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병''도 장비 갖추면 유유자적
수압 마사지 - 체지방 감소는 덤
◇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수영장 잠수풀에서
스킨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고 있는 초급 다이버들.
"남이 볼 수 없는 세상을 보는 게 얼마나 짜릿한지 아시나요?"
놀랍다. 아니 신기하다.
수영을 전혀 못한다던 주부 김선래씨(31)는 잠수복을 입고 수경과 스노클(숨대롱), 오리발만 몸에 걸치자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다 곧 물 속으로 잠긴다.
초보 수준이라 웨이트벨트와 공기통을 메고 물 속으로 잠수해 유영하는 것은 아직 힘든 편이지만,
한 두번만 더 강습을 받으면 물 위를 떠다니기만 하는 스킨 다이빙(Skin Diving) 수준을 뛰어 넘어
본격적인 스쿠버 다이빙(Scuba Diving) 실습에 들어간다는 희망에 발을 더 힘차게 차 보는 것 같다.
''해냈다는 뿌듯함과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설레임에 잠까지 설쳤다''며 권하는 김씨의 꼬득임(?)에 잠수복을 입고 스노클을 입에 물어본다.
입으로 호흡하는게 조금은 어색하지만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이 수영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호흡하기, 발차기, 뒤로 돌아 서기 등을 반복해서 연습하자 강습을 맡고 있는 윤상필 대표(45ㆍ산호수중)가 스쿠버 다이빙 체험을 해보라며 몸에 웨이트벨트와 공기통을 메준다.
꽤 무거울 것 같은데 부력 때문인지 물 안에선 그다지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본격적인 다이빙을 앞두자 이론 설명이 길어진다.
공기 호흡법, 수경에서 물빼는 법, 물의 압력에 대해 신체 압력을 평형시키는 방법(Equalizing), 부력 조절기 이용법 등 한 두가지가 아니다.
5m 깊이의 잠수풀로 들어가자 끝을 알 수 없는 망망대해에 뚝 떨어진 느낌에 공포심마저 엄습한다.
하지만 이내 두려움을 걷어 버리자 수경 너머로 푸른 별천지가 펼쳐진다.
위로는 스킨 스쿠버를 즐기는 사람들이 떠 다니고,
아래로는 딥 다이빙(Deep Divingㆍ해저 잠수)을 연습하는 다이버들이 자세를 교정하고 있다.
어설프게나마 우주를 유영하는 우주인처럼 물 속에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중성부력''을 시도해 본다.
몸에 전혀 무게가 느껴지지 않으니 마음도 덩달아 자유로워진다.
''잠수풀에서도 이 정도라면 바다 속 유영은 어떨까''란 생각에 바다로 뛰어 들고픈 때 이른 생각도 해 본다.
스킨스쿠버 다이빙이 다른 레포츠와 대별되는 점은 대기가 아닌 수중 세계에서 진행된다는 것.
윤 대표는 "스킨스쿠버는 온 몸에 수압을 받는 전신 마사지로 체지방을 감소 시킬 수 있고, 심폐활량이 좋아져 호흡이 안정되며 물속 자연환경 체험을 통해 정신 건강에도 좋다"며 "수영을 전혀 못해도 가능하며 큰 힘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평생 즐길 수 있는 레포츠"라고 강조했다.
< 남정석 기자>
스킨 스쿠버 강습 과정
수경과 오리발, 스노클 등 간단한 장비로 수면위를 떠다니다 5~10m 정도의 얕은 수심에서 잠영을 해 보는 스킨 다이빙을 몸에 익힌 뒤,
중성 부력과 수중유영 방법을 체험하는 스쿠버 다이빙을 해봄으로써 잠수풀에서의 기초 과정을 끝마치게 된다.
이후 공기통과 부력 조절기를 메고 10~15m의 수심 속으로 본격 도전하는 해양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이를 끝마친 뒤 소정의 테스트를 통과하면 초보 자격증이 발급된다.
단계를 향상시켜 중급에서는 야간 다이빙, 해저 다이빙, 흐린물 다이빙, 동굴 다이빙, 난파선 다이빙, 포토 다이빙 등 다양한 수중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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