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같은 강물 알고보니…

아파트 단지옆에 강물이 흐르고 그 물 위에는 아파트가 투영되어 보입니다.

 

이 사진 역시 호숫가의 전경을 찍은듯이 나왔지만 ,

잔잔한 호수는 수면이 거울같아서 조그만한 파문조차 안 보이는군요.

 

대부분이 이 사진은 "포토샵 작업 등으로 합성"한 것으로 아시겠지만,
이것들은 실제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모습' 그대로가 찍힌 것입니다.

이 두장의 사진은 사진 포털 '줌인'의 운영진인 '민병석'님이 촬영한 것입니다.

'거울 같은 강물'이나 '거울 같은 호수'에는 카메라를 속이는 약간의 트릭이 있읍니다.

그비밀은 바로 "거울"입니다.

 

왼쪽 사진들이 원래의 풍경으로 아주 평범한 아파트 단지와 도로입니다.

 

이것을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합성을 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겠지만,

거울 하나만으로도 멋진 강물이나 호수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렌즈 전면에 거울을 놓고 촬영하면

위 사진과 같이 없던 강물이나 호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한번 시도 해 봄직하지 않을까요?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킨 후 구도를 잡은 다음,

렌즈 앞에 거울을 놓고 거울의 각도를 조절해 촬영하면 된다고 합니다.

* 촬영법 작은 거울과 카메라 삼각대만 준비된다면 누구나 쉽게 촬영을 할 수 있다. 1. 먼저 경계선이 자연스러운 구도를 만든다. (복잡한 경계선은 부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기 쉬우며 지저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2. 촬영대상을 선정 했다면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구도를 잡는다. (이때 경계선이 되는 부분을 전체화면의 1/3 하단에 위치하게 한다.) 3. 렌즈 전면에 거울을 놓고 거울의 각도를 조절하며 촬영한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거울의 각도를 조정한다면,손떨림이 심해 거울이 흔들리므로 카메라의 셀프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두 손으로 거울을 잡고 촬영한다.) 4.이 외에도 굽히거나 휘어짐의 정도가 심한 아크릴 거울을 이용하면 사진에서 또 다른 재미있는 효과를 만들 수도 있다. (놀이공원에서 흔히 만나는 피사체를 크게 보이게 하거나 작게 보이게 하는 거울장난과 같이 사진에서도 무심히 지나치고 있는 주변의 소품들을 활용한다면 사진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럼 이제 나만의 재미있는 사진촬영법을 만들어 볼까!! * 촬영포인트 1. 가능한 경계선이 되는 부분이 뚜렷한 대상을 선정한다. 2. 거울을 통해 반사되는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와의 수평을 정확히 조정 한다. 3. 화면에서 경계선 부근까지 거울을 위치하고 자연스러운 반영이 되도록 각도를 조정한다. * 자투리 상식 거울에 반영된 모습을 촬영하려면 초점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피사체와 거울 거리의 두 배를 초점거리로 하여야 한다. 만약 거울앞 3M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다면 초점거리는 6M에 맞추고 촬영해야 한다.

이 게시물은 사진 전문 포털사이트 '줌인( http://www.zoomin.co.kr )'의 웹진 2002년도 11/12월호에 실린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촬영한 '민병석'님은 "고가의 장비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거울로도 사진에 재미있는 효과를 넣을 수 있다며, 자신만의 재미있는 촬영기법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출처= 줌인 ☞ 재미있는 속임수 사진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