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오픈워터(Open Water; 초급)를 딴지 몇개월 되지 않은 회원이 수중사진 장비일체를 중고로 싸게 구입했다고 투어에 처음으로 가지고 왔답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직 기존 잠수 장비에 대한 숙달이 어설픈 상태로 사진 장비까지 들고 들어간다는것이 그분에게는 조금 버거울텐데 말입니다...)

 

더구나 이분의 지상에서의 사진은 사진작가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으신 분이라 제 생각은 내 입속에서만 맴돌 뿐이었고.

나도 비록 엉터리로 찍어 대지만 사진기를 들고 있는 입장이라 같이 버디는 안 되었기 때문에 무관심하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그분이 물속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피사체에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카메라 후렛쉬가 터지는 것을 보지는 못했읍니다.

 

투어 후에 그분은 "그날 저는 물속에서 사진장비가 애물단지일 줄은 몰랐어요"라고 너무 어려웠다고 이야기하면서 어느 레벨 정도부터 카메라를 잡을 수 있냐고 되 뭇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교육기관의 잠수교본에는 "수중촬영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언제부터" 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렇다고 그분에게 세부적인 문제점을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무턱대고  "아직 촬영 할 수 있는 스킬이 부족하다"라고 만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웃음으로 때우고 말았던 적이 있읍니다.

 

 

하지만 아무리 엉터리 잠수인이라 해도 

수중 촬영을 하기 전에  기존잠수기술 몇가지는 반드시 숙달시켜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몇자 적어 봅니다.


1.잠수 자체는 무의식적으로 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아래 명시될 글 중에 몇가지는 이글 속에 다 포함되는 글 입니다 만,

 

잠수를 많이 하게 되면 스킬도 늘 뿐 만 아니라,

물과의 친화력이 생겨서 마치 물밖에서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상태가 될 정도로 물에 친근감을 가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자신의 행동 뿐 만 아니라,

호흡 그리고 장비 작동 등이 자유로워지게 되는 정도를 말하는 것 입니다.

 

2. 물 속에 들어 가면 마음이 편안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물에 대한 무서움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생각은 하겠지만,

자신의 잠재 속에 마음의 안정을 갖지 못할 때는

물속에서의 고요함이나 어머니의 뱃속과 같이 피부에 와 닿는 수압의 아늑함 등을 느끼지 못 합니다.

그건 자신의 내면에 물에 대한 공포(Panic)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약간의 경계심은 자신을 보호하겠지만 말입니다

  

3. 공기소모량을 줄일 수있는 호흡이 가능하여야 합니다.

물론 물에 대한 공포로 인해 숨은 자연히 가파지게 되고,

그래서 공기를 많이 쓰게 되는 것을 극복하고서도,

공기를 아껴쓰는 호흡법이 숙달 되어야겠읍니다.

<<이 방법은 이미 제블로그 중에 ┏잠수기술 에서 공기소모량을 줄이는 방법(제 1 장)-2005.0303일자-(바로가기) 에서 언급하여 드린 바 있읍니다. >>

 

그렇지만 포터블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다음에는 수중 촬영장비는

자신의 잠수장비와 함께 입수 전에 지상에서의 무게는 상당 할 뿐 만 아니라,

물속에서도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을 수 있으며,

이동을 할때나 자신의 자세를 잡기에는 매우 거추장스럽지 않을 수 없읍니다.

 

그로인해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되어 기진맥진 해 버린다면,

자신의 공기는 예상 외로 빨리 소모되고 말겠지요.

 

4. 중성부력은 능숙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공기 소모량을 줄이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지만,

중성부력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피사체의 거리가 고정되지 못해 초점이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중성부력을 맞추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오리발을 젖거나 하게 되면,

카메라가 흔들리게 되어 제대로 된 영상을 표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잠수인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이야기이겠지만,

중성부력을 맞추지 못해 바닥에 수십 수백년에 결쳐 형성된 산호군락이나,어초등을 짓밟아 버려서,

환경을 파괴 할 수 있는 일도 벌어지게 될 것은 뻔한 일이겠지요.....

 

5. 불필요한 동작은 삼가하여야 합니다.

 

이것 또한 중성부력의 능력과 연관되어지는 이야기입니다만,

만일 수중생물 중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하는 피사체가 있다면,

이미 샤터를 누루기 전에 도망가고 없을 것 입니다.

 

특히 마크로를 주제로 찍어야 할 경우라면,

피사체 가까이 거의 접근 조차하지 못하겠지요.

 

피사체에게 접근하는 방법이야 당연히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여야 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말아야 하기에,

동작도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러워야 하며,

숨을 참아서 내가 품어 내는 버블도 생기지 말아야 할 경우들이 많이 있읍니다.

(좀 더 나아가서는 상대에게 내가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까지 전달 할 수 있다면 더욱 더 좋겠지요.그들은 분명 그 마음을 알아 차릴 것 입니다.)

 

6.자신의 장비가 내 손에 익어야 합니다. 

 

수중촬영을 하게 되면, 촬영주제에 신경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우수한 다이빙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만일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스쿠바 장비 일체를 익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상태에서

카메라 장비 같은 또 다른 장비가 추가 된다면,

도리혀 자신을 위태롭게 만들게 됩니다.

 

아무리 수중사진 취미가 좋아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의 생명과 바꿀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다이빙하는 것부터 익숙해야 합니다.


특히 초보잠수인인 경우에는 물속에 들어 가서는 자신의 장비의 작동 테스트를 수시로 하여서,

언제 들이 달칠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서도 능숙히 대처 할 수 있여야 합니다.

 

7.촬영 장비의 숙달 및 물속의 빛의 성질을 알아야 하겠읍니다.

 

이는 두말 할 것도 없는 이야기라고 하겠으나,

 

자연광인 햇빛이 물속에 들어가게 되면,

빛이 흡수되어 광량이 모자르게 될 뿐 만 아니라,

자연광 속에는 적색광은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는 수심이 낮은(3~5M) 바닷물 속에서는 붉은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보다 깊은 수심에서는 자연광 중에 각기 다른 파장을 이루는 여러가지 색 중에 적색을 반사시켜 우리 눈에 보이게 할 수 있는 파장이 긴 적색광은 물속 중간에 흡수되어 깊은 곳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짙은 갈색으로 보이게 되고

더욱 더 깊어 질수록 검정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엉터리 수중 사진관" 찍사가...

1.PL 필터

 

PL Filter(Polarizing Filter : 편광 필터)

빛의 굴절률을 변화시켜 수면, 유리, 쇼윈도 등의 반사광을 차단 또는 제거할 수 있는 필터입니다.

또한 명암을 풍부하게 해주어 화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며,

푸른 하늘은 더욱 푸르게 표현되게 하기도 합니다.

 

                PL필터 사용전                                    PL필터 사용후

 

2.ND 필터

 

ND Filter (Neutral Density Filter : 중성 농도 필터)

컬러밸런스를 유지시킨 채 전체적인 노출의 양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과다 노출을 막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예컨데 대낮에 폭포수의 사진을 촬영하고자 할 때,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하여 동감이 느껴지도록 하려면 과다 노출을 피할 수 없는데,

이때 ND 필터를 사용하면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ND필터 사용전                                    ND필터 사용후

 

3.소프트 필터

 

소프트 필터(Soft Filter)

말 그대로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표현해 주는,

이른바 "뽀샤시" 사진이 촬영될 수 있도록 해 주는 필터입니다.

소프트 필터를 사용하면 아래와 같은 분위기 있는 이미지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4.크로스 필터

 

크로스 필터(Cross Filter)

야간 조명 또는 촛불 등의 불빛을 촬영할 때,

그 불빛의 번짐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크로스 필터를 사용하면 아래와 같은 아름다운 이미지를 촬영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http://scs.sony.co.kr/

'(노출(exposure)'이 없다면,

사진 촬영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진은 광원(光原)으로부터의 빛이 피사체에 반사된 것을 카메라를 통해 담아낸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빛이 한 줌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사진은 만들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빛은 촬영의 목적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받아 들여져야 하며,

적정한 노출을 주어 피사체를 담아낼 경우 좋은 사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노출을 조절하는 세 가지 요소인 조리개의 크기(aperture size)셔터 속도(shutter speed) 그리고 ISO 감도(ISO film speed) 에 대한 간단한 비교를 해본 후,

것들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노출의 세 가지 요소에 대한 상대적인 비교


 

2. 상관관계


위에서 언급한 노출을 만들어내는 세 가지 요소들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적정 노출을 얻기 위한 하나의 요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노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등식이 존재합니다.

 E(노출량,exposure) = I(강도,intensity) x T(시간,time)

다시 말해서 노출량은 강도(조리개의 크기에 의해서 조절됨)시간(셔터 속도에 의해서 조절됨)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와 더불어 ISO 감도 또한 노출에 도움을 주지만,

ISO 감도의 경우 노출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기 보다는 사진의 입자 자체를 변경함으로써 적은 광량으로도 적정한 노출이 된 사진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ISO 감도의 경우 조리개의 크기와 셔터 속도로 조절할 수 있는 노출량의 한계를

근본적인 '필름의 재질' 또는 '센서의 반응도'를 조절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노출 조절의 마지막 요소이므로,

야간 촬영실내 촬영 시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같은 노출값을 가지는 사진이라 하더라도 조리개의 크기와 셔터 속도 중 어떤 요소에 중심을 두었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의 결과물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같은 노출값'을 등가노출(等價露出)이라고 하는데,

다음의 예를 통해 그 개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조리개의 크기가 한 단계씩 작아질수록 셔터 속도는 한 단계씩 더 느리게 설정해 주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임의로 하나의 조리개의 크기와 셔터 속도 설정을 기준으로 잡은 뒤,

한 스톱 만큼 조리개를 더 개방해 주고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해서

또는 조리개를 더 조여주고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해서 설정해 준 것입니다.

이렇게 설정된 각각의 조리개의 크기와 셔터 속도에 대한 조합들은 같은 양의 노출을 얻을 수 있게 해 주며,

이 조합들은 등가노출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등가노출을 가지는 사진이라 할지라도

조리개의 크기에 따라서 피사계심도가 다르게 나타나며,

셔터 속도에 따라서 동감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등가노출의 조합들은 단순히 노출량이 같을 뿐 사진 자체가 똑같이 촬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같이 조리개의 크기와 셔터 속도 그리고 ISO 감도에 대한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노출량을 조절하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출처:http://scs.son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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