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나리에 대한  생김새와 습성들은 아래의글에서 대략적으로 설명을드렸읍니다만,

이번에는 바다나리에서 공생을 하고 있는 생물에 대해 말씀 드리고져 합니다.

 

바다나리와, 공생게

                                        바다나리 게

 

우리들이 물속에 잠수를 하는 동안에 바다나리를 약간만 스쳐도 바다나리의 깃가지나 팔등의 일부가 잠수복에 달라 붙어서 올라 오는 경우가 있으며,

이것을 띄려고 해도 깃털이 잠수복을 움켜 잡고 있는 것 같이 잘 떨어지질 않는 걸 경험 해 보았을 줄 압니다.

 

바다나리 와, 가재1

  바다나리 와 가재

더구나 맨손으로 만지면 미끈거리는 점액질이 나오고,

피부에 닿이면 긁힌자국이 생기며,

이렇게 긄힌 부위는 따끔거리기 때문에,

 

잠수인들은 가능한 한 닿이지 않으려고

열대지방이라 해도 긴팔과 긴바지의 잠수복을 입을 뿐 만 아니라

물속에서도 주의를 하게 됩니다.

 

바다나리와, 공생새우6

                                바다나리 더부살이 가재

 

그러나,

이런 독성의 점액질이 분비되고,

팔에 있는 깃털에 의해 일반 바다 생물들은 바다나리를 피하지만,

도리혀 무성한 바다나리의 팔과 깃가지들이 어류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포식자들로 부터 숨을 장소를 찾는 어린 치어들은  일시적인 은신처로...

또는 작은 새우,거미, 불가사리등 작은 동물들에게는 인기 있는 서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바다나리와, 공생물고기

학치류에 속하는 이 물고기의 이름은 Discotrema Echinophila라고 하는 물고기로써 주로 바다나리에 붙어사는 종입니다. 

크기가 매우 작고(5mm이하),흡입판과 같은 골반지느러미를가지고 있으며, 머리는 평평하고, 피부에는 비늘이 없는 대신에 끈적한 점액층으로 둘러 쌓여 있읍니다.

 

바다나리와공생, 새우1

              바다나리 새우 (Periclimenes commensalis, 1.8cm)  


또 "바다나리 공생물고기,가제,새우,게(squat lobster), 클링피쉬(clingfish), 갯지렁이 "등은  바다나리를 숙주로 하여 기생또는 공생을 하고 있는데,

 

이들은 바다나리를 자신의 안식처로서 살아 갈 뿐 만 아니라,

바다나리의 보대홈을 따라 오르 내리면서,

바다나리에 의해 포집된 먹이를 가로 채거나,

바다나리의 점액질로 먹이를 보충하기도 하는데,

이것 때문에 바다나리가 받게 되는 영향은 그리 크지는 않은가 봅니다.

 

이들 대부분은 몸집이 작으며,

공생하고 있는 바다나리 색과 유사한 보호색을 띄고 있는등,

뛰어난 위장술 덕분에 좀처럼 찾아 내기 어려운 생물들이 바로 그것들 입니다.

 

바다나리와, 공생개우2

               바다나리 공생새우(Periclimenes cornutus) 1.5 cm

 

특히 바다나리새우는 숙주인 바다나리 색상과 잘 매치되어 있는데,

이들과 같은 갑각류문어오징어 등의 두족류와 마찬가지로 갑각류도 색소체(chromatophore)를 가지고 있어서 

정착하는 숙주의 색상에 매치되도록 적응하고 있읍니다.

 

바다나리와, 공생새우

                                 바다나리 더부살이 새우

 

바다나리 새우는 보통 마지막 유생기를 보낸 다음

숙주에 정착하면서 색체의 적응이 이루어지는데,

 

색소체가 신경조직에 의해 조절되어서

색상을 즉시 변경할 수 있는 오징어나 문어같은 두족류와는 달리

갑각류는 호르몬에 의해서 색소체가 조절되기 때문에

숙주인 바다나리와 완벽하게 매치되는 색상 변화는

긴 시간을 두고 일어나게 됩니다.

 

바다나리새우                                      바다나리 새우


각각의 색소체는 노랑, 오렌지, 빨강, 갈색, 검정 등의 색상 중에서 하나 또는 몇 가지 색소입자의 조합을 보유하고 있으며,

갑각류가 색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단순히 색소체 내에서 색소입자의 분포를 변화시키면 되는데,

이 과정은 갑각류의 눈자루(eyestalk)에 위치하는 X 오르간이라는 곳에서 생성된 호르몬으로 제어되고,

이 호르몬은 사이너스 선(sinus gland; 空洞腺)에 저장되며,

사이너스 선이 혈액 속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을 조절하게 되어 색상의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바다나리와  , 새우

바다나리와  새우

 

피에스:

바다의 신비스런 모습들을 찍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바다나리 속에 서식하고 있는 작은 생물들은 메크로로 접사하여 촬영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죠,

이들 수중 사진가들은 새우가 제대로 포즈를 취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며,

반복해서 숙주인 바다나리를 찾아서 다이빙을 하고 있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