로브로 한다.

왜 그럴까?

광각사진의 어두운 그림자는 마크로 사진에서보다는 훨씬 덜 거슬리게 보인다.

길거리에 나가 보면 빌딩, 사람들, 나무, 자동차, 고양이, 개 등등 모든 물체가 그늘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런 그늘들이 넓은 풍경 씬에 없다면 우리는 방향감각도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과일이나 친구의 얼굴같은 마크로 타입의 물체를 들여다 볼 때

아주 어두운 그늘이 표정을 가로 막고 있으면 거북스러워진다.

우리는 자세한 형상을 보고자 하는데 강한 그늘이 그것을 못보게 하는 것이다.

수중사진이 사람의 얼굴 표정 같은 것을 끌어내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컬러풀하고 드라마틱하며 얼굴에 비유할 수 있는 주제가 어둠에 가려 반쪽만 보인다면

그 영상의 힘은 상실되는 것이다.

이런 때에 제2스트로브는 생명감을 넣어줄 수 있다.

최근에는 가능한 경우이면 와이드 엥글 촬영에서도 더블 스트로브를 사용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그늘을 완전히 없애지 않는 범위에서 균등한 조명을 이루어내려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다.

특히 앞 쪽에 아름다운 색깔의 산호, 씨팬, 스폰지 또는 바다나리 같은 주제가 있는 와이드 앵글 사진에서는 더블 스트로브 촬영이 우세하다.

그러나 빨리 헤엄쳐 가지 않으면 못 찍는 주제,

카메라 콘트롤 셋팅을 급히 해야 하는 경우,

조류가 강한 환경에서는 컴팩트한 장비가 우선일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들에서 가장 우선적인 원칙은 더블 스트로브 장비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하는 것보다 싱글 스트로브로 사진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빨리 움직이는 상어, 고래상어, 거북, 바다사자, 만타레이같은 것들은

더블 스트로브 장비로 추적하기가 어렵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싱글 스트로브인가 더블 스트로브인가 하는 것은 촬영 상황에 따라

그리고 작가가 무엇을 의도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는 상당한 경험이 필요한 일이며

셔터를 누르기 전에 라이팅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러야

비로소 뛰어난 수중사진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서야 본란의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있는 견해를 가지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가져온곳: 만포영상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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