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광과 자연광의 차이


자연광은 보통 태양광을 말하는데 이는 매우 비 선택적이고 수동적인 빛이다.

반면 인공광은 촬영자의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빛이다.

인공광원의 조작과 인물표현 및 연출


태양은 하나라고 생각하는가?

촬영자의 입장에서 태양은 하나일수도 있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태양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모델과 컨셉에 맞춰 다양한 빛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공광의 사용이다.

*기본 조명기법*


-분위기를 조성하는 빛-

 

어떤 조명은 한 인물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고 또 어떤 조명은 한 인물을 슬프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조명에는 로우키(Low key), 하이키(High key) 조명 등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이키 조명은 전반적인 프레임 전체를 밝게 유지하며,

로우키 조명은 적은 광량을 사용하여 배경의 일부를 어둡게 촬영하는 방법이다.

-태양이 없다면 태양을 만들어라.-

 

인물사진에서 조명을 다루는 것은 실내 스튜디오 사진뿐만이 아니다.

야외에서 촬영할 때 출장용 스트로보링 스트로보 혹은 간단한 외장 스트로보를 이용하여 원하는 곳에 빛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있다.

인물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빛에 순응하기 보다는 빛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인물에 직접 스트로보를 사용하는 것보다 벽이나 다른 공간을 이용해 바운스를 쳐서 부드러운 광을 만들어 찍는 것도 필요하다.


[사진의 경우 외장 링 스트로보를 이용해 공간감을 연출했다.

그림자가 전신 외각을 따라 입체감 있게 만들어졌다.]

자연광의 활용과 인물표현 및 연출


일반적으로 사진에서 사용되는 빛의 성질은 강한 빛부드러운 빛으로 나눠볼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빛의 ‘광질’이란 이러한 빛의 확산 정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강한 빛은 명확한 분리선과 짙은 그림자를 만들면서 질감, 깊이감, 콘트라스트를 통해 사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 간의 어떤 관계를 창조해 낸다.

맑은 날 직접 내리쬐는 햇볕은 강한 빛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반면 부드러운 빛은 확산이 많이 된 빛으로 실크, 나일론, 커튼 등을 투과하면서

직광의 성질을 약화시켜 마치 피사체과 부드러운 빛에 의해 감싸인 듯한 느낌을 주며 급격한 밝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흐린 날 실외에서 사진을 찍게 되면 콘트라스트가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 나오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빛의 성질을 이용해 자연광에서 촬영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역광에서 빛 속에 인물이 녹아들 듯

빛이 번져 나오는 것을 담은 사진이다.

모델은 빛을 등지고 서있고

주의는 온통 폐허가 된 듯한 상실된 이미지 속에

희망의 메시지처럼

빛은 뒤에서 감싸는 듯한 사진을 연출했다. ]

 

자연광에서 촬영할 때 무엇보다 태양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태양을 등지고 찍어라’라는 말이 있다.

처음 사진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실패를 피하기 위해 순광으로 많이 찍는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촬영이 무난한 결과를 얻어낸다.

 

하지만 이렇게 시작한 것은 고정관념이 되어 사진은 순광에서만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는 것이다.

 

사실 어떤 촬영에서든 형식이란 크게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때로는 역광에서 빛의 특성을 이용하여 빛과 함께 인물을 담을 줄도 알아야 한다.

이럴 경우 일반적인 사진과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디지털의 경우 테스트 컷을 찍은 후 LCD로 노출 감을 정확히 잡는 연습도 별도로 해둬야 할 것이다.

 

특히 실내에서와 실외에서 LCD의 경우 많은 차이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연광과 인공광의 적절한 조화-


자연광과 인공광의 적절한 조화로 멋진 사진을 얻어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실외에서 촬영하는 사진이라도 배경과 인물의 노출차이가 심할 경우 인물 쪽에 인공광을 사용해 노출차이를 줄여주고,

인물과 배경 모두의 디테일을 살리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인공과의 사용으로 배경과 인물을 구별하며 시선을 원하는 이미지가 담긴 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모델의 (여성 및 남성) 이미지 강조하는 방법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법에 있어서 무엇보다 컨셉이 가장 중요하다.

조명은 컨셉을 완성시키기 위한 하나의 요소이다.

모델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남성 모델의 경우는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대체적으로 남성들은 강한 이미지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강한 조명으로 인물 표현을 많이 한다.

원 라이팅을 이용해 인물의 어느 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기도 한다.

반면 여성 모델의 경우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인물에 가장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기 위해

모델과 촬영자, 스타일리스트 등이 촬영에 대한 컨셉을 의논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찾았을 때 비로소 촬영이 시작된다.

그리고 컨셉에 맞는 소품을 준비하고, 촬영할 때 컨셉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틀어 분위기를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물에 대한 접근법 및 모델의 배치에 따른 연출


1940년대 종군기자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시리즈’라는 명작을 남겼던 ‘로버트 카파’의 유명한 말 중 하나가 ‘만일 당신의 사진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다면 당신이 그 속으로 충분히 다가서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이다.

충분히 다가선다는 것.

이 것은 인물 개개인의 삶을 이해하고 그 삶 속으로 진정 한번 빠져 들어가 보는 것이다.

인물 촬영에 있어서 모델과의 교감, 인물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촬영은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시작해 큰 부분에서 작은 부분으로 연출한다.

전체적인 이미지나 컨셉을 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잡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에 어울리는 조명을 맞춰가는 것이다.

인물 촬영에 있어서 자연스러움은 최대한의 장점이다.

인물이 반짝이는 순간을 담아 내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사진의 우연성에 의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오히려 사진 찍는 것을 알면 긴장하고 신경 쓰여서 딱딱한 사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최대한의 자연스러움을 살려서 찍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델에게서 시선을 떼지 말고 잘 관찰을 해보면 어느 순간, 어떤 표정이 나오는지 알 수 있다.

순간의 찰나를 잡아내는 것.

바로 인물 촬영에 있어 요구되는 순발력이다.

또한 표현에 중점을 둔 사진은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중요하다.

모델과는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야 한다.

촬영 시작 전에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훌륭한 모델이라면 그 부분을 시도해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촬영자가 원하는 사진이 어떤 것인지 화상으로 보여줄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말로써 충분히 설명해 주어 촬영자가 원하는 이미지 속으로 빠져들도록 해야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모델의 연출


‘삼각형 구도, 수직선 구도, 사선 구도...’ 혹시 사진 찍을 때 뷰파인더를 보며 머릿속을 맴도는 단어라면 그 지식은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

우리가 표현하려는 사진은 처음 분류처럼 인물사진에서도 표현, 즉 창조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제한되고 공식화된 원칙들은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3차원을 2차원으로 표현하는 관점에서 구도라는 말은 중요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

구도보다는 무엇보다 ‘구성’을 연습하고 익혀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구성의 발생적 관점은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소재를 조합 한다’라는 것이다.

그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이 앵글의 느낌이다.

카메라 렌즈의 화각별 원근감과 느낌 등이 가장 일차적인 것이라 하겠다.

그런 일차적인 것을 익힌 후 머릿속으로 하나 하나 다른 것들을 조립해가며 주변 배경이나 소품들을 배치하고, 이용하는 것이 2차적인 소재를 이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누가 얼마나 그 구성을 잘 짜여진 위치 그리고 올바른 순서로 조립했느냐가 좋은 인물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여성의 섬세한 면과 아름다움을 고급스럽게 표현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약 인물이 1/4만을 차지하고

인물이 세로 중앙에 위치한 사진이다.

 

일차적으로 앵글을 위에서 잡아 벽에 기대어 있는 인물을

정면에서 잡지 않고 비스듬히 잡았다.

시선도 주목하자.

직접 눈이 마주치지 않게 하여

마치 주인공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광각 렌즈의 화각의 특성으로 구성함은

이 사진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하겠다.

아래쪽에 다리는 배치하고 중앙부에 머리를 배치하여

다리는 길게 얼굴은 왜곡 없이 의도적으로 담아내었음을 알 수 있다.

이차적인 요소로는 바닥의 붉은 천과 뒷 배경

그리고 왼쪽 비스듬히 누운 플라스틱 배경과

마지막으로 사진의 멋을 더하는 강조요소

바닥의 강렬한 채도의 붉은 캔디와

주인공의 페디큐어의 색으로 조화와 멋을 내었다. ]

색온도

 

빛의 색조가 붉은 기가 있는가 푸른기가 있는가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광원의 색을 나타낸 수치로서 캘빈(Kelvin) 온도라고하며 °K로 표시한다.

광원이 방출하는 빛의 색조를 물리적, 객관적 척도로 나타낸 것이며,

일반적으로 색온도가 낮으면 오렌지색에 가까운 따뜻한 빛으로 되고,

색온도가 높아질수록 한낮의 태양광처럼 백색을 띠는 빛이 된다.

더욱 높아지면 청색에 가까운 시원스런 빛으로 된다.

 

영국의 물리학자 캘빈의 실험 결과 온도가 상승하면 색깔이 변한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오렌지색,노란색,파란색등으로 변하고,

마지막에는 백색을 띄게 된다는 것이다. 



 색온도의 측정법은 국제적으로 정해져 있으며, 적당한 색유리 필터와 표준광원을 써서 측정한다.

 


표1. 색온도 스펙트럼



빛을 발하는 전구의 경우 일반적으로 전구의 filament에 사용되고 있는 봉입 가스의 특성으로 부터 색온도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계량화 한 수치로 표시하자면

백열등이2800K, 할로겐이3000K, 쿨 화이트 또는 SP41형광등으로4100K, 주광색 형광등으로 5000K. HID라이트는 5000K 그 이상의 빛을 발합니다.

 

또 차량에 사용되는 전구의 경우도 각 온도에 따른 제품의 성향은 다른데,

각ㄱ가의 기능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사용됩니다.


5000K는 WHITE의 백색톤으로써 비오는 날, 안개낀 날, 터널 등지에서 우수한 식별성을 가지며, 야간 운전이나 시력이 안 좋으신 분에게 적합한 제품이고,


6000K는 PURPLE WHITE의 보라백색으로써, 일반 아스팔트, 시골길 등지에서 우수한 식별성을 가지며,


8000K는 PLATINUM WHITE의 푸른백색으로써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인하여 젊은층에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서, 드레스업이 뛰어나며, 비고속도로, 이정표, 빛이 없는 길 등지에서 식별성이 우수 합니다.

 

그러나 대낮의 태양광은 5500°K 정도 뿐이 안되지만,

날씨가 맑을수록 더 높은 색온도를 가져서 강한 청색을 띄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 들어 대중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는 HID(전구 중에 가장 태양과 같은 빛을 내면서도 에너지 소비가 적은 전구)의 경우에는

색온도가 5500-6000°K를 사용하게 되면 촬영 시 태양광을 그대로 받는 효과를 볼 수 있읍니다.

 

배터리를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닐 수 밖에 없는 수중 촬영가들은 밝은 빛으로 오랜 시간 사용을 원하기에 더욱 HID랜턴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같은 밝기로 비교하자면 할로겐에 비해 3-5배 정도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색온도가 높기 때문에 수중 촬영가들에게는 큰 장점이 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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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vin temperature & Lumen

 

[그림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색온도가 높으면 푸른색으로, 낮으면 붉은색 가깝게 보입니다.

 

캘빈(색온도 Kelvin)과 루멘(밝기 Lumen)은 서로 반비례 관계이므로

[그림4]와 같이 캘빈(색온도)이 높으면 루멘(밝기)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HID LAMP의 경우는 적당한 캘빈(약5,000-6,000K)의 제품이 흰색에 가까우면서 가장 밝습니다.  

 


셔터스피드를 이용한 빠름과 느림효과

사진촬영이란 카메라의 셔터와 조리개를 이용하여 빛의 양을 조절, 필름에 이미지를 담는 것이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CCD나 CMOS등이 필름을 대체할 뿐 그 원리는 같다.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을 노출(exposure)이라하는데,

셔터와 조리개가 단지 노출을 조절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사진예술이 다른 예술과 차별되는 것 중 시간의 기록이란 점에서 본다면 셔터가 가지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시간의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셔터를 이용한 표현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카메라를 보면 500,250,125,60,30등과 같은 숫자들을 볼 수 있다. 이는 1/500sec, 1/250sec......등을 간략하게 표시해 놓은 것인데 이 숫자들이 바로 셔터스피드를 나타낸다.

 

셔터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두 장 이상의 검은막 또는 날개가 만든 틈으로 빛이 필름에 닿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으로 셔터의 개방시간이 짧다, 길다로 말할 수 있다.

셔터에는 시간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셔터스피드가 빠르다, 느리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짧은 셔터시간은 빠른 셔터의 열고 닫힘을 요구하고 빠른 움직임의 피사체를 정지된 것처럼 필름에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속셔터스피드란 얼마를 말하는가?

일반적으로 1/500sec이상을 고속셔터스피드라하고,

1/30sec이하를 저속셔터스피드라 한다.

 

또한 셔터값은 촬영시 카메라의 흔들림 없는 사진을 위해서 렌즈에 따라서 설정을 달리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200mm이상의 망원렌즈는1/250sec이상의 셔터스피드를 사용해야 카메라의 흔들림이 적고 100mm렌즈는 1/125sec이상, 50mm는 1/60sec이상 셔터를 설정해야 흔들림이 적다고 권장한다.

하지만 이는 권장셔터수치일뿐 카메라의 흔들림 없는 사진을 원한다면 삼각대(Tri-pod)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셔터스피드를 이용하면 보다 색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셔터는 빠름과 느림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우리 눈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빠르거나 느린 움직임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기능이다.
선은 무수히 많은 점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듯이 움직임은 하나 하나의 정지동작으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인간의 눈만으론 인식할 수 없고 카메라의 셔터스피드를 이용하면 가능해진다.

사진은 동영상과 같이 지속적인 피사체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없고 하나의 이미지로만 움직임을 표현해야 한다.

그러므로 움직임의 표현력이 필요하게 된다.

표현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고속셔터스피드로 움직임을 정지시켜 촬영하는 방법

육안으로 인지하기 힘든 상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과학적이며, 새로운 형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창조적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 걷는 모습에서부터 자동차의 빠른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고속셔터를 이용하여 그 움직임이 정지된 것처럼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고속셔터로 인해 정지된 모습이 자칫 고정된 피사체를 촬영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임으로 정확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어려운데

피사체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피사체가 지나갈 것으로 예측된 곳에 미리 초점을 맞추어 놓고 그 안에 들어올 때 셔터를 누르는 방법과 카메라에 AI -SERVO기능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 가면서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두 방법 모두 경우에 따라 사용해야하며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 놀이공원열차를 3단계의 속도로 촬영해 보았다.

 

셔터스피드에 따라 그 움직임의 표현이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속셔터스피드는 열차안 아이들의 표정을 잡아낼 수 있는데 반해, 저속의 셔터스피드는 열차를 더 빠르게 달리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처럼 셔터스피드를 경우에 맞게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사진가는 표현하고 싶은 속도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빠르게 때론 느리게.....

 


[▲ 패션쇼장에서 걸어 나오는 모델을 촬영하기 위해 1/250sec이상의 고속셔터스피드를 사용하여 촬영하였다. 

이때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을 쉽게 맞추는 방법은 카메라에 AI SERVO기능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초점을 맞춰주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 체조선수의 빠른 동작도 잠시 정지된 상태DEAD POINT에서 촬영하면 1/250sec로도 순간의 기록을 가능하게 해준다.]

▲ 고래가 물속에서 조련사를 밀어 올리는 순간을 1/500sce로 촬영한 것인데, 일어날 상황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도 고속촬영에서 매우 중요한 자세이다.

또한 빠른 움직임을 촬영할 땐 움직임이 정점에 달해서 멈춰 보이는 DEAD POINT를 노려서 촬영하는 요령도 필요한데,

이 사진에서도 고래가 점프하여 정점에 이르렀을때 촬영한 것이다.


■ 저속셔터스피드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방법

Tri-pod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저속 셔터스피드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면 피사체의 형태가 흔들리면서 움직임을 표현해 볼 수 있다.

피사체의 형태가 흘러보이므로 누구든 피사체가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셔터스피드에 따라 형태가 조금 흔들려 보이거나 아니면 아주 심하게 흔들려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은 야간에 거리를 찍을 때 장시간 동안 셔터를 열어서 자동차의 불빛이 흐르게 보이는 움직임을 표현하거나 거리에 사람들의 형태가 없어져 사람이 없는 거리로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주의할 점은 셔터를 누를때 생기는 진동으로 인해 사진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릴리즈를 사용하거나 카메라의 셀프타이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 천천히 돌아가는 풍차를 2단계의 셔터스피드로 촬영하였다.

풍차가 돌아가는 속도가 늦어서1/60sec로 촬영하여도 풍차의 날개는 멈춰 보이고 지나가는 사람도 멈춰졌다.

하지만 1sec로 촬영한 경우는 풍차의 날개가 흔들려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흘려져서 형태가 사라진 것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저속셔터스피드를 사용하면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형태가 사라져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거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저녁 노을이 질 무렵 빠르게 질주하는 자동차를 1/2sec로 촬영하였다.

저속의 셔터스피드로 인해 자동차는 사라지는것처럼 보이면서 불빛만이 궤적으로 남아 자동차의 움직임을 긴박하게 보여준다.

자세히 보면 가까운 곳의 불빛은 길고 멀리 있는 자동차의 불빛은 짧은데,

이유는 거리에 따라 움직이 크거나 작게 보이기 때문이다.

먼거리에 있는 물체보다 가까운곳의 물체가 움직임이 커보인다.


■ Panning에 의한 방법

피사체의 움직임을 따라 카메라로 피사체를 쫓아가면서 촬영하는 방법이다.


카메라를 기준으로 90°̊각도로 이동하는 피사체를 촬영함으로써 움직이는 피사체는 흔들림이 적고 그 외에 배경등은 흔들려서 피사체의 운동감을 상승시켜주는 방법이다.

 

이때 피사체는 동일방향으로 움직임을 가진 피사체여야 한다.

만약 각기 다른 방향성을 가진 피사체를 찍는다면 같은 방향성을 가진 피사체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흔들리고 말 것이다.


▲ 주행중인 자동차를 따라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촬영하였다.

1/30sec로 촬영하여 자동차는 고정되어 보이고 배경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 고속의 셔터스피드를 사용하였다면 자동차를 거리에 세워 놓고 촬영한 것처럼 정지되어 보일 것이다.

바퀴를 보면 자동차처럼 직진운동이 아니라 회전운동을 하므로 방향성이 달라 흔들린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효과가 자동차가 달리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런 표현은 자동차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자동차의 속도감을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셔터스피드를 이용한 빠름과 느림의 표현방법과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진에 있어서 시간이란 매우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이며,

시간과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현상 또한 사진창작에 있어 중요한 소재임이 분명하다.

이런 훌륭한 표현 방법은 많은 기다림과 연습 후에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많이 찍어보고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려보자,

여러분은 시간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사진가 될 것이다.

글/사진_이철(현 哲스튜디오 운영,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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