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과 수산물 불법 채취한 스쿠버다이빙 강사 '덜미'

 기사등록 일시 [2012-04-19 19:51:39]

 

수상레저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작살과 갈고리 등을 사용해 무단으로 수산물을 채취하다 해경에 적발됐다.

19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수상레저 활동중 수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한 A(32, 대전시)씨 등 3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프리랜서 스쿠버다이빙 강사로 일하면서,

스쿠버를 배우는 수강생 B·C씨에게 야간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한다는 명목 하에 지난 14일 저녁 새만금 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불법으로 수산물을 채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관계법령에 의하면 도구를 가지고 수산물을 채취하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명백한 위법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상레저 활동자들의 무분별한 수산물 채취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단속활동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수상레저 활동을 하다가 수산물을 채취 혐의로 올해 총 2건 6명을 검거했다.

【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k9900@newsis.com

 

불법 포획된 제주 퍼시픽랜드 돌고래의 방사 여부를 놓고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돌고래의 몰수와 업주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2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퍼시픽랜드측에 대해 불법포획 등의 혐의를 들어 현재 생존해 있는 돌고래 5마리의 몰수를 구형했다.

 

또 퍼시픽랜드 대표 허모씨와 관리본부장 고모씨에 대해선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회사측의 관리책임도 물어 퍼시픽랜드에겐 벌금 1000만원도 구형했다.

이번 돌고래 공판은 2011년 7월 제주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돌고래를 마리당 최고 1000만원씩 퍼시픽랜드에 팔아넘긴 어민 등이 해양경찰청에 적발되면서 돌고래쇼의 실체가 드러났다.

특히 지난달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대공원 돌고래쇼를 중단하고, 이들 돌고래를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기로 결정하면서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됐다.

퍼시픽랜드측은 최초 11마리의 돌고래를 사들였지만 지금까지 모두 6마리가 죽어 현재 5마리만 남아 있는 상태다.

퍼시픽랜드 변호인단은 검찰의 몰수 구형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면서도 △방사된 돌고래의 생존 가능성과 △퍼시픽랜드 종사원의 생계 유지를 참작해줄 것을 요구했다.

변호인단은 "2년 이상 사육된 돌고래가 자연상태로 방사될 경우 생존을 장담할 수 없고, 쇼를 할 대체 돌고래가 없어 150여명의 직원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존폐위기에 처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선고공판은 4월4일 오후 1시 50분 열린다.

 

[제주CBS 박정섭 기자 pjs0117@cbs.co.kr]

 

바다가 육지에 재현된다.

1985년부터 대형 수족관인 63씨월드를 운영하는 한화호텔&리조트㈜가 여수∼제주∼일산으로 이어지는 아쿠아리움 벨트의 공식 통합브랜드인 ‘아쿠아플라넷(Aqua planet)을 구축한다.

 

물을 상징하는 아쿠아는 해양과학과 인간의 만남을, 행성을 뜻하는 플라넷은 관람객이 행성을 탐험하듯 체험하고 즐기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올해 해양엑스포가 개최되는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 제2부두 인근에 5월12일 ‘아쿠아 플라넷 여수’를 준공한다.

연면적 1만6400㎡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아쿠아 플라넷 여수’. 360도 펼쳐지는 최첨단 전시기법을 도입했다.

 

아쿠아리움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화석이 아닌 태양광 발전에 의해 구현되는 친환경 아쿠아리움으로 국내 최초로 지상층에 건설된다.

건물은 총 4층으로 메인 관람시설이 위치할 3층엔 오션라이프, 마린라이프, 아쿠아포리스트 등 차별화된 체험·전시 공간이 들어선다.

아쿠아포리스트는 물만 가득 찬 기존의 아쿠아리움과는 달리, 햇볕이 그대로 투영되는 공간이다.

이곳엔 흰돌고래와 바이칼물범 등 희귀 해양생물을 비롯해 300여종 3만4000여마리의 해양생물이 비치된다.

‘아쿠아 플라넷 여수’는 엑스포가 끝나면 다양한 해양생물 쇼와 아쿠아리스트 피딩,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공연 등을 추가해 미항 여수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호텔&리조트㈜는 이어 7월1일엔 아름답기로 유명한 제주 섭지코지에 ‘아쿠아 플라넷 제주’를 개장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연면적 2만5600㎡에 달한다.

물을 채워넣는데만 2주일이나 걸린다는 메인 수조 ‘제주의 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축구장 크기의 4배나 된다.

또한 현존하는 어류 중 가장 큰 고래상어와 최대 6m까지 자라는 쥐가오리,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벨루가, 바이칼물범 등 500여종 4만8000마리의 해양생물을 선보인다.

건물 정면에 제주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성산일출봉이 빤히 보이는 ‘아쿠아 플라넷 제주’의 수조 모양은 제주의 볼거리인 주상절리를 절묘하게 재현했고, 수조 위에 특수 보트를 띄워 마치 바다를 위에서 내려다보게 설계했다.

1500명을 수용하는 해양공연장도 볼거리다.

한화호텔&리조트㈜는 또한 내년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 인근에 ‘아쿠아 플라넷 일산’ 개장을 목표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세계일보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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