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 딥 다이빙의 장비


마스크, 핀, 스노클:

마스크는 컴팩트한 것이 이퀄라이징도 편하고, 조류에 끌림이 없어서 편하다.

핀은 텍 다이빙의 장비를 전부 착용하고도 충분히 유영할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가지면서도 편안해야 한다.

2시간 이상 다이빙할 때 편안하지 않다면 고통이 될 수 있다.

마스크와 핀의 스트랩은 끝 쪽을 붙여 묶어서 어디 걸리지 않도록 한다.

스노클은 수중에서 끌림이나 줄에 엉킴 등의 원인이 되므로 거의 필요가 없다.

그러나 결코 사용해서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실린더 및 밸브:

텍 다이버들은 자신의 공기 사용량에 맞게 실린더를 선택하는데,

대부분 12ℓ(80cu ft) 더블탱크를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 18~20ℓ 싱글탱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두개의 독립된 레귤레이터를 사용해야 온전히 백업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밸브는 DIN 타입에 차단밸브(isolator valve)가 있는 매니폴드를 선택해야 한다.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에서 흔히 사용하는 요크 시스템은 충격을 받으면 쉽게 O링이 손상되어 기체 누출의 원인이 되므로 DIN 타입을 선택한다.

차단밸브는 한쪽 탱크의 기체가 누설되더라도 다른 쪽 탱크의 기체는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용량이 큰 싱글탱크를 이용하는 경우는 Y밸브, H밸브 등을 사용하면 두개의 독립된 레귤레이터를 연결할 수 있다.

레귤레이터:

2개의 독립적인 레귤레이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오른쪽 레귤레이터에는 인플레이터, 2m 길이의 롱호스(long hose) 2단계를 부착한다.

왼쪽 레귤레이터에는 잔압계, 표준 호스의 2단계 그리고 백업 BC용 인플레이터나 드라이수트 인플레이터 호스 등을 장착한다.

BC 및 하네스:

텍 장비는 더블 탱크와 하네스 사이에 BC를 끼워서 볼트와 너트로 확실하게 고정시켜서 사용한다.

BC의 사이즈는 완전히 만충된 탱크와 장비들을 모두 장착한 상태에서 수면에 떠있을 정도로 커야 한다.

그리고 텍 다이빙을 위한 BC는 공기주머니가 2개인 더블 블래더(double bladder)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싱글 블래더 BC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다른 BC나 드라이수트 같이 부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백업이 필요하다.

더블 블래더 BC는 독립된 2개의 공기주머니가 별도의 인플레이터를 통해서 부풀려질 수 있으므로 한개가 이상이 생겨도 나머지가 백업 기능을 한다.


하네스는 BC를 탱크에 결합시켜 주고, 또 이를 착용할 수 있게 해준다.

플레이트 스타일과 소프트 하네스 스타일이 있으며,

플레이트의 경우 알루미늄과 스텐레스가 있다.

재질에 따라 무게가 다르므로 자신의 전체적인 부력을 감안하여 플레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깨는 조절식 순간해체 버클이 있는 것이 좋고, 어깨와 허리에는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D링들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랑이끈이 있어야 장비를 몸에 꼭 밀착시켜서 착용할 수 있다.

슈트:

다이빙하는 곳의 수온에 따라 슈트의 종류가 달라져야 겠지만,

수온이 따뜻한 곳이라도 1시간 이상 2시간 정도까지 다이빙하면 체온을 많이 빼앗기게 되므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열대 다이빙에서도 5m 왯수트와 후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온대지방에서는 필히 드라이슈트를 사용하여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웨이트시스템:

웨이트 벨트, 통합 웨이트 시스템, 웨이트 하네스 등을 이용하여 웨이트를 착용할 수 있다.

고려해야 할 것은 웨이트를 잃어버리는 순간 원치않는 상승으로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실수로 웨이트벨트가 풀리지 않도록 버클은 이중으로 하거나 혹, 웨이트벨트를 가랑이 끈 안쪽으로 착용하여 만약 풀려 내려가도 걸리게 만들어 놓는다.

물론 급하게 풀어버려야 할 때 시간이 더 걸리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계기:

텍 다이버들은 콘솔을 피하는데 크고, 돌출되어 있어서 수중에서 저항을 일으키기나 엉킴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잔압계는 예비없이 1개만 사용하는데 고압호스가 2개 있으면 그만큼 사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게이지가 잘못되면 즉시 다이빙을 멈춰야 한다.

컴퓨터는 공기용, 나이트록스 겸용, 멀티가스(multigas) 컴퓨터 등이 있다.

멀티가스 다이브컴퓨터는 가스교환까지 고려할 수 있으므로 텍 다이빙에 가장 적합하다.

그러나 값이 비싸고, 사용하기 복잡하므로 실수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어쨋든 다이브컴퓨터도 백업이 필요하다.

절단장비:

수중에서 라인에 엉키거나 걸렸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절단장비가 최소한 2개는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다이빙 나이프, 허리나 어깨끈에 매달 수 있는 소형 나이프, 가는 선을 자를 수 있는 후크형 나이프나 가위 등을 휴대한다. 

 

스테이지 및 감압 실린더:

스테이지 실린더는 다이빙 활동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기체를 보유하는 실린더이고,

감압 실린더는 감압용 기체를 보유하는 실린더라고 구분할 수 있다.

 

보통 스테이지 실린더는 EANx 50 정도까지이며, 감압 실린더는 100% 산소까지 사용한다.

스테이지 및 감압 실린더는 별도의 잔압계와 레귤레이터가 결합되어 있어야 하며,

산소와 접촉하면서 산화나 폭발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소청소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이버의 팔 아래 쪽에 오도록 몸에 밀착되게 착용해야 하는데,

게이지나 레귤레이터는 늘어지지 않도록 고무밴드로 호스를 탱크에 꼭 붙여 놓아야 한다.

리프트백과 라인릴:

안정적인 감압정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리프트백과 라인릴이다.

리프트백은 보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밝은 색상이어야 하고,

완전 음성부력인 다이버를 매달고 있기에 충분한 부력을 가져야 하는데 보통 45Kg 이상의 부력을 가진 것이 좋다.

라인릴의 길이는 다이빙의 최대수심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기타 악세서리:

텍 다이버들은 안전을 위하여 예비 장비들을 많이 보유하고 다닌다.

사고로 마스크를 잃어 버릴 경우를 대비하여 예비 마스크를 휴대하기도 하고,

다이브컴퓨터가 고장났을 때를 대비하여 휴대용 감압테이블을 휴대하기도 한다.

이런 휴대품들은 적절히 고정시켜서 BC나 탱크에 밀착시켜둬야 하는데, 고무밴드나 클립 등이 사용된다.

또한 슈트의 허벅지에 포켓을 마련하여 작은 소지품들을 넣어둘 수도 있다. 

 

 

텍 딥 다이빙의 점검 사항

 

텍 다이빙은 실제 다이빙보다는 다이빙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더 길게 소요된다고 했다.

그만큼 준비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텍 다이빙에서 점검해야할 사항들을 살펴보자.

DSAT는 이들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A Good Diver’s Main Objective Is To Live(훌륭한 다이버의 주목적은 살아서 돌아오는 것이다)”의 약어를 이용한다.

 

(G)Gas management(기체 관리):

다이빙에 필요한 기체를 계산하고 예비량까지 충분히 보유한다.

다이빙하기 전에 기체를 분석하고, 실린더에 표시한다.

돌아올 시점의 잔압(turn pressure)을 정하고, 기체 고갈시의 계획을 준비한다.

팀 동료들끼리는 동일한 기체를 보유하여 서로의 백업이 될 수 있도록 한다.

 

(D)Decompression(감압):

감압을 계산하고, 계획된 기체량과 비교한다.

백업 감압스케줄이나 예비 컴퓨터를 보유한다.

 

(M)Mission(임무):

팀 전체가 다이빙의 임무나 목적을 이해하고, 동의한다.

임무는 쉽고, 간단해서 계획된 다이빙에서 실시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해야 한다.

사고없이 돌아오는 것이 최상의 임무이다.

 

(O)Oxygen(산소):

산소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수심에서 보텀가스(bottom gas)의 PO2는 1.4 이하여야 한다.

EANx의 가스 교환 수심에서 PO2는 1.4 이하여야 한다.

 

감압정지 수심에서 PO2는 1.6 이하여야 한다.

다이빙하는 동안 산소노출치(OTUs, CNS clock)는 한계내에 머물러야 한다.

 

(I)Inert gas narcosis(불활성 기체의 마취):

계획된 수심에서 질소 마취는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

목적을 단순화시키고 가능한 얕은 다이빙을 해야 한다.

모든 다이버는 계획된 수심에서 이미 다이빙해 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T)Thermal exposure(열 노출):

계획된 다이빙 시간동안 체온손실이 심각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수트를 준비해야 한다.

드라이수트를 사용할 경우 아르곤을 주입할 수 있다.

또한, 드라이수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

 

(L)Logistic(병참술):

장비책임자, 안전 다이버, 수면지원자, 팀리더 등을 정한다.

비상시의 절차와 응급처치 장비나 병원의 소재를 확인한다.

 

 

출처: 팔라우다이빙  글쓴이:

 

참고:

제브로그에 이론 잠망경 라는 카테고리중 ┏잠수 이론 메뉴에서 

2005년7월 17일자 글인  테크니컬 다이빙 1)-장비소개(ⅱ) (☜크릭)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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